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치산(성봉 648m)
금산 성치산과 십이폭포
충청남도 금산군! 전라북도 장수군 뜬봉샘에서 금강(錦江)이 발원하여 북으로 솟구쳐 산을 휘감아 비단 자락이 굽이치는 땅 금산(錦山). 1963년 행정구역 개편 전에는 전라북도 동북지역의 무주·장수·진안을 아우르는 중심지였으나, 충청남도로 편입되면서 현재에 이른다. 1940년 읍(邑)으로 승격한 금산은 지금도 읍 그대로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산악회에서 단체로 산에도 잘 다니지도 못한데 장마가 계속되는 날. 대한민국 인삼 주생산지로 유명한 충청남도 금산군에 있는 성치산을 가기 위해 남이면 구석리 모치마을 앞까지 운전하여 강 뚝에 주차을하고 봉황천을 건넌다. 전번에도 여러번 와본 산이지만 여름산행지로 는 적합한산이라 다시한번 오르려고 한다.오늘의 일정은 모치마을에서 시작하여 십이폭포 계곡을 지나 성치산 성봉과 신동봉에 올랐다가 다시 십이폭포 계곡을 거쳐 모치마을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다.
남이면(南二面)은 금산 남쪽의 두 번째 면이라는 뜻이다. 구석리는 마을에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어 구석(龜石)리로 불리었다고 한다. 동쪽으로 200m 내외의 구릉에 의해 남일면(南一面), 서쪽으로 셋티재·선야봉(仙冶峰)으로 전라북도 완주군, 남쪽으로 선봉(仙峰)·성치산(城峙山)에 의해 전라북도 진안군, 북쪽으로 보티재·수리넘어재·진악산(進樂山)으로 진산면(珍山面)과 금산읍에 접한다.
남이면 역평리 가오리골에서 발원하여 남일면과 부리면을 지나 제원면 대산리에서 금강으로 합류하는 봉황천은 금강의 제1지류로 지방하천이다. 조선 시대 지리지나 지도에서는 신천(新川)으로 기록되어 있고, 신천 상류를 금천(金川, 쇠내)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현재 남이면 상금리와 하금리 지역을 흐르는 봉황천 상류하천의 다른 이름으로 보인다. 봉황천이라는 이름은 봉황새가 많이 날아드는 하천이라 하여 후에 붙여진 이름 같다.
마을 길이 끝나고 산길로 접어드는 길목의 하천은 물이 범람한다연일 내린 비로 골짜기마다 물이 넘친다. 약 5분쯤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내를 건너고 도랑을 건너 당도한 곳이 <제일폭포>다.
폭포가 12개나 있다니 엄청난 계곡을 기대하였다. 혹시 십이지(十二支)를 상징하는 동물들의 폭포였으면 하는 기대감도 앞섰다. 그러나 사실 십이폭포라는 유래 중의 하나는 이 십이폭포골(무자치골)에 열두 개의 폭포가 있어서가 아니라 완벽과 완전함을 의미하는 절대의 수 <십이(12)>를 써서 죽포동천폭포를 가리키는 이름이라는 것이다
12폭포는 금산과 전북 진안(鎭安)의 접경지인 성치산 성봉(648m)에서 발원한 물이 무자치 계곡을 흐르며 만든 12개의 폭포다. 무자치는 물뱀이다. 아마 계곡에 물뱀이 많아 무자치골이라 불리었던 것 같다. 12폭포 가운데 처음 만나는 <제일폭포>는 잘생긴 바위 사이에 1m정도의 높이로 낙폭(落瀑) 하며 여울져 흘러가는 계곡물이다. 한곳으로 모이는 형세 때문인지 자못 웅장해 보이고 그 모양새가 구성지나 폭포라고 하기엔 너무 빈약하다
제2폭포는
<장군폭포>다. 이곳의 폭포들은 성봉계곡에서 흘러나오는데, 이 장군폭포만 유일하게 다른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다. 사기소마을 감싸고 있는 장군대좌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장군의 고함처럼 거세고 힘차다고 하여 <장군폭포>라 하였으나 이 또한 폭포라고 칭하기엔 무리 같다. 사기소마을은 남일면 신동리 사기그릇을 굽던 가마가 있던 곳이다.
제3폭포는
<일주문 폭포>라 한다. 잔잔한 못 위에 바위 두 개가 양쪽으로 버티고 있어 신선계(神仙界)로 들어가는 일주문처럼 자리하여 <일주문 폭포>라 하였다. 왼쪽의 돌은 옆에서 보면 꼭 고인돌 같은 모양을 하고, 길에서 보면 초가집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나, 거의 낙차 없이 범상치 않은 큰 바위 위로 흐르는 계곡물이다
제4폭포는
<삼단폭포>다. 일주문에서 신선계의 대문으로 통하는 계단처럼 자리하여 <삼단폭포>라 한다. 못 아래 드리워진 소나무 사이로 보면 풍광이 한 폭의 그림이다. 흐르는 물로 닦아진 바위 바닥은 유려하여 투명한 거울처럼 반짝인다. 그야말로 물뱀들이 탐을 낼 정도로 아름다운 계곡을 이루고 있어 물놀이 하기 딱 좋은 곳이다.
한참을 더 올라가자 마른하늘에 날벼락[청뢰(晴雷)] 치는 것처럼 떨어지는 물소리가 우람한 제5폭포는 <죽포동천폭포>다. 우거진 대나무가 맑은 물에 비추어져, 마치 수면이 대나무 숲처럼 보여 죽포(竹圃)이고, 골짜기 안의 신선이 사는 별천지인 동천(洞天)이라 하여 <죽포동천폭포>라고 하였다. 십이폭포를 대표하는 폭포 바위에 <晴雷(청뢰)>라고 음각되어 있으며, 물이 흐르는 사면에 竹圃洞天(죽포동천)이 새겨져 있다.
제5폭포
좌측 경사면을 타고 올라가면 폭포 상단이다.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는 포말(泡沫)을 일으키며 아래로 흘러간다. 물가에 앉아 망중한(忙中閑)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우선 장맛비 쏟아진다 해도 비 걱정 먼저 떠내려 보내고, 세상의 모든 근심 훌훌 털어버리면 하늘 아래 첫 동네에 사는 신선이 어디 따로 있다던가? 오늘은 내가 신선이로다. 죽포동천 폭포 위로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물웅덩이 2개가 여유롭다.
제6폭포는
<구지소유천폭포>다. ‘눈을 뿜어 숲 나무 끝과 벽에 푸른 안개 피어오르고(噴雪林梢壁起煙 분설임초벽기연)/층층이 열두 개의 신령스런 발이 걸려 있으니(層層十二靈簾県 층층십이영염현)/석문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네(石門一點空間處 석문일점공간처)/이것이 구지봉과 소유천이라는 것을 알겠네(認是仇池小有天 인시구지소유천)’라는 시가 있어 <구지소유천폭포>라 한다. 폭포에는 ‘시원한 바람을 차고 있다’는 風佩(풍패)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제7폭포는 <고래폭포>다. 폭포수가 바위의 빗살 같은 홈을 타고 가닥가닥 흘러내리는 모양이 꼭 수염고래입처럼 생겨 <고래폭포>다. 고래폭포가 입이라면 구지소유천폭포는 고래의 입에서 뿜어나오는 물줄기처럼 보인다.
제8폭포는 <명설폭포>다. 하얀 물보라가 눈(雪)이고, 폭포수가 떨어지며 내는 소리가 명(鳴)이라는 뜻으로 <명설(鳴雪)>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명설폭포>라 한다. 잘 다듬어져 있는 하얀 못에 지금도 선녀가 어디선가 옷을 추스르고 있는 것 같다.
제9폭포는 <운옥폭포>다. 물방울은 은하수를 이루고 구름 위로 그 은하수가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 <운옥(雲玉)>이라 새겨져 있어 <운옥폭포>라 한다. 높이로는 죽포동천에 비해 작지만 넓이로 치면 12폭포 중에서 제일이어서 모두 여섯 개의 못을 거느리고 있다. 등용문(登龍門)과 관련된 뜻을 품고 있는 어대원(魚大原)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제10폭포는 <거북폭포>다. 폭포 밑에 있는 오른쪽 바위가 거북이 머리고, 왼쪽의 푸른 못이 거북이 등껍질이 되어 바위와 못이 하나로 합쳐져 거북이 전체 모습이 되니 <거북폭포>라고 한다. 십이폭포에 맺힌 은하수를 북두칠성을 향하여 실어 나르는 느낌이다.
제일폭포 :
입구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잘 생긴 바위 사이로 1m 정도
높이로 낙폭을 하고 있으며 계곡물이 한 곳으로 모이는 형세
때문인지 자뭇 웅장해 보이고 규모도 그 모양새가 구성지고
12폭포 가운데 첫 번째에 있어 제일폭포라 한다.(1폭포)
장군폭포 :
십이폭포 물줄기는 성봉과 선봉에서 흘러 나오는데 유일하게
다른 골짜기에서 흘러 나오는 물이다. 사기소 마을을 감싸고
있는 장군대좌에서 흘러오는 물로 장군의 고함소리처럼 거세고
힘차 장군폭포라 한다.(2폭포)
일주문폭포 :
잔잔한 못 위에 바위 두 개가 양쪽으로 버티고 있어 신선계
들어가는 일주문처럼 자리하여 일주문폭포라 한다. 왼쪽의 돌은
옆에서 보면 꼭 고인돌 같은 모양을 하고 길에서 보면 초가집
모양을 하고 있다.(3폭포)
삼단폭포 :
일주문에서 신선계의 대문으로 통하는 계단처럼 자리하여
삼단폭포라 한다. 못 아래 드리워진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면
그 풍광이 더 멋들어 지고, 흐르는 물로 연마된 투명한 물빛은
거울처럼 반짝인다.(4폭포)
죽포동천 폭포 :
폭포 아래에 새겨진 글씨처럼 십이폭포를 대표하는
폭포이다. 파란 대나무처럼 우거진 수목이 맑은 물에 비춰져
마치 수면이 대나무 숲처럼 보여 (죽포)이고, 맑은 골짜기 안에
따로 있는 별천지로 신선이 사는 동천이라 하여 죽포동천폭포
라고 한다.(5폭포)
구지소유천 폭포 :
'눈을 뿜어 숲 나무 끝과 벽에 푸른 안개 피어오르고
층층이 열두 개의 신령스러운 발이 걸려 있으니 석문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네 이것이 구지봉과 소유천이라는 것을
알겠네'라는 시가 있어 [구지소유천폭포]라 한다. 시원한
바람을 차고 있다는 풍패(風佩) 라는 글씨가 새겨져있다.
○ 음각 풍패(風佩) : 죽포동천 폭포 상단부 구지소 유천폭포 옆 너럭바위
에는 ‘시원한 바람을 허리춤에 차고 있다’는 뜻인 ‘풍패
(風佩)’라고 음각되어 있다.
고래폭포 :
폭포수가 바위의 밧살 같은 홈을 타고 가닥가닥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수염고래 입처럼 생겼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고래폭포가 입이라면 지소유천 폭포는 고래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처럼 보인다. (제7폭)
명설폭포 :
하얀 물보라는 눈이고, 폭포수가 바닥에 떨어지며 내는 소리가
명이라는 뜻으로 명설(鳴雪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명설폭포]라 한다. 잘 다듬어져 있는 하얀 못에 지금도
선녀가 어디선가 옷을 추스르고 있을 것 같다. (제8폭)
운옥폭포 :
물방울은 은하수를 뜻하고 구름 위로 은하수가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 운옥 이라 새겨져 있어 [운옥폭포]라 한다. 높이로는
죽포동천에 비하여 작지만 넓이로 보자면 12폭포 중에서 제일이
어서 모두 여섯 개의 못을 거느리고 있다. 등용문과 관련된
뜻이 들어있는 어대원(魚大原)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제9폭)
거북폭포 :
폭포 밑에 있는 오른쪽 바위가 거북이 머리고 왼편에 있는
푸른 못이 거북이 등껍질이 되어 바위와 못이 하나로 합쳐져
거북이 전체 모습이 되니 거북폭포라고 한다.
십이폭포에 맺힌 은하수를 북두칠성을 향하여 실어 나르는
느낌이다. (제10폭)
금룡폭포 :
긴 비단을 펼쳐 놓은 듯 황갈색 용이 땅으로 흘러내리는 듯하고
그 폭포 끝자락에 금룡(錦龍)이라는 아름다운 글자가 있어
금룡폭포라 한다. 폭포 아래에서 위 쪽을 보면 폭포가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다. (제11폭)
제11폭포는
<금룡폭포>다. 긴 비단을 펼쳐 놓은 듯 황갈색 용이 땅으로 흘러 내리는 듯하고, 그 끝자락에 금룡(錦龍)이라는 아름다운 글자가 있어 <금룡폭포>라 한다. 폭포 아래에서 위쪽을 바라보면 폭포가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다.
산학폭포 :
폭포 왼편에 산학(山鶴)이라는 끌씨가 새겨있어 산학폭포라고
한다. 십이폭포가 신선이 사는 계곡이라 신선이 하늘이나
계곡의 정상인 선봉(仙峰)으로 오르기 위해 타고 다니는 학처럼
보인다. (제12폭)
제12폭포는 <산학폭포>다. 폭포 왼쪽에 산학(山鶴)이라는 글씨가 새겨 있어 <산학폭포>라고 한다. 십이폭포가 신선이 사는 계곡이라, 신선이 하늘이나 계곡의 정상인 선봉(仙峰)으로 오르기 위해 타고 다니는 학처럼 보인다고 한다. 금산8경으로 손꼽히는 12개 폭포는 무자치골 내에서도 1㎞구간에 몰려 있고, 폭포 중 으뜸은 5번째인 죽포동천폭포다.
이곳 주민들은 폭포 아래 크고 작은 담과 소들을 말에게 물 먹이기에 좋은
곳이라 해서 ‘말구쇠’라 부르고 있다.
첫댓글 좋은데 다녀오셨군요
무척덥네요 건강하시고
즐거운시간 보내세요
무더운 날씨에
건강관리잘하시고
코로나19로 전국이 날리네요
조심하시고 여러사람 모임에
주의 바람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