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알아이 촬영과 결과
하루 동안의 자유
2016-06-04 17:08:44
드디어 엠알아이 촬영하는 날.
무슨 복을 얼마나 쎄게 받은 걸까
피검사 초음파 시티촬영 이번에 엠알아이 후후후
그래 내 복이지, 남들에겐 쉽게 받는 복들은 아니지.
그래서 난 지금 기꺼이 누린다.
이룰 것 다 이루어서 행복한 걸까
이제 원하는 것은
가족들은 제발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만 있다.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지.
땅땅 우르르쾅 팍빡팍 뻐걱 삑 쿠캌....
소리 가운데서 허리 묶어 매고
한 시간을 넘게 숨을 내쉬고 들이쉬고
눈을 감고 있었더니 졸기도 한 듯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만 의지했더니
의사 말씀이 촬영을 잘 견디었다고 한다.
처음 내게 온 행복을 온 몸으로 만끽하고
매생이굴 죽을 먹으러 죽 집에 왔다.
어제부터 굶 식 했더니 어찔 거리네.
운전하려니까 먹어야 살 것 같다.
휴~
오늘도 이렇게 지냅니다.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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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엠알아이 촬영 결과 듣네요.
의사의 말을 들을 때 내 속,
저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운 것이 확 ---(@,@ ) --
뭉클한 것이 스멀스멀 올라오지 않는
선한 소리였으면 좋겠네.
입으로는 감사 찬양하지만
가슴과 뱃속은 뜨거워지는 것이 이대로 눌려 찌그러지나
주여, 달리다굼을 주소서
죽은 소녀 손잡아 일으켜 주신 것처럼
내 손도 잡아 주소서
의사가 확실한 암인지 더 보고자
석 달 후에 피검사와 시티촬영을 하잔다.
비켜 피함..... 기쁨이 하늘로부터 내려온다.
휴~ 됐지 뭐 (^,^)
석 달 치 약 사고 문밖으로 나오다가
놀고 있던 어린 남자와 그 아빠를 만났을 때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다 웃는 얼굴로 보인다.
“나 암인 줄 알았는데 좀 더 두고 보자고 하네요”
“아 그러세요.”
빠이빠이 하며 저만치 걸어가다가
뒤돌아 와서 아이 아빠에게
“하하하 예수님 믿으세요.
간암이 아니라고 듣고 지금 처음 전도해요.
이 무서운 세상에서 예수님 믿어야 살아가요”
“네~”
주님, 내게 전도 할 일 있네요.
얼굴에 분칠도 귀찮아 맨 얼굴로 나왔는데요.
엄마 양산을 들고요.
혹시 뙤약볕, 먼 곳 약방에 걸어서 갈지 몰라서요.
석 달 치 약!
입원 안 해요. 수술 안 해요.
그래서 양산 참 잘 들고 왔네요.
가쁜 해요. 모든 게......
오늘도 이렇게 지냅니다.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