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상일지 46
오늘 일찍 눈이떠졌다. 좀더 잘까 했지만
벌떡일어나 출근 준비를 완전하게 한 후에
소파에 앉아 앉아서 하는 바디 스캔을 하기 시작했다.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명상중에 어떠한 반응이나 저항이 일어나도
아무 판단하지않고 편하게 숨을 파도 타듯이
하며 몸을 부드럽게 나에게 맡겼다.
가슴을 지나 목 부분에 왔을때
출근시간이 다가오는것 같아 명상에 집중이 어려웠다.
얼굴 부분은 생략한 바디스캔이었지만,
기분이 상쾌하고 내몸이 부분부분 마다 깨어난것 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출근했다.
출근해서도 짬짬이 발바닥부터 엉덩이, 얼굴등 온몸을 스캔할수없어 다리부분, 얼굴부분등 일부분씩 바디스캔을 하기로했다.
감사합니다.
명상일지 47
퇴근후 지친 몸에 피로를 풀기위해
씻고 무조건 매트에 눕는다.
그리고 바디스캔을 시작한다. 호흡을 일아차리다가
내몸 여기저기에 주의를 보내고 알아차림을 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이완되어 완벽한 휴식에 시간이 된다.
특히 바디스캔이 끝나고 호흡명상으로 들어가면
나에게 들어오는 들숨이 아주 달다.
부드럽고, 따뜻하며, 내가 계속 숨을 들이 마실수
있는것에 감사에 마음이 든다.
들숨이 삶에 원천이라 생각하면
지금 내 기도로 들어오는 들숨은 너무
감사한 일이 아닌가~~~
요새는 바디스캔에 중독이 되어버렸다. 점심시간에 식사 마치고 의자에 앉아 바디스캔을 또 해야겠다~^^
늘 감사할 일만 가득하다.
감사합니다.
탬플스테이를 다녀와서
명상일지 48
템플스테이에 첫날 오후 절 명상을 했다.
절할때마다 관절이 아프고 소리가 났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자애로운 마음에 대한 녹음된 구절이
흘러나올때마다
진심을 다해 절명상을 했다.
절이 다 끝나고 나니 마음에 자애로움이 한가득 차고 넘쳤다.
함께 108배를 한 도반들이 너무 사랑스러워보여 안아주고 싶었다. 도반들과 많은 덕담을 나눴다.
내 마음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도반들의 마음도 같은것 같다.
도반들의 얼굴이 모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지 밝고 환하다.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도 형제와 자매가 된듯하다.
감동이 있는 진한 동지애 같은걸 느꼈다.
육지장사가 마치 사랑과 평온만 가득한
우주의 외계행성처럼 느껴졌다
감사합니다
명상일지 49
템플 스테이 둘째날은
내 인생에 잊을수 없는 일이 있었다.
도반들이 나를 둘러씨고 삼배를 하며 자애의
구절을 말했다.
대웅전 안에 도반들에 자애의 목소리가
울림이 되어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핑돌아
감격스러웠다.
자신에 소감을 말할땐 감격에 목소리가 떨렸다.
눈물이
날까봐 이성을 갖고 간신히 말을 이어갔다.
이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사랑과 안녕을 바라는 모습은
감동 그자체였다.
열대나라에서 온 이국적인 돌계단과 그 위에 신비롭게
자리잡은 대웅전은 현실감이 없고 찬란한 아름다움과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신비스러운 외계행성이다
지금 그 육지장사를 기억하면 꿈같다.
교수님,
감동적이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우리들에게
영원히 잊지못할 기억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첫댓글 미소 반장님, 육지장사 템플스테이 수행 체험 후, 남긴 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 고생 했습니다. 아직도 출근을 해야 하다니 ~ ! 여유를 갖고 일상에 알아차림과 깨어 있음으로 나날이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글 남긴 내용을 다른 도반도 공유해 보기를 바라면서, 600자 이내이기 땜문에 앞과 뒤를 다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