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24일 (금)
이스라엘의 승리
오늘의 말씀 : 사사기 20:36-48 찬송가: 354장(구 394장)
36 이에 베냐민 자손이 자기가 패한 것을 깨달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이 기브아에 매복한 군사를 믿고 잠깐 베냐민 사람 앞을 피하매
37 복병이 급히 나와 기브아로 돌격하고 나아가며 칼날로 온 성읍을 쳤음이더라
38 처음에 이스라엘 사람과 복병 사이에 약속하기를 성읍에서 큰 연기가 치솟는 것으로 군호를 삼자 하고
39 이스라엘 사람은 싸우다가 물러가고 베냐민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을 쳐죽이기를 시작하며 이르기를 이들이 틀림없이 처음 싸움 같이 우리에게 패한다 하다가
40 연기 구름이 기둥 같이 성읍 가운데에서 치솟을 때에 베냐민 사람이 뒤를 돌아보매 온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았고
41 이스라엘 사람은 돌아서는지라 베냐민 사람들이 화가 자기들에게 미친 것을 보고 심히 놀라
42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몸을 돌려 광야 길로 향하였으나 군사가 급히 추격하며 각 성읍에서 나온 자를 그 가운데에서 진멸하니라
43 그들이 베냐민 사람을 에워싸고 기브아 앞 동쪽까지 추격하며 그 쉬는 곳에서 짓밟으매
44 베냐민 중에서 엎드러진 자가 만 팔천 명이니 다 용사더라
45 그들이 몸을 돌려 광야로 도망하였으나 림몬 바위에 이르는 큰 길에서 이스라엘이 또 오천 명을 이삭 줍듯 하고 또 급히 그 뒤를 따라 기돔에 이르러 또 이천 명을 죽였으니
46 이 날에 베냐민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가 엎드러진 것이 모두 이만 오천 명이니 다 용사였더라
47 베냐민 사람 육백 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에서 넉 달 동안을 지냈더라
48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은 모두 다 불살랐더라
중심 단어
베냐민 자손, 이스라엘 사람, 진멸하다
주제별 목록 작성
베냐민 자손
36-41절: 이스라엘 사람의 양동 작전에 말려 패하였다
42-46절: 도망치던 중에 이만 오천 명의 전사자가 생겼다
47절: 림몬 바위로 도망친 육백 명만이 생존자로 남았다
48절: 자신들의 모든 성읍이 파괴되는 화를 당하였다
도움말
1. 광야 길(42절): 길갈에서 여리고, 이어서 기드온 남쪽 그리고 기럇여아림으로 이어지는 광야의 통로(도로)를 가리킨다.
2. 림몬 바위(45절): 기브아에서 북동쪽 약 11km 지점에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600명이 한꺼번에 몸을 숨길 수 있는 도피처가 형성돼 있다.
말씀묵상
협공 작전을 펼친 이스라엘 연합군
이스라엘 연합군은 베냐민 지파와의 앞선 두 번의 전투에서 군사적 우위만을 믿었다가 패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전투에서는 미리 정해 놓은 신호에 따라 매복병과 주력 부대가 협공하는 양동 작전을 구사했습니다. 한편, 베냐민 군사들은 앞서 연승을 거둔 상태라 이스라엘 연합군의 유인술을 경계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림몬 바위로 피신한 600명의 용사를 제외한 모든 베냐민 지파가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42-48절). 부정한 여인과의 결혼조차 금해야 할 레위인(레 21:14)이 첩을 얻은 데서 비롯된 일련의 죄악(삿 19-20장)은 이스라엘 연합군과 베냐민 지파에 엄청난 사상자를 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궤멸 위기에 처한 베냐민 지파
이스라엘 연합군이 베냐민 지파로부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베냐민 자손의 죄악을 심판하려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베냐민 지파의 잘못에 대한 응징의 차원을 넘어 그들을 닥치는 대로 도륙하고 그들의 모든 성읍을 파괴해 버렸습니다. 이 일로 베냐민 지파는 궤멸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48절). 하지만 진노 중에도 언약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 덕분에 다행히 베냐민 지파는 그 명맥을 잇게 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베냐민 자손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싸움에 패한 베냐민 자손은 결국 도륙당하고, 그들의 모든 성읍은 파괴됐습니다. 이 와중에 목숨을 부지한 자는 몇 명이었습니까(47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평소에 분노를 어떻게 다스리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의 잘못된 행동이 여러분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여러분의 삶을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주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일까?...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은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께 물었다.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처음부터 하나님께 묻는 질문 자체가 잘 못 되었다.
“하나님 이 문제를 이스라엘 공동체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라고 물어야 했었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이스라엘 가운데 악행을 제거하기 위해서 였다. 레위인의 첩을 윤간해서 죽인 기브아 불량배들의 악행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스라엘이 베냐민 자손에게 그들을 요구하자 베냐민 자파가 거절하자 분노한 이스라엘이 싸우기 위해서 하나님께 묻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 문제 앞에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온 이스라엘이 총회로 모여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길 바라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유다가 먼저 가라!’라는 응답을 주신 것이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다가 올라갔지만 패하고 말았다. 어떻게 하나님 말씀대로 올라갔는데 패했을까?
그들이 다시 올라가 묻는다.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두 번째 역시 질문이 잘못되었다. “하나님! 우리에게 무슨 잘못이 있어 패하게 하셨습니까?”라고 먼저 물었어야 했다. 하나님께서 두 번째 질문에도 응답해 주신다. “올라가서 치라!”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올라가 싸웠지만 이번에도 패하게 된다.
이쯤 하면 하나님의 본심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했었다.
이스라엘이 세 번째 벧엘로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 저물도록 울며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다.
왜 울고 있는가? 왜 금식하고 있는가? 왜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있는가?...
이스라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묻는다. 대단한 고집이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있을 뿐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베냐민 지파 손에 1차 이만 이천, 2차 만 팔천 명의 사상자가 나왔는지 묻지 않고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라고 묻는다.
하나님의 응답이 놀랍다.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드디어 이스라엘이 바라는 응답을 해 주셨다. 그래서 마치 아이성 전투에서 승리했던 것처럼 협공작전으로 베냐민 지파 이만 오천명을 죽인다.
이스라엘이 승리한 것일까? 베냐민 지파가 패한 것일까? 하나님은 누구 이기고 지는데 관심이 없으셨다. 온 이스라엘이 이 전쟁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같은 형제끼리 싸웠는데, 같은 집안 식구끼리 싸웠는데 누구 이기고 누가 패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나님 마음만 아플 뿐이다.
1차 전쟁의 희생자 이스라엘 군 22,000명
2차 전쟁의 희생자 이스라엘 군 18,000명
3차 전쟁의 희생자 베냐민지파 25,000명
전쟁 희생자 65,000명 모압평지에서 제 2차 인구조사할 때 20세 남자의 수가 601,730명이었다.
당시 베냐민 지파의 수는 45,600명, 잇사갈 64,300, 단 64,400명의 수와 비슷하다.
하나님은 오늘 모두가 패한 이 전쟁을 통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
레위인의 타락과 무책임한 행동이 이스라엘 전체에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주었는지를 보여주고 계신다.
레위인 한 사람의 죄가 바로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는 죄였다.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야 할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함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자 그들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려고 모두를 패하게 하신 것이다.
사순절 기간 동안 주님은 사사기를 통해 ‘죄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신다.
이스라엘 중에서도 구별된 레위인이 생명처럼 여겨야 할 거룩함을 잃었을 때 얼마나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세상 가운데 큰 피해를 주는지를 보여주신다.
레위기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든 삶에서 구별된 삶을 살라고 주셨던 말씀을 다시 상기시켜 주신다.
‘레11:44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거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함이란 정체성을 잃어버린 하나님의 종이 회개하지 않을 때 세상 안에, 공동체 안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 존재가 되는지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십자가 밑에서 저의 죄를 자복합니다. 스스로 의롭다 여기고 심판자가 되려고 했던 죄를 용서해 주시옵시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자가 아니라 회개하고 섬기는 종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거룩함을 생명처럼 지키기 위해서 죄와 싸우며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달려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