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아리랑
※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1. 아주까리 동백아 여지마라 누구를 꾀자고 머리에 기름.
2. 흙물에 연꽃은 곱기만하다 세상이 흐려도 나살 탓이지.
3. 풀벌레 구슬피 우는밤에 다듬이 소리도 처량구나.
4. 봄바람 불어서 곱기만한데 고달픈 이신세 보나마나 강원도아리랑.
------------
개성난봉가
1. 박연폭포 흘러가는 물은 범사정으로 감 돌아든다.
※ 에―에헤야 에―에루화 좋고 좋다 어라함마 디여라 내사랑아
2. 천기 청랑한 양춘가절에 개성 명승고적을 순례하여 보자.
-간주-
3. 박연폭포가 제 아무리 갚다 해도 우리 양인의 정만 못 하리라.
4. 범사정에 앉아서 한 잔을 기울이니 단풍든 수목도 박연의 청취로다.
5. 월백설백천지백하니 산심야심이 객수심이로다.
------------
건드렁 타령
건드렁 건드렁 건드렁거리고 놀아 보자.
왕십리 처녀는 풋나물장사로 나간다지 고비·고사리·두릅나물·용문산채를 사시래요.
누각골 처녀는 쌈지장사로 나간다지 쥘쌈지·찰쌈지·유자비빔을 사시래요.
-간주-
경기 안성 처녀는 유기장사로 나간다지 주발·대접·방짜대야 놋요강을 사시래요
------------
경복궁타령-
에헤 에헤 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에헤~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
단산봉황은 죽실을 물고 벽오동 속으로 넘나든다.
-간주-
에헤 에헤 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에헤~
남산하고 십이봉에 오작 한 쌍이 훨훨 날아든다.
우광쿵쾅 소리가 웬 소리냐 경복궁 짓는데 회방아 찧는 소리라
왜철죽 진달화 노간죽하니 맨드라미 봉선화가 영산홍이로다
만세 만세 만만세라 약진하는 대한민국 만만세라
------------
군밤타령
바람이 분다.바람이 불어 연평바다에 어허얼사 돈바람 분다
얼사좋네 아 좋네 군밤이여 에헤라 생율밤이로구나.
달도밝다.달도밝어 우주강산에 어허얼사 저달이 밝어
개가 짖네 개가 짖네 눈치없이도 어허얼사 함부로 짖네
-간주-
봉이난다.봉이난다 벽오동 속으로 어허얼사 날아를 난다.
봄이왔네 봄이왔네 금수강산에 어허얼사 새봄이 왔네
가자 가자 어서 가자 이수 건너 어허얼사 백로주 가자
------------
궁초댕기
궁초댕기 풀어지고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간 님아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백년 궁합 못 잊겠소 가락지 죽절비녀 노각이 났네
간주 -
어랑천 이백리 굽이굽이 돌아 묘망한 동해 바다 명태잡이 갈가나
------------
금강산 타령
천하명산 어드메뇨 천하명산 구경갈제
동해끼고 솟은산이 일만이천 봉우리가
구름과같이 버렸으니 금강산이 분명구나
장안사를 구경하고 명경대에 다리쉬어
망군대를 올라가니 마의태자 어디갔노
바위우에 얼킨꿈은 추모하는 누흔뿐이로다
종소리와 염불소리 바람결에 들려오고
옥류금류 열두담이 구비구비 흘렀으니
선경인듯 극락인듯 만물상이 더욱좋다
기암괴석 절경속에 금강수가 새음솟고
구름줄기 몸에감고 쇠사다리 모듬어서
발옮기어 올라가니 비로봉이 장엄구나.
금강아 말물어보자 고금사를 다일러라
영웅호걸 제자가인이 몇몇이나 왔다갔노
물음에 대답은없어도 너는응당 알리로다
------------
노들강변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 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어볼까
에헤요 봄버들도 못 믿으리로다 흐르는 저기 저 물만 흘러흘러 가노라
노들강변 푸른 물 네가 무삼 망령으로 제자가인 아까운 몸 몇몇이나 데려갔나
에헤요 네가 진정 마음을 돌려서 이 세상 쌓인 한이나 두둥 싣고 가거라
------------
노랫가락
공자님 심으신 남게 안연증자로 물을 주어
자사로 벋은 가지 맹자 꽃이 피었도다
아마도 그 꽃 이름은 천추만대의 무궁환가
운종룡풍종호라 용이 가는데 구름이 가고
범 가는데 바람이 가니 금일 송군 나도 가요
천리에 임 이별하고 주야상사로 잠 못 이뤄
산첩첩 천봉이로되 높고 낮음을 알건만은
창해 망망 만리이로되 깊고 얕음을 알건만은
사람의 조석변이야 알길 없네
나비야 청산가자 호랑나비야 너도가자
가다가 날 저물면 꽃에서 자고가지
꽃에서 푸대접하면 잎에서라도 자고가지
청산리 벽개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에 하면 다시오긴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 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그리워 애 닯아도 부디 오지 마옵소서
만나서 아픈가슴 상사보다 더하오니
나 혼자 기다리면서 남은 반생을 보내리라
알뜰살뜰 맺은사랑 울며 불며 헤어지니
아프고 쓰린가슴 어이 달래 진정하리
아마도 자고 청춘이 일로백발
바람이 물소린가 물 소리 바람인가
석벽에 달린 노송 움추리고 춤을추네
백운이 허위적거리고 창천에서 내리더라
-------------
는실타령
닭이 운다 닭이 운다 저 건너 모시당굴 닭이 운다
얼시구 좋다 좋기만 좋지 는실는실 너니가 난노 지화자 좋을시고
개가 짖네 개가 짖네 건넌말 삽작밑의 개가 짖네
봉이 운다 봉이 운다 울밑에 오동남게 봉황이 운다
명매기 운다 명매기 운다 대명당 대들보에 명매기 운다
-------------
닐리리야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닐-닐-닐 닐리리야
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그님이(낭군이) 다시 돌아온다
일구월심 그리던 임 어느 시절에 다시 만나볼까
창해유수 흐르는 물 다시오기 어려워라
-------------
도라지 타령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산천의 도라지
한뿌리 두뿌리 캐어도 대바구니로 반실만 되누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어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
저기 저 산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은율 금산포 백 도라지
한뿌리 두뿌리 받으니 산골에 도라지 풍년일세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강원도 금강산 백도라지
도라지 캐는 아가씨들 손맵씨도 멋들어졌네
-------------
도화타령
도화라지 도화라지 네가 무삼의 도화라고 하느냐 복숭아꽃이 도화라지
에헤요 어허야 얼씨구 좋다 좋구 좋네 어화 이봄을 즐겨보세
봄철일세 봄철일세 각색꽃들이 난만하게 피었네 어화 노래나 불러보세
이화도화 만발하고 행화춘절이 다시 돌아왔구나 더덩실 춤추며 놀아보세
도화유수 맑은 물에 일엽편주를 두둥실 띄우고 좋은 풍경에 즐겨보세
-------------
매화타령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야 에- 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인간이별 만사중에 독수공방이 상사난이란다.
안방 건너방 가로닫이 국화새김에 완자 무늬란다.
-------------
몽금포타령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금일도 상봉에 님 만나 보겠네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님 만나 보겠네
갈길은 멀고요 행선은 더디니 늦바람 불라고 성황님 조른다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성황님 조른다
바람새 좋다고 돛달지 말고요 몽금이 앞바다 노다나 가지요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노다지 가지요
북소리 두둥둥 쳐 울리면서 봉죽을 받은 배 떠들어 오누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떠들어 오누나
-------------
밀양아리랑
영남루 명승을 찾아가니 아랑의 애화가 전해 있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남천강 굽이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린 달은 아랑각을 비추네
송림 속에 우는 새 처량도 하다 아랑의 원혼을 네 설워 우느냐
날좀 보소 날좀 보소 날좀 보소 동지 섣달 꽃본듯이 날좀 보소
저 건너 대 숲은 의의한데 아랑의 설운 넋이 애달프다
-------------
방아타령
엣∼다 좋구나. 영산홍록 봄바람에 넘노나니 황봉백접 붉은 꽃
푸른 잎은 산용수세를 그림하고 나는 나비 우는 새는
춘광춘흥을 에헤라 자랑한다
에 ∼ 에 ∼에헤이야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에헤라 능라도로다
노∼자 좋구나. 강원도 금강산에 일만이천봉 앉으신 성불
좌좌봉봉이 만물상이요 옥태수 좌르르 흐르는 물은
구룡소로만 에헤라 감돌아 든다.
에 ∼ 에 ∼에헤이야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
뱃노래
어기야 디여차 어야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연파만경 수로창파 불리워갈제 뱃전은 너울너울 물결은 출렁
밀물썰물 드나드는 세모래 사장에 우리님이 딛고간 발자취 내 어이 알소냐
-------------
베틀가
에헤요 베짜는 아가씨 사랑노래 베틀에 수심만 지누나.
베틀을 놓세 베틀을 놓세 옥난간에다 베틀을 놓세.
초산 벽동 칠승포요 희천 강계 육승포로다.
이 베를 짜서 누구를 주나 바디칠손 눈물이로다.
양덕 맹산 중세포요, 길주 명천 세북포로다.
닭아 닭아 우지를 마라 이 베짜기 다 늦어간다.
반공 중에 걸린 저 달은 바디장단에 다 넘어간다.
-------------
사발가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디여라 허송 세월 말어라
금수강산 삼천리 풍년이 오니 한사발 두사발 함포고복이라
일망무제 넓은 뜰에 가득히 심은 곡식은 농업보국 다한후에 학발양친을 봉양하세
석탄 백탄(石炭白炭) 타는데 연기도 펄석나고요 이내 가슴 타는데 연기도 김도 안나네
시냇가에 빨래 소리 오드락 똑딱 나는데 아롱 아롱 버들 잎은 정든 님 얼굴을 가리누나
-------------
사설난봉가
에헤야 어야 어야야 디야 내 사랑아 에헤~
왜 생겼나 왜 생겼나 고다지 곱게도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왜 생겼나 고다지 곱게됴 왜 생겼나
무쇠 풍구 돌 풍구 사람의 간장을 다 녹여내누나
앞집 처녀가 시십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이 목 매러 간다
앞집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이 목매러 간다
사람 죽는건 아깝지 않으나 새끼 서발이는 또 난봉 나누나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난다
나를 버리고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나고
이십리 못가서 불한당 만나고 삼십리 못가서 되돌아 오누나
영감을 다리고 술장살 할까 총각을 다리고 뺑손일 칠까
영감을 다리고 술장살 하자니 밤잠을 못자서 걱정이요
총각을 다리고 뺑손일 하자니 나 많은 사람이 실없어 지누나
물길러 간다고 강짜를 말고 부뚜막 위에다가 우물을 파렴
물길러 간다고 강짜를 말고 부뚜막 위에다 우물을 파려마
달도 밝소 별도 밝아 월명 사창에 저달이 밝아
달도 밝소 별도 밝소 월명사창에 저 달이 밝아
처녀 총각이 단 둘이 만나 죽을똥 살똥 죽을똥
아무도 모르게 막 놀아 나누나
-------------
사설방아타령
경기도라 여주 이천 물방아가 제일인데 오곡 백곡 잡곡 중에 자차벼만 찧여보세
에 ~~ 에헤야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마탄금탄 여울물에 물레방아 돌고 돌아 줄기차게 쏟는 물은 쿠궁쿵쿵 잘도 찧네
산에 올라 수진방아 들에 내려 디딜방아 돌고돌아 연자방아 시름잊고 찧어 보세
자주 찧는 깨방아요 원수 끝에 보리방아 찧기 좋은 나락방아 현미 백미만 찧어보세
-------------
사철가
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씨구나 명년 춘삼월에 화류놀이를 가자
대명당 대들보 명매기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 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
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씨구나 이화도화 만발한데 양춘가절 이 아니냐
백모래 바탕에 금자라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 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
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씨구나 사월남풍 대맥황은 녹음방초 하절이라
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씨구나 사월남풍 대맥황은 녹음방초 하절이라
광한루 마당에 춘향이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 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
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씨구나 가을바람 소슬하니 구추단풍 추절이라
뒷동산 송림에 까투리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 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씨구나 백설이 분분하니 창송녹죽 동절이라
------------
신고산 타령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신고산이 우루루 함흥차 가는 소리에 구고산 큰애기 밤봇짐만 싼다.
휘늘어진 낙락장송 휘어 덤석 잡고요 애달픈 이내 진정 하소연이나 할거나
삼수갑산 머루 다래는 얼크러 설크러 졌는데 나는 언제 임을 만나 얼크러 설크러 지느냐
가을바람 소슬하니 낙엽이 우수수 지고요 귀뚜라미 슬피울어 남은 간장이 다 썩이네.
------------
아리랑(본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내 가슴엔 수심도 많다
------------
애원성
에 -술취한 강산에 호걸이 춤 추고 돈 없는 천지엔 영웅도 우누나
에 –얼싸 좋다 얼럴럴 거리고 상사디야
금수 강산이 아무리 좋아도 정든임 없으면 적막강산이라
에 –무심한 저 달이 왜 이다지도 밝아 울적한 심회를 어이 풀어 볼까
에 –뒷동산 숲속에 두견이 소리에 님 여윈 이내 몸 슬퍼만 지누나
------------
양류가
양류상에 앉은 꾀꼬리 제비만 여겨 후린다
에후 절사 더덤석 안고서 아하 요것이 내 사랑
양류청청 늘어진 가지 꾀꼴새가 아름답다
이화 도화 난만한데 날아 드느니 봉접이라
양류세지 사사록하니 오류촌이 여기로다
방초처처 우거진 곳에 꾀꼴새가 아름답다
꽃을 찾는 벌 나비는 향기를 좇아 날아든다
------------
양산도
에헤이에~ 양덕맹산 흐르는 물은 감돌아 든다고 부벽루하 로다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 로다
에헤이에~ 소슬단풍 찬바람에 짝을 잃은 기러기 야월공산 깊은 밤을 지새워 운다
일락은 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출동령에 달 솟아 온다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간다
에헤이에~ 옥동도화 만수춘하니 가지가지가 봄빛이로다
산계야목은 가막능순이요 노류장화는 인개가절이라
에헤이에~ 맨드라미 봉선화 누루퉁퉁 호박꽃 흔들흔들 초롱꽃 달랑달랑 방울꽃
아서라 말어라 네 그리마라 사람의 괄세를 네 그리마라
------------
오돌독
용안 예지 에루화 당대추는 정든 님 공경에 에루화 다 나간다
황성낙일은 에루화 가인의 눈물이요 고국지흥망은 에루화 장부 한이라
천 길 만 길을 에루화 뚝 떨어져 살아도 님 떨어져서는 에루화 못 살리로다
------------
오돌또기
오돌또기 저기 춘향 나온다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까나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너도 당실 원자머리로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까나
한라산 중들이 시름이 익은숭 만숭 서귀포 해녀가 바당에 든숭 만숭.
한라산 꼭대기 실안개 돈듯 만듯 흰모래 사장에 궂은비 온듯 만듯
서귀포 칠십리 파도가 인 듯 만 듯 해녀들 머리가 에루화 보일 듯 말듯
------------
오돌또기(둥그대당실)
둥그대 당실 둥그대 당실 너도 당실 연자머리로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거나
한라산 꼭대기 실안개 돈듯 만듯 흰모래 사장에 궂은비 온듯 만듯
오돌또기 저기 춘향이 나온다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거나
망망대해 범선이 뜬듯 만듯 뱃고에 날개가 바다에 잠길듯 말듯
-------------
오봉산타령
에헤요 어허야 영산홍록에 봄바람
오봉산 꼭대기 에루화 돌배 나무는 가지가지 꺾어도 에루화 모양만 나누나
오봉산 제일봉에 백학이 춤 추고 단풍진 숲 속에 새 울음도 처량하다
오봉산 꼭대기 홀로 섰는 노송 남근 광풍을 못 이겨 에루화 반춤만 춘다
그윽한 준봉에 에루화 한 떨기 핀 꽃은 바람에 휘날려 에루화 한들거린다.
------------
울산아가씨
동해나 울산은 잣나무 그늘 경개도 좋지만 인심도 좋구요
큰애기 마음은 열두폭 치마 실백잣 얹어서 전복쌈일세
에헤에에~ 동해나 울산은 좋기도 하지
울산의 아가씨 거동좀 보소 임 오실 문전에 쌍초롱 달고요
삽살개 재놓고 문밖에 서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다네
에헤에에~ 울산의 아가씨 유정도 하지
울산의 큰애기 심정을 보소 가신 님 기다려 애타는 마음
이마에 손 얹고 넋 없이 서서 언제나 오시나 그리운 님아
에헤에에~ 울산의 큰애기 초조한 모습
------------
이별가
이별이야 이별이야 임과 날과 이별이야
가는 임을 잡지 마오 다녀올 때가 반갑다오
-간주-
새벽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
장기타령
날아든다 떠든다 오호로 날아든다
범려는 간곳없고 백빈주 갈매기는 홍요안으로 날아들고
한산사 찬바람에 객선이 두둥둥 에화 날아 지화자 에-
아하에-에-에헤요 아하아 아야 얼삼마 두둥둥 내사랑이로다 에-
계명산 내린줄기 학의 등에 터를 닦아
앞으로 열두간 뒤로 열두간 이십사간을 지어놓고
이집진지 삼년만에 고사 한번을 잘 지냈더니
아들을 낳면 효자낳고 딸을 낳면 효녀로다
며느리 얻으면 열녀얻고 말을 놓면 용마되고 소를 놓면 약대로다
닭을 놓면 봉이되고 개를 놓면 청삽사리 네눈백이 앞마당에 곤드라 졌다
낮선사람오게되면 커겅컹 짓는 소리 지전 깔쭉이 물밀듯 하노나 에-
니나나 에-에-에- 니나나 니나나 니나-나 니나나 널 너리고 나리 소사 에-
만첩성산 쑥 들어가서 회양목 한가지 찍었구나
서른두 짝 장기 만들어 장기 한판을 두어보자
한수한자 유황숙이요 초나라 초자 조맹덕이라
이차저차 관운장이요 이포저포 여포로다
코끼리 상자 조자룡이요 말마자 마초로다
양사로 모사를 삼고 오졸로 군졸을 삼아
양진이 상접하니 적벽대전이 예로구나
조조가 대패하여 화용도로 도망을 할제
관운장의 후덕으로 조맹덕이 살아만 가노나 에-
지화자 에-에-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널 너리고 나리소사 에-
------------
잦은방아타령
어얼시구 저얼시구 잦은 방아로 돌려라
아하 아- 에헤요 에헤여라 방아 흥아로다.
1. 정월이라 십오일 구머리장군 긴코백이 액맥이 연이 떴다.
※ 에라디여 -에헤요 에헤여라 방아 흥아로다.
2. 이월이라 한식날 종달새 떳다.
※ 아하 아- 에헤요 에헤여라 방아 흥아로다.
3. 삼월이라 삼잗날 제비 새끼 명마구리 바람개비가 떴다.
※ 에라디여 -에헤요 에헤여라 방아 흥아로다.
-간주-
4. 사월이라 초파일 관등하러 임고대 사면보살 장안사 아가리 벙실 잉어등에 등대줄이 떴다.
※ 아하 아- 에헤요 에헤여라 방아 흥아로다.
5. 오월이라 단오일 송백수양 푸른 가지 높다랗게 그네 매고
작작도화 늘어진 가지 백능버선에 두발길로에 후리쳐 툭툭 차니 낙엽이 둥실 떴다.
※ 에라디여 -에헤요 에헤여라 방아 흥아로다.
------------
40 잦은뱃노래
※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어기야디야- 에헤- 에헤에 에헤에 에헤에 야-
에헤 에헤 에야어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1. 달은밝고 명랑한데 (어야디야) 고향생각 절로 난다(어야디야)
※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어기야디야- 에헤- 에헤에 에헤에 에헤에 야-
에헤 에헤 에야어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2. 넘실대는 파도위에 (어야디야) 갈매기때 춤을 춘다(어야디야)
※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어기야디야- 에헤- 에헤에 에헤에 에헤에 야-
에헤 에헤 에야어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3. 순풍에다 돛을 달고 (어야디야)원포귀범 떠들어온다(어야디야)
※ 에헤에 에헤에 에헤에 야-
에헤 에헤 에야어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 어기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
정선 아리랑
아~~~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 봉 팔만구 암자 유점사 법당 뒤에 칠성단 더듬고,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아 달라고 석 달 열흘 노구메 정성을 말고,
타관 객리 외로이 난 사람 괄세를 마라.
세파에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 없어 홀연히 다 떨치고 정열을 의지하여
지향 없이 가노라니 풍광은 예와 달라 만물이 소연한데
해저무는 저녁놀 무심히 바라보며 옛일을 추억하고 시름없이 있나니
눈 앞의 왼갖 것이 모두 시름 뿐 이라.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
태산 준령 험한 고개 헝클어진 가시덩굴을 헤치고
시냇물 굽이치는 골짜기 휘돌아서 불원 천리 허겁지겁 허위 단신
그대를 찿아 왔건만 보고도 본체만체 돈담 무심
아~~~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 봉 팔만구 암자 법당 위에 촟불을 밝혀 놓고
아들 딸 낳아 달라고 두손 모아 비는구나.
------------
정선 아리랑
1. 산적적 월황혼에 임생각에 사모치어 전전반측 잠못일제
창밖에 저두견은 피나게 슬피울고 무심한 저구름은 달빛조차 가렸으니
쓰라린 이심정을 어따 하소할까
-간주-
2. 세파에 시달린몸 만사에 뜻이없어 홀연히 다 떨치고
청녀를 의지하여 지향없이 가노라니 풍광은 예와 달라 만물이 소연한데
해 저무는 저녁노을 무심히 바라보며 옛일을 추억하고 시름 없이 있노라니
눈앞에 왠갖것이 모두 시름뿐이요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만 주소
------------
정선아리랑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점사 법당뒤에 칠성단 돋우모고
팔자에 없는 아들딸 나달라고 석달열흘 노구에
백일정성을 말고 타관객리에
외로이 난 사람 네가 괄시를 말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만 주소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곳 바이없어
모든미련 다떨치고 산간벽절 찿아가니
송죽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울어 귀촉도 불여귀야
너도울고 나도울어 심야삼경 깊은밤을 같이울어 쉬어볼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만 주소
------------
진도아리랑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1. 문경 새제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 눈물이 난다
2. 약산 동대 진달래꽃은 한 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핀다
3. 간다 간다 내 돌아간다 정든 님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
청춘가
이팔청춘에 소년 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청춘홍안을 내 자랑 말아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
세상만사를 생각을 하면은 묘창해지일속이로구나.
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 사네 못 사는 세월을 허송을 말거나.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 같고 사람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우연히 저 달이 구름밖에 나더니 공연한 심사를 산란케 하누나.
------------
쾌지나 칭칭나네(굿거리)
※ 쾌지나칭칭나네
1. 정월이라 보름날은 쾌지나칭칭나네 명절중에서 으뜸이라 쾌지나칭칭나네
2. 정월추석 가윗날은 쾌지나칭칭나네 우리나라 유풍일세 쾌지나칭칭나네
3. 가고지고 가고지고 쾌지나칭칭나네 임을따라 가고지고 쾌지나칭칭나네
4. 서산에 지는 해는 긴끈으로 맺어두고 쾌지나칭칭나네
5. 우리님 가신후에 어느때나 돌아올까 쾌지나칭칭나네
-간주-
※ 쾌지나칭칭나네
6. 세월은 흘러도 설움만은 남았더라 쾌지나칭칭나네
- 자진모리 -
※ 쾌지나칭칭나네
1. 따라가세 따라가세 쾌지나칭칭나네 우리동무를 따라가세 쾌지나칭칭나네
2. 달아달아 밝은달아 쾌지나칭칭나네 우주강산에 비친달아 쾌지나칭칭나네
3. 저달속에 우리님을 쾌지나칭칭나네 너는보고 있을테지 쾌지나칭칭나네
칭칭칭나네~~~~~~~~~~~~~
------------
탑돌이(중모리)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도세 도세 백팔 번을 도세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1. 사월이라 초파일은 관등가절이 아니냐
2. 봉축하세 석가세존 명을 빌고 복을 비오
3. 일천사해 계귀묘법 사은보시 인과응보
4. 이내 몸이 낳기 전에 그 무엇이 내 몸인가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태평가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1. 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행락이 몇 번인가 술취하여 흥이 나니 태평가나 불러보자
2. 작작요요 도리화는 장안호접 구경이요 금장병풍 모란화는 부귀자의 번화로다.
------------
풍년가
1.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금수강산으로 풍년이 왔네
※ 지화 좋다 얼씨구나 좀도 좋냐 명년 춘삼월에 화류놀이 가자
2. 올해도 풍년 내년에도 풍년 연년 연년이 풍년이로구나
※ 지화 좋다 얼씨구나 좀도 좋냐 명년 하사월에 관등놀이 가자
3. 천하지대본은 농사 밖에 또 있느냐 놀지 말구서 농사에 힘씁시다
※ 지화 좋다 얼씨구나 좀도 좋냐 명년 오뉴월에 탁족놀이 가자
4. 봄이 왔네 봄이 왔네 삼천리 이 강산에 새봄이 돌아 왔네
※ 지화 좋다 얼씨구나 좀도 좋냐 명년 봄 돌아오면 화전놀이를 가자
------------
한강수타령
1. 한강수라 깊고 맑은 물에 수상선 타고서 에루화 뱃놀이 가잔다
아하 에헤이요 에헤이요 에헤이야 얼싸 함마 둥게 디어라 내 사랑아
2. 멀리 뵈는 관악산 웅장도 하고 돛단배 두서넛 에루화 한가도 하다.
3. 조요한 월색은 강심에 어렸는데 술렁 술렁 배 띄워라 에루화 달맞이 가잔다.
------------
한오백년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고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1. 한 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2. 지척에 둔 님을 그려 살지말고 차라리 내가 죽어 잊어나 볼까
3. 살살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가 오늘
------------
해주아리랑
※ 아리 아리 얼쑤 아라리오 아리랑 얼씨구 노다 가세
1. 아리랑 고개는 웬 고갠가 넘어갈 적 넘어올 적 눈물이 난다
2. 저기 가는 저 아가씨 눈매를 보소 겉눈을 감고서 속눈만 떴네
3. 뒷 동산 진달래 만발하고 솥 적다 새소리 풍년이라네
------------
흥타령
※ 에~루화 좋다 흥 성화로구나
1. 천안 삼거리 흥 능수 버들은 흥 제멋에 겨워서 휘 늘어졌구나 흥
2. 발그레한 저녁 노을 돋는 저곳에 흥 넘어가는 낙일이 물에 비치네
3. 계변양류는 흥 사사록이요 흥 푸른 저하늘 영영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