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합격 수기를 보면서 정보를 얻었던 것처럼 앞으로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을 준비하실 분들께도 도움이 되고자 적어보았습니다.(다른 합격 수기에 없는 내용 위주로!)
수험정보
- 계열(선택과목): 자연계열 남자(화학개론, 물리학개론)
- 필기: 89점(헌법 92, 자연과학개론 84, 화학개론 88, 물리학개론 92)
- 체력: 60점
- 가산점: 5%(한국실용글쓰기검정)
공고
첨부파일로 29기 공고 다 모아서 올려놨습니다. 시작하시기 전에 한번 스윽- 읽어보시면 좋고, 실제 시험에 쓰이는 OMR도 있으니 그걸로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산점
‘한국실용글쓰기검정’은 예전에 다른 일로 봤었던 KBS한국어능력시험, 토익, 텝스 등과 비교했을 때 투자한 시간 대비 얻을 수 있는 가산점이 매우 높은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한번에 5%를 얻을 수도 있구요! 검색하면 정보가 많이 나옵니다. 준비된 가산점이 없다면 3일 정도 빡세게 준비해서 시험 한번 봐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필기시험
필기 공부법 관련해선 다른 합격 수기와 크게 다른 정보는 없을 것 같아 아래 링크에 있는 글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s://cafe.daum.net/119firecadet/ENU6/624) 시험이 끝나고 읽게 되었는데 저도 이렇게 공부하려고 노력했고 이렇게 공부해야 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학개론 모의 시험지
이번 29기 자연과학개론의 출제경향, 출제범위, 난이도 등이 굉장히 달라졌습니다. 저는 소방간부후보생 기출들을 굉장히 아끼면서 공부했는데(28기 기출문제를 시험 1주일 전에 처음 풀었습니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이런 출제경향에 대비해서 풀어볼 문제가 너무 없을 것 같아서 제가 비슷하게 만들어보았고 첨부파일에 올렸습니다.(*잘못된 문제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하면 알려주세요!*) 이미 29기 자연과학개론 문제를 보신 분들은 굳이 보실 필요 없을 것 같고 저처럼 좀 아껴두고 싶지만, 대비는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출제경향을 대강 파악하는 정도로 활용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독한소방 모의고사를 작년에 하나 구매해서 풀었는데 그때는 불만족스러웠는데 돌이켜보니 풀어보는 게 확실히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신체검사서 제출
체력시험날 제출하는데 필기합격 후에 해야 하는 게 아니라 1년 안에만 하면 되는 겁니다.(자세한 건 공고문 참고!) 필기시험 합격발표 전이더라도 필기 끝나면 생각보다 여유로우니 그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안 가져오신 분들도 있고 보충해야 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다음 주까지 제출하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등본 같은 것도 제출해야 하는데 그건 그냥 인터넷에서 뽑기만 하면 됩니다.
인적성검사
문항과 시간, 대략적인 질문/문제들을 아래 적어놨습니다. 적성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었는데 점수로 반영되는 게 아니라 미리 준비할 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준비할 시간에 체력/면접에 집중해야죠! 인성 30분, 적성 80분 연속으로 보는데 적성은 영역별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영역만 풀게 합니다. OMR 바꾸면 시간이 부족하니 수정테이프 챙겨가세요!
*인성(250문항, 30분):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 할 때가 많다", "나는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언어(20문항, 20분): “<연료-휘발유>와 관계가 다른 것은?”, “글 순서 고르기”, “글 요약한 것으로 옳은 것”
*수리(15문항, 20분): “표를 보고 설명이 틀린 보기 고르기”, “A(혼자 16일 걸림)와 B가(혼자 8일 걸림) 같이 일하면 며칠이 걸리는가?”
*추리(15문항, 20분): “A는 D 뒤에서고, B는 마지막, C는 A와 붙어서 들어옴. 순서는?”
*지각(15문항, 20분): “다음에 올 그림으로 옳은 것은?(IQ 테스트 느낌)“
체력시험
오전에 인적성검사가 끝나면 밥을 먹고 1시쯤부터 체력시험을 시작합니다. 수험번호순(인문 다음 자연)으로 1~5조로 조를 짜주고 5조는 여성분들만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조별로 측정 순서가 미리 정해져 있었습니다. 본인 조가 측정할 때는 뒤돌아서 못 보게 하는데 엄격하진 않고, 뒤돌아서 다른 조 측정하는 거 볼 수 있습니다. 왕오달은 나머지 5개 측정이 끝나고 대기시간 가졌다가 조 순서를 랜덤으로 다시 정하고, 왕오달 측정 끝나면 나가게 해줬습니다. 소방청에서 ‘이번엔 측정이 엄격할 거다’란 문자를 보내줬는데 별로 빡세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파울 기준 엄격하게 하면서 준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체력은 미리미리 학원다니면서 준비하라는 말이 가장 도움이 되는 말일 것 같습니다. 부상 절대 절대 조심하시구요!
아 그리고 배근력할 때 몸각도 30도 재는 기구로 칸 수(줄 길이) 잰 다음에 그 칸수로 배근력 2회 측정했습니다.
면접시험
1) 집단면접
랜덤으로 찬성123, 반대123을 뽑습니다. 꽤 큰 회의장 느낌의 방에 찬성 3명과 반대 3명이 마주 보고 앞에는 면접위원 3분이 계셨습니다. 면접위원분께서 ‘본인 의견을 먼저 말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되 합의점을 도출하라’고 하셨습니다. 주제는 ‘구급대원 주취자 폭행에 대한 대처를 강화하기 위한 경찰 공동 대응 의무화’였습니다.(5-6문장의 추가 정보 있음: 주취자 폭행 연간 200건 증가 추세, 관련 법안 있지만 처벌 수위 약하거나 여러 문제점 있음. 장비도 있지만 폭행 예방 효과는 적다는 지적 + 어떤 소방서에서 경찰과 협력 대응하는 사례도 있음) 발언하고자 하면 손을 들어야 하고 면접위원분께서 누구 하라고 신호를 주시면 발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겹치면 발언수가 적은 사람을 시켰습니다.
2) 개별면접
랜덤으로 뽑은 순서대로 인당 15분가량 진행되었습니다. 분위기는 압박도 아니고 화기애애하지도 않고, 무표정한 분도 있고 끄덕이시는 분도 있는 등 그냥 무난하게 질문/답변을 반복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래는 질문 내용입니다.
*처음엔 ”응시번호 ~ 맞으시죠?(이름은 x), 집단면접 수고하셨고~, 이제 물어볼게요 ㄱㅊ죠?“
*Q1. 친한 사람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규율이나 규칙을 어기고 도와줬던 경험(+꼬리질문2-3개)
*Q2. 사람들과 협력해서 성공을 이끌어냈던 경험 + 그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
*Q3. 처음 만났거나 친하지 않았던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서 친해진 경험?(비슷한 경험 말했다가 다시 물어보셔서 생각 안 난다고 답변하니 넘어가셨습니다.)
*Q4. 과거로 돌아가서 내 행동을 바꾸고 싶은 일이 있나요?(+꼬리질문2-3개)
3) 면접 전날 숙박
면접을 봤던 세종컨벤션센터에 게스트하우스(1박 7만)가 있습니다. 전화로 예약이 가능한데 저는 면접 직전에 알게 돼서 방이 없다고 했습니다. 근처에 모텔은 없고 호텔은 비싸서 에어비앤비로 숙박 알아보셔도 좋습니다.
마치며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는 굉장히 시간을 많이 쓰고 내가 힘들어야 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영리하게 준비해야 하는 시험 같습니다. 오랜 기간 공부해야 하는 만큼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치밀하게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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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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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체력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욮?!
8~12월 집 근처 체력학원(기본 위주) 다니면서 만점 가까이 만들어 놓고, 필기시험 끝난 후에 경희체력학원(측정 위주) 주 1회 가면서 만점 유지했습니다. 학원을 다녀도 초반에는 점수가 별로 안 올랐는데 스스로 영상을 많이 보면서 여러 동작/방식으로 연습해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항상 부상 조심하시구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24 07:56
혹시 시간 분배는 어떻게 하셨나요?
필기 4과목 시간 말씀하시는 거죠?
저는 헌법-자과-화학-물리 순으로 풀었는데 헌법은 1번 보기부터 보면서 확실하다 싶으면 남은 보기는 안 보고 바로 넘기는 방식으로 풀고 4과목 다 푼 뒤에 시간이 남으면 그 보기들을 확인했습니다.
자과, 화학, 물리는 딱 봤을 때 잘 모르겠거나 오래 걸린다 싶으면 바로 찍고 넘겼고 마찬가지로 다 푼 후에 시간이 남으면 그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자과3문제(모르는 거 3개), 화학2문제(오래 걸리는 거 2개) 찍고 넘겼고 각 과목마다 20~23분 내로 풀고 남은 시간에 화학 1문제 + 헌법 넘긴 문제들 풀고 시간 끝났습니다.
실용글쓰기는 혹시 얼마 기간동안 준비하셨나요?
전 하루종일 해서 3일 공부하고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공부 시작하려고 합니다 혹시 인강 어디꺼 들으셨나요? 그리고 자연과학개론 공부할 때 물리1,2 화학1,2 공부하는 것으로 물리학개론과 화학개론공부가 커버가 가능할까요? 정확한 범위를 잘 모르겠어서 교재선정과 계획세우는데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ㅠ
카페에 잘 안 들어와서 댓글이 늦었습니다! 인강은 윤우혁 헌법만 들었습니다. 물리화학 준비할 땐 물12화12까지만 봤고, 그걸로 커버 안 되는 범위는 기출(소간+다른공무원시험)에 나온 것만 공부했습니다. 대학 수준의 일반화학이나 물리를 따로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저도 항상 범위가 안 정해져있어서 불안했는데 애초에 범위가 정해진 시험이 아니니 기출에 안 나왔던 건 찍고(다른 사람도 못 풀테니) 나왔던 걸 맞추는 식으로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소간방구후보생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물리학개론, 화학개론, 자연과학개론은 어떤교재로 공부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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