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모범과 가르침을 따라 극기(자기부정)함
신약성서의 가르침 (예수님의 극기표양)
어떤 중대한 문제를 논할 때 반드시
다음의 문제를 스스로 던져야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천주께서는 무엇이라고
계시하셨고, 우리 주 예수께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그리고 어떻게 실천하시고
어떠한 표양과 가르침을 주셨는가?
만일 비신자나 타종교인들이 아무런
가톨릭의 지식없이 성서를 처음 읽는다면
대부분 예수님의 생활이 자기들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므로 실망을
느낄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일생은 수난과 십자가상의
죽음을 제외하고는 보통사람의 생애와
특별히 다른 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광야의 은수자나 복음을
전하는 예언자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세주로서 또 모든 이의
스승으로 당시의 여러 계층의 사람들 심지어
죄인들까지도 만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엄격한 고행이나 독특한 수업 또는
특이한 행동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삶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참으로 놀라운 극기와 희생의
생애였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베들레헴의 외양간에서의 탄생으로부터
갈바리아 산상의 십자가 釘死(정사)에
이르기까지의 일생은
바로 당신 자신을
억누르며 모든 어려움과
온갖 고생을 달게 참아받으신
극기의 생애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립 2,6-8)
진복팔단 (마태 5:1-10)은 자기부정과
극기에 대한 예수님의 생각을 천명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자기 부정의 일생을
보내셨기 때문에 당신의 제자들에게도
당신을 본받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마태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