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클루 선수의 우승으로 마감되었습니다.
경기 초반 산체스 선수의 경우 긴장감으로 인해 잦은 실수와 파울로 이미 경기 주도권은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역전의 발판조차 없었던 논스톱 경기로 기억되네요.
한편 국내 선수들의 하락세로 인해 이제 시드에는 조재호 선수만이 남습니다.
2017년에는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해봅니다.
하단 게시글의 경우 코줌코리아에서 스크랩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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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 선수가 2016 라볼르 월드컵 주인공이 되었다.
초클루 선수는 한국 시간 새벽 1시 시작된 라볼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 선수를 상대로
21이닝 20:40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작년 10월에 열렸던 이스탄불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후 딱 1년 만이다.
초클루 선수는 어제 준결승 진출 확정 후 인터뷰에서 “이스탄불 월드컵을 우승한 이후 감이 조금 떨어졌었는데
지난 구리월드컵부터 경기력이 점차 회복됐다.
하지만 그 후 몸이 안 좋았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고 예선을 매우 힘들게 통과했다.
하지만 그 후에는 좋은 경기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고 말하며 좋아진 몸상태에 만족을 표했었다.
그리고 이는 준결승전에서 여과 없이 드러났다.
마르코 자네티 선수에게 8이닝 20:4로 전반을 리드했고, 후반에도 거침없이 질주하며 25이닝 40:22로
자네티 선수를 제압했다.
매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의 자네티 선수였지만 압도적으로 흘러가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 선수는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의 준결승전에서 31이닝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월드컵 무대의 불안감은 사대천황에게도 예외가 없었는지 두 선수는 극심한 컨디션 난조 속에
잦은 실수를 반복했고, 특히 블롬달 선수는 경기 초반 15이닝 동안 열한 번의 공타를 기록하며
제 컨디션을 찾지 못 했다.
지지부진하던 경기는 어느덧 31이닝 38:35로 블롬달 선수의 리드 속에 막바지에 다다랐고,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한 산체스 선수의 5점 마무리가 터지며 블롬달 선수의 결승행은 좌절되고 말았다.
다니엘 산체스와 무랏 나시 초클루, 두 선수의 월드컵 본선 맞대결은 작년 구리 월드컵 32강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경기는 산체스 선수의 승리로 끝났고, 또한 많은 이들이 이번에도 산체스 선수의 우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준결승전부터 이어진 컨디션 난조는 결승전에도 계속됐고, 산체스 선수는 단 한 번도
두 이닝 이상 연속으로 득점을 이어가지 못 했다.
경기 초반 하이런 7점이 터졌지만 더 이상의 다득점은 없었다.
반면 초클루 선수의 집중력은 후반전에 빛을 발했다.
10이닝부터 3이닝 연속 득점이 세 번에 걸쳐 터져 나오며 각각 10점, 7점,
그리고 마지막 3이닝 13점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 10이닝 10점, 그리고 후반 11이닝 30점이었다.
산체스 선수는 19점에서 후구를 넘겨받아 1점 추가에 그치며
너무나도 아쉽게 라볼르 월드컵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2016 라볼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초클루 선수는 랭킹 포인트 80점을 부여받아
세계 랭킹 18위에서 9위로 상승하며 시드권에 진입했다.
산체스 선수는 하이런 16점을 기록하며 터키의 인세카라 선수와 함께 가장 높은 하이런을 기록했고
세계 랭킹은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3위를 차지한 블롬달 선수는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되찾았다.
32강전에서 조명우 선수에게 패한 강동궁 선수는 세계 랭킹 13위로 떨어지며 시드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고,
이로써 한국 선수로는 조재호 선수(현재 11위)가 유일하게 시드권에 남아있게 되었다.
세미 세이기너 선수의 화려한 예술구 쇼를 끝으로 라볼르 월드컵은 막을 내렸다.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6년, 올해 안에 예정되어 있는 국제 대회는 아래와 같다.
LG U+컵 3쿠션 클래식: 11월 8일 ~ 11일
프랑스 보르도 3쿠션 세계선수권: 11월 15일 ~ 19일
스위스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즈: 12월 2일 ~ 4일
이집트 후루가다 주니어 3쿠션 세계선수권: 12월 8일 ~ 10일
이집트 후루가다 3쿠션 월드컵: 12월 11일~17일
모든 경기는 코줌코리아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