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은 서부 남부 북부로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과 동쪽으로는 들판으로 둘러싸 인 고장으로 경상남도에서도 가장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합천에 는 가야산 국립공원을 비롯, 국내 3대 사찰의 하나인 해인사가 있어 문화적으로나 관광 측 면에서도 특별한 지역이다. 최근 관내 비포장 도로가 포장되어 여러 명소들이 선보 이면서 새운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 중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합천댐 상류에 위치한 황계폭 포는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와 잘 어울리는 명소로 손꼽힌다. 구장산 계류가 험준한 계곡을 감돌아 약20m 높이 절벽 위에서 떨어지는 황계폭포는 아무리 가물어도 수량이 줄지 않는다.한번 떨어진 물은 다시금 미끄러 지면서 하나의 폭포를 만들어낸다. 동네어귀에서 폭포로 오르는 길목에 서 있는 정자를 돌아들면 이내 폭포소리가 계곡을 울린다. 예로부터 이곳을 찾는 선비들은 그 승경에 도취하여 시를 짓고 술에 취하여 저 유명한 중국의 여산폭포에 비하기도 했다. 황계폭포는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이 며, 합천8경 중 제 7경이다. 지금까지는 지역 사람들이 주로 찾고 있지만 점차 각지 사 람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