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라방 못본 분들, 짧아서 아쉬웠던 분들을 위하여, 다시보기와 아래글 덧붙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tv/CGr-DdqFTZc/?igshid=1auhr5ahx0wrz
저는 Zoom 화면 속의 저 보는거 좋아해요
새로운 읽기의 대상이거든요
마치 아가들이 거울속에 비친 자신을
자기가 아닌 타인으로 인지하다가
자신으로 인식하게 되는 과정의 기억이
순간 복기되는 느낌이랄까?
(제가 좀 많이 엉뚱하죠?^^)
그래서
새로운 그림책이 써지고 있는 느낌이거든요
어제 라방 화면 속의 모습들도 그랬어요
더 재미있었던건
참여해주신분들의 텍스트가
함께 멋진 그림책의 장면을 만들어간다는거였어오
(Zoom 채팅창은 옆에 별도로 있잖아요)
아이들 반응 진짜 좋대요
어른들은 진짜 믿을수가 없는 노릇ㅜㅜ
화면 너머지만
눈과눈
eye contact 가
라키비움J
맥주를참을만큼너를사랑해
DansMoi
내안에내가있다
그리고
화면에 뜬 참여자분들의 텍스트로
이동합니다
사실
joint attention(공동주의: 눈과눈이 제3의 대상에서 만나는)
은 진짜 중요한 순간들ㆍ시공간ㆍ이거든요
전은주 선생님이 저를 보시는데
저의 눈은 여러분을 보면서
마음의 한쪽 눈은 내안에내가있다 의 저 면지로
가있네요
화면 맨아래
'저도 좋았어요~~~' 라는 댓글을 이제야 제 눈이
attention
봅니다
시간차가 있다하더라도
joint attention은 서로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나를 찾는 여정 힘들다고 과정을 보여주는듯 하네요 ㅎ'
'꿀꺽'
'나를 먹었다'
'쇼킹하기도 하지만 짜릿하기도 해요'
쇼킹 짜릿-> 완전 동감!!
나를 찾는 과정 -> 힘들지만 PTG(외상후성장)이 분명히 있습니다. 섣불리하시면 힘든지점? pTSd? 더 굳힐 수도 있으니, 서둘러.. 급하게.. 단기간에 하지 마시고요. 천천히..기다리고 기다리고 따라가고 반응하시기를요^^
꿀꺽-> 은 공감각적 지각, 몸의 감각 짱인분^^
나를 먹었다-> 나를...먹었다...먹혔다...
흔히 쓰는 '내 말이 먹혔다' 라는 표현, 곰곰히 음미해보면
내가(나의말 나라는 존재가) 그 사람 안으로 쑤욱 들어간다는 의미이지요. 우리는 서로에게 들어가고 나오고, 먹고 먹히는 과정을.. 실은 우린 계속 하면서 살.아.갑.니.다.
전은주 선생님이 데려오신
저 큰 눈 Big eye
어제는 못봤는데...
참 다.정.합니다
저를 보고 계셨던 전은주 선생님과
화면 너머
화면을 통과해 저에게 보내주신
그림책 도반님들의 눈빛처럼 느껴집니다
전은주 선생님
감.사.해.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기꺼이 까발려'
-->콜!!
'먹먹'
--> 네에.. 먹먹..처절하게 먹먹한 순간입니다
'나는 쉬고 싶어 졌다'
'나는 쉬고 싶어 졌다...포기가 아닌 평안~'
포기가 아닌 평안
기꺼이 풍덩 할 때
기꺼이 먹히기로 결정할 때..
죽지만
죽었지만
다시 살아납니다
부.활.
'구름이 빠져나가자 곧 비가 내렸다. 내 안에 무지개가 생겼다.
그리고 말들, 온갖 색깔들이 생겨났다.나는 쉬고싶어졌다.
내안에서, 결정하는 건 나다.'
원래 제가 정말 정말 쓰고 싶었던 문장은
'비가 오자 구름은 사라졌다' 였어요. 물론 원문에 가까운건 지금 번역이어요. 꼭 기억해 주세요, 구름이 없으면 비가 내리지 않아요. '내 구름 찾기' 응원합니다~~
책은 곧 나와요. 풀 다 마르면
제가 손가락이 아닌
몸전체로 사인해서 보내드릴께요
'내안에내가있다'
제 인생의 두번 째 그림책이거든요
(첫그림책 priming picturebook은 잠잠이^^)
마지막으로 어제 못드린 말 드려요
주인공처럼 비가 내린 후,
제 안에서 생겨난 말들..
잠잠이가 모두의 겨울을 위해 모은 말들..
여러분,
칠흑같은 어둠과 불 같은 요동 속에서도
'결.국.은. 찾.아.질. 맑.음.과. 쉼.'
그 비밀을 내 안에서 찾고 '결.정.' 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
p.s. 진짜중요.진짜비밀.
나를 찾는과정 힘들지만, 반전매력있습니다.
물수제비놀이도 하다보면 재미있고요.
파란입술 괴물도 친해지면 꽤 다정해요.
종종 나를 잡아먹으려고 엄~청 으르렁대지만
아무리 그래봤자
옆에 다가가서
최~대한
친근하고 다정하게
안.녕.
안.녕.
건네면
딱딱한 바위같던 괴물이
순간 말랑해져요
그리고 입을 열고 말해요
왜 그랬는지..
뭐가 필요한지..
하고 싶었던 말을 해줘요
그 순간에
우린 함께 쉬어요..
후우
후우
서로의 숨을
쉼을...
또 다시 올 구름
기꺼이 기다리면서^^
#그림책심리학#사람책심리학#몸그림책#Focusing#내안에 내가있다#DansMoi#신혜은#전은주#라키비움J#맥주도참을만큼너를사랑해#키티크라우더#알렉스쿠소#바람의아이들
첫댓글 어제밤부터 꿀꺽되기로 했던 까만 나와 함께있는데..결국 괴물은 날 지켜주는? 내가 만든나..하지만 벗어나고도싶은 나..그래서 까만나는 괴물의 심장이예요..심장은 마음..그런데 까만 마음이니까..진짜 나인줄 알았던 나역시 가오나시같은 가면을 써왔던 내마음..괴물도 가면도 결국 진짜 내가 아니라지만 그것도 나이기로해요..한때의 나..한때의 내가 선택했던 나..그런데 더 용기를 내서 까만마음은 가면도 벗어버리고싶어요..하얀구름이 되고싶어서..
.그랬구나..그렀구나..비밀망토..토닥토닥
그 마음먹기가 진짜 꿀꺽의 시작.. 그리고 비를 만나요..그 비는 언젠가 너무 힘들어서 벗어나고싶었던 바위처럼 변해버린 딱딱한 괴물조차 다시 말랑말랑 진흙처럼 살려내서 이제는 안녕 한때의 나? 마주보며 웃을수있어요..그리고 까만나도 변해요.. 더이상 괴물과 싸우고 서로 힘들게하는 까만심장 마음이 아니라 빨간피들이 벌컥벌컥 온몸을 돌아다니는 뜨거운 빨간심장과 마음이 되어 또다른 나? 아니 진짜 나? 암튼 더 맘에드는 그냥 나..가 되는 꿈을 꿔봐요..정리안된 끄적거림..
하아^^오구오구 정리안된 끄적거림 조아요
구름을 찾기 시작하면서 그 많던 말이 사라졌어요~
다.시. 말을 모아, 조용히 말을 모아. 천천히 말을 모아.
부드럽고 다정하게 안녕? 안녕,,,안녕!!!!!!안녕 ㅠ 안.녕.
아, 구름을 찾기 시작하면 그 많던 말이 사라졌군요..아 그렇게 되셨군요...다.시..말을 모아
'비가 오자 구름은 사라졌다.' 언젠가 찾아질 맑음과 쉼을 위해 오늘도 한발짝 떼봅니다.
어제 방송 볼 때는 빨리빨리 지나가서 정신이 좀 없었는데,
선생님이 써내려간 글을 읽으니 그림책을 보는 듯 눈에 그려져서 좋아요.
몸 전체로 사인하신 책, 기대됩니당~
쿨쿨님, 오늘도 한발짝
네가 내 안에 있다는 걸 알게된 날,
나는 언어로 말을 할 수 있었지.
빨갛게 뿜어져나오던 말들.
그 말이 무서움이 아니라 슬픔이란 건
한참 지난 후에 알았지.
구름이 지난 후...
이제 파란 입술의 너가 내 눈에 담긴다는...
검정옷을 휘감고 있던 아이 옆에,
늘 아이 눈이 머무는 곳에 있던 너가.
아이는 혼자가 아니었다는 걸,
지켜보고 머무르고 있던 너,가 있었음에
삼키고 삼켜질 수 있었다는 걸.
내 안에, 네 안에 있는 존재를 만나,
다시 존재로 드러내고 받아들이고.
안녕.
안녕.
인사를 건네며, 안녕. ^^
그 파란입술의 너에게
안.녕.
제 인사도 전해주세요
@뚜셰
파란, 색깔이 눈에 들어온 이유를
이제 알게되었어요.
파란, 네가 내게 색으로도 머무르고 있었구나.
안녕, 전해줄게요. ㅎㅎ
와!!!!!!!
ㅎ 깐마늘님 이제 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