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이 청량산은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9km, 안동시에서 동북쪽으로 24Km 에 위치
하고 있다.
청량산은 산 일대 면적 48.76㎢가 1982년 8월에 경상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3월에 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높이 870m. 태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문명산(894m).만리산(792m).투구봉
(608m) 등이 있다.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금탑봉.연화봉.축융봉.경일봉.선학봉.탁필봉 등 30여 개의 봉우리들이 있다.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렸으며,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의 하나로 꼽혀왔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태백산맥에서 들로 내려오다가 예안강 위에서 고개를 이루었다.
밖에서 바라보면 단지 수개의 꽃송이와 같은 흙산 봉우리뿐이다.
그러나 강을 건너 골짜기 마을로 들어가면 사면이 돌벽으로 둘렸는데 모두 대단히 높고 엄하며,
기이하고 험하여 그 모양을 무어라 말할 수가 없다"라고 표현했다.
퇴계 이황도 청량산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 산을 예찬하여 후세 사람들이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가 남아 있다. 그리 높지는 않으나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낙동강 상류
가 서쪽 절벽을 휘감아 흐른다.
소나무·단풍나무 등이 우거져 있으며 산정부에는 칡덩굴·다래덩굴·노박덩굴 등이 엉겨있다.
아슬아슬한 암봉.망굴 등의 자연경관을 비롯하여 내청량사·외청량사 등의 고찰과 유적이 많다.
산의 남쪽 연화봉 기슭에 내청량사가 있으며 조선 후기의 불전건물인 청량사 유리보전(淸凉寺琉璃
寶殿: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이 있다.
산의 동남쪽 금탑봉 기슭에 있는 외청량사는 높은 절벽 중간에 있으며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어풍대와
잘 조화되었다. 남쪽 축융봉에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청량산성과 공민왕당
(恭愍王堂)이 있다. 그밖에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곳으로 알려진 풍혈대(風穴臺) 등이 있다.
▶ 산행지도
▶ 11월 7일(일) 장성 백암산 산행이후 11월중 산행을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산행을 하기로 하고 경북 봉화에 위치한 청량산으로 결정하였다.
나로서는 청량산은 처음으로 가보는 산이다.
카페에 개별산행을 공지하였지만 산행참가자는 모두 14명이었다.
21(일) 오전 7시경 종합운동장에 집결하여 승합차 2대로 나누어 타고 7시 10분 출발하였다.
청량산 산행들머리에는 오전 9시 30분경 도착하였다. 동해에서 2시간 20여분이 소요되었다.
산행전에 산행코스를 검토해 본 결가 청량사를 둘러본다면 청량사를 하산기점으로 하여야 했다.
다행히 최일성님께서 청량산을 산행해 본 경험이 있어서 두들마을을 산행들머리로 하고
오늘의 산대장은 최일성님으로 정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09:47 두들만을 산행들머리를 확인한다.
초입지점부터 약 12분간은 포장된 시멘트임도길이고 경사가 가파르다
▶ 산행들머리 지점의 이정표(장인봉까지 1.7km, 1시간 30분 소요)
▶ 산행들머리 지점에서 바라본 청량산 장인봉 능선(왼쪽)과 선학봉
▶ 10:04 하늘다리 1.5km 이정표 지점에 첫번째 詩(이황의 환가)
산행들머리지점에서 20여분 소요, 포장된 임도는 여기서 끝나고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 10:12 두들마을에 도착한다.
이곳 두들마을엔 이제 두가구만 살고 있는데 경사진 비탈에 양봉통들이 놓여 있다.
장인봉 삼거리까지는 계속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다.
▶ 10:46 산행들머리에서 1시간여만에 장인봉으로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 두번째의 詩(주세붕의 서흥청량승정안)
▶ 삼거리에서 10여분간 휴식후에 청량산의 정상인 장인봉(870m)로 향한다.
두군데의 경사가 급한 철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 철계단을 오르고 나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곧 장인봉에 도착한다.
▶ 장인봉 정상의 표시석
정상에서는 두변이 숲과 나무로 에워싸여 시원한 조망이 되지 않는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약 100m 나아가면 쇠난간과 노송이 있는 전망대로 이어진다.
▶ 장인봉 전망대
▶ 정상에서 약 10여분간 주변 조망후 11:15 하늘다리를 햫하여 출발한다.
▶ 11:25 장인봉 삼거리 도착
삼거리에서 하늘다리로 이어지는 선학봉(680m)까지는 약 5분 정도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