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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경쟁, 프로탁구 시리즈3 제천 열전 마감
2026.9.1 / 더핑퐁(월간탁구) 한인수 기자
일주일간 단식·단체전 승부, 성과와 과제 안고 제주 시리즈4로
「2026 메디콕 프로탁구리그 시리즈3 IN 제천시」가 일주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개인단식과 단체전으로 치러진 시즌 세 번째 시리즈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한국프로탁구연맹(KTTP, 총재 이승원)이 주최·주관한 시리즈3은 지난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제천에서 열렸다. 초반 예선과 본선을 거쳐 마지막 이틀은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단체전 최종 라운드와 남녀 개인단식 4강·결승을 치렀다.
최종 결과 남자단체전은 세아, 여자단체전은 화성도시공사가 정상에 올랐다. 개인단식에서는 장한재(국군체육부대)와 최효주(대한항공)가 각각 남녀 챔피언이 됐다. 결과만 놓고 보면 네 명(팀)의 우승자를 가린 여느 대회와 다르지 않지만, 정상까지 가는 과정에서는 이번 시리즈만의 이야기가 적지 않았다.
특히 두 번째 시행된 단체전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이어갔다. 시리즈2에서 처음 선보인 단체전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남녀부 모두 최종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우승팀을 확정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첫 단체전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던 화성도시공사가 두 번째 도전 만에 정상으로 올라서는 반전을 연출했다. 남자부에서는 자력 우승을 눈앞에 뒀던 국군체육부대가 마지막 경기에서 화성도시공사에 패하면서 이미 모든 경기를 마친 세아가 승자승에 앞서 정상에 올랐다. 세아 선수들이 관중석에서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보다 우승을 확정한 장면은 리그전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개인단식에서는 새 챔피언과 강자의 귀환이 대비됐다. 남자부 장한재는 이번 시리즈가 발견한 가장 선명한 주인공이었다. 대전동산중·고와 한국수자원공사를 거쳐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장한재는 올해 프로리그에 처음 합류했다. 시리즈1에서 안준영과 남자복식을 우승했고, 시리즈2 단식 4강을 거쳐 이번에는 개인단식 정상까지 올라섰다.
결승에서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우승후보였던 조대성(화성도시공사)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상대가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를 주지 않는 빠르고 거침없는 공격탁구가 통했다. 성인무대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개인전 전적이 많지 않았던 장한재는 프로리그 출전 첫해 복식과 단식에서 차례로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최효주가 다시 한 번 강자의 면모를 확인했다. 올해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뒤 시리즈1 여자단식을 제패했던 최효주는 어깨 부상으로 시리즈2에 출전하지 못했다. 복귀한 이번 대회에서는 16강 첫 경기에서 풀게임 승부를 벌였지만 이후 세 경기 연속 3대 0 완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는 지난해 프로리그 초대 챔피언 이다은(한국마사회)을 꺾었다. 올 시즌 출전한 두 번의 시리즈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열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진 이번 시리즈에서는 기존 프로리그 상위권 선수들의 조기 탈락도 이어졌다. 그 빈자리는 장한재를 비롯한 또 다른 경쟁자들이 채웠다. 대표선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는 점은 이번 시리즈에서 눈여겨볼 만했다.
마지막 이틀은 제천체육관에 별도로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시리즈2의 시행착오를 거쳐 한 대의 테이블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프로리그만의 독립된 관전 공간을 다시 구성했지만, 관중 동원에서는 과제도 남겼다. 단체전 최종 라운드가 열린 29일에는 700여 명, 남녀 개인단식 4강과 결승이 이어진 30일에는 3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프로리그가 안정적인 현장 관중층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는 앞으로도 고민해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이번 시리즈에는 메디콕이 새로운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으며, 제천시도 대회 개최를 지원하며 프로탁구리그와 함께했다. 타이틀스폰서와 개최지의 지원을 바탕으로 시즌 세 번째 일정을 마친 프로탁구리그는 곧 네 번째 무대를 준비한다.
다음 시리즈는 제주 조천체육관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예선,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본선을 치른다. 종목 구성도 다시 달라진다. 개인단식과 단체전으로 경쟁했던 시리즈2·3과 달리 시리즈4에서는 시즌 첫 대회였던 시리즈1과 마찬가지로 남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을 치른다.
단식과 복식으로 출발해 단체전으로 경쟁의 폭을 넓혔던 2026 프로탁구리그는 다시 복식으로 돌아가 시즌 네 번째 챔피언을 가린다. 제천에서는 예상 밖의 주인공들이 등장했고, 단체전은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팀을 알 수 없는 승부를 만들어냈다. 가능성과 과제를 함께 확인한 프로탁구리그의 다음 무대는 이제 제주다(월간탁구/더핑퐁=취재_한인수 | 사진_김민준/송주현).
출처 : 더 핑퐁(http://www.thepingp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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