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5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1003 月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2(48)장 ‘만유의 주재 존귀하신 예수 사람이 되신 하나님…’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45:1-17), 설교(15분),
◈ 시편 45편은 왕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부르는 노래 가사입니다.
이스라엘 왕과 두로 공주의 결혼을 축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메시아와 그의 교회 또는 성도들과의 연합,
곧 그리스도의 혼인잔치에 대한 예언의 노래로 지어졌음이 분명합니다.
표제에 ‘사랑의 노래’라 한 것은 NIV에는 ‘결혼 축가’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자를 따라 소산님에 맞춘 것’이라 했는데,
‘소산님’은 여섯 개의 현이나 종으로 이루어진 백합 모양의 악기입니다.
시편 45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인이 왕에 대해 말하는 1-8절, 왕후에 대해 말하는 9-15절,
그리고 왕의 집안을 위해 축원하는 16-17절의 세 부분입니다.
◈ 먼저 1절을 보면, “내 마음이 좋은 말로
왕을 위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내 혀는 글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도다”라고 시작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혀를 “서기관의 붓끝”과 같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서기관의 붓끝’이란, ‘준비된 이야기꾼’, ‘능숙한 서기관’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작가 중에도 1류가 있고 3류가 있는데, 여기는 1류 작가를 말합니다.
에스라 7장 6절에, 에스라를 ‘율법에 익숙한 학자’라고 했는데
이 표현은 ‘율법에 익숙하고 빠른 서기관’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여기 ‘서기관’은 존경받는 위치에 있는 문장가들이었습니다.
본문에서 시인은 ‘서기관의 붓끝’같은 아름답고 좋은 말로 노래를 지었습니다.
하나님 찬양은 아무리 좋은 말과 훌륭한 표현을 사용해도 부족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해 할 말이 어느 정도나 있습니까?
◈ 2절에서 “왕은 사람들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라 했습니다.
왕을 인간들 중 가장 아름다운 자로 묘사하는 것은 기본이었습니다.
사무엘상 9장 2절에 사울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라 했으며,
16장 12절에 다윗은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했습니다.
히브리서 1장 3절부터 14절까지에 보면,
인간보다 뛰어나고 천사보다 탁월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화로우심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우리 왕 예수님은 “사람들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신 줄 믿습니다.
◈ 3-5절에 보면 왕은 빼어난 용사,
“위엄 있고 능하신 분”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3절의 “영화와 위엄”은 전통적으로 하나님께만 쓰는 표현입니다.
4절에서 “왕은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전쟁을 치른다고 말씀합니다.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은 원수의 세력을 누르시고 만민을 다스리십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6절에서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게 되는 겁니다.
이제 7절에서 왕이 결혼을 할 때 기름을 붓는 의식이 등장합니다.
기름 부음은 즐거움과 기쁨을 표현합니다.
혼인의 날은 기쁨의 날인 것입니다.
이사야 61장 3절에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라고 한 까닭이 그것입니다.
◈ 9절부터는 결혼식이 시작되고 있는데, 왕후는 다른 나라의 공주입니다.
여기 중요한 내용이 나옵니다.
신랑과 결합되어야 할 ‘딸’은 10-11절에 보면,
자기의 백성과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려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가 된 성도들도
이전에 사로잡혀 있던 옛 생활을 완전히 청산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오직 신랑 되신 그리스도만을 경배할 때에 비로소 신부가 됩니다.
에베소서 5장 22-23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라는 말씀이 그래서 나왔습니다.
◈ 왕의 신부된 자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영을 얻게 됩니다.
12절에, “두로의 딸은 예물을 드리고 백성 중 부한 자도 네 얼굴 보기를 원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신부된 교회 앞으로 많은 사람이 은혜를 사모하며 나오게 되는 겁니다.
13-16절에 의하면, 지극한 영화를 누리며,
특히 生産하게 되는 많은 후손들로 인하여 즐거움이 넘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하여 영적 자손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것이 성도의 가장 큰 기쁨이어야 할 것입니다.
17절 말씀으로 함께 하나님을 송축하십시다.
“내가 왕의 이름을 만세에 기억하게 하리니 그러므로 만민이 왕을 영원히 찬송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