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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때 오르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마지막도 올라서는 이상한 산행
해산령-분기봉-재안산(1.055.3m)-적설봉(1.050m)-해산령-△955.4m(삼각점 없음)-해산(△1.194.2m)-일산(1.190.3m)-북동지능선-비수구미계곡 남쪽 지계곡-비수구미계곡 역으로 올라섬-해산령
도상거리 : 약 15km
소재지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도엽명 : 1/5만 양구
한북정맥에서 살짝 벗어난 적근산(1.073.1m)에서 남동진 하던 능선은 장고봉-주파령을 거쳐서 895.4m봉을 지난 후 두 가닥의 능선으로 갈리는데 하나는 북쪽 수동령을 거쳐서 북녘을 바라보는 전망대가 있는 백암산(흰바우산1.179.2m)으로 이어지고,
또 하나의 능선은 남동진하다가 1.057.2m을 거친 후 한목령을 지나서 올라선 능선은 재안산의 적설봉으로 이어진다
이 코스는 대중교통편이 쉽지 않다
후기에 언급 하듯이 이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고 화천 산행지 접근방법도 택시로 이용하는 것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다(화천-해산령 쉼터 미터요금 18.300원 정도)
산행 들머리는 해산령 쉼터에서 평화의 댐 방향으로 걷다가 능선 절개지 아래 철망이 쳐진 곳이 능선 자락이나 적당한 곳에서 치고 오르면 주능선을 만나겠다
족적도 뚜렷한 편이고 몇 개의 표지기들도 붙여있다
시종일관 북동쪽으로 오름이 이어지던 원시의 능선은 평범한 분기봉을 만나며 좌측인 북서쪽으로 잠시 내려서는데 분기봉에서 무심코 진행방향인 동릉이 길이 뚜렷하고 표지기도 붙어있으니 주의할 일이다
재안산 정상은 좁은 헬기장이며 아무 표시도 없다
재안산 이 후 올라선 한북정맥 분기봉인 적설봉 이 후 능선은 잠시 모호하지만 방향만 잘 맞추면 뚜렷한 족적의 길을 찾을 수 있다
두 번 만나는 장벽고 시설도 좋은 포인트지만 이 후 족적도 뚜렷하고 어디부터 산행들을 시작했는지 갑자기 표지기들이 제법 보이며 일산 정상까지는 뚜렷한 등산로다
삼각점의 1.194.2m 봉 오름에는 좌사면 돌아가는 길을 택하면 삼각점 봉에 오를 수 없다
일산 정상 이 후 진행할 방향으로는 다시 족적이 희미해지고 독도에 의지하며 진행해야하나 비수구미계곡 지계곡으로 내려서면 계곡을 따라 내려서도 되지만 어느 순간 계곡가로 희미하지만 옛 길이 나탄나니 비수구미 주계곡과 합수하는 지점까지 뚜렷한 편이다
비수구미계곡의 본류를 따라 내려가면 북한강으로 고립된 몇 채의 민가가 있는 비수구미마을이 있는데 이곳에서 농가의 보트로 평화의 댐 쪽 도로 쪽으로 나와야 한다 당연히 일인당 10.000원 이상의 보트 요금을 지불해야하고,
합수점에서 역으로 임도를 따라 부지런히 올라도 해산령 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지도 크게 보기 1/2만5천
◁산행 후기▷
2009년 8월 2일 (일) 대체로 흐고 무더위
홀로산행
오래전에 계획을 하고 있었지만 코스도 짧고(길게 잡으려면 파로호로 인해 교통이)당일치기로 하자니 어중간해서 차일피일 미루던 곳 이었다
무더운 여름에다가 매번 하던 무박산행에서 벗어나서 그냥 당일치기로 다녀오고자 차량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머리를 굴려본다
1-9종주 때도 그랬지만 이 후 이어지는 기맥이나 지맥의 산행에서도 늘어난 건 교통 이용방법 머리 굴리기다
동서울터미널 화천행 첫 버스는 06시20분에 여기저기 거치며 2시간40분 소요니 그 버스는 아무리 빨리 달려봐야 경유지에서 시간을 지켜야 되니 09시 도착이다
춘천행 첫 버스는 무정차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경유해서 1시간10분 소요란다
춘천-화천간 첫 버스는 06시50분이고 1시간 소요며 30분 간격으로 있다니 동서울-춘천간 첫 버스가 정상적으로 도착하면 10분 후에 07시20분 출발의 화천행 두 번째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겠다는 계산에 이 방법을 이용하는데 결과를 설명한다면 이 방법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알 수 있다
거의 매주 무박산행을 하다가 가끔 당일산행을 들어가면 사이클이 맞지 않고,
04시30분 쯤 기상해서 챙길 것 다 챙겼다고 하지만 결국은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집 인근에서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노선이 없기에 택시로 달려가고,
06시10분 버스 정도만 되도 지하철로 갈 수 있지만,
◁박무 속에 보이는 일산 정상에서의 파로호▷
◁화천 시가지와 외곽의 분수▷
-해산령 출발-
새로 생긴 경춘 고속도로는 나도 처음 이용하는 것이지만 춘천터미널까지 1시간5분 정도 소요되며 춘천 도착, 예정대로 07시20분 버스를 이용하니 역시 50분 정도 소요되며 화천 도착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빨리 도착하면서도 서울-화천간의 버스요금이 10.000원인 반면 2시간40분이 소요되는 동서울-화천간의 버스요금은 12.600원이니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지중화공사를 한다며 화천시가지는 온통 파 헤쳐져있는데 하늘은 시커멓고 박무까지 가세하니 조망은 커녕 비라도 맞지 않았으면 좋겠다
택시로 구불거리는 해산령을 올라 전장1.986m 해산터널을 벗어나니 좌측으로 쉼터가 보이고 우측 철망 아래는 비수구미계곡이다
재안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자락은 아흔아홉 구비 길 평화의 댐 방면으로 몇 걸음 내려서는 지점에 끝자락이 보이지만 낙석방지 철망이 보인다
08시37분 능선자락 쪽으로 도로를 걷다가 능선자락 직전의 북쪽의 숲으로 들어서며 사면으로 붙어 오른다
어차피 치고 오르면 능선을 만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데 박무가 얼마나 심한지 숲은 기괴스럽기까지 하고,
08시53분 능선자락으로 올라서니 족적이 뚜렷하다
간간히 몇 개의 표지기도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원시의 숲을 간직한 느낌이다
5분 후 거대한 신갈나무 고목을 지나고 몇 걸음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이다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 해산령 쉼터다▷
◁비수구미계곡 상류부 입구와 평화의 댐으로 향하는 이정표▷
◁거대한 고목들만 보이는 청정 능선이다▷
-재안산 정상 아무 것도 없다-
박무가 너무 자욱해서 근처 외 보이는 것이 전혀 없고 전 날 내린 비로 숲은 물을 잔뜩 머금고 있어 옷은 금방 젖어들고 능선에 가로 누운 쓰러진 고목을 넘어 오른다
09시08분 일단 한 턱을 오르고 몇 걸음 내려선 후 철쭉 터널을 계속 4분 정도 오르고 몇 걸음 내려섰다가 올라서니 동쪽 지능선 분기봉이다 (09시15분)
북동쪽으로 진행하던 터라 워낙 자욱한 박무 속이라 동쪽의 뚜렷한 길의 지능선으로 빠질 수 있겠는데 습기가 워낙 심해서 범벅이 된 땀을 씻으며 지도도 다시 확인하며 막걸리 한잔 하다 보니 9분 지체,
09시24분 출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북서쪽으로 베어진 나무를 밟고 1분도 안되어 내려서니 잘록이고 대단히 큰 신갈나무 고목들 아래 철쭉터널을 6분 정도 올라서니 동쪽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의 봉우리인데 그저 안개밖에 볼 수 없다
군부대 주둔 시 사용했던 통신선이 이어져 있고 여전히 철쭉터널인데 전망대 봉우리에서 6~7분 후 한 턱을 오르고 부드럽게 3분 정도 더 올라서니 공터의 헬기장이다 (09시42분)
무성한 철쭉 숲은 박무가 아니라도 조망이 없을 것이라고 중얼거리며 천천히 오르니 토치카의 봉우리고(09시50분) 금방 올라서면 좁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재안산 정상이다
일대 외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니 오늘 대성산 적근산 백암산을 보겠다는 미련은 일찌감치 버려야겠다(52분)
삼각점도 없고 재안산 정상이라는 표시도 없다 그저 지도에 의한 위치상 재안산 정상이라는 것 외 말이다 58분 출발
◁자욱한 박무 속에서 쓰러진 고목을 넘어서 오름은 이어지고▷
◁능선 분기점 삼거리다 진행방향은 아니고 좌측 베어진 나무를 밟으며 내려간다▷
◁헬기장을 지나고 오름은 이어진다▷
◁토치카 봉우리를 지나고 재안산 정상은 좁은 헬기장이고 마우 것도 없다▷
무심코 올라선 반대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해서 급하게 한참을 내려서다가 문득 나침반을 보니 북쪽이다 이 능선은 북쪽으로 이어지고 국기마을 인근 북한강에서 맥을 다하는 능선이다
가야할 능선은 남서쪽으로 이어지기에 다시 올라서고 정상에서 올라섰던 곳으로 역으로 몇 걸음 더 내리니 남서쪽으로 내려서는 족적이 뚜렷하고 여전히 철쭉터널이다
10시08분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희미하지만 북쪽이 보이니 당거리 방향을 보지만 뭐 특별할 것이 있겠는가!
방위각260도 정도로 뚜렷한 길 내림이고 10시11분~14분 다시 올라서니 그저 평범한 능선이며 날 등의 좌측 사면으로 이어간다
3~4분 후 서쪽으로 희미하게 봉우리 하나를 보면서 뚝 떨어져 내리는데 밧줄까지 매어져 있는 것은 군 주둔 시 적설기에 이용하던 것이었을까!
5분여 가파르게 내려서니 능선은 평탄해지고 싸리나무들이 많고 잘록이인가 했지만 평탄하던 능선은 조금 더 내려서고
10시26분 신갈나무 고목이 눈길을 끄는 잘록이에서 북쪽 지능선의 분기봉 오름이 시작된다
28분~31분 3분 정도 오름이고 2분 정도 평탄함이고 이 후 7분 정도 그리 힘들지 않게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북쪽 한북정맥으로 이어지는 분기봉인데 한쪽에 적설봉1.050m"의 표시가 있다
동쪽으로 박무 속에서도 재안산이 희미하게 보이는 이 봉우리에서 북쪽능선은 개요에서도 설명한 그대로 다 5분 지체 10시45분 출발
◁가파른 내리막에는 줄도 보이고 빼곡한 잡목 사이로 내려선다▷
◁고목의 잘록이에서 무성한 숲을 헤치며 오름이 이어지고▷
◁올라선 헬기장의 적설봉은 한북정맥 분기점이고, 뒤 돌아본 재안산▷
-해산령-
넓은 길을 보며 가다가 올라서니 깃대 같은 것이 있는 봉우리며 어지러이 널려진 교통호에다가 잡목과 키 큰 풀들로 족적도 희미한데 일단 남쪽을 겨냥하며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잠시 능선이 끊기며 이상한 곳으로 내려선다
가야할 능선은 좌측인데 약간 우측으로 틀어 내린 모양이며 역으로 잠시 오르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가니 3분 후 능선의 날 등이고 족적도 뚜렷해진다
1분정도 내려서니 1050고지 장벽고 천막시설이고 3분 후 헬기장에 올라선다
맑은 날이면 조망이 괜찮을 것 같은 곳이지만 여전히 박무는 걷힐 생각이 없나보다
헬기장에서 220도 방향으로 2분 정도 내려서니 평탄하고 잠시 후 평탄 내리막이다
5분 후 오르는가 했지만 1분 후 다시 몇 걸음 내려서고 평탄한 능선이고 금방 마찬가지로 몇 걸음 내리고 오르고 평탄한 능선은 남서-남-남서쪽으로 이어지고 능선의 울창한 수림이다
11시18분 955고지 장벽고 천막 시설물이고 금방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며 초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해산령일까!
키 보다 더 자라난 미역줄넝쿨을 헤치며 오르려니 죽은 고목에 하얀 페인트로 화살표 표시가 된 것이 보이고 장벽고지에서 10분 후 다시 헬기장이다
지도상 △954.5m 봉이라 생각하고 삼각점을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고,
희미하지만 북서쪽으로 약간은 원형을 이룬 삼각형의 높은 봉우리가 보여서 그냥 대성산을 그리는 마음에 대성산인가!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흐린 날씨에 대성산이 그렇게 보일 수가 없다
한목령 이 후 수리봉(921.9m)과 연계된 1.057.2m봉으로 생각된다, 30분 출발
◁적설봉에서 잘 내려서면 장벽고 시설을 만나고▷
◁장벽고를 올라서면 헬기장이며 이 후 다시 무성한 수림으로▷
◁955고지 장벽고를 지나면 헬기장을 이룬 초원의 평탄지대가 해산령 인 듯▷
◁화살 표시를 보며 오르고 다시 만난 954.5m의 헬기장에서 진행할 능선이 잠시 보인다 삼각점을 찾아보지만 없다▷
◁북서쪽으로 멀리 바라본 산은 수리봉은 아니고 1.057.2m 봉으로 추정된다▷
-웬 놈의 헬기장이 이렇게도 많은지-
잠시 평탄하다가 교통호 위를 가르는 낡은 나무다리를 지난 11시32분~38분 무성한 수림 사이로 올라서니 다시 2분 정도 평탄함이다가 오름이 시작된다
3분 후 휘어진 고목 위에 낡은 쇠 종이 설치된 곳도 지나면서 올라서니 11시45분 날씨가 맑다면 조망이 좋을 것 같은 원형 헬기장이다
진행방향 삼각점의 1.194.1m 쪽이 올려 보이지만 역시 희미하고 서쪽으로 풍산리 해안동 골자기 아래 군부대와 민가들이 보이고 그 위로 패어간 골자기 좌측으로 눈에 띠는 봉우리는 이름도 특정 높이 표시도 없는 봉우리다
다만 북쪽의 수리봉(921.9m)과 이어지는 봉우리는 틀림없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북동쪽으로 재안산이 역시 희미하게 보이고 동쪽으로 평화의 댐으로 향하는 아침에 내려섰던 해산령에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기도 한다
막걸리 한잔에 휴식 후 12시01분 출발
1분 정도 평탄 능선이고 3분 정도 오르고 다시 1분여 평탄한 무성한 숲 아래 잠시 후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눈길을 끌고 12시09분~14분 올라서니 별 특징이 없는 봉우리며 저 위로 삼각점의 1.194.2m봉이 보이기도 한다
짧은 내림이고 다시 오름이 이어지는데 다시 뚜렷한 헬기장에 올라선 것이 12시21분,
우측으로는 풍산리 우장동 골자기도 보이고 그 멀리 파로호도 희미하지만 보이기도 하는데 아! 이놈의 박무는 화끈하게 좀 걷혀서 파로호도, 대성산도 제대로 보여주면 어디가 덧나나!!!
◁다시 무성한 수림으로 들어서면 박무가 없어도 조망은 없다▷
◁원형 헬기장으로 올라서니, 서쪽 풍산리 골자기 너머로 눈길을 끄는 봉우리다▷
◁뒤돌아보니 재안산이 보이고, 재안산 우측 아래 아침에 출발했던 해산령에서 평화의 댐으로 가는 도로가 보이고▷
◁무성한 수림의 능선 우측으로 기암 하나가 보이며 오름이다▷
-△1.194.2m-
숲 아래는 생을 다하고 쓰러진 고목이 이끼를 잔뜩 이고 있는 것도 보이고 하여튼 조금은 답답하지만 그런대로 원시를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이다
12시29분 좌측의 내려서는 뚜렷한 등산로는 해산터널 쉼터 아래 비수구미 상류로 내려서는 등산로일까!
2분 후 역시 같은 방향 내려서는 뚜렷한 등산로는 조금 전 그 길과 만나서 내려서는 길일 것이다
12시34분 두 번째 갈림길에서 3분 후 올라선 또 헬기장이다
오늘 유난히 헬기장이 많은 것은 예전이라면 전방지역에 위치한 군 주둔지역이라서 그럴 거다
12시41분 좌측사면으로 돌아가는 등산로가 뚜렷하지만 조금은 날카로운 날 등의 길도 뚜렷하니 이런 곳 지나칠 내가 아니다
2분 여 올라서니 좁은 공터에 1등삼각점이 설치된 △1.194.2m정상인데 해산1.194m"의 표시가 나무에 걸려있다
말 그대로 해산이란 日山인데 이곳은 지도상의 일산 정상이 아니고 말 그대로 삼각점의 1.194m정상 일뿐이다 (양구11 1985년 재설)
남쪽으로 파로호가 희미하지만 제대로 보이는 이 곳도 맑은 날이라면 조망이 괜찮을 듯,
오늘따라 도시락은 준비하지 않고 얼린 막걸리만 3병 준비해왔으니 막걸리 한잔 마시고 12시58분 출발,
이 일대 능선의 우측은 상당히 가파르고 바위들이 많다
남서쪽으로 몇 걸음 내리고 올라서면 조금 전 삼각점의 봉우리와 비슷한 봉우리다
다시 우회로를 만나고 바위봉우리를 하나 올라선 후 남동쪽으로 내려간다
◁삼각점의 1.194.2m봉을 바라보며 무성한 수림의 능선을 오른다▷
◁다시 헬기장에고 남서쪽 멀리 풍산리 골짜기가 보이고▷
◁12시34분 오른 헬기장이고▷
◁삼각점의 1.194.2m 정상이다 지도상의 해산(日山) 정상은 아니다▷
◁다시 바라보는 서쪽 풍산리 골자기 위의 봉우리와 그 아래 모습을 당겨봤다▷
-진짜 해산日山-
남동쪽으로 일산이 올려다 보이고 다시 무성한 수림 내리막이다
13시09분 살짝 내려서니 우측으로 호음고개 쪽 골짜기와 마을들을 바라보며 전면의 봉우리를 오르다보면 능선의 우측으로 기암들이 눈길을 끈다
13시17분 오름의 전면의 봉우리 우측으로 흘러내린 지능선에는 험상굿은 바위들이 보이고 좌측 사면으로 돌아 오르는데도 어제 내린 비로 물기를 잔뜩 머금은 사면도 미끄럽다
13시24분 그렇게 내려서니 펑퍼짐한 잘록이고 험한 곳만 나타나면 여지없이 좌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이 뚜렷하다
계속 오름은 이어지고 보이는 것은 별로 없고,
14시03분 오른 봉우리 우측은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바위가 있지만 박무로 보이지 않고,
막걸리 휴식 후 14시17분 출발,
드디어 잠시 박무가 걷히면서 전면으로 일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내가 쉬었던 곳을 지나니 전망대 같은 곳은 해산6봉 의 표시가 있다
2~3분을 진행하면 5봉은 어딘지? 해산4봉 의 표시가 나타나고 살짝 내리고 오름이다
바위 하나를 올라서서 내려서면 잘록이고 금방 올라서니 다시 3봉의 표시는 어디가고 해산2봉 의 표시를 지나고(14시26분) 내려서고 살짝 올라서 부드럽게 오름이 이어지니 2봉에서 3분 후 작은 돌탑이 있는 해산 주봉 이라고 표시된 곳이 바로 日山 정상이다
남쪽 운봉동 골자기 그 우측으로 보이는 민가들과 그 뒤로 보이는 파로호다 파로호 우측 뒤로 희미한 산들은 수풀무산 용화산 일 것이고,
북쪽 재안산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들은 전망대가 있는 백암산(1.179.2m) 과 그 능선들일 것이다
◁흐릿하지만 파로호가 제대로 보이고▷
◁이 일대 능선의 우측은 대체로 가파르고 기암들이 제법 보인다▷
◁다시 자욱한 박무로 우측의 기암지대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멀리 일산 정상이 보이고 올라선 해산6봉의 표시▷
◁다시 파로호는 좀 더 가까이 보이고▷
◁일산 정상에 올라서고 파로호는 여전히 보인다▷
-원시의 계곡은 언제고 좋아-
14시37분 정상 출발하며 평탄한 능선을 동쪽으로 내려서기만 하면 되나! 했지만 금방 작은 무명봉 하나를 오르고 내려서면 저절로 눈에 띄는 괴목 하나가 보인다
단풍나무와 철쭉나무 사이로 동쪽의 급한 내리막이 이어지지만 속도가 안난다
일산 정상 이 후 이 쪽 능선은 족적이 희미하고 수시로 방향을 보며 조심스럽게 내린다
15시13분 남쪽 능선 분기점이고 좌측의 비수구미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따라서 내려간다
어차피 10분 후 잘록이에 내려서니 작은 축대 같은 흔적이 보이는 것이 옛 화전터의 흔적은 아닐까!
한 병 남은 막걸리 반을 마시며 휴식 후 15시30분 출발,
5분 여 우측으로 내려서려니 계곡의 상류부는 잡목과 넝쿨이 많아서 다시 능선을 좀 더 타다가 계곡으로 내려서야겠다
그런대로 걸을만하고 약초꾼들의 족적도 있는 지능선을 따라서 계속 고도를 내리고,
고도가 낮아지니 계곡은 우측 아래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흘러 내린다
15시54분 좌측 위로 △622.9m능선이 보이면서 내가 걷는 이 지능선도 거의 끝자락이고 내려서니 작은 폭포가 요란한 물줄기를 흘려보내는 전형적인 원시의 계곡이다
이제부터 이 지계곡을 따라서 북동쪽으로 흘러내리면 비수구미계곡의 본류를 만날 것이고,
시간은 오후 4시가 넘어가고 언제 비수구미계곡의 본류를 따라서 다시 해산령으로 올라설 것인가!
어느 순간 계곡의 우측으로 옛 길이 희미하게 보이니 본류를 따르던 발길이 저절로 그 옛길로 향하는데 그렇다고 계곡과 멀어지지는 것은 아니다 언제고 난 화려함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보다는 소박하지만 이런 원시의 청정계곡이 좋을 뿐이니 그저 홀로 무아지경이다
◁일산에서 바라본 아침에 올라섰던 해산령 도로와 재안산 적설봉이 보이고▷
◁줌으로 당겨본 적설봉 뒤로 희미한 좌측의 봉우리가 흰바위산(백암산)일 듯▷
◁괴목 하나가 눈길을 끌고, 희미한 지능선을 따라 내린다▷
◁화전터 였던 흔적도 보이고, 지능선을 따라 고도를 낮춘다▷
◁지계곡 본류로 내려서다가 우측 사면으로 희미한 길이 있어 따른다▷
-비수구미계곡-
좌측으로 한번 건너기는 하지만 희미한 족적은 거의 계곡의 우측으로 발달되어 있는데 까짓 시간만 된다면 절대로 갓길을 걷지 않는다
그저 본류를 걷는 것이 제일이다 그렇게 부지런히 지계곡을 따라 내려서니
16시30분 비수구미 주계곡으로 합수하니 제법 넓어지고 잠시 땀 흐르는 머리를 물 속에 한번 담가보고 철벅대며 비수구미계곡을 역으로 올라서기 시작한다
울창한 수림 아래 제법 괜찮은 계곡의 모양새다
하류로 내려섰다면 더 좋은 그림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난 이미 역으로 오르기로 계획했다
16시46분 시멘트 다리가 나타나니 시간도 너머 늦었고 다리 위로 올라서서 임도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북서쪽으로 올라야 하지만 임도의 특성상 북서-북 이렇게 휘돌아 오르는데 가파름이 은근히 힘이 들게한다
17시00분 좌측 지계곡이 합수하고 11분 후 작은 시멘트 다리 하나 건너고 오름은 지루하게 이어진다
하여튼 별 특징 없는 임도니 수시로 바로 옆으로 흐르는 비수구미 본류를 느끼고 즐기며 오른다
작은 다리는 수시로 건너며 구불거리며 오름은 이어지고
17시32분 좌측으로 오르는 임도를 만나며 우측으로 휘돌아 오르고,
◁비수구미계곡 본류와 합수하며 역으로 물을 거슬러 오르고▷
◁다리를 지나며 임도에 올라서며 비수구미 본류를 역으로 오르고▷
◁수시로 작은 다리를 건너며 휘도는 임도의 오름이다▷
◁계곡은 그런대로 보기 좋고 비에 휩쓸린 임도는 자갈만 보이고▷
◁좌측의 마른 지계곡을 지나 오르니 해산령 쉼터 도로의 철문은 활짝 열려있다▷
18시가 다 될 무렵 저 위로 해산령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흔적을 올려본다
그리고 바로 좌측으로 마른 지계곡도 보이며 우측 아래 본류로 내려서기 좋은 곳에서 씻고 옷도 갈아입으니 몸이 날아 갈듯,
남은 막걸리 반병을 마시니 뭐가 부러우랴!
18시25분 무렵 올라서니 아침에 자물쇠가 굳게 잠겨있던 철문도 열려있고
올라서서 아주 간간이 지나가는 차량들에 히치를 부탁하는 손을 흔들고 몇 차례 실패 끝에 춘천으로 간다는 몇 대의 일행들의 행락객 차량 한 대에 동승하고 화천으로 나오고,
돌아갈 때는 많은 하기 휴가객들과 행락객들로 도로가 막힐 것을 생각해서 일단은 춘천으로 나가기로 하고 20분 남은 버스시간에 막국수 곱빼기에 소주 한 병 까지 마시는 달인 의 경지도 보이고, (^_^)
춘천터미널-남춘천역 청량리행 마지막 열차인 21시 무궁화 입석이라도 실내가 넓으니 아주 좋다
23시 초반 청량리 도착, 당일치기 산행치고는 조망이 없어서 그렇지 괜찮은 산행이지 않았나 싶다. -狂-
첫댓글 동서울-화천의 요금은 국도기준/동서울 직통은 고속도로 기준단가라 싼듯합니다. 동서울-홍천버스요금이 강남-대천요금과 300량 밖에 차이가 안나는것과 같은 이치인듯....
거기에다가 이번에 동서울-춘천 간 요금 인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955.4봉을 올라보니 잡풀속에 4등삼각점(양구404/2007재설)이 있었슴다...
재미있게 산행기를 잘보고 갑니다.역시나 광인님은 홀로 가셔야 신나게 가시는 것 같습니다.저야 운좋게 따라다닌 기억이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