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복약지도(비타민제)- 위드팜체인

[박정훈]

비타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제대로 알기 맞춤식 권유는 약사 말 신뢰하는 환자 만들어 비타민C 악마인가? 천사인가? 비타민C의 아버지 라이너스 폴링 1954년 노벨화학상(화학 결합의 본질, 분자와 결정 구조) 1962년 노벨평화상(반전 반핵 평화운동) 1973년 “라이너스 폴링 과학 의학 연구소(Linus PaulingInstitute of Science and Mediclne)” 설립 비타민C의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라이너스 폴링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아이슈타인에 버금가는 시대의 대천재 폴링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그가 “비타민C 신화”의 창조자라는 사실이다. 폴링은 1970년 “비타민C와 감기”라는 책과, 1986년 “How to live longer and feel better”(기분 좋게 장수하는 방법)책을 선보였다. 그리고 “Take C in heaps - 비타민C를 많이 복용하라”면서 美국민을 계몽하고 선전하면서 노벨상이라는 권위와 유명세를 내세워 감기, 암을 비롯한 많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만병통치약처럼 믿게 만들어 마치 비타민C를 종교처럼 신봉하는 신봉자들을 만들어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타민C가 감기를 예방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에 대해 수년간 논쟁이 있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또 고용량 투여를 지지하는 측은 “비타민C가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제(유해산소를 제거)”라고 생각하는데 반해 그 반대 측은 “과잉 섭취는 오히려 세포의 산화를 촉진한다”고 본다. 고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일부 사람들에서는 항산화제로 작용하기 보다는 산화촉진제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신부전 환자의 경우 1일 214mg만 복용해도 조직의 산화를 촉진한다[출처: 자연요법원리와 영양치료 처방집(신일북스) 완전개정 제5판). 이렇듯 비타민C에 대해 격렬한 논의가 진행되어오고 있으며 여전히 일부 의학계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있지만, 대중에게 가장 값이 싸고 간편한 방법으로 감기,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각인되어있는 비타민C는 대기업을 비롯하여 수없이 많은 제조사에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른바 비타민계의 “Big Star”임에는 틀림없다. 이미 종교처럼 확산되어 있는 비타민C에 대한 효능·효과를 광고와 유행에 휘말려 마치 비타민C가 시골약장수들이 파는 만병통치약처럼 맹신하는 고객들을 보면 답답한 마음을 느낀다.  <개국가에서 답답한 상황> 고객: 비타민C 주세요. 약사: 누가 드실겁니까? 고객: 저도 먹고, 신랑도 먹고, 애들도 먹일려구요.…애들 먹여도 되죠? 약사: 어떤 증상 때문에 그러시죠? 고객: 요즘 자꾸 피곤하기도 하고 누가 먹으니까 좋다고들 해서요. 약사: 비타민C보다는 종합비타…… 고객: 아 됐고, 그냥 비타민C 주세요. 약사: (부글부글……) 여기 있습니다. 고객: 아니 이거 말고 은색 깡통으로 된 거 있잖아요.…그게 제일 좋다던데 그거 주세요. 약사: (부글부글……) ○○○원입니다. 고객: 아이고, 이 약국은 왜 이렇게 비싸? 약사: (부글부글……) 고객의 질병과 불편한 사항에 대한 예방과 개선을 위해서 비타민C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복용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저 어느 대학 어느 교수가 좋다고 했다더라…누가 먹으니까 좋다고 했다더라···는 식으로, 정작 자신의 눈앞에 있는 전문가인 우리 약사들의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경우 정말 답답한 상황이 빈번하게 생기게 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비타민C만 챙겨먹으면 감기는 물론, 노화, 암까지 예방을 해준다니 그렇게 고마운 약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약사의 입장에서는 폴링이 미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하는 것이다. ‘항산화제가 어찌 비타민C뿐인가?’ ‘항암에 효과 있는 비타민, 아울러 미네랄이 어찌 비타민 C뿐인가?’ 아마 다른 약을 입에 올렸다가 가격이 싼 비타민C 보다 가격이 비싼 다른 영양제를 권해서 고객에게 장사꾼으로 몰릴 위험에도 여러 번 처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비타민C는 과연 감기에 효과가 있을까?” 비타민C는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는가? 비타민C는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글쎄~’이다. 앞서 말했듯이 ‘비타민C에 대한 논란’, 특히 감기에 대한 효과는 오랜 세월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명성에 비하여 효과가 그렇게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비타민C와 감기 지난 60년간 보고된 연구 자료 분석 [필란드 헬싱키 대학과 호주국립대학 공동 연구팀] ▶ 정기적으로 비타민C를 보충제로 매일 복용할 경우    ①감기 예방 효과가   거의 없음    ②증상 완화에도 별   소용이 없음 ▶ 감기에 걸리는 빈도, 지속기간, 제증상 등    ①年 어른 8%(12일 → 11일) 감소    ②年 어린이 14%(28일 → 24일) 감소 ▶ 또 비타민C의 보고로 알려진 오렌지도 똑같이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 다만 마라토너들이나 스키어들처럼 단기간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감기가 걸릴 확률이 50% 이상 경감된다고 밝혔다. [대규모 의학문헌 DB인 코크란(Chocrane)공동연구] 11000명에 대해 감기치료에 200mg 이상 투여에 감기증상의 기간과 정도를 줄이긴 했으나, 연간 한 사람당 감기횟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외 여러 연구에서도 비타민C의 감기증상에 대한 효과는 더 이상 위약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VITAMINE C’ USES & EFFECTIVENESS Effective for (효과가 확실) ·괴혈병 Likely Effective for (50~90%)효과 있는) ·철분흡수를 도움 ·신생아의 타이로신혈증(※1)[─血症, tyrosinemia]  (※1) 타이로신의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체내에 독성물질이 축적되어 증세를 일으키는 유전병 Possibly Effective for: (50%이하)아마도 효과 있는 ·주름개선[비타민C+acetyl tyrosine+zinc sulfate+sodium hyaluronate+bioflavonoids] ·구강암, 유방암(과일, 채소로 공급되는 고용량의 비타민C) ·감기(1일~1.5일 줄여준다) ? but 예방에는 도움주지 않음 ·고혈압을 낮춰줌[수축기혈압(○)확장기혈압(ⅹ)]  -> but 비타민C 보충제 단독으로는 혈압에 영향 없음 ·화상예방[비타민C+비타민E] ? but 비타민C 단독으로는 효과 없음 ·쓸개질환 위험도 감소(여성) ? but 남성에게 효과 없음 ·관절염 위험을 늦춘다. ? 연골손실 방지와 증상 악화를 늦춘다. ·노인황반변성의 예방과 진행을 늦춘다[비타민C+아연+비타민E+베타-카로틴] -> but 아연이 빠지면 효과 없음 ·병용 시 헬리코박터균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여준다. ·니트로글리세린의 약물작용시간을 늘린다. ·다리에 혈관이 막히는 등의 말초혈관 질환 위험을 줄여줌(여성) ·동맥경화예방 ·HIV에 걸린 산모의 태아 이행을 줄여준다[비타민C+비타민B+비타민E]. ·임신중독증 위험을 줄여준다. ·혈액 내 납 성분을 줄여준다. ·‘복합부위통증 증후군(CRPS)’의 합병증을 줄여준다. Possibly Ineffectivefor (아마도 효과 없는) ·감기예방·뇌졸증 위험을 줄인다. ·알츠하이머 위험을 줄인다. 효과? ·기관지염치료·췌장암 예방·전립선암 예방·제2형 당뇨병 예방 Insufficient Evidence for (근거가 불충분한) ·백내장: 비교적 짧은 시간 복용은 효과 없다고 여겨진다. [비타민C+비타민E+베타-카로틴] 6.3년 ? 백내장으로 시력 손상된 환자 효과 없음 [비타민C포함-멀티비타민] 10년 복용 ? 백내장 예방 ·방광암 생존율에 효과 없음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지 않은 환자의 수치를 낮추어 주지 않는다.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은 환자의 비타민C 영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식도암, 대장암[비타민C+비타민E+베타-카로틴] 예방 효과 없음 ·스트레스·난소암·신장질환·간질환·불임·당뇨·심장병·ADHD·라임병(※2) (※2)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Borrelia)균이 신체에 침범,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 ·만성피로증후군·햇빛 손상 피부·상처·욕창·결핵·충치·변비·여드름 출처: http://www.webmd.com Take C or Not Take C, That Is the Question 비타민C 결핍증인 괴혈병은 하루에 비타민C를 10mg 이하를 섭취하는 극빈층, 노인, 알코올중독자 등에서만 나타나는 아주 드문 병이며, 실제 현대사회에서는 정상적인 식이를 하루 한 끼만 하면 음식으로 50~70mg 정도는 공급 되는 양이므로 개국가에서 비타민C가 부족하여 괴혈병 예방 차원에서 판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 평균필요량: 대상 집단을 구성하는 건강한 사람들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일일 필요량을 충족시키는 값으로 대상 집단의 필요량 분포치 중앙값으로 산출한 수치 ->권장섭취량: 평균필요량에 표준편차의 2배를 더하여 정한다. -> 충분섭취량: 영양소 필요량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부족하거나 필요량의 중앙값과 표준편차를 구하기 어려워 권장섭취량을 산출할 수 없는 경우에 제시 -> 상한섭취량: 인체 건강에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영양소섭취수준으로서 과량섭취 시 건강에 악영향의 위험이 있다는 자료가 있는 경우에 설정이 가능하다. 위의 도표와 같이 현대에 있어 비타민C의 복용은 결핍된 영양소의 보충이라는 의미(괴혈병 예방 등)보다는 그 외의 효능 즉 항산화제, 감기예방, 피로회복, 피부미용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복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하겠다. 대중이 생각하는 비타민C의 효능은 여러 연구를 통해 보여지듯이 상당부분은 부풀려진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여전히 비타민C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비타민C의 지명고객일 경우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영양제를 구입해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기에 약사들은 엄청난 공을 들여야 하므로(상담 시간과 설득을 위한 에너지 등) 대부분 제품만 건네주는 전달자 역할을 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싶어 하는 고객층은 언제나 있고, 그들을 발굴해야 하는 것도 우리들의 몫이므로 아래 <예>를 참고해서 케이스가 생길 때 언제든지 건강의 조력자 역할을 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겠다. 위의 고객의 유형에 대한 대응책의 예를 한 가지 들어보자. 개국가에서 답답한 상황 대응책의 예 고객: 비타민C 주세요. 이 질문에 두 가지 선택이 있다. ① 고객이 원하는 비타민C를 판매할 것인가? ② 고객을 설득시켜 약사가 원하는 약을 판매할 것인가? 약사: 누가 드실겁니까? 비타민C도   용량,제형 등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질문한다. 고객: 저도 먹고, 신랑도 먹고, 애들도 먹게 하려구요…애들 먹여도 되죠? 약사: 어떤 증상 때문에 그러시죠? 보통은 피곤 때문에 비타민C를 먹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피곤이라는 답을 예상하고 질문하고, 나름의 모범답안을 미리 생각해놓는다. ex) 여성: 철분제, 비타민B군, 간장약   남성: 아르기닌, 비타민B군, 간장약 고객: 요즘 자꾸 피곤하기도 하고 누가 먹으니까 좋다고들 해서요. 이때가 주도권이 약사에게 넘어오게 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MOT: 참조2). 고객이 약사에게 ‘피곤’이라는 포인트를 넘겨주었다. 잠깐 뜸을 들이며 아래의 상황을 캐치하자. ▶ 고객이 약사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는가?   -눈맞춤의 중요성    ① 대화를 이어가고 싶어 하는 고객들은 약사와 눈을 맞추며 약사의 의도를 살필 것이다.    ②눈을 내리깔고 눈맞춤을 거부하면 약사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의지일 가능성이 많다. (cf: 신중형은 잠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 약사 본인이 고객을 설득할 준비가 되었는가?   -사전지식의 중요성: 상담의 기본은 고객과 공감하는데 있다. 하지만 아무리 친절하고 상냥하더라도 기반지식이 빈약하다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적합한 영양제의 선택을 도와줄 수 없을 것이다. 평소에 습득한 학술적 정보를 고객의 언어로 번역하는 연습을 평소에 해두자. 약사: 비타민 C보다는 종합비타…… 보통은 비타민C를 팔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급하게 다른 약을 권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약사가 약을 팔아야 되는‘상품’이라고 생각하고 덤벼들면 고객은 움찔하고 뒤로 물러설 것이다)  약사는 전문적인 지식으로 고객의 질병상태에 가장 적합한 영양제를 권해주고, 생활습관을 교정해주는 1차 건강상담자임을 명심하자.   ▶ 고객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 약사는 나에게 비타민C말고 다른 약을 팔려고 하고 있군, 분명히 그 약은 비싸고 마진이 많이 남는 약이겠지?’   ▶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게 하면 판매가 쉬울 것이다.    (고객과의 대화 중 살짝 뜸을 들여보는 것도 괜찮다.) ‘이 약사는 나에게는 비타민C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군, 나에게 좀 더 딱 맞는 다른 약을 소개해 줄려나?’ ▶ 실제 상담 예를 들어보자. Ex1) 약사: 보통 비타민C를 찾으시는 분들은 항산화제로 많이들 찾으시죠…그런데 비타민C 외에 항산화제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심장 쪽에 많이 분포되어있는 CoQ10과 토코페롤이라고 하는 비타민E, 셀레늄(Se) 등이 있죠. 비타민C같이 수용성 비타민은 수용성물질에 항산화제 역할을 하고 비타민E같이 지용성 비타민은 지용성물질에 항산화제 역할을 하므로 반드시 이 여러 항산화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부작용도 줄이고 서로의 효과도 상승시켜 주어서 좋습니다. Ex2) 약사: 만약에 피로 때문에 그러시면 남편 분은 아마 스트레스나 음주 등으로 여러 가지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많이 고갈되어 있을 것이므로 간장약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는 영양제가 더 적합합니다. Ex3) 약사: 수험생 같은 경우는 너무 고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면 비타민C를 분해하는 효소가 너무 많이 나와서 갑자기 중단했을 경우, 오히려 비타민C가 결핍될 우려가 있고 소화장애나 설사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수험생들에게는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는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특히 뇌에 산소와 영양소가 부족하면 머리가 멍하거나 집중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철분제와 바이오톤 같은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 아 됐고, 그냥 비타민C 주세요. 이런 반응의 고객은(약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레스 받는 유형 중 하나) 이미 누구의 말도 듣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약국 문을 들어온 경우이므로, 내가 디테일 연습 한 번 한 걸로 만족하고 본인이 원하는 약을 줘서 보낸다. 약사: (부글부글……) 여기 있습니다. 고객: 아니 이거 말고 은색 깡통으로 된 거 있잖아요. 그게 제일 좋다던데 그거 주세요. 약사: (부글부글……) ○○○원입니다. 고객: 아이고, 이 약국은 왜 이렇게 비싸?   약국을 오는 고객들은 의례 가격을 깎게 마련이다. 물론 상담을 했던 약사가 고객에게 제품의 효용을 그만큼 인지시키지 못해서 가격저항이 생겼을 수도 있고, 워낙 약국이란 곳은 값을 깎아야 되는 곳이라고 뇌리에 박혀있는 고객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흥정을 요구하는 고객은 이미 약사가 설명한 내용을 듣고 효용성에 대해 납득을 한 뒤 구매하겠다고 마음먹은 쪽이 많으므로 주도권이 약사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아이구, 내가 가격을 깍아 주지 않으면 약을 안 사갈지도 몰라. 얼마나 깎아주면 사갈까’라고 고민에 빠질 때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내가 수년간의 트레이닝으로 갈고 닦은 지식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정당하게 책정된 가격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나서자.  물론, 사람과 대면하는 곳이므로 단골을 포함, 서로의 기분이 상하지 않을 정도의 에누리는 허용하자. (1~2천원 깎아줄 수도 있고, 5%, 10% 등 퍼센트로 깎아줄 수도 있다. 단, 너무 많은 할인은 약가나 약효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므로 삼갈 것)  하지만 이미 난매 경향이 많은 고려은단 비타민C같은 유명품은 가격이 맞지 않으면 냉정하게 나가버릴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약사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므로 상처받지 말자) 우리 약국은 작으니까, 비싸게 사입 되고…굳이 이런 말은 하지 않도록 하자…(어쨌든 누구도 믿지 않는다)  그냥 웃으면서 배웅인사를 하고 넘기도록 하자. 약사: (부글부글……) 릴랙스~~~~^^ (※3) 반동성 비타민C 결핍증: 비타민C를 과량 복용할 경우 이것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이 나와 복용한 만큼의 효소가 활성화된다. 이후 그만큼의 비타민C를 복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결핍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이론이다. 비타민C의 설명서 문구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임신한 여성이 고용량을 투여할 경우 임신 중, 모체로부터 비타민C를 공급받다가 출생 후, 공급 중단으로 신생아에게 괴혈병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비타민C가 단독으로 포함된 고용량 제품은 임산부, 수유부, 신장결석, 통풍환자 등은 피하고, 한 번에 많이 복용하는 것보다 가급적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해야 하며 약을 중단할 때는 서서히 용량을 줄여나가야 한다. [참조2] ※ MOT(Moment of Truth ) MOT 마케팅이란? MOT란 스페인의 투우용어인 Moment De La Verdad를 영어로 옮긴 것으로 투우사가 소의 급소를 찌르는 순간을 말한다. 이는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순간’ 또는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매우 중요한 순간’을 의미한다. 마케팅으로 해석하면 ‘결정적 순간’ 즉, ‘고객이 종업원이나 기업의 특정자원과 접촉하는 순간으로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고객의 인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 이라고 할 수 있다. MOT의 ‘결정적 순간’은 서비스 제공자가 고객에게 서비스 품질을 보여 줄 수 있는 극히 짧은 시간이지만 자사에 대한 고객의 인상을 좌우하는 극히 중요한 순간인 것이다. 고객을 상대하는 종업원들은 고객을 대하는 짧은 순간에 그들로 하여금 최선의 선택을 하였다는 기분이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약국에서도 MOT의 순간은 항상 벌어지고 있다. ① 약국 문을 들어오기 전 더러운 간판, 문 앞에 떨어져있는 신문지, 휴지 ② 약국 문을 들어서서 응대하는 인사의 순간 ③ 약사의 설명을 듣고 약을 구입하려고 마음먹는 순간 ④ 약을 구입하기 전 약국에 대기할 때 ⑤ 약을 구입 후 약국문을 나설 때 이 모든 접점의 순간은 짧게는 3초 아무리 길어도 15초 안에 결정이 난다. 고객이 약사가 권하는 약을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15초의 결정적 순간! 그 순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나만의 멘트, 목소리, 표정, 제스처 등을 개발해보고 시행해보자. 고객은 감성이 먼저, 이성이 나중에 발동한다. 약국 문을 들어서는 순간 환하게 웃는 웃음은 ‘초두효과’로 모든 이미지를 좋게 하며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약사의 말을 신뢰하는 작은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비타민의 역사 1세대 비타민 초기의 비타민 연구는 주로 식품과 관련된 비타민 결핍증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1) 18~19세기: “파스퇴르의 통념”이 지배하던 시기 1860년대 위대한 생화학자인 파스퇴르는 질병은 세균이 유발한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며 그 영향으로 유럽 미국의 의사와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질병=세균’이라는 공식이 뿌리 깊게 박혀있었다. 그러므로 각기병, 괴혈병과 같은 질병도 세균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였고, 영양소가 결핍이 되어 질병이 생길 수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2) 비타민B1: 최초의 비타민 지금은 비타민 또는 미네랄 등의 특정영양소의 결핍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특정 질병을 야기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히 받아들여지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결핍이론은 생소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비타민C의 결핍이 괴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힌 홉킨스와 아이크만이 노벨상을 수상할 만큼 이 개념은 과학의 물줄기를 바꾸어 놓을 만큼 큰 사건이었다.   3) 1920~30년대: “비타민의 시대” 비타민C를 비롯한 많은 비타민들이 발견되었다. 여전히 이 시대에도 ‘결핍=부족하다’는 의미는 확립되지 않았다. 괴혈병조차도 비타민C가 완전히 없어야만 발병된다고 생각되어졌다. 이후 많은 의사와 생화학자들은 최소적정섭취량을 찾아내기 시작하였다. 2세대 비타민 ●~1950년대: 비타민의 구조의 규명과 합성, 비타민의 적정섭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연구로서 비타민의 과부족으로 인한 임상증상 관찰, 예방에 치중했다. ●1950년대 이후: 비타민의 생리작용과 그 기전을 탐색, 비타민과 비타민간의 상호작용이나 다른 영양소 즉, 지방, 아미노산, 무기질, 식이섬유등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단일 비타민을 하나씩 따로 먹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복합 비타민이 탄생했다. 함께 섭취했을 때 효과가 높아지는 비타민을 섞어 하나의 알약에 담은 것. 이런 복합비타민에 철이나 아연 등 미네랄 성분을 첨가한 것이 2세대 비타민인 종합비타민이다. 3세대 비타민 비타민Q = 코엔자임Q10(이하 코큐텐)은 1959년에 발견되었다. CoQ10은 체내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에너지 조효소이며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보편적으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의미의 ‘유비데카레논’ ‘유비퀴논’으로도 불린다. 코큐텐은 비타민과 같이 항산화작용을 함은 물론 신체 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우선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두 기관인 심장과 뇌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지난해 국내 비타민 시장 규모는 5500억 원 규모로 매년 5% 정도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역시 2006년 비타민 시장규모가 2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한 유통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가 좋지 않았던 1월부터 3월까지 비타민의 판매량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신장률이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2009. 5]. 비타민이 인류역사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불과 100년이 채 되지 않지만, 집집마다 비타민, 영양제 한 통씩은 있을 만큼, 현대인의 필수품처럼 되었다. 비타민C 같은 경우 정상적인 식사를 하루에 한 끼만 하면 1일 평균필요량을 충족시키고, 하루 세끼 모두 규칙적으로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비타민 보조제를 따로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급속한 사회 환경 변화로 인한 간편 식품, 신체 활동 감소, 스트레스, 공해 등으로 식생활 패턴 자체가 변화하였고, 잘못된 다이어트 등 바람직하지 못한 식생활 등으로 비타민 보조제가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개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특히 개인 소득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food faddism, 비타민·건강보조식품 등의 오남용 등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반드시 지식과 상담 스킬로 무장한 약사들이 그들의 올바른 선택을 도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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