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사찰순례지는 도피안사 및 한탄강 주상절리길입니다. 도피안사(到彼岸寺)는 대한민국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에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의 말사이다. 신라 경문왕 5년(865) 도선국사께서 높이 91cm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제조한 후, 철원읍 율이리에 소재한 안양사에 봉안하기 위하여 가다가 잠시 쉬고 있을 때 불상이 갑자기 없어져 그 부근 일대를 찾다가 현위치에 그 불상이 안좌한 자세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암자를 짓고 이 불상을 모셨다 한다. 당시 철조불상이 영원한 안식처인 피안에 이르렀다 하여 사찰 이름이 도피안사로 명명되었다. 그 후 사찰은 1898년(대한제국 광무 2) 화재를 입어 당시의 주지 법운스님께서 재건하였고, 1914년 다시 개수하였다. 8.15 광복 후 삼팔선이 그어지면서 철원군이 북한 치하에 넘어가게 되면서 북한의 행정구역으로 들어갔다가, 6.25 전쟁 때 철원군이 격전지가 되면서 사찰도 함께 완전 폐허가 되었다. 그러다가 1959년 당시 대한민국 육군 제15보병사단에서 재건하여 군종 승려(軍僧)를 두어 관리하고 있다. 사찰 내 주요문화재는 도선국사께서 제조한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보물 제223호로 지정된 높이 4.1m의 화강암 재료로 된 삼층석탑이 보존되어 있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鐵造毘盧遮那佛坐像)은 머리에는 육계가 있으나 뚜렷하지 않고 불상의 얼굴은 마치 살아 있는 사람의 얼굴과 같다. 높고 안정된 이중 대좌(二重臺座) 위에 앉아 있으며, 불상의 높이는 91cm이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하며, 총 연장 3.6km, 폭 1.5m로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에서 절벽을 따라, 절벽과 허공사이를 따라 걷는 잔도로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경험하는 “느낌있는 길!”이다. 총13개의 다리로 구성되었으며,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단층교 : 단단한 암석이나 지층이 갑자기 충격을 받게 되면 갈라진 틈이 생기며, 이로 인해 암석 또는 지층은 이동하거나 미끄러져 어긋나게 되는데, 이를 '단층'이라고 부른다. ② 선돌교 : 철원의 한탄강은 유난히 경사가 급하고 물의 흐름이 빨라 하천의 침식지형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특히 선돌교에서는 하천 활동으로 단단한 화강암 바위가 깍여 나간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③ 돌개구멍교 : 돌개구멍은 하천의 암반 바닥에 생긴 원통 모양의 깊은 구멍을 말하며, 자갈이 물과 함께 회전하며 바위를 갈아내면서 만들어지는데, 화강암과 같은 암석과 같은 암석으로 된 하천 바닥에 잘 나타난다고 한다. ④ 한여울교 : 하천 바닥이 급경사를 이루어 물의 흐름이 빨라지는 곳을 '여울'이라고 한다. 여울은 강의 허파라고도 불리는데, 산소를 발생시켜 물을 정화시키기 때문이다. 한여울은 깨끗한 한탄강을 만드는 자연 정수기이다. ⑤ 화강암교 : 화강암은 땅 속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서서히 식어서 생긴 암석이다. 대체로 색이 밝고 검은 반점을 갖고 있고 굵은 알갱이로 이루어져 표면이 거칠며, 화강암교에서 철원 한탄강의 기반암인 다양한 화강암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다. ⑥ 수평절리교 : 땅 속에 화강암이 숨겨져 있다가 화강암을 덮고 있던 미지의 암석이 제거되며 화강암은 빠르게 올라온다. 이때 화강암의 연약한 부분이 깨지면서 생겨나는 것이 바로 수평절리이다. ⑦ 바위그늘교 : 강물은 크고 작은 바위 틈을 따라 깊은 땅 속까지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두꺼운 풍화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화강암은 여러 형태를 띄며 풍화되며, 이곳에선 화강암의 안쪽이 양파껍질처럼 벗겨지는 박리현상을 볼 수 있다. ⑧ 2번홀교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있는 한탄강CC 골프장의 2번 홀에서 골프공이 날아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⑨ 현무암교 : 현무암은 지표로 흘러나온 마그마가 빠르게 식어서 생긴 암석으로 어두운 회색 내지 검은색을 갖고 있다. 현무암교에서 다랑의 기공과 주상절리의 발달이 인상적인 현무암을 감상할 수 있다. ⑩ 현화교 : 철원 한탄강은 1억여년 전에 지하의 화강암이 땅 밖으로 드러났고 이후 약 54만년 전에서부터 약12만년 전 사이에 현무암 용암류가 이 곳을 덮었다. 한탄강의 침식작용이 새로운 물길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덮여있던 화강암이 드러나기도 하며, 화강암과 현무암이 공존하는 모습을 현화교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⑪ 돌단풍교 : 단단한 현무암 주상절리 틈으로 피어난 돌단풍을 찾아 볼 수 있다. 돌단풍은 주로 바위 틈에서 자라는 풀이며, 잎이 단풍잎처럼 생기는 주로 돌 틈에 서식하여 돌단풍 혹은 돌나리라고 불린다. ⑫ 쌍자라바위교 : 밝은 색의 화강암 위에 어두운 색의 현무암 주상절리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화강암에는 줄기 모양의 암맥을 볼 수 있으며, 암맥은 마그마가 화강암의 틈에 따라 들어온 흔적으로 과거 화산활동은 가장 명확한 증거이다. ⑬ 주상절리교 : 한탄강의 용암대지는 점성이 낮은 현무암질 용암이고 한탄강을 따라 남쪽으로 흐르면서 형성되었다. 화산활동이 멈추고 기후적 요인으로 강의 흐름이 변화하였고 현재와 같은 한탄강이 만들어졌으며, 세계 4대 고대문명이 하천유역에서 탄생한 것처럼 한탄강의 풍부한 수량과 탄탄한 용암대지는 사람들에게 살기 좋은 터전을 제공하였다.
- 순례일시 : 2024. 4. 7(일) 06:30 대전세무서 출발
- 순례장소 : 도피안사, 한탄강 주상절리길
- 순례코스 : 대전(06:30) - 도피안사(10:20) - 사시예불(10:30~11:30) - 순담매표소(11:50~12:10) - 점심공양(12:20~13:00) - 주상절리길(13:30~15:00) - 대전(19:00)
* 점심공양 : 철원한식뷔페(010-5217-8652) / 철원군 갈말읍 삼부연로 31
- 순 례 비 : 40,000원
- 입금계좌 : 하나은행 740-910157-83807(정인자) 010-5454-4560
자비행사찰순례단 회장 최종대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