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서둘렀건만...
식구들의 참여도는 현저히 떨어지고(늦게 일어나고..늦게 씻고..왜 가야돼냐고 따지고..재미있는것도 없으면서..)
마음은 급하고...하지만 ...그래도 갑니다...충북 청원군 문의면으로...거리는 35km정도 됩니다...(25분소요됨)
연습부족과 늘어난 체중으로 인하여 걱정은 태산같지만 어쩔껴....이미 업질러진 물인것을...
그러게 몸좀 만들고...체중좀 줄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쯔쯔쯔....
문의초등학교에 주차하고 대회장으로 한참을 걸어서 도착하니 이미 행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네요...
사람들도 겁나게 많이 왔네요....우선 경품함에 추첨권부터 넣고 시작합니다...바글바글...
우선은 복장상태 깨끗하게...몸은 초긴장상태인데...마음은 넉넉합니다...허허
대종과 대규는 무엇이 마음에 안드는지 안상만 쓰고 있네요...
특히 눈치 빠른 대종이까지...이럴때는 협상이 필요합니다....흐~~~~
유니폼을 다시 주주클럽것으로 바꿨습니다...이걸 입어야 어째 소속감이 더 생기는듯 합니다...
그리고 시원한 것이 괜찮습니다....
대종,대규와 약간의 협상에 눈치빠른 대종이의 표정이 살짝 밝아졌습니다...
협상내용은 밝힐 수가 없네요....궁금하죠...금전적인것은 절대 아닙니다...가려운데를 긁어주면 됩니다...
남들은 연습한다고 뛰어다니는데...저는 체력 아낀다고 안움직입니다...
대종,대규는 장난을 계속합니다...이젠 제법 기분이 풀린듯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출발점을 통과했는데...저는 놀다가...ㅋㅋㅋ
항상 그렇지만 맨뒤에서 출발합니다...앞에 뛰면 체력이 빨리 바닥납니다...(앞에 뛰어본적 없음)
몸은 천근만근...마음은 깃털같이 가볍습니다...오늘 살살 뛸겁니다...살살...
제가 헉헉대면서 뛰는동안 나머지 가족들은 문의문화재단지에 다녀온 모양입니다...
대청댐이 생기면서 수몰된 지역에 있던 문화재를 옮겨놓은 것입니다...저는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머리는 조막만한것이 인상을 쓰고 있네요...
별명은 이쁜새끼입니다....어린이 육상왕에....운동은 천부적으로 잘합니다...
요즘 배가 쪼금 나왔네요...ㅋㅋㅋ
왠일로 다정한 형제같이 보입니다....
역시나 다소곳이 앉아서...왠일로...애들엄마가 무언의 강력한 압력을 넣었나????
이젠 표정도 제법 괜찮습니다....
어라 어깨동무까지 하면서....아마도 분명 무슨 강력한 압력이 들어간듯 하네요....
우물에 장난도 치고...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사진이 잘 나왔는데...결정적인 흠이 하나 있네요...
대규가 주무시네요....결정타입니다....구도도 좋고...표정도 좋은데....쯔쯔쯔...
왜 사람들은 사진 찍으면 이런 차렷자세로 바뀌는 걸까요????
자세 많은데...하필 이런 자세만 합니다...다양성이 부족하군요...애들아 아무렇게나 자세 잡아도 되니....괜찮아....
머리는 옆으로 삐져나오고...주무시다 와서 그럽니다...
역시 자세는 차렷자세....다양한 자세를 필요로 합니다....다음부터는 더욱 다양하게...
레이스는 내내 힘들었네요...
역시나 편하게 뛴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뛰면 그렇지가 않네요...1km당 6분의 페이스로 계속 뛰었는데...
코스가 언덕이 많아서 힘이 들었습니다...특히 6km에서 7km사이의 약 1km의 언덕은 왕복으로 힘들더군요...
하지만 한번도 걷지 않고 힘들게 완주했습니다...오늘 특히 완주에 크게 도와준것은 날씨입니다...
물론 주로에 그늘도 많지만..구름이 적당하게 있어서 뜨겁지는 않았네요..작년에는 뜨거워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결국 2시간03분46초로 골인....헉헉헉....
역시나 배번호와 완주메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풀코스에 도전했는데...약간 아쉽지만...실력이 없는 관계로...하프에 만족합니다...
다음주가 또 있으니까요...
보너스로 집에 들어와서 자빠져있는 대종,대규사진입니다...
참고로 다리가 길게 나왔습니다...(원래 깁니다....)
가을이 되니 마라톤대회가 참 많습니다...
다음주에는 충남 공주(집에서 25분거리)에서 동아마라톤대회가 열립니다...
저는 달리고...식구들은 공주박물관등에 관광 갈 예정입니다....
이젠 제법 시원합니다...하지만 종친 및 가족들 모두 환절기인 관계로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가을...
첫댓글 누구네집 이아들인지 넘 잘 생겼군요. 아버지가 멋진 미남인거 같습니다
출발 장면과 너무 대조적인 도착 장면! 보는 사람이 힘들어!
그래도 마음은 정반대입니다...도착한후의 쾌감이란...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한번 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