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사 작곡 노래 : 예민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 길을 지나가 검은 비 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나를 숨쉬게 하여 주오 시간이 가기 전에
예민이 걸어온 길 90년대, 나아가 한국 대중음악에서 ‘예민’이라는 이름은 결코 녹록치가 않다. 음반프로듀서, 작곡가, 가수로 활동해온 그는 90년대 한국가요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 중의 하나였다. 그는 1986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 1990년 ‘아에이오우’ ‘서울역’ 등을 수록한 첫 앨범을 발표 하고,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린 것은 1992년 발표한 2집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였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연상시키는 이 불후의 명곡은 동심이 묻어나 는 맑고 깨끗한 가사에 서정적 선율을 투영시켜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익숙하게 불려지고 있다. 팬들의 기대가 높던 93년 예민은 홀연히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코니시 예술대 작곡과에서 재니 스 기텍과 로저 닐슨을 사사했다. 유학시절 그는 우주와 자연, 인간과 음악이라는 근원적 테마에 눈 을 돌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주제에의 관심은 예쁘기만 하던 그의 음악에 철학적 무게를 실어주었다. 여전히 자연친화적이 고 순수를 사랑하는 그였지만 이 시기를 전후해 종족음악과 인류의 근원적 문제, 더불어 음악의 사회 적 영역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 예민은 이후 3집 ‘노스텔지아’(1997년)와 4집 ‘나의 나무’(2000년) 그 리고 2007년 디지털 싱글‘오퍼스’음반을 발표하며, 대중과의 음악적 소통을 이어왔다.
분교음악회는 본질을 향한 물음 그의 음악을 얘기하면서 ‘분교음악회’를 빼놓을 수는 없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예민은 감히 누구도 흉내내지 못한 독자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2001년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시작된 '예민의 분교음악회' 는 음악의 본질을 찾으려는 그의 소박하고, 진지한 관심이 만들어낸,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문화적 으로 소외된 산골오지, 외딴섬의 분교를 찾아가 1명에서 20명까지 아이를 대상으로 음악회를 열었다. ‘자신의 노래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겠다’는 포부로 시작된 예민의 분교음악회는 지금까지도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그는 분교음악회의 정신을 계승한 ‘작은 음악회’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으 며, 최근에는 인류의 역사와 음악을 접목한 ‘박물관 음악학교- 뮤뮤스쿨 Museum & Music School’ 등으로 그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그의 음악여정은 언제나 혼자만의 것이었다. 아무도 걷지 않은 미답보의 길에 앞장서 구 두 발자욱을 남기며 걸어왔다. 혼자만의 발걸음은 외롭고 쓸쓸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누구도 부인하 지 못할 성과가 되어 그 진가를 선명하게 발하고 있다. <펌>
|
풀내음나는 예민의 맑은 노래 듣기
01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Love Story of the Mountain Boy) 1991
02 연리지 Yeon-lee-gee (intertwined) 2007
03 해바라기 일기 (Sunflower Diary) 1996
04 아 에 이 오 우 (Ah Eh Ea Oh Oo) 1989
05 유년의 언덕과 바람, 키요라 (The Hill and Wind of Childhood, Kiyora)1996
08 그대 떠나는 날 잠든 백설공주 (The Day You Leave Like Snow White) 1991
09 식물원 가는길 (The Way to the Botanical Garden) 1999
10 빛나호 (The fishing boat, Bitna) 2007
11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The Flower to the Wind) 1992
12 해가 지는 풍경(The Sunset Scene) 1998
14 세발자전거와 바둑이 (The Tricycle and the Puppy) 1996
15 햇살과 같은 내 집 (My Home like Sunshine) 1999
16 하늘 위의 섬[ An Island In The Sky] 2006
17 나의 할머니, 그녀의 첫사랑 (My Grandmother's First Love) 2007
첫댓글 선풍기 바람이지만 노랫말과 비슷한 분위기에 얼음 잔득채운 복숭아 차가 대신하는 8월의 하루입니다..
목소리가 곱네요~~ 잘 들었습니다~!!
꽤 괜찮은 하루네요
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 새파란 하늘과 흰구름 보는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