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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일단 많은 분들께서 봐주시는 것 같네요..^^ 조회수가 17000이 넘었네요...헐..이런 기분 첨이야..ㅋㅋ
사실 그냥 좋은 기억 정리하려고 작성하면서 올리는 건데 여러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넘 많은 기대에 별로 잼 없을 수도 있습니다...저희는 좋았지만..^^ 아무튼 일단 시작한 이상 끝은 봐야겠네요..^^
일단 저희는 여행준비를 했습니다. 다 비슷하리라고 보지만 각자 큰 케리어 하나씩은 챙기셔야 할 것 같고 신분증 및 카메라 등을 담는 작은 가방을 각각 하나씩 챙겼습니다. 전 여행 다니면서 메고 다닐 조그만 쌕도 하나 준비했죠... 일단 기본적인 큰 케리어에 짐들이 얼마나 있냐가 중요한데........저희같은 경우 조그만 컵라면하고 전투식량 몇 개를 사갔습니다...아침으로 먹으려구요.....미국 호텔 아침식사 거의 비슷합니다. 주스 혹은 우유에 빵 몇 조각.....그거 돈 주고 먹느니 속편하게 뜨거운 물만 있으면 되는 컵라면과 전투식량을 날짜 수 만큼 챙겼습니다. 혹 모르시는 분이 계실지 몰라서 말씀 드리는데 전투식량은 물만 부으면 잡채밥, 야채밥, 김치볶음밥 등으로 먹을 수 있죠. 양이 많아서 그거 하나랑 큰 컵라면 하나면 둘이서 충분히 훌륭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상하게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전 작년 10월에 대전 계룡대에서 하는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에 가서 신혼여행에 대비해서 몇 개를 미리 사두었습니다. 보통 땐 살 수 있나 잘 모르겠네요..마트에 가면 데워 먹을 수 있는 비슷한 것은 있으리라 봅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돈도 절약하지만 느긋하게 앉아서 아침 시간을 보내긴 아까웠기 때문에 빨리 먹고 이동하려고 첨부터 치밀하게 계획했습니다....
일단 먹을 걸 계산해서 가방을 싸보니 올 때쯤 되면 케리어 두 개 중에 한 개는 3/4은 비게 됩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선물 및 쇼핑과 관련하여 들어오실 때 가방이 모자르면 후회가 되더라구요. 하와이 대표적 선물이 초콜릿인데 포장 상자가 차지하는 부피가 많이 차지합니다. 그래서 혹시 선물을 많이 생각하시는 분들은 기내용 조그만 케리어를 하나 더 챙겨 가신다면 충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갈 때 조금 비워가더라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 부부 같은 경우 대한항공 기준 수하물 하나당 23kg인데 한국에 들어올 때 각각 25kg, 26kg이었는데 짐이 하나씩밖에 없어서인지 그냥 봐주더라구요. 담부터 줄여서 다니라구....(담에 언제오려나.ㅋㅋ 아냐...담에 또 가고 싶당....쩝). 다시 정리하면 선물이나 쇼핑(와이켈레에서 옷 등등)을 많이 하실 분들은 가방을 많이 비워가시라는 겁니다..ㅋㅋ
그럼 출발해 볼까요?
결혼식이 끝나니 오후 3시반정도 되었는데 대전에서 아무리 빨리 가도 비행기를 타기가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피곤하게 가느니 인천에서 하루 더 자고 가려고 했습니다. 예약은 한 2주일 전에 싸이트를 뒤져서 인천 하얏트 레전시에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홈페이지 가서 하시면 비싸고요. 인터넷 뒤지면 싼 곳이 나옵니다. 저희는 세금 다 포함하여 210,000원 정도 준거 같구요. 앞서도 얘기했지만 공항 출국이 일요일에는 공항세가 할증되어 약 200,000원 정도가 더 비쌉니다. 저희야 월요일에 출국이라서 하루 쉬고 가는 개념으로 했더니 거의 쌤쌤입니다..^^
후후 첫 날을 그렇게 보내고 담날 아침 무거운 짐을 질질 끌고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려는데 1층 한쪽(정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끝) 구석에 대한항공 카운터가 있는데 그곳에서 티켓팅이 가능하더라구요. 첨에는 자리를 붙여 앉으려는 목적으로 갔는데 알고 봤더니 수하물도 보낼 수 있더라구요 저녁 8시50분 비행기인데 오전에도 가능합니다. 얼른 큰 케리어를 맡기고 정문에서 15분 마다 있는 셔틀을 이용해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여객터미널 쪽에 온실공원이 있더라구요. 이런 곳이 있는줄은 첨 알았는데 그냥 구경할 만합니다. 공항 본관 2층 가운데 구름다리를 이용하면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 몇 장 찍고 했더니 공항 안이 덥더라구요. 그래서 겉외투를 맡기러 갔습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시는 분은 맡길 수 있습니다. A출구쪽 3층에 가시면 한진택배 수하물 보관소가 있는데 그곳에서 티켓 보여주시면 5일까지는 무료이고 하루 초과당 2000원씩 더 내면 보관을 해줍니다. 보관증 주는데...머 잃어버려도 이름만 알면 나중에 찾을 수 있습니다..ㅋㅋ 일단 겉옷 맡기고 나니 정말 할 일 없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면세점 들어가도 되나 물어봤더니 가능하더랍니다...--; 전 면세점에 출발 3시간 전에만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거든요. 이리해서 12시에 들어갔습니다. 밥을 간단히 먹구(밥은 면세점 들어오기 전에 먹는게 좋을 듯 합니다...넘 비싸..--;) 면세점을 첨부터 끝까지 쭈욱 훑었죠....ㅋㅋ 정말 힘듭니다. 평소 체력운동 많이 하셔야 합니다.. 벌써 몇 가지 사고 났더니 무겁기 시작......
향수같은 액체 물건은 비행기 타기 직전에 게이트에서 줍니다....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너무너무 시간이 남아서 노트북에 다운 받은 영화를 봤습니다......플러그 있는 곳이 의자 근처에 없어서 그냥 바닥에 둘이 앉아서 봤습니다..ㅋㅋ 참, 한가지 빼먹은 것이 있는데 전기제품 가져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돼지코’ 가져가세요... ‘돼지코’라 함은 220V를 110V에 꽂을 수 있게 하는 플러그, 남자분들은 아실 겁니다.. 이거 안 가져 가시면 고생하십니다. 동네 전파상에서 500원이면 살 걸 거기 가서 11$씩 주고 사려면 가슴 칩니다....전 먼저 번에 한번 당한 적이 있어서 3개나 준비를 했죠.....카메라2대, 캠코더 하나, 노트북 하나, 이렇게 준비를 했습니다......^^ (돌려가며 쓰면 되니깐..)
이제 비행기 시간이 되어서 미리 산 면세품을 게이트에서 받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 비행기는 같은 Sky Team인 델타항공과 공유합니다. 델타항공으로 끊어도 KAL을 타는데 더 싸진 않더라구요..ㅋㅋ...
지금부터 중요한 건 컨디션 조절입니다.
한국에서 출발을 대략 저녁 9시(한국시간)에 합니다. 근데 도착하면 대략 아침 9시(현지시간)입니다. 무슨 얘긴지 아시겠죠? 가는 동안 비행기에서 잠을 무조건 자야합니다. 그냥 홀랑 안자고 놀다가는 도착하는 날 낮에 하루를 호텔에서 잠자다가 다 보냅니다......특히 직접 운전하실 분들은 더욱 주무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륙 후 한 시간 정도 있다가 주는 저녁 먹고 바로 잠들기로 했습니다. 비좁고 불편하긴 해도 억지도 잤습니다. 귀국시 면세 신청도 미리해서 승무원 주고 바로 잠을 청했지요. 대충 3,4시간은 잤는가 봅니다. 이제야 일어나서 잠시 있었더니 아침 주더라구요..... 그것도 얼른 받아먹고 이제 도착 준비.....머 준비할 건 없구요...입국 신고서도 미리 써 놓으시구요. 빨리 나가야 앞쪽에서 수속 받으니까...짐만 잘 챙겼죠...^^ 하지만 비행기 뒷자석에서 마구 비집고 나오진 마세요..^^ 우리나라도 질서 지켜가면서 차례차례 나갑시다..~~!!
일단 도착하면 신기한 버스가 우리를 반깁니다. “Wiki Wiki”라고 두 칸짜리 버스인데 기차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선착순이기 때문에 먼저 가시면 먼저 출발합니다. 차에서 내려서 아래로 따라 내려가면 입국수속 밟는 곳....안내양 아주머니들...핫..영어는 당연 기본에 일본어, 한국말...정말 겁나게 유창합니다........안내해 주시는 대로 가장 짧은 라인 (아무데나 상관없음)에 서서 입국 수속 받으시면 되구요. 가족은 한 번에 같이 가서 받으면 됩니다. 따로 가시지 말구요. 어느 분께서 까페에 쓰셨던데, 대추 밤 있냐고..ㅋㅋ 저희도 모르고 가져갔는데 다행히 물어보진 않더라구요...허니문 왔다고 하면 그냥 넘어갑니다. 물어보는 건 그냥 호텔 정도...빠져 나와서 수하물 챙기셔서 건물 밖으로 나오면 1층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달라질 수 있는데 대부분 렌트카 셔틀 타는 곳은 길 한번 건너서 중간에 있는 정류장 들에 있습니다. 안내판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고, 아니면 일하시는 휘황찬란한 옷 입고 계시는 분들에게 물어보시면 친절이 알려주십니다. 셔틀버스는 옆에 크게 써 있으니깐 예약했던 출력물만 확인해 보시고 타시면 됩니다...아무리 멀어도 10분 안에 도착하구요.
내리셔서 사무실에 가셔서 예약했던 출력물, 여권, 면허증(국제면허증, 사전에 한국 면허 시험장에서 발행-5000원(한국면허증만 있으면 된다고도 하는데 확실히 하기 위해 만들었음))을 제시하시면, 대충 물어봅니다. 보험은? 풀 커버리지, 반납시 기름은? 가득 반납하신다고 하면 됩니다. 문서로도 있으니 보시고 하셔도 되고요..^^
안내해 주는 대로 따라가서 키 받아서 짐들을 트렁크와 뒷 칸에 넣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아 힘드시죠.? 머 이제 힘든 건 끝났습니다..^^ 즐기면 됩니다..^^
자, 그럼 미국에서 운전하는 몇 가지 팁....^^
일단 전제 조건은 교통규칙을 절대로 지켜야합니다..(너무 당연한가?) 미국에서는 시민들이 신고합니다. 정말 지켜야 합니다.
○ 모든 길은 방향이 있습니다. 남북이나 동서를 반드시 가리키고 있습니다.
○ 미국의 highway는 통행료가 없습니다. 하와이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곳엔 없었으니까요..ㅋㅋ(본토에서 있는 곳도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비싸진 않습니다.)
○ 양보운전 최곱니다. 방향등만 넣어도 바로 브레이크 밟고 양보해줍니다. 차선변경하실땐 신중하게 하시구요.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건 아시죠?
○ 골목이나 작은 교차로(신호등이 없는 곳)에 보면 진행방향에 STOP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 경우 반드시 속도를 0으로 해서 완전히 정차했다가 가십시오...안 그랬다간 한국에 돌아와서 벌금이 날라 갈수도 있으니까요..사고나도 무조건 잘못입니다.
○ STOP이 있는 교차로에서는 먼저 교차로에 도착해서 정차하는 차가 먼저 출발합니다. 이것도 반드시 지켜주세요..
○ 한국과 다르게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합니다. 제가 빌린 차는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켜지더라구요. 뒤에서 전조등 켜고 따라와도 잘못해서 그런거 아니니깐 긴장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좌회전을 하려고 하는데 신호등에 화살표 좌회전이 없는 곳이 대다수입니다. 미국에서는 특별히 좌회전 싸인이 없습니다. 완전 비보호 좌회전입니다. 교차로 도로면에 보면 좌회전 차선이 따라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특별히 좌회전 금지 표지만 없으면 모두 가능합니다. 단, 직진(파란신호)일때만 가능합니다....
○ U턴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신호가 없습니다. 완전 비보호이니 조심하셔서 하세요..
○ 주차하실 때는 주차비를 신경쓰셔야 하는데 그때 그때 말씀드릴께요..^^
○ 마지막으로 까페 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유독 하와이는 일방통행 길이 많습니다.
앞서 도로 네 모퉁이 가운데 한군데에는 반드시 도로명이 나와 있다고 했는데, 일방통행 길일 경우에도 반드시 표지로 표시해 놨습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우리나라처럼 크지 않습니다. A3 크기만 한곳에 검정바탕에 하얀 화살표로 일방길을 표시하고 거기 위에 검정 글씨로 ONE WAY라고 쓰여 있습니다. 반드시 주의하세요......
이상 몇 가지만 조심하시면 문제가 없습니다....^^
먼저 오아후 길 안내를 간단히 해드리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공항이 남쪽 중심에 있고 와이키키가 있는 호놀룰루 시내는 동남쪽에 있습니다.
그 둘을 연결해주는 동서로 이어지는 도로가 H1으로 차가 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울처럼 밀려서 서 있거나 하지는 않고 천천히 계속 움직이니 밀리더라도 그냥 따라가시는 것이 빠릅니다..^^
두번째로 H1에서 갈라지는 도로로 빨간색의 H2가 있습니다. 터틀 비치나 선셋비치 돌 농장 등을 가실 때 이용합니다.
특별히 갈일은 없지만 중심부에서 H1에서 갈려 북서쪽으로 향하는 H3도로가 있습니다.
H1의 동쪽 끝의 연장선에 72번 도로가 있습니다.(하늘색) 하나우마베이, 마카푸 포인트 등에 이용합니다.
새우트럭, 폴리네시안 민속촌 등 일주할때 반드시 필요한 83번 도로입니다.......
H2와 83을 잇는 도로로써 돌농장이 이 길에 있습니다. 99번 도로입니다....H2끝까지 가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첫번째 그림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산맥을 넘나드는 H3이외에도 63번, 61번 도로가 있습니다.........각각의 쓰임새는 필요할 때 말씀드리죠..^^
벌써 한참 썼더니 힘드네요...^^ 또 이어서 해야겠어요..^^
이제 다음 얘기 부턴 사진과 동영상이 들어가야 해서 조금씩 느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끝까지 할겁니다..
와이켈레부터 갑니다.....슈슝...
첫댓글 넘넘 재미써여TT 어여 가고싶어요~~
허걱 대단하십니다. 이 지도 출력해서 가야겟는데요 완전 기다려지는 다음 편.....벅지님 근데 몇시에 결혼하신거에요? 저두 대전이라 전 당일에 출발하거든요
혹 대전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12시 이전에 결혼 하셔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시한 센스까지.. 준비도 철저히 하시고... 박수보냅니다~~
출력을 하게 만드시네요..^^; 잘 만드셨습니다.
벅지님 글보면 길 잃어버릴 걱정은 안해도 될꺼 같아요ㅎ 정말 대단하세요^^
우와!
감사히 담아가요~ 유용히 쓰겠습니다~^^
저도 지금 출력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잼있는 여행되세요..^^
벅지님 감사의 눈물 ㅠㅠ 감사드려요^^너무 상새해서 감동의 물결
감동까지야...^^ 계획 잘 세우셔서...즐 여행 하시길..^^
이곳 가입해서 처음으로 벅지님 글읽고....신혼여행 갈준비하는 요즘 다시 차근차근히 읽고 있습니다.10월23일결혼이라 이제부터 한달동안공부해서 신행 재미있게가려구요~자유여행이구요~오하우에서만 6박있거든요~모르는거 많이물어보겠습니다.많이도와주세요~^^
네...저말고도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