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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영재학교/ 과고입시, 스펙기재 어떻게 되나 | ||||||
입시 매뉴얼 나오는 2월 결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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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 = 유주영 기자] 2015 영재학교/과학고 입시는 스펙기재가 가능할까. 지난 7일 교육부의 ‘자기소개서에 스펙 기재시 면접 0점’을 골자로 한 ‘2015학년도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 발표했지만 내용에 영재학교/ 과고에 대한 언급이 없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비등했다. 과고역시 외고, 국제고 자사고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고 있지만 발표 내용에서는 과고가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영재학교 역시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 교육부는 “과고입시도 비슷한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것은 적어도 2월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답변했다. 입시 안내 매뉴얼에 대한 초안도 나오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 업계에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되는 만큼 과고에서도 스펙이 배제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영재학교는 현행방식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과고 입시, 외고/국제고 개선방안과 일부 비슷하게 갈 것…영재학교는?> 2015학년 과학고 입시는 2014학년과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고, 전체적 맥락에서는 지난 7일 발표된 외고/국제고의 입시 개선 방향과 비슷하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자기소개서에 스펙 기재시 면접 0점’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2015학년도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7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개선방안에는 과고와 영재학교에 대한 언급이 없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 자기주도습전형으로 입시를 진행하는 과고가 빠져 발표안의 명칭도 ‘자기주도학습전형 개선방안’이 아니라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이었다.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과고가 빠진 이유에 대해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발표의 이유 자체가 지난해 7월 자사고/외고/국제고에 대해 감사를 벌인 뒤 그 결과 대한 개선방안을 내놓자는 의미였다”며 “당시 과고와 영재학교는 감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발표에서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영훈국제중 등 입시비리가 사회적 논란이 되자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입학 및 전/편입학 전형 등 운영실태 조사를 통해 입시제도 부실운영 의혹 해소 및 제도개선 과제를 개선하기 위해 감사가 실시된 바 있다. 이 때 과고와 영재학교는 감사 대상에서 빠졌다. 지난해 과고가 감사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교육부 융합교육팀 관계자가 “과고는 문제가 없어서 감사를 안 했을 것”이란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2015 과고 입시에도 이번에 발표한 외고/국제고/자사고의 개선방안이 일부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정정책과 관계자는 “(외고/국제고/자사고의 개선방안을) 따라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신처리방법과 면접 등은 기존에도 과학고가 (외고/국제고/자사고와는) 조금 다르지 않았느냐”며 “내신처리방법은 약간 다르게 적용되겠지만 자기소개서의 명칭이나 글자수 제한 등은 (외고/국제고/자사고)와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년도 입시에서 큰 틀의 변화는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영재학교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사교육 요인을 배제한다는 순기능이 있음에도 영재학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사교육유발 요인으로 꼽혀 과고에서 금지된 캠프도 영재학교는 가능하다. 자소서 등에 스펙을 기재하면 안 된다는 사항마저 없다.
<2월에 매뉴얼 발간, 3월30일 이후에나 입시안 확정> 2015학년에도 입시 자체의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과정정책과 관계자는 “전년 입시에서 과학고도 자소서에 스펙을 쓸 경우 감점처리를 해왔다”며 “이 부분도 0점 처리, 10% 감점 등 (외고/국제고/자사고와) 비슷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것은 2월에 매뉴얼이 나와봐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매뉴얼이란 ’15학년도 자기주도학습전형 매뉴얼’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국 외고/국제고, 자사고 등 75개교에 대한 입학전형 등에 대한 감사결과 적발된 사항을 담아 개선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매뉴얼은 아직 초안도 안 나온 상황이라 좀 더 기다려봐야 우리도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과고가 7월부터 입시를 시작하는데 2월에 매뉴얼 발표는 늦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차피 3월30일까지 각 시도교육청별로 교육감이 입시안을 승인하게 돼 있다”며 “2월에 매뉴얼을 발표하는 것이 늦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결국 7일 발표한 개선안을 따르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고 영재학교는 예외?> 이번 발표에서 드러났듯 교육부의 고입관리체계는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기 충분하다. 외고/국제고/자사고와 과고/ 영재학교는 동일한 고입임에도 불구하고 정책마다 엇박자를 내며 혼선을 줘 왔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이래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대한 감사와 관리감독이 강화된 반면 영재학교 과고는 관리의 무풍지대에 놓여있다는 형평성문제까지 제기돼 왔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교육부가 고입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자기주도학습전형의 도입이 사교육유발요인을 배제하고 중학교육과정을 정상화하기위한 조치였다면 외고 국제고 자사고 뿐 아니라 과학고 영재학교 역시 동일하게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운영해야 맞다. 지난해 영훈중 사태로 사배자 전형의 조사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대한 감사는 이해할 수있다. 하지만 감사과정에서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감사내용은 전형전반과 학교 운영전반으로 확대됐다. 그내용이 내년 매뉴얼에 반영된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영재학교/과고역시 감사도 없이 무풍지대에 두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 자기주도학습전형 도입이후 외고/국제고/자사고 입시는 상대적으로 사교육의 영향이 줄었고 과고/영재학교는 여전히 사교육의 영항권내에 있다. 이번 발표과정도 외고 국제고 자사고만 넣고 영재학교 과고를 빼면서 형평을 잃었다. 교육부가 과고 영재학교입시에서 사교육의 영향평가는 아예 무시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교육부의 고입 관리 감독 체계가 2원화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고/ 국제고 /자사고는 교육과정정책과, 과고/ 영재학교는 융합교육팀이 주무부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융합교육팀은 과고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과고 영재학교의 사교육 유발문제, 과고 영재학교의 의치한 진학문제 상대적으로 외고 국제고 자사고 대비 다양한 문제를 아예 무시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 창조경제를 위한 인재양성이 박근혜정부의 과제로 알고 있지만 교육부의 인식과 시스템은 사교육 유발 상황도 그대로 두고 운영상에서도 달라진 게 없는 걸 보면 과고 영재학교를 아예 방치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014 과고/영재학교 입시는 어땠나> 과고입시의 경우 지역별로 일정과 세부사항이 약간씩 다르다. 시도교육청별로 교육감이 입시안을 승인하는데 ‘서울이면 서울’, ‘부산이면 부산’인 식으로 대부분이 같은 날짜에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기본적으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특차 성격의 영재학교와 달리 전기고인 관계로 경쟁률은 2~3대 1 수준이다. 2014학년 전국 20개 과고의 평균경쟁률은 2.94대 1. 지난해 21개 과고 평균경쟁률 2.95대 1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4 과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만 이뤄졌다. 학교별 전형일정에 차이가 있을 뿐 서류평가와 방문면접 및 소집면접의 2단계 과정을 거쳤다. 자기개발계획서 교사추천서 학생기록부 등으로 서류를 평가하며, 서류평가 중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방문면접을 실시하기도 했다. 방문면접은 과고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행했다. 지원 학생과 추천서를 작성한 교사에 대해 면접이 진행된다. 방문면접 과정에서 자개서의 진위 확인뿐만 아니라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탐구활동과 학습과정을 검증하면서 지원학생의 추가자료를 확보하는 방법을 택했다. 소집면접은 해당 과고에서 이뤄졌다. 무박 또는 1박2일의 캠프(과학창의성전형)가 사교육유발요인으로 꼽혀 폐지되고 100%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면접은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다. 2014학년 대전과 광주의 합류로 첫 6파전을 벌인 2014 영재학교의 경쟁률(정원내)은 평균 16.09대 1이었다. 6개교 654명 모집에 총 1만524명(정원외 사배자 302명 제외)이 지원했다. 사배자 자격으로 지원한 302명을 포함해 전체 경쟁률을 계산하면 15.36대 1이었다. 영재학교의 경쟁률은 대부분 10대 1을 넘어선다. 전국의 지원자는 6개교 모두 중복지원할 수 있는데다 광역단위로 모집하는 과학고 지원자들 대부분 두세 차례씩 보험성격으로 지원하고, 중학교 1~2학년까지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교육유발 요인으로 꼽혀 과고에서는 금지된 캠프가 영재학교에서는 가능하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외고/국제고/자사고/과고 등의 학교와 달리 “자소서에 스펙 관련 사항을 적어선 안 된다”는 조항도 없다. 영재학교의 전형은 학교에 따라 3~4단계로 진행됐다. 다만 평가 내용은 모든 학교가 거의 비슷했다. 1단계에서 학생기록물을 평가했는데 이는 추천서, 자소서, 학교생활기록부Ⅱ의 내용을 토대로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인성 및 영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2~4단계에서는 일단 영재성검사,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 등을 진행했다. 영재성검사란 수학/과학에 대한 적성, 언어이해력, 수리능력 등을 평가하고, 창의성/문제해결력검사에서는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종합적사고능력 등을 평가한다. 다음으로는 면접과 과학영재캠프 등을 진행했다. 잠재력평가는 입학담당관이 잠재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과학영재캠프는 과제수행능력평가, 면접평가 등으로 과학적 탐구력과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인성및리더십평가에서는 입학담당관이 인성 및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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