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자녀를 가진 미국부모들을 대상으로 가장 효과적인 보충제 설문조사를 해보면 예나 지금이나 항상 상위권에 포진된 것이 멜라토닌입니다. 보충제 효과 설문조사를 보면 30% 이상의 부모들이 고용량 복합비타민을 꼽고있고 비슷한 비율로 멜라토닌을 꼽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고용량 종합비타민이 식욕개선이란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여긴다는 것으로 보아 극심한 편식과 수면문제는 자폐증에 있어 큰 골칫거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부모들 사이에서도 비타민B복합과 마그네슘의 조합, B6 고용량 요법이 역시 효과가 크다는 것이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미국 GPL 한국일을 수행하면서 발달장애 전용 영양보충제 공급회사인 New Beginnings Nutritional Supplements 한국지사일도 15년간 꾸준히 해온 결과 제게도 나름 가장 많이 판매되는 보충제 순위가 정해졌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용량 비복합과 마그네슘 조합
2. 멜라토닌
3. 오메가3 (스픽스무스)
4. 세로플러스(5htp) + 세인트존스워트 조합
왜 자폐증에는 혹독한 수면문제가 동반될까요? 수면문제는 압도적으로 자폐증의 원인인 감각처리장애에서 비롯됩니다. 감각처리장애란 탄생 후 급속도로 만들어내야 하는 뇌신경망 (아래 두번째 사진 참조) 유전자코드에 변이나 손상으로 인한, 뇌신경망 구성의 기초 중에 기초인 신체 감각기관 대 각 감각기관 정보처리 뇌영역과의 연결망이 생성되지 않거나 생성이 약하게 된 현상을 말합니다. 연결망 생성의 부족비율이 자폐증의 정도를 결정해 줍니다.
인체의 감각기관에서 유입되는 정보는 뇌의 성장식량입니다. 자폐증은 감각기관으로부터 뇌가 받을 수 있는 정보신호가 아주 약하거나 왜곡되거나 특정감각정보만 과부하가 되기 때문에 뇌가 제대로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뇌의 성장은 없고 성장을 자극하기 위한 감각뇌신경의 과도한 자극행위에만 몰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감각정보 채널통로가 약하면 약할수록 더 강렬한 자극추구를 하게 되는데요, 촉각정보 전달이 둔하면 둔할수록 도저히 먹을 수 없는 화장품 흙 샴푸 심지어 변까지 먹게 됩니다. 이런 강렬하고 자극도가 높은 것들이 둔한 뇌신경을 자극해주기 때문에 자폐증에서 나타나는 이식증은 사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과도하게 제자리 뛰기, 돌기, 높은 곳 올라가기, 빠르게 뛰쳐나가기, 몸과 머리 흔들기, 손흔들기 등등은 모두 둔한 감각 (낮은 각성)을 만회해보려는 자극행위들인데 비사회적 측면이 많다보니 자꾸 제지받게 됩니다. 사실은 충분히 의도적으로 더 자극을 받아야 하는 감통훈련 대상 행동들입니다.
자폐증의 100% (감히 100%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는 감각뇌신경망 회로의 기초 중의 기초인 전정감각과 시각정보처리 망에서 문제를 기본으로 갖게 됩니다. 전정감각은 지구에서의 생존을 위한 동식물 모두 생명체의 기본생존감각입니다. 기본생존감각의 손상은 사실 생존기재의 손상이므로 전정감각 회복이야말로 모든 발달장애 영역의 100% 과제이기도 합니다.
전정감각은 신체조절 측면과 인지 정신세계 측면 두 가지 모두 지배하지만 신체조절 측면의 회복이야말로 자폐증의 유일한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신체조절 측면이 회복되어야 인지, 언어, 사회성, 감정조절, 정신세계 성숙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됩니다.
감각처리장애에 관한 정보는 따로 별도의 책에서 다룰 예정이니 다시 수면문제로 돌아와서 설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왜 자폐증 아이들은 아주 어린시절부터 수면문제를 보일까요? 제 아들도 어렸을 때 수면문제가 너무 심해서 10살 무렵까지는 밤에 제대로 잠잔 날 횟수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91년생이니 그 때는 감통이나 생의학 개념이 국내에 전무할 때라서 멜라토닌을 써보는 것은 아예 생각도 못했던 시절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지구라는 환경에서 탄생하고 진화하면서, 지구라는 환경이 태양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듯이 지구내 모든 생명체는 태양의 영향을 받습니다. 식물이 노골적으로 태양의 빛으로 광합성 작용을 하듯이 동물도 광합성 작용을 합니다. 동물은 빛의 활용도가 좀더 복잡하긴 하지만 뇌 속의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등은 빛이 있어야 합성작용에 마무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빛을 감지하고 빛의 정보를 뇌로 보내는 것은 바로 눈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눈에 빛을 감지하고 뇌로 보내주는 신경망이 잘 발달되어 있을수록 뇌 속 물질들의 생성은 더욱 원활하게 됩니다. 근데 자폐증이 있는 경우 바로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는데 빛의 감지와 정보전달에의 통로가 막혀있거나 시원치않으니 당연히 뇌속 화학물질들은 실제로 사용되어야 하는 양보다 훨씬 적게 생성이 되는 것입니다.
노년으로 가면서 수면의 질이 나빠지는 것 또한 비슷한 원리입니다. 뇌 속 신경망의 노화로 인해 젊은 때만큼 충분히 정보전달 가동통로가 작동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쓰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이들 약물은 모두 가바나 멜라토닌 자극유도제이기 때문에 생성보조나 보충작용은 없이 기존의 물질을 쥐어짜는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가바도 수면에 관계하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입니다.
이런 약물들의 효과가 길어야 2-3개월 후에 바닥나는 이유도 수면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근본에는 생성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자극하고 쥐어짜는 원리는 긴 세월동안 효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자폐증의 수면문제는 무조건 5-6세 전에 고쳐야 합니다. 멜라토닌을 몇미리 먹일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통 1일 허용량이 1~20mg까지 광범위하지만 그 양의 결정은 연령으로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수면문제의 정도에 맞춰 해야만 합니다. 5세 미만이라도 10mg이상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도 꽤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낮시간대 햇빛이 많아지면 세로토닌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말은 빛이 적어지면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으로 변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끔 낮에도 멍하고 자꾸 졸음이 오는 현상을 겪게되는데 남아도는 멜라토닌이 세로토닌으로 제대로 전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오는 날이나 어두운 곳에서 지내게 되면 이런 현상을 자주 겪게 됩니다. 이런 상호관계를 이해하면 수면문제의 본질은 멜라토닌의 원료인 세로토닌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니 5htp가 세로토닌 전구체이면서 수면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질좋은 수면포뮬라는 멜라토닌 적당량+5htp+가바 외에 신경안정을 가져다주는 녹차 속 성분 Theanine을 잘 혼합한 형태로 나오기도 합니다. 여기에다가 램수면 단계까지 가지 못하고 작은 자극에도 바로 잠이 깨버리는 예민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Carnosine이란 아미노제재와 함께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Carnosine은 우리 뇌와 근육에 많이 분포하는 아미노산인데 깊은 수면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길게 복용한 경우를제외하면 위의 수면관련 성분들의 조합을 통해 수면문제를 잡아갈 수 있습니다. 수면문제는 무조건 어렸을 때 잡아야 합니다. 깊은 수면은 뇌정화의 첫번째 단계입니다. 수면문제를 빨리 개선할수록 아이상태는 빠르게 호전될 수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