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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진실 게임, 그 자체가 한심하다
내 땅 내 국민이 한참 두들겨 맞고 있는 걸 보면서 군 더러 ‘자제하라’니
폐허의 연평도
연평도가 한참 두들겨 맞고 있는 바로 그 순간, 사람들이 죽고 기옥이 불타고 연평도 전체가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있는 바로 그 순간,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 입에서 "확전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은 통수권자의 자격에 관한 문제다. 이 말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경악했고, 분노했다. “자격 없으니 내려오라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을 것이다.
금년 초의 ‘남북정상회담’ 마사지에 이은 제2의 마사지 파동
이렇게 되자 이른바 마사지 사태가 발생했다.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침 문화일보가 “확전 막아라→ 몇 배로 응징… 靑 ‘오락가락’ 진실은?”이라는 제하에 기사를 냈다.
“청와대는 23일 오후 3시50분께 이 대통령이 고 지시했다고 밝혔고, 10분 뒤인 4시에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발언으로 번복됐다. 이 발언은 4시30분에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것으로 고쳐졌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정면 대응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란 반응들이 나왔다.”
“홍상표 홍보수석 수석은 오후 6시께 이마저도 완전히 뒤집었다. 홍 수석은 공식 정부성명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확전 자제와 같은 지시는 처음부터 없었다. 와전된 것이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 "'확전 자제'라는 말은 한 번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사덕 의원의 분노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설명이 바뀐 것으로 밝혀지자, 해병대 출신의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은 24일 청와대의 관련 참모들을 겨낭해 ‘이 참에 청소해야 한다’며 격한 어조로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으로 하여금 ‘확전하지 말고 상황을 잘 관리하라’고 말씀하도록 한 청와대와 정부내 ×자식들에 대해 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대통령이 시간이 지나서 본연의 모습으로 몇 배 보복을 하도록 (지시)했지만 처음에 오도하도록 했던 참모들을 청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총재의 분노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런 말은 이적 발언’이라며 ‘대통령의 말처럼 언론에 보도하게 된 경위를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 대통령이 ‘단호하지만 확전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필자의 생각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4일 국회에 출석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단호하지만 확전이 되지 않도록 하라`는 최초 지시가 있었다. 이는 이 같은 도발이 있었을 때 가장 적합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그렇다면 청와대에 대통령의 뜻을 180도 왜곡하여 국방장관에게 전달한 참모가 있었다는 말이 된다. 그 참모로 인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안보조치가 어긋났고, 그로 인해 대통령의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다. 그런다면 대통령은 변명만 계속할 것이 아니라 그 참모를 찾아내 해임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말로만 “나는 그런 얘기 한 적 없다” 이렇게 버티면 버틸수록 대통령만 우습게 된다.
더구나 대통령은 시시각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지시를 내렸다. 그의 지시에 의해 군은 170발을 맞고 적의 포진지를 쏘기에는 너무나 번지수가 한참 다른 곡사포 80발만 날리고 주저앉았다. 그 좋은 공군 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확전될까 무서워 쏘지 않았다니 세상에 이런 병신 같은 나라가 어디 있는가?
보도에는 시시각각으로 달라진 대통령의 지시문이 나와 있다. 그 보도를 접한 국민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통령의 지시문이 참모에 의해 변질됐다면 당연히 그 참모를 파직해야 한다. 이런 단호한 조치는 취하지 않으면서 “그건 대통령 지시가 아니다” 이렇게 피해가는 것은 대통령에 어울리는 처신이 아니다.
청와대는 올해 초에도 "아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연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전해 `마사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모든 걸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일이 잘못되자 내 책임이 아니라 하는 것은 보기도 흉하거니와 모든 국민을 허탈하게 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김문수의 말(10.11) “헌법이 북한 주민을 우리 국민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있는 주민은 우리가 먹여 살려야 한다. 탈북자들도 한국으로 넘어오면 주택 사주고 생계비를 지원해주지 않느냐, 북한에서 미처 탈북하지 못한 북한의 주민들에게도 쌀 정도는 지원해 주는 것이 헌법에 부합되는 일이 아닌가. 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쉽게 붕괴되지도 않는다. 그래도 우리는 북한 주민을 먹여 살려야 한다. 남북관계에서 쌀을 빼면 아무 것도 할 것이 없기 때문에 군량미로 쓰인다 해도 주어야 한다.” 북한이 망하기를 바라지만 망하지 않는다. 북한을 먹여 살리는 것은 헌법정신에 합치하기 때문에 북한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원희룡의 말(10.22) “북한을 봉쇄해서 붕괴시키거나 봉쇄한 채 방치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일부 있기는 한 것 같다. 그 가운데는 상당히 중요한 정책결정을 하는 위치에 있는 분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는 길게 보면 바람직하지 않고 현실성도 없다. 남북관계를 개선하라는 국민적 요구, 국제정세의 흐름과 언제까지 따로 갈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고 결론인데 그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는 기간이 거의 다 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천안함 사태에 얽매여 대북관계가 대립구도로 갈 필요가 없다.” ‘이제 천안함 같은 것은 잊어버리고 대북봉쇄를 풀어 북한을 도와주자’는 뜻이다.
“이제 냉정하게 북한 정권과 동포를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북한 정권에 대한 불신과 분노에도 불구하고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민족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보다 포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헌법 정신에 의하면 북한 동포의 생존권은 우리와 무관할 수 없다. 우리가 지금 북한 동포의 현실을 외면한다면 동북아시아 차원의 한반도 경영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
'불바다' 연평도 ![]() ★*… 지난 23일 오후 북한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 해안포.곡사포 공격을 한 가운데 한 주민이 가옥에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진화하려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지난 23일 오후 북한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 해안포.곡사포 공격을 한 가운데 이로 인해 저녁 늦은 시간까지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 조선 닷컴| ![]() ◆ http://www.chosun.com ![]() ★*… 북한군이 23일 오후 서해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 60여 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해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전시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연평도에 여행을 온 관광객들이 여객선 위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북한의 이날 도발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군인 15명과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 ![]() ![]() ★*… 지난 23일 오후 북한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 해안포.곡사포 공격을 한 가운데 주민들이 연평대피호에 대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근 방공호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이 24일 새벽 추위속에 누워 있다. ▲ 왼쪽부터 서정우 병장, 문광욱 이병 ★*… 서 병장은 “내일(23일) 날씨 안 좋다던데 배 꼭 뜨길 기도한다”고 썼지만, 이날 아침에도 여객선은 뜨지 못했고 예기치 못한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그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서 병장은 단국대 법대에 재학하다 입대했다. 아버지 서래일씨 등 광주 남구 진월동 ㄷ아파트에 사는 가족들은 서 병장의 주검이 안치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황급히 왔다. 이날 서 병장의 미니홈피 등에는 그를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누리꾼 오동현씨는 “(서)정우야, 이게 무슨 일이냐. 진짜 너 맞냐. 미치겠다 지금”이라는 글을 남겼고, 이정훈씨는 “오늘 휴가시라면서요. 왜 뉴스에 이름이 나오시는 거예요. 부디 편한 곳에서 쉬시길 바라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서정우 병장, 휴가 당일 기상악화로 못나가 문광욱 이병 “평화는 내가” 씩씩했는데…가족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가” 오열 ▲ ?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사망한 해병대 서정우 병장의 유족들이 23일 밤 서 병장의 주검이 옮겨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병원으로 들어서며 오열하고 있다. 성남/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20대의 꽃다운 두 젊음 서정우(22) 병장과 문광욱(20) 이병이 세상을 떠났다. 특히 서 병장은 전역을 앞두고 ‘말년 휴가’를 떠나기로 한 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 병장은 사고 하루 전인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배야 꼭 떠라, (내일) 휴가 좀 나가자”는 글을 띄웠다. 그는 이달 초부터 군 생활을 마무리하는 13박14일의 말년 휴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따른 비상대기로 휴가가 한차례 연기되고, 잇따른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하면서 23일까지 휴가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 연평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되고 있다./연합뉴스 ![]() ★*… 24일 오전 연평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를 찾은 해병대 사령부 동료 장병들이 고인들에게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 24일 오후 연평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故 서 하사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헌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 24일 오전 연평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한 유가족이 서럽게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 ▲ 23일 북한의 해안포 포격으로 연평도 주택가 건물이 파괴돼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연평도 현장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관 합동조사단은 24일 오후 3시20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내 해병대 관사 신축공사장에서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수습된 시신은 김치백(61)씨와 배복철(60)씨로, 이들은 연평도 현지 주민이 아니라 이 공사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북한의 이번 포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 등 4명으로 늘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포격 현장을 수색하던 해병 특공대원들이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옹진군청 상황실 관계자는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있어 포탄에 직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합동조사단은 이들이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 24일 오전 성남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부상당한 해병 장병들이 치료를 받으며 누워 있다. /연합뉴스 ![]() ★*… 북한의 포사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연평도 민간인 주택가 모습. 처참한 연평도 현장 사진 더보기 중 요 내용기사 더보기: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해경 제공 ★*… 참혹한 연평도 현장 1신, 읍내 상점들 유리창 깨진 채 뼈대만 남아 주민들 “또 쏘는 거 아닐까, 지금 나가야 되는데…” 불안감에 떨어 지난 23일 오후 발생한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초토화된 연평도의 처참한 현장. 옹진군청 제공... 중요 내용기사 더보기: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 ![]() ▲ 북한군이 연평도로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24일 오전 연평도 주민들이 연평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정선에 승선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병대사령부는 연평도에서 철수를 희망하는 주민들과 휴가복귀 군인들을 위한 해상수송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휴가 복귀명령을 받은 연평부대 소속 장병들을 태운 군함 1척은 이날 오전 10시 54분 인천을 출항했다. 함정은 휴가복귀 장병들을 연평도에 내려준 뒤, 철수를 희망하는 연평도 주민들을 인천으로 옮길 예정이다.또 백령도 주민들의 경우는 25일 오전 인천에서 출항하는 여객선을 통해 희망자에 한해 순차적으로 철수시킬 예정이며, 여객선은 해군함정의 호위를 받게 된다. ![]() ★*… 해병대 관계자는 “연평도 부대복귀 장병과 철수 주민들을 위한 수송을 시작했다”며 “해군과의 협조를 통해 해상기동이 제한되는 여건을 극복하는 등 연평도 주민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 북한이 지난 23일 오후 2시34분께 연평도 부근에 수 백 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가운데 24일 오전 연평도에서 출항해 인천해경부두에 도착한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을 달래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피난민이 된 한 연평도 주민이 24일 오후 인경해경 함정을 타고 인천 해경부두에 도착,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 ★*… 24일 오후 인천 연평도 주민들이 북한의 해안포 공격을 피해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타고 인천항 해경부두에 도착, 배에서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 ![]() ★*… 24일 오후 인천 연평도 주민들이 북한의 해안포 공격을 피해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타고 인천항 해경부두에 도착, 배에서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
1. 겁쟁이 장군들은 군복을 벗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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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일시 경제적 번영을 이룩하여 G20 정상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여 ‘허명’을 날린 것은 사실이지만 속은 비어있는 ‘빈 깡깡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
김동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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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은 1950년에 시작돼 1953년에 끝났다고들 말하지만 사실과는 다릅니다. 전쟁이 일시 중단되었으니 ‘정전’이고 전쟁을 잠시 쉬고 있으니 ‘휴전’입니다. 이스라엘이 독립은 했으나 호시탐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자체를 아예 날려버리려는 주변의 아랍사람들 때문에 유태인들은 독립을 위한 전쟁을 오늘도 싸워야 하는 형편과 비슷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자유니 인권이니 경제성장이니 세계화니 하는 그럴듯한 가치만 추구하면서 안일한 세월만 보내온 셈입니다. 연평도에서의 인민군의 도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우리의 초계선 천안함이 김정일의 어뢰에 격침되어 46명의 병사들이 목숨을 잃은 것은 지난 3월 26일의 일이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우리 영해를 향해서가 아니라 우리 영토인 연평도를 향해서 포격을 가하여 우리 군인과 민간인의 사상자를 냈으나 아직 확실한 정보는 입수된 바가 없습니다. 북은 지금까지 수도 없이 정전협정을 위반했지만 한국군과 유엔군은 그저 관대하기만 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군에는 휴전협정을 무시하고 덤벼드는 인민군을 응징하고, 전쟁을 계속할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음을 일이 벌어질 때마다 북에 알려주고 다짐까지 하였기 때문에 북은 겁 없이 허수아비 같은 우리를 이리치고 저리치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은 일시 경제적 번영을 이룩하여 G20 정상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여 ‘허명’을 날린 것은 사실이지만 속은 비어있는 ‘빈 깡깡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간다고 자부하는 ‘지도자들’ 가운데 과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는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진정한 지도자가 몇이나 됩니까. 속으로는 “내가 먼저 살고 봐야지”하면서도 말로는 애국을 부르짖는 사이비 지도자들이 수두룩합니다. 정권의 눈치만 봅니다. 더러는 김정일의 눈치만 봅니다. 적화통일이 되면 한자리 할 것을 꿈꾸고 있는 모양인데, 어림도 없는 망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6.25는 남침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북침으로 터진 것으로 믿고 싶어하는 자들, 천안함 격침의 최종적 보고서를 믿을 수 없다는 자들을 그대로 끼고 이 국난의 돌파구를 찾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왜 이명박 대통령은 모르십니까. 정전은 상대방이 그 협정을 위반하면 그 전쟁은 다시 펼칠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우리에게 싸울 의사가 없음을 알고 번번이 북은 휴전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니, 이 이상 당하지만 말고 낙동강을 사수할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임전태세를 갖추어야 할 때가 아닙니까. 김동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