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Myanmar in my Heart story 1.
단기선교를 다녀와서는 이제야 글을 쓴다...
그만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일게다....
친구가 묻는다...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그들이 오히려 평화롭지 않은가...."
평화... 정말 평화로운가...
9.4.18:30
우여곡절 끝에 치앙마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5명.. 그리고 이후에 합류하게 될 한명까지.. 우린..
한개 분대도 채 안되는 인원이었다..
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얼마나 굴곡진 시간을 보내었는가?
비척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또 누군가의 비척거림을 받아줄 준비는 된 것인지...
여러 부족함을 보면서...
나의 한없이 모자름을 질책하고..
지혜 없음에 밤을 새면서...
그렇게 퀭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거의 12시간의 이동시간.. 후 도착한 곳은 태국 메솟...!
9.5. 11:00
우리는 메솟 신학교에서 학생들과의 예배로 단기선교의 일정을 시작한다...
매번 그래 왔다...
예배 드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고...
나의 부족함을 꺼내고..
내가 무엇을 하고자, 이루고자, 성취하고자 온것이 아니라...
단지 예배의 자리가 옮겨 졌을 뿐...
또 다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있을 뿐...
그 하나님의 임재를 확인하고 영광을 돌리려 이자리에 있다...
9.5. 16:00
점심 후 잠시 휴식 후 ..
우리의 첫 사역지는...
메솟의 '쓰레기 마을'...
근래 들어 국제적으로 여러 NGO 단체들과.. 한국에서 까지 관심을 두는 곳...
사실 쓰레기 마을에 대한 관심 보다는...
메솟이 이제 동남아 '경제 허브'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관심사일 것이다...
자본이 유입되고, 경제가 발전하고, 도시화와 상업화의 무분별한 발전은...
누군가의 유쾌함과 소비가 남기고 가는 쓰레기 더미 안에서 살아가게 만들었다...
그 찌꺼기 안에서도 '삶'과 '생명'은 놀랍고 숭고하다...
그 어린아이들과의 쓰레기 분리 공장 안에서의 예배...
악취와 메스꺼움은 흐르는 땀과 함께 뒤범벅이 되고...
함께 찬양하며, 기도함은.. 우리에게... 무한한 도전을 주었다...
예수 쨔웅따..... '예수 때문에'...
그 예수 때문에...
나는 이 쓰레기 마을에 왔고...
그들은 이 쓰레기 마을에서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