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성사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받아 세상의 구원사업을 계속하는
사제들을 교회의 권위로 축성하는 성사이다.
하느님 백성은 일반사제직과 성직사제직으로 부름 받는다.
*사 제 직
사제직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비롯된다. 그분은 스스로 사제와 제물이 되어 가장 완전한 제사를 봉헌하심으로써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가 되셨으며, 이 제사로 인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직·왕직·사제직에서 부름받는다(일반 사제직).
그 중에 일부는 특별히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직접 참여하도록 부름받는다 (성직사제직).
*구약의 사제직
이스라엘의 족장이었던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이 제사를 바친 것 (창세 12,7-8;13,18 ;26,25참조).
대사제 멜키세덱의 사제직(창세 14,18 참조), 아론과 그 후손들의 대사제직 (레위 8,1이하 참조),
레위지파의 사제직(민수 3, 1 이하 참조) 등에서 사제직의 역사적 배경을 볼 수 있다. 구약의 사제직무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 역할과 말씀에 대한 봉사 등이었다.
신약의 사제직(신품성사)과 사제권(직무)의 계승
*신약의 사제직
예수께서는 "목숨을 바쳐 몸 값을 치르러 왔다."(마태 20, 28),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계약의 피다" (마르 14, 24), 라고 당신의 사제직 신분을 드러내셨고,
백성을 가르치고 율법의 참뜻을 전해주심을써 사제직을 수행하셨다.
또한 제자들에게도 이러한 사제직을 수행하도록 요구하셨다.
마침내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나를 기념하여 이예식을 행하여라" (루카 22,19)
하시며 사도들을 사제로 임명하시어 당신의 양들을 돌보며(요한 21,15-18 참조).
가르치고 세례를 베풀게 하시고 (마태 28,19-20 참조), 사죄권(마태 18,18 참조)과
구마의 능력(마르 3,15 참조)과 치유의 능력(마르 6, 13 참조)을 주셨다.
*사제직의 계승
사제들은 예수께서 맡기신 사면을 이어받아 직무를 계승하도록 후계자(주교)들을
선택하고 축성하였으며(사도 20,28 ;디도 1, 5 참조) 주교를 도와 시제직을 수행할 원로(사제)들을
임명하였고(디도 1, 6챰조)보조자(부제)들을 선발하여 안수하였다(사도 6, 1-6 참조).
사제직의 본질
사제들은 영원한 사제이신 그리스도의 도구가 되어 천상효력으로써 온 인류사회를
재건하신 그리스도의 사업을 세기를 통해서 계속한다(사제직무교령 12 참조).
이러한 사제의 직무를 다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하느님 말씀의 교역자
믿음은 말씀을 들음으로써 가능하기에 (로마 10, 17 참조) 사제는 말씀을
전파함으로써 신앙을 심고 심화시켜준다.
*성체외 여러 성사의 교역자
사제는 성사를 통하여 하느님 백성을 성화시키며, 특히 성체를 축성하고
분배하여 신자들을 그리스도와 일치하게 한다.
*하느님 백성의 지도자
사제는 신자들을 하느님 나라로 인도하기 위해 지도, 보호하고 신자 각자가 받은
은혜와 소명을 잘 사용하고 계발하도록 돕는다.
사제직의 직품
*교황
교황은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주교단의 으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이다.
교황은 신앙과 도덕에 대한 교리를 선포할 때에는 직무상의 무류성을 갖는다. (교회헌장 25 참조).
*주 교
주교는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한 지방교회의 구심점이 된다. 주교는 교황의 임명으로
다른 주교에 의해 서품되고, 견진성사의 본 집전자이며 신품성사의
수여자이고 고백성사 규율의 통제자로서 교구의 으뜸가는 교사이며 봉사자이다.
*사 제
사제는 특별한 소명을 받아 주교를 도와 교구의 일정지역을 담당하여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을 돌보며 하느님께 제사드린다.
교구에 소속된 재속사제와 수도회에 소속된 수도사제가 있다.
*부 제
주교직이나 사제직과 마찬가지로 부제직 역시 신품성사의 일부로서 봉사하기 위한
직책이다(사도 6, 1-6 참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부제직은 사제로 서품되기 위한 입문서품 구실을 하고 있다.
사제 독신제와 사제성소
*사제 독신제
독신제도 자체가 사제직의 본질은 아니나 많은 점에서 사제직에 적합하므로 사제는
독신으로 지낸다.
독신생활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더욱 더 닮고 하느님과 이웃에게 마음을 다하여 봉사하며
자신을 완전한 제물로 봉헌하는 데 있다.
*사제성소(聖召)
사제직은 그리스도께 특별히 선택되어 불린 사람만이 갖게 된다(히브 5, 4 참조).
그러므로 세상과 교회에 봉사하려는 열망을 가진 젊은이는 내면의 소리와 교회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기꺼이 응답할 수 있는 길을 가야 하며 가정과 교회는 성소를 받은 사람들이
응답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출처 : 포도나무&가지
글쓴이 : 루시kim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