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각 전 세계 여러 유명인사들이 서로를 지목하며 얼음물 세례를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우리나라에는 최민수, 유재석, 주원 등 유명 연예인들이 동참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빌 게이츠, 부시 전 대통령, 저스틴비버등의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물세례는 그냥 더위를 피하기 위함이 아닌 뜻 깊은 취지를 가지고 있는 캠페인이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캠페인이기에 이렇게 화제가 되고 있는 걸까요?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미국 ALS 협회에서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고안한 캠페인인데요.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 동참에 지목된 사람은 무조건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면 된다고 합니다.그리고 이후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명해 그들이 계속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을 이어나가게 하는 형식이라고 해요. 현재는 이것이 하나의 사회 유행으로 퍼져, 기부를 하면서도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사람들도 상당수라고 하네요.
2013년부터 얼음물 대신 찬물에 입수하는 방식의 콜드 워터 챌린지가 한때 미북부에서 유행됐는데요. 하지만 건강상 위험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가 그 후 물세례를 받거나 기부를 하거나 하는 선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변해 다시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2014년 6월 30일에 미국의 한 골프 채널에서 찬물 대신 얼음물로 이 도전을 다시 시작했고 이후 한 골프 선수가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둔 자신의 조카를 위해 물세례 도전을 청했고 그 동영상은 SNS을 타면서 캠페인이 다시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루게릭병은 척수신경이나 간뇌의 운동세포가 서서히 지속적으로 파괴되면서 이 세포의 지배를 받는 근육이 위축되어 힘을 쓰지 못하게 되는 병으로 루게릭병을 진단받고 2년 후 사망한 미국의 야구선수의 이름을 따 명명된 질환입니다.루게릭병의 증상은 다리, 손 등 신체 일부의 근육이 위축되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다 점점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걷거나 움직이지 못하고 음식조차 삼킬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루게릭병은 일 년에 10만 명당 약 1~2명에게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보통 50대 후반부터 발병이 증가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1.4~2.5배 정도 더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루게릭병은 왜 발병하는 걸까요?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특수한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는 가설과 환경적인 독소의 작용 등이 루게릭병의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행된다고 무작정 따라 하는 캠페인보다는 어떠한 취지로 시작됐는지, 또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등을 먼저 알고 함께 동참하는 게 진정한 의미로 참여하는 캠페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아이스버킷챌린지! 너무 차가운 얼음물 세례는 피하시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로만 동참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