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광복절인 8월 15일 무더운 날씨였지만
홍천군 모곡리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서 오전에 한서교회 앞의 무궁화동산을 촬영했습니다.
한서 남궁억 선생께서 1918년 홍천군 보리울(모곡)에 낙향하여
모곡교회(현 한서교회)와 모곡학교(현 한서초등학교)를 세우고
교육과 무궁화 보급운동을 시작하셨던 무궁화운동의 성지입니다.
예전에는 홍천군 모곡리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촌IC에서 불과 15분이면 모곡리에 도착할 수 있어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으면
서울에서 한시간 이내 홍천군 모곡리를 갈 수 있습니다.
모곡리에서 돌아올때는 수도권 남부인 안산까지 불과 1시간 반정도 소요되었어요.

청평~ 설악쪽에서 모곡리쪽으로 오다보면 홍천강이 지나는 바로 앞 내리막길에 좌측으로 한서기념관과 한서교회가 보입니다.

아랫쪽에서 본 모습 한서교회라고 돌로 써 있네요.
홍천군은 거의 모든 가로변에 무궁화 나무가 심어져 있어 운전중에도 한창 피어있는 무궁화꽃을 한껏 감상할 수 있었지요.

좌측 한서기념관과 우측 한서교회 사이에 자리잡은 옛 모곡 예배당 자리를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서 교회로 진입하는 도로 우측에 무궁화동산이 있습니다.
잡종 무궁화가 아닌 순종 품종의 무궁화인 듯 합니다.

도로변에서 볼때 한서교회 앞 무궁화동산과 머릿돌

바로 앞에 보이는 무궁화 나무가 한서 남궁억 선생을 기리기 위해 명명된 순백의 배달계 무궁화 한서입니다.

한서는 꽃이 크지만 꽃이 반발해도 뒤로 쉽게 제쳐지지 않고 옹기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까이 본 한서 무궁화
이런 무궁화동산에서 키운 7만주의 무궁화나무가 일제에 의해 뿌리뽑혀져 볼살라진 사건이 1933년 무궁화동산 사건입니다.

우측편으로 길이난 진입로

무궁화동산 우측 가로변에 심어진 멋진 수형의 무궁화 나무입니다.
대략 봐도 300여송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입니다.
잎이 무성해지고 꽃을 피우니 가지가 아래로 늘어진 모습이 운치있어 보입니다.

백단심계 무궁화꽃이 정연하고 아름답습니다.



잘 정리되어 외대로 올라운 무궁화 나무


홍단심계 무궁화 또한 정연하니 아름답네요.

전날 자정경까지 무궁화이야기를 하고 이른 아침 무궁화동산에 잡초를 깎고 있는 모곡리에서 무궁화운동을 하시는
이성희 선생님

열정은 있으나 많은 어려움이 있나봅니다.

한서교회 앞에서 촬영한 무궁화

절정기를 이루고 있는 무궁화동산의 모습이 마음까지 밝게 해줍니다.
홍천군은 안산보다 훨씬 꽃이 늦게 지니 한번은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9월 초중순까지도 볼만할겁니다.
사진을 촬영하는 중에 한서교회 현재호 목사님을 뵙고자 방문하신
한가족 미술협회 김부자 이사장님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방문기 2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