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4장
말씀을 깨닫게 하고 환난 가운데 자라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자
(찬송 시편 136편 – 악보는 맨 뒷장에)
2023-3-25, 토
맥락과 의미
예수님도 가르쳤고 앞으로 제자들도 가르칠 것입니다. 그 가르침이 도대체 어떤 효과를 내는 것일까요? 41절, “저가 뉘기에 …” 예수님이 누구신가? 마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행한 일/기적을 통해 그분은 메시아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가르칩니다. 12절은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비유처럼 우리의 생각으로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비밀을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가르쳐줍니다. 듣고 깨달아 회개하여 죄사함을 얻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갑시다. 그리고 믿고 순종합시다.
1. 씨 뿌리는 자의 비유(1-20절)
2. 등불 비유(21-25절)
3. 씨 뿌림 비유(26-29절)
4. 겨자씨 비유(30-32절)
5. 비유로만 말씀하심(33-34절)
6. 풍랑을 잠잠하게 하심(35-41절)
1. 씨뿌리는 자의 비유(1-20절)
씨뿌리는 비유에 대해서 제자 열두 명과 함께 한 사람들이 물었습니다(10절). 예수님은 비유의 뜻을 가르쳐주셨습니다(11절). 하나님 나라 백성에게 깨닫도록 해주셨습니다.
12절, 사람들은 분명히 보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영혼이 깨닫지 못합니다. 죄사함을 얻지 못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에게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들으라”(3절),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9절)고 하십니다. 듣고 깨달읍시다.
하나님의 말씀의 씨에 대해 네 종류의 반응을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믿음이 없는 자와 믿음이 있는 자, 두 가지 반응입니다.
첫째, 참 믿음이 없는 자의 반응입니다. 길가와 같은 마음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도 전도하는 사람을 통해 말씀을 듣습니다. 또 교회에도 나와서 말씀을 듣지만 마음에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지식적으로는 받아들여도 믿지는 않습니다. 사단이 말씀의 씨를 빼앗아갑니다(15절).
16절, 돌밭에 뿌려진 씨는 즉시 싹이 납니다. 뿌리가 없어 말라버립니다. 말씀을 이해하고 기쁨으로 받아들인 사람 중에는 뿌리가 없어서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환난과 핍박이라는 돌멩이처럼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때 인내하지 않습니다. 복음을 버립니다.
18절, 가시떨기에 뿌린 씨는 잘 자라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서 결실하지 못하게 합니다. 말씀의 “기운을 막는다”(7,19절)는 귀신 때문에 돼지 떼가 바다에 “몰사한다”(5:13)와 같은 말입니다. 목을 졸라 숨을 쉬지 못하게 해서 죽인다는 뜻입니다.
말씀을 잘 듣는 것 같지만 위선적인 교인을 말합니다. 염려와 유혹, 욕심이 마음에 가득해서 말씀에 대한 믿음, 순종을 하지 못하도록 목을 조릅니다. 눌러버립니다. 구원받지 못하게 합니다. 말씀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염려와 유혹, 욕심을 더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문제입니다.
둘째로, 믿음이 있는 자는 좋은 땅과 같습니다. 풍성한 열매를 냅니다. 20절, 좋은 땅에 뿌려 진 씨와 같은 사람은 말씀을 잘 듣고 “받습니다.” 마음에 받아들입니다. 의지 안에 받아들입니다. 삶에서 순종합니다.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 결실합니다.
누가 이 좋은 땅일까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주신 사람들”입니다. 사람으로서는 깨달을 수 없는 이 비밀을 제자들에게, 또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구원받는 우리는 말씀을 듣습니다. 마음으로 믿습니다. 인내로써 연단 받습니다. 탐심과 염려를 이깁니다. 성장합니다. 열매를 맺습니다.
당시 곡식의 수확은 대개 뿌린 씨의 10배를 맺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는 30배, 60배, 100배 이렇게 풍요롭게 맺습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성장을 가르칩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유에서 씨뿌리는 자와 자라게 하는 자는 바로 삼위 하나님 자신입니다. 이렇게 죄악 가운데 죽은 사람들 중에 얼마를 하나님께서 선택하시는 것이 우리의 믿음보다 우선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풍성한 결실을 맺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이 비유는 선언합니다. 하나님이 먼저 일하셔서 우리에게 믿음을 일으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여 믿읍시다. 이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성장하는 것에 대한 격려요 희망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이 비밀을 들은 제자들은 먼저 믿고 깨달아 “죄사함” 받습니다 (12절). 나아가 거룩과 의의 열매를 맺습니다. 우선 말씀을 잘 듣고 깨달읍시다. 고난 가운데 말씀을 붙들고 순종합시다. 염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함으로 아룁시다(빌 4:4-6).
유혹, 욕심, 탐욕이 생길 때 회개합시다. 12절에 돌이키는 것은 죄를 회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참되게 살 때 열매를 맺게 됩니다.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면 결실하게 됩니다.
환난과 유혹이 있지만,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때 하나님은 계속 우리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계속 성령님의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일하심을 굳게 신뢰합시다.
우리 자신과 가정이 교회에 나와 하나님 나라 복음을 듣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게 하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목사와 가정의 가장과 부모는 확신을 갖고 말씀을 가르칩시다.
우리가 뿌린 말씀에 대한 결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주실 것입니다. 당장 교인들에게, 자녀들에게 열매가 없어 보여도 실망하지 맙시다. 계속 말씀을 나눕시다.
2. 등불 비유(21-25절)
등불을 가져오면(등불이 오면) 평상 아래 두지 않습니다. 등잔 위에 둡니다. 그래서 빛이 드러나게 합니다. 빛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온 세상에 퍼져 나갈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도 말씀을 사모하는 자에게는 더 풍성히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에서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더 풍성히 주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말씀을 듣고(23절) 받는 것입니다(25절).
3. 씨 뿌림 비유(26-29절)
씨를 뿌리면 스스로(오토매틱, 자동적으로) 열매를 맺습니다(28절). 4장에서 씨뿌리는 자는 삼위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씨를 뿌리고 자고 일어납니다.
27절에 씨 뿌리는 자가 자고 깨고 한 것은 37절에 예수님이 배에서 자고 깨어난 것과 같은 단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 이 땅에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깨어나 우리에게 응답하십니다.
우리에게 항상 그리스도가 곁에 계신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럴 때에도 성도인 우리와 교회에 뿌려진 말씀의 씨가 계속 자라도록 성부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교회를 통해 계속 말씀의 씨를 뿌립니다. 성령께서 맺도록 하십니다.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말씀을 전하는 목사와 가장, 부모도 말씀을 전한 다음, 자고 깨고 일상적인 생활을 합니다. 그 가운데 성도들과 자녀들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온 세계 교회가 약해져 보일 때도 있지만, 이 하나인 교회는 계속 자라고 있습니다.
낙망하지 말고 끊임없이 말씀을 잘 전합시다. 우리 모두 말씀을 잘 듣고 배웁시다. 말씀을 의지할 때 하나님이 열매를 맺으십니다. 가정에서도 끈기 있게 말씀을 읽고 공급합시다.
4. 겨자씨 비유(30-32절)
우리가 들어와 있는 이 하나님 나라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겨자씨”와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은 세상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미합니다. 어리석어 보입니다. 능력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십자가의 복음을 사용하여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과 무능함이 사람의 지혜와 능력보다 더 낫습니다(고전 1:21-25). 십자가의 복음을 듣고 믿은 교회와 성도는 세상이 보기에 초라해 보여도 점점 자랍니다. 이 복음 안에서, 교회 안에서 온 세상이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릴 것입니다.
화려한 사람의 학문과 지혜를 의지하지 맙시다. 가장 작아 보이는 십자가 복음을 계속 듣고 믿읍시다.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우리가 겨자씨처럼 초라해 보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의 여러 생각에 비해 초라해 보입니까? 말씀을 잘 듣는 성도, 말씀을 신실하게 전하는 교회를 사용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나라를 풍성하게 자라게 하십니다.
약하고 초라해 보이는 우리 성도, 우리 가족을 가장 귀하게 여깁시다. 그들 안에 하나님 나라가 있기 때문입니다.
5. 비유로만 말씀하심(33-34절)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바깥 사람들에게는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제자들에게만 분명히 가르쳐 주십니다. 확실한 깨달음을 주십니다. 선택받은 사람은 그리스도께 나올 때 깨달음을 주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10절)은 바로 그것을 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골 2:2). 십자가의 복음이 바로 비밀입니다. 아직 십자가와 부활을 제자들에게 보이지 않으셨으니 더욱 더 비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복음을 전하면서 함께 사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승천하신 후에는 제자인 사도들을 통해서 성령님이 계속하여, 하나님의 감추어진 비밀을 계시해 주셨습니다(고전 2:6-10). 우리가 이 복음으로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죄로 인해 깨달음이 둔합니다. 그래서 복음은 계속 비밀처럼 보입니다. 또 하나님이 주시는 이 축복은 우리가 지금까지 받은 것보다 더 크고 풍요로우므로 아직 다 알지 못하는 신비함이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말씀을 듣고 배울 때 우리는 더 풍요롭게 깨닫고 하나님 나라를 더 풍성하게 누립니다.
6. 풍랑을 잠잠하게 하심(35-41절)
제자의 길은 환난과 핍박을 이기면서 믿음이 자라는 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폭풍우와 파도 속에 던져서 연단하십니다. 그리스도는 갈릴리 바다를 꾸짖어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겁쟁이들아! 라는 뜻) 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40절)
제자들의 반응은, 41절, “저가 뉘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십니까? 우리 모두가 계속 배우고 가까이 가야 할 분입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믿을 때 우리는 겁쟁이가 되지 않습니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 더 깊이 풍성하게 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 폭풍이 밀려오고, 물 속에 잠겨가는 듯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리스도께서는 잠만 자고 있듯이 조용해 보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하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고, 왕으로서 다스리고 돌보십니다. 우리에게는 육체를 보이지 않으시고 영적으로 함께 계십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릅시다. 우리 기도를 듣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복음의 씨를 뿌려주신 그리스도는 “자고 깨시듯 하지만”(27절, 38절), 항상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교회 안에서, 가정 안에서 일하십니다.
풍랑의 위기가 오면 자연적으로 두렵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두려움을 이깁니다. 그런 겁쟁이가 되는 것은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끝까지 두려워하고 믿음이 없는 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요한계시록 21:8).
그러나 믿음이 없는 우리 모두(특히 목사, 직분자, 아버지)를 향해 오늘도 우리 주님은 사랑으로 다가오십니다. 책망 가운데 격려하심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풀어주실지 기대하고, 기도하며 오직 말씀에 순종합시다. 그리스도를 믿고 말씀을 꼭 붙듭시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와 말씀을 붙들 때 예수님께서 일하심을 바라봅시다.
믿고 복종할 일
지금도 삼위일체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 가운데 자라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환난과 핍박, 염려, 유혹, 욕심들이 다가옵니다. 환경을 두려워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맙시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신뢰합시다. 우리가 듣고 믿고 순종할 때, 하나님이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내가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데 방해가 되는 길밭, 돌밭, 가시밭과 같은 것이 무엇입니까? 어떻게 해야 이런 유혹을 이기고 좋은 밭으로 순종의 열매 맺을 수 있을까요? |
※ 유튜브에서 “정영철 시편 136편”을 검색해서 들으며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