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봉(703m)
소재지 : 전남 해남군 삼산면
언제? : 2010년 11월 4일 (정기산행)
인원은? : 당초 50명이 접수를 했으나 산행전날 우루루...41명이 산행
코스는? : 쇠노재 - 위봉 - 투구봉 - 두륜봉 - 가련봉 - 노승봉 - 오심재 - 대흥사 (6시간)
개요 : 전라남도의 땅끝 해남에 위치한 두륜산은 해발 703m빢에 안되지만 그 기세가 웅장하며 생김새 또한 장엄해서 옛사람들에 의하면 머나먼 중국의 전설적인 산 곤륜산에사 뻗어나온 산줄기가 백두산에 이르고 다시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서 해남까지 내려와서 그 긴여정을 마쳤다고 믿었다
그래서 백두산의 두자와 곤륜산의 륜자를 따서 두륜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다가 신라시대에 이르러 두륜산의 연꽃같은 분지에 대흥사가 들어서면서부터 가운데 륜자가 바퀴륜자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유는 두륜산 8개의 연봉들이 바퀴처럼 둥글게 휘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흥사를 가운데 놓고 보면 왼쪽부터 고계봉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 혈망봉 향로봉 연화봉 도솔봉 이렇게 8개의 봉우리들이 마치 거인의 손처럼 연꽃 모양으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엄지를 집게손가락에 붙이고 다른 손가락을 모두 당겨서 오목하게 물을 받듯이 만들면 영락없는 두륜산의 기세가 된다
그 한가운데에 대흥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대흥사는 서기 875년 신라의 헌강왕 시절에 당나라에서 귀국한 도선이라는 스님이 신라의 불세를 이룩할려면 전국의 명당을 찾아 500여개의 절을 새로 지어야 한다고 상소를 올렸는데 이 상소가 헌강왕으로 하여금 마음을 움직이게 하여 전국에 절들을 짓기 시작했는데 이 대흥사도 그때에 지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절만 지어졌을뿐 약 천년동안 절다운 면모를 갖추지 못하다가 1600년대 초기에 서산대사와 청허 휴정스님이 이 절을 거치면서 그 제자들에 의해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는데 대표적 인물로 풍담 의심을 비롯 13 대종사와 13 대강사가 있다고 한다
지금도 이 절의 일주문 근처에 가면 부도탑이 있는데 이 부도탑들은 서산대사의 부도와 13 대종사와 13 대강사의 사리들을 모은 부도탑이라고 한다
대웅전의 대웅보전이라 쓴 현판은 당시의 명필 이광사가 쓴 것이고 무량수전이라 쓴 편액은 추사 김정희가 쓴것이라고한다
당초에는 시간을 고려하여 오소재로 하산계획을 세웠으나 처음 오신분들을 위하여 유서깊은 대흥사코스로 바꿨다
쇠노재에서 약 30여분을 오르면 첫번째 슬랩지대가 나오는데 급경사라서 약간의 릿지경험이 필요한 구간이다
릿지경험이 없는 회원들이 약간은 걱정이 되었으나 모두들 잘도 올라 오신다
얼마정도 오르면 오른쪽으로 투구봉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가히 절경이다
우리가 버스를 타고오면서도 보았지만 뾰쪽하게 생긴 모습이 영판 투구를 닮았다....그래서 투구봉이라 하였던가?...
청아님이다...얼굴를 왼쪽으로 틀었으면 더 좋은 그림이 나왔을텐데 아쉽다
지난번 합천 가야산을 함께했던 왕눈이 양재현님이다... 난생 산이라곤 이번이 세번째라는데 믿기지 않을정도로 체력을 타고 났다
지난번 중국의 화산을 갈때 산 카메라를 그동안 메뉴얼을 익혀 오늘 시험을 해봤는데 칼라는 쥑인다
예쁜 단풍색깔을 충분히 살려낸것 같다
초심님의 듬직한 모습이 투구봉과 잘 어울린다
제일 주유소를 운영하시는 김경수님....부부가 완전 공인된 닭살커플이다
지난달 설악산 산행에서 초기에 오버페이스를 해서 고생을 했던 차박사님...닉넴을 천년만년으로 바꾸셨던가?...
여러명이 함께 서니 더 어울린다
이번에 특별히 브이아이피 골프 동호회에서 함께 해주신 회원중의 한분이신 유제정님.....
풀잎사랑도 그중( 브이아이피) 의 한분이다
토끼님이 그동안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설악산에서도 선두 그룹이었는데 이번에도 선두 그룹이다
김경수님과 공인된 닭살커플...브이아이피의 조영란님이시다
이분들은 브이아이피의 총출동이신가?...모두가 같은 멤버들....특히나 왼쪽에서 두번째 송미옥님의 미모가 돋보인다...(개인적으론 제수씨이다)
내가 사랑하는 고향의 후배 서산 스크린 골프연습장의 박정하님의 커플....내게는 제수씨가 되겠는데 앞으로 미모도 중요한만큼 건강도 챙기도록 권유를 해봐야겠다
도토리 가예숙님도 올만에 함께했다
란이님도 올만이고....
특히나 아산에서 참석하기도 결토 쉽진 않을터...연식님....좋아부려유...
삼총사는 한꺼번에....
이 두분....이날,,,산행의 묘미를 최고로 즐긴부부....뒤에서 천천히....즐길거 즐기고....덕분에 내 카메라에 많이 잡힐수 있고....
ㅎㅎㅎ 처음엔 딥따 어려워 하신 산토르님...새해부턴 담배부터 끊기로 약속 하셨다...우리 천지님들이 증인이시다
언제나 여리고 여린 여자회원님들을 늘상 챙겨주시는 다올님....내년에도 기대된다
두번째 슬랩지대인데 무척이나 위험한 구간이다
연식님이 가리키는건 무얼까?...
옛날 우리가 구식 결혼을 할때 식단에 놓여진 기러기 한쌍인가?...
부부의 금슬을 상징하는 기러기 한쌍이 정상에 놓여져 있다...사진속 이분도 부부의 금슬이라면 두번째라면 서러워 할 부부이다
멀리 완도쪽 앞바다를 배경으로 경아님이 포즈를 취했다
밤새 신선들이 공기놀이를 하다 가셨을까?....
위봉을 올라서니 이제 능선들이 펼쳐진다... 멀리 두륜봉과 가련봉이 조망된다
사실 두륜산의 단풍은 기대도 안했었는데 오늘의 두륜산의 단풍은 서비스 옵션이다
이렇게 포토죤이 늘어져 있는데.... 맨 후미분들까지 사진을 찍다보니 선두팀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투구봉의 뒷모습인데 마치 암사자가 사냥을 위해 온몸을 움추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아닌가?...
이런 포토죤을 그냥 지나친 앞서간 회원들이 안타깝다
색깔을 약간 살려서 촬영해 보았다
단풍진 능선과 멀리 두륜봉과 가련봉을 배경으로 한컷 잡아보앗다
맨 후미에서 마음껏 산을 즐기시는 두분....덕분에 내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이 구간을 건너면서 다리가 짧은분들로 인해 실컷 웃을수 있었던 구간이다...
능선을 타면서 두륜봉과 가련봉이 손에 잡힐듯 다가온다
두륜봉으로 가는길엔 이렇게 호젓하고도 낭만적인 길이다
이렇게 산죽길을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걸을수도 있고...
사각거리는 산죽들의 이파리들이 너무도 좋아서 껑충껑충.....모두가 여린 동심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두륜봉이 눈앞에 떡 버티고 서있다
노란 단풍과 어우런진 두륜봉....얼마나 아름다운가?...
두륜봉과 만일재....그리고 가련봉이 한눈에 잡힌다
사실 금년에 단풍이 일주일정도 늦어져 두륜산의 단풍은 기대도 안했었는데 이정도면 환상이 아닌가?...
첫댓글 아니가도 간듯 생생한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대숲(?) 오솔길을 걸을 때 정말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 코스가 지루하지 않고, 스릴이 있었으며,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지요. 감사합니다..
대장님에 사진을 보니.... 현장에서 생중계하는것 같은 생동감이 전해집니다.... 대장님 덕분에 멋진 두륜봉 단풍여행 잘하고 갑니다 꾸뻑
두륜산 산행에도 우리대장님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여러글중에서 "다올님 내년에도 기대된다"란 말이 의미있게 느껴집니다..왜 일까???
다올님이 봉사 헌진정신이 투철하신 분인거 같아요......이쁜님들 사진 아주 예술이네요....감사히 보고 갑니다
좋은 분들과 아름다움을 두루두루 간직한 두륜산의거운 산행이 대단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산행당일날으 넘힘들어서 아름다운단풍을 즐감하지 못하구 산행만 했는뎅....다시보는두륜산 어느명산에뒤지지않는 아름다운 곳이네요~~~대장님 사진기술이 대단하신건가???ㅎㅎ
내 눈이 어쩔 줄을 모르네요 이유는?? ㅋ 즐감하구 감당~~
힘들다고하면서도 얼굴들은 단풍색보다도 더화사하내,,,,,회장님,대장님~~산행같이한분들 고생했어요.......
와~~모두 멋지십니다.
오색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동산 아름다움 가 득!.. 담아~~
높은 산 등성이 따라~ 내려 왔어요. 눈"이 너무도 즐거워 했어요.. 감사드려요.^-^)
그날 난코스에서 회장님을 비롯 든든한 남성 회원님들의 덕을 많이 보았구요 닭고기 넘 넘 맛있었어요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산과 먹거리를 제공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천지인들에게 홀랑 빠져버렸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