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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삶
한 가정을 찾아가 정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가정에 쌓인 물건은 각각 사연을 지니고 있어 버리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가족이 지닌 가치관의 대립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도우미가 분명한 기준을 갖고 대화하며 정리를 도와줍니다. 결국, 자기 생각을 포기하고 전문가의 손을 의지할 때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 결과 생각지도 못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전염성 질환의 확산으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거주공간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안락한 쉼의 공간이기보다 너무 많은 물건 때문에 겨우 살 수 있는 공간에 불과한, 주객전도의 현장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곳에는 분명한 기준을 가진 사람,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의 손길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내면의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은 잘 정돈돼 있습니까. 내 힘으로 정리하고 정결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내 마음도 전문가의 조언과 손길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이 심어지고, 전문가이신 예수님이 손대어주실 때 내 마음에 천국이 시작됩니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주님이 찾으시는 예배자
며칠 전 ‘14시간 기다려서 먹은 햄버거’라는 제목의 TV뉴스를 봤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신규 오픈한 햄버거 매장에 사람들이 몰렸는데 자동차 줄이 무려 3㎞나 됐고 어떤 손님은 자동차 안에서 14시간이나 기다렸다가 햄버거를 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기 동네에 유명한 햄버거 매장이 문을 연다고 불편한 자동차 안에서 엉덩이가 아픈지도 모른 채 14시간이나 기다렸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문득 누가복음 19장에 등장하는 삭개오가 떠올랐습니다. 자신이 사는 동네에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동네 입구로 뛰어나간 삭개오. 예수님의 얼굴을 보기 위해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간 삭개오. 앉아 있기 불편한 나뭇가지였지만, 엉덩이가 아픈 줄도 모르고 기다린 삭개오. 결국 예수님을 만나고 자기 집에 모신 삭개오.
지금 주님께서는 주님과 만남을 사모하며 주일예배를 기다리는 예배자, 엉덩이가 아파도 끝까지 예배 자리를 지키는 예배자, 예수님을 만나고 집까지 모시고 가는 예배자, 그런 예배자를 찾고 계십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밤에 맛보는 은혜
날이 어둑해지고 달이 비추는 시간이 되면 조명을 환하게 켠 채 북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좁은 골목 사이로 다양한 먹거리들이 펼쳐집니다. 낮에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이 펼쳐지는 곳, 바로 야시장입니다. 지나는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 기대감에 한입 먹어보고 웃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우울한 마음도 따뜻한 동화가 됩니다.
지금 우리는 밝은 낮이 아니라 캄캄한 밤 빈 들에 마른 풀처럼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원치 않는 질병이, 인생의 염려와 불안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리시는 분이 계십니다. 평안과 은혜의 만찬을 차리시고 나를 초대하는 분이 계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육체는 거리두기를 지키더라도 마음은 가볍게 주님의 식탁으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밤에 즐기는 색다른 즐거움이 펼쳐지는 곳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도난당한 뒤에야
현재 세계 최고가 미술작품은 ‘모나리자’입니다. 기네스북은 모나리자의 가치를 40조원으로 추정합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한 모나리자는 ‘루브르의 심장’으로 대접받지만, 100여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나리자의 진가가 세계에 알려진 건 1911년 8월 21일 발생한 도난사건 때문입니다.
다른 그림처럼 평범하게 전시된 모나리자를 훔친 사람은 루브르박물관 유리공이던 이탈리아인 빈센초 페루자였습니다. ‘이탈리아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이니 모나리자는 이탈리아의 것’이란 생각에 이탈리아로 가져가려 한 것입니다. 모나리자는 도난당한 지 2년 반 만에 루브르로 돌아왔고 수많은 관람객이 이를 보려고 몰려왔습니다. 이때부터 모나리자는 별도 공간에 전시되며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습니다.
우리 삶에도 잃어버리고 나서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평범한 예배와 늘 부를 수 있었던 찬송, 당연했던 통성기도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습니다. 말씀을 볼 수 있을 때, 찬송할 수 있을 때, 기도할 수 있을 때 더욱 그 은혜와 가치를 누리며 살아야겠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하나님 나라의 천재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2년 이런 말을 했습니다. “1명의 천재가 1만명을 먹여 살린다.” 0.001%의 천재가 99.999%의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는 주장입니다. 당시 이 말과 함께 ‘천재 경영론’이 화두가 됐습니다. 다 옳지는 않지만, 일면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하나님 나라에도 1만명 이상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천재가 있습니다. 바로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영국에 메리 튜더라는 여왕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을 핍박하고 죽였는지 ‘피의 여왕 메리’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녀조차도 존 낙스만큼은 두려워했습니다. 존 낙스는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 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고 외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 종교개혁가입니다. 메리 여왕은 “존 낙스 한 사람의 기도가 수십만의 군대보다 더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1만명 이상을 살리는 하나님 나라의 천재입니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막 9:29)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갈수록 태산
말씀을 들은 누군가가 말씀을 들으며 가졌던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면 메아리를 듣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열 처녀 비유에 대한 말씀을 나눈 날, 원로장로님 한 분이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말씀을 듣다 보니 갈수록 태산이었다는 것입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기름이 자신에게 있는지 영 자신이 없었는데, 그보다 더 마음을 어렵게 만든 것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천국의 문은 내가 열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열어주셔야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기름을 구한 다섯 처녀가 돌아왔을 때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그들은 닫힌 문 앞에서 “주여, 주여, 우리에게 문을 열어주소서”라고 외치지요. 기름을 가졌다고, 문을 두드린다고, 크게 외친다고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한다”는 소리가 안에서 들려왔을 뿐입니다. 천국의 문은 주님께서 열어주셔야 들어갈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은 농담처럼 들렸지만, 우리의 믿음 상태를 돌아보기에 충분한 말이었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절기를 읽는 법
이틀 전 소설(小雪)이 지났습니다. 한국의 절기는 기후 농경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곡우(穀雨)는 곡식에 필요한 비가 내리는 절기이고 상강(霜降)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수시로 다가오는 절기만 잘 기억해도 농사를 짓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절기는 그 현상이 오기 전에 미리 준비시켜 주는 예언적 의미가 있습니다.
소설도 얼음이 얼기 시작하고 첫눈이 내리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땅이 얼거나 눈이 내리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입춘(立春) 때는 항상 겨울입니다. 그런데 곧 눈이 온다고, 봄이 온다고 합니다.
절기를 살펴보면 딱 한 발자국 앞서서 대비시킵니다. 추울 때 더위를 준비시키고 계절의 끝자락에 다음 계절을 예비케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예언입니다. 읽을 때마다 나를 비추어 줄 뿐 아니라 미래를 대비케 합니다. 등불처럼 내 발 앞을 비춰 어두움을 이기게 해 줍니다. 둔한 마음을 깨워 행동하게 합니다. 말씀 읽으면서 미래를 바라보고 소망 가운데 내년을 준비합시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영적 국가대표
태능선수촌교회 수요저녁예배를 10년 동안 섬긴 적이 있습니다. 예배에 참석한 국가대표 선수 중에는 이미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에서 메달을 딴 선수도 많았고 전국에서 뽑힌 최고의 선수도 적잖았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은 종종 팔과 다리에 붕대를 감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걱정되어 물어보면 대부분 이렇게 대답합니다. “목사님, 저희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오면서 작은 부상, 큰 부상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면서 치료하면 금방 회복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때 국가대표 선수들이 그냥 국가대표가 되는 게 아니라, 수많은 고통과 부상을 이겨내면서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영적 국가대표급 인물이 많습니다. 구약에서는 요셉, 모세가 있을 것이고요. 신약에는 사도 바울, 베드로, 스데반 같은 인물이 있습니다. 이들은 영적 부상인 고난과 핍박을 이겨내고 승리의 메달을 딴 사람들입니다. 지금 기독교는 세상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목회자와 성도들이 영적 국가대표가 되어 어둠의 세력을 이기고 품위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사랑은 좋은 것이고, 결혼은 두려운 일이 아니다!’
샬롬! 올해 1월의 마지막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예로부터 좌식생활에 익숙해져 온 우리에게 ‘양반다리’는 기본자세입니다. 하지만, 정형외과 의사들은 양반다리를 ‘최악의 자세’라고 말합니다. 양반다리는 퇴행성관절염, 고관절 충돌 증후군,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이상근 증후군 등의 질병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저에겐 마흔을 앞둔 딸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연애하면서도 결혼소식이 없는 탓에 가슴만 졸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지난 추석에는 압박을 넣었습니다. 그러자, 꿈쩍 않던 딸이 “내년엔 해야지요.”라고 말했습니다. / ‘드디어 나도 손주를 보겠구나!’하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하지만,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던 딸이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가 뭘까?’하고 궁금해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엄마 보니까, 저도 제 짝이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 어린나이에 한 저의 첫 결혼은 실패였습니다. 딸은 그런 가운데서도 조용히 자랐습니다. 저는 아이를 양육하는 법을 몰랐고, 남편이 주는 좌절 속에서 자주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두 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아빠의 정을 모르고 자란 딸은 뒤늦게 아빠 껌딱지가 되어 2-30대를 보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보여요. 저도 누군가와 그렇게 늙어 가면 좋겠어요. 이젠 두렵지 않아요!” / 딸은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이 아닌 단단한 확신으로 찬 딸의 얼굴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결국 딸에게 가장 신뢰를 준 사람은 지금의 남편인 것 같아서 그의 굽은 등을 쓰다듬어 줬습니다. / 딸에게 축복과 사랑의 말을 이렇게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은 좋은 것이고, 결혼은 두려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절망과 슬픔이 찾아오겠지만, 넌 강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네 곁에는 늘 엄마가 있다.’고 말입니다.(출처; 좋은생각, 한숙경)
이전에는 결혼이 결코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성년이 되면 반드시 결혼해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결혼’이 선택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결혼은 선택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물맷돌)
[하나님께서는 천지창조 때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사람은 그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막10:6)]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배우려는 모습이 감명 깊었습니다.
샬롬! 오늘도 새날이 밝았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문학평론가 이어령 씨에게 “뒤늦게 깨달은 생의 진실은 무엇인가요?”하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집과 자녀, 책과 지성, 이 모든 것이 분명 내 것인 줄 알았는데 다 선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선물로 받은 이 생명처럼,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것들이 다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작은 카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한 할머니가 주문한 커피를 건네고 있는데, 그 할머니가 할 말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거 있으세요?”하자, 할머니는 가방에서 책 한 권을 꺼냈습니다.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 예상 문제집이었습니다. “모르는 것 좀 물어봐도 될까요?” 마침 제가 통과한 자격시험이었습니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배우려는 모습이 감명 깊어 할머니의 과외교사를 자처했습니다. / 일주일에 두 번, 손님이 드문 시간에 할머니께 어려운 부분을 설명하고 쉽게 외우는 법도 알려드렸습니다. 할머니는 필기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소녀처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실습이 시작되자 한숨이 늘었습니다. 실기시험은 준비 5분에 시연 10분, 총 15분 만에 모든 것을 끝내야 했습니다. 저는 실기시험 시연 동영상을 찾아주고, 공책에 시험순서를 정리해서 건넸습니다. / 어느 날, 평소처럼 가게를 열 준비를 하는데, 누군가가 들어왔습니다. 노란 프리지어 꽃다발을 품에 안은 할머니였습니다. “시간을 초과해서 떨어져버렸어요. 아가씨가 열심히 도와줬는데, 미안해서 어쩌지? 이거 꽃집에서 제일 예쁘길래…. 귀찮았을 텐데 친절하게 알려줘서 고마워요, 정말로!” 코끝이 찡했습니다. 할머니는 합격할 때까지 도전할 거라며 웃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김다은)
몇 해 전, 어느 분이 말하기를 “재수 없으면 100세까지도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재수 없어서가 아니라, 어쩌면 100세까지 살아야만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어영부영 세월을 보낼 게 아니라, 나머지 덤으로 사는 인생을 정말로 알차게 보낼 계획을 세워야 할 겁니다.(물맷돌)
[모세는 120세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눈은 어두워지지 않았고, 그 때까지도 기력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신34:7) 장수하며 복된 나날을 살고 싶으냐? 혀를 함부로 놀려 악을 짓지 말며, 입을 벌려 거짓을 꾸미지 말라.(벧전3:10)]
그 누구도 영원히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술·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건 대부분이 아는 상식입니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은 “흡연과 음주 못지않게 건강에 해로운 요인이 주변에 있는데도 사람들은 이를 간과하며 산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술·담배보다 더 건강에 독(毒)이 되는 존재로 지목하는 것은 바로 ‘외로움(고독)’입니다.
41살이 되었을 때, 오른쪽 가슴에 포도알 크기의 종양이 생긴 것을 알았습니다. 2기였고, 전이가 빠른 암이었습니다. 두 번의 외과수술, 4차례의 항암제 투여, 6주간의 방사선 치료로, 머리가 빠졌고 온몸이 지쳐갔습니다. 저는 다시 살고 싶었습니다. 다시 살 수만 있다면 활기찬 새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 암은 참다운 깨달음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제는 마음에 드는 란제리가 있으면 바로 구입하고, 검정레이스가 달린 슬립도 망설임 없이 입습니다. 진주목걸이를 보석함에 모셔두지 않습니다. 추우면 벽난로를 때고, 변기 위 바구니에 담아둔 목욕용 거품 구슬이 습기에 쪼그라들기 전에 사용합니다. 향초를 켜는 것은 물론입니다. / 이 땅에 발을 딛고 서 있는 하루하루가 행복한 날임을 상기하기 위하여 머리가 빠진 저의 사진을 지갑에 넣어두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면서, 한쪽 가슴이 없지만 심장이 뛰고 있음을 상기합니다. 가슴에 생긴 흉터는 ‘세상만물에는 언제나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누구도 영원히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 유방암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특별한 날을 위하여 아껴두지 말라는 것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바로 ‘특별한 날’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지금 즐겨야 하고, 지금 유익하게 써야 합니다.(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우리 인생이 유한(有限)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자신이 곧 죽게 된다.’는 것을 제대로 깨닫고 살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어려운 고비를 경험하고서도 ‘삶과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는 이들이 적잖지 않다는 겁니다. 세상 종말을 걱정할 게 아니라, 의미 없는 자신의 종말을 두려워해야 합니다.(물맷돌)
[인생들아, 너희가 언제까지 나를 모욕하려느냐? 너희가 언제까지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된 것을 추구할 작정이냐?(시4:2)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인생이 되었습니다.(고후5:17)]
자신의 기억력을 과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샬롬! 어제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의사 ‘빅터 프랭클’은 말하기를 “금방 무너질 것처럼 약해진 아치에다가 돌을 더 올리면 좀 더 안전해지듯이, 인간의 영혼도 이처럼 어떠한 한계 내에서는 무게를 견딤으로써 오히려 더 강건해진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딸기농장에 들러서 만 원을 내고 두 상자를 사들고 나오는데, 주인남자가 “손님, 계산하고 가셔야죠?”라면서 저를 붙잡았습니다. 분명히 지불했는데 다시 돈을 내라고 하니,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방금 드렸어요. 3만 원 갖고 있었는데 주머니에 2만 원뿐이니, 드린 것이 확실합니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자, 뒤에 계시던 주인 할머니께서 “그러면 저희가 받았는가 봅니다.”라면서 수긍했지만, 저를 비양심적인 사람으로 취급한 그들이 몹시 불쾌했습니다. /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던 중, 저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만 원 한 장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돈을 내려고 들고 있다가 전화 받느라 급히 뒷주머니에 욱여넣은 것이 그제야 생각났습니다. 당장이라도 찾아가 사과하고 싶었지만, 전화번호도 알 길이 없고 가까운 거리도 아니어서 난감했습니다. / 마음의 빚을 안은 채 수개월을 보낸 후, 다행히 그 마을에 갈 기회가 생겨서 농장에 들렀습니다. 사정을 말하고 만 원을 드리자, 주인할머니가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만 원 때문에 수고스럽게 일부러 들르셨어요? 감사합니다.” 잘못한 것은 저인데, 오히려 고맙다고 인사하시며 딸기 한 상자를 선물로 주셔서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한사코 5천 원을 받지 않으시는 할머니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딸기를 차에 싣고 돌아왔습니다.(출처; 샘터, 최형배)
너나할 것 없이 자신의 기억력을 과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경우, 뜻하지 않는 실수를 하게 마련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혹시 손해를 보거나 억울한 일이 생기더라도 내 기억력을 믿지 않는 편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억지 부린다 싶어도, 이 할머니처럼 아량을 베풀 수 있으면 더더욱 좋으리라고 여겨집니다.(물맷돌)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의 성전을 위하여 성실하게 행한 일을 기억하시고 잊지 마소서.(느13:14) 여러분이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있고,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여 준 것을 붙들고 있으므로 여러분을 칭찬합니다.(고전11:2)]
‘100점도 아닌 85점 받았다’고 동네에 떡을 돌린 어머니!
샬롬!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프리카에서 소의 엉덩이에 눈을 그려넣었더니, 4년 동안 맹수의 공격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면에, 표시되지 않은 집단에서는 15마리가 공격을 받아 죽었다는 겁니다.
어머니는 매일 아침 3남매를 앉혀놓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오늘도 아침 해가 밝았다. 날씨가 참 좋다. 자, 오늘도 내가 하는 말 따라 외치고 시작한다. 오늘도 즐겁게, 즐겁게, 파이팅!” 어쩌다가 귀찮은 티를 내면, 어머니는 말씀했습니다. “네가 유명하고 똑똑한 사람이 안 되어도 괜찮다. 그냥 즐겁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말하다 보면 이루어진다.” 잠을 이루기 전에는 “나는 공장 다니면서 돈을 벌어 너희 공부시키고 밥도 먹일 수 있으니, 참 감사하다. 그런데, 너희는 오늘 어떤 것이 고마웠니?”하고 물으셨습니다. / 한번은 성적이 엉망인 제가 도덕과목에서 85점을 받았습니다. 그날은 마침 어머니의 월급날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동네에 자랑하고 싶어서, 퇴근 후 방앗간에서 떡을 해다가 온 동네에 돌렸습니다. 뛰어난 점수도 아니건만, 동네 어른들은 덕담을 건넸습니다. “장하다!” “다음에는 국어와 산수도 100점 받도록 노력해라!” 그때 그 일은 저의 자존감을 한껏 높여줬습니다. / 겨우 85점으로 동네에 떡을 돌리고, 아침마다 ‘즐겁게’ 구호를 외치며, 잠자리 들기 전에는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 그 당시에는 ‘귀찮고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꾸려간 어머니의 양육방식이,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제게 아주 큰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심리대화법 전문가 오수향)
100점도 아닌 도덕과목에서 85점을 받았다고, 동네에 떡을 돌린 이 어머니는 ‘정말 훌륭한 어머니’이십니다. 공장 다니면서 홀로 3남매를 키운 이 어머니, 날마다 파이팅을 외치면서 시작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감사했던 일을 상기시키셨다니, 진심으로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물맷돌)
[오직 성령께서 인도하는 대로만 따르십시오. 성령께서는 여러분이 어디로 가야 할지, 또 무엇을 해야 할지를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성령께서 인도하는 대로만 따라 살면, 여러분은 육체의 욕망에 끌려 다니는 일은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갈5:16, 현대어)]
내가 원하는 삶은 내가 만드는 거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주어진 하루’를 충실히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맹자께서 말했습니다. “슬프도다! 사람이 개나 닭을 잃어버리면 찾으려고 애쓰는데, 자기 마음은 잃어버리고도 찾을 줄 모르는구나! 학문의 길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이다.”
한바탕 난리를 치고 난 후, 밤늦은 시간까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딸 방에 조용히 들어가 딸 뒤에 누었습니다. 그리고 딸 허리를 살짝 껴안았습니다. 딸은 확 뿌리칩니다. 어릴 때는, 싸우고 나서도 제가 껴안아주면 ‘엄마!’하고 품에 안겼었는데 … . /이렇게 세월이 가나보다 싶었습니다. 저는 ‘딸 때문에 힘들어 못 살겠다!’ 싶었는데, 딸도 힘들었는가 봅니다. “왜 늦었느냐?”고 물으니, 툭 던지듯 “상담 받고 왔어요!”라고 말합니다. “무슨 상담?”하고 물으니, 저를 밀어내며 방문을 닫고 들어갔습니다. 저는 또 화가 나서, 뒤따라 들어가 싸움을 걸었습니다. “상담은 무슨 상담? 너 때문에 내가 못 살겠는데, 나 때문에 네가 병이라도 들어 치료받아야 한단 말이냐? 너는 살이 쪄서 힘든 거야. 성질이 그러니 살이 안찌겠어?”라고 쏟아부었습니다. 그러자, 딸도 지지 않고 “그딴 식으로 말하면서 나보고 ‘왜 친구만 좋아하느냐?’고 해요. 누가 집구석에 들어오고 싶겠어요?”라고 털어놨습니다. 제가 딸에게 달려들자, 딸은 저를 밀어내고 방문을 잠갔습니다. 저는 방문을 발로 차다가 “아이고 내 팔자야!”하면서 참아냈습니다. / 며칠 후, 딸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는 저와 친하게 지내기를 원해요? 그러면 예쁘게 말하셔요. 원하는 사람이 노력하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노력은 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면 도둑놈이지요?” / “맞아! 나는 우리 딸과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고 싶다. 그래 맞아! 예쁘게 말해야 딸이 나를 좋아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 그렇다, 내가 원하는 삶은 내가 만드는 거다.”(출처; 가정과 건강, 서울상담교육연구소장 박광석)
저의 아내도 밤낮 없이 늘 딸 걱정을 하면서도, 그러나 일단 만나면 아웅다웅 다투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딸이 딸 둘을 낳더니, 이제는 거의 다투지 않습니다. 아무튼, 서로가 말을 곱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은 내가 만드는 겁니다.(물맷돌)
[은쟁반에 담겨 있는 금사과가 보기에도 아름답듯이, 경우에 따라서 적절히 하는 말은 얼마나 듣기가 좋은가?(잠25:1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방언으로 말을 할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가 될 뿐입니다.(고전13:1)]
“넌 언제 엄마가 가장 좋으냐?”
샬롬! 새아침입니다. 오늘도 ‘아침편지’를 기쁘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빕니다. ‘관절염’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질환’2위로 꼽혔답니다. 관절염을 개선하려면, 꾸준한 운동과 함께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중요하답니다. 바닥 아닌 의자에 앉기, 장시간 걷거나 서있지 않기, 무거운 것을 들지 않기 등이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문장 한 줄 나가기 힘든 날이 있습니다. 속기사처럼 달달 써지는 날도 있지만, 그런 일은 가뭄에 콩 나듯 하는 고로 기대할 것은 못 됩니다. / 유독 글이 안 써지는 날이었습니다. 글쓰기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는데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서 괴로워하다가, 옆에서 배를 깔고 누워있는 아들한테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넌 언제 엄마가 가장 좋으냐?” 갑자기 던진 질문이라 아들이 당황할 줄 알았는데, 바로 답했습니다. “엄마가 저를 향한 마음이 뚜렷할 때요!” 자기를 향한 마음이 뚜렷할 때라니? ‘아직 초등학생인데, 무슨 의미일까?’싶어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 엄마가 이해 못하겠어.” / 아들은 몸을 일으켜 저를 쳐다보더니, 말을 이어갔습니다. “음 … 그러니까, ‘엄마가 온통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이 뚜렷하게 보일 때가 좋다고요. 저의 말도 귀담아 잘 들어주고, 말장난이나 농담에도 잘 반응해주고, 말도 상냥하게 하고, 저를 보는 엄마의 눈이 웃고 있을 때가 좋아요. 엄마가 바쁘고 피곤해도, 제가 먹고 싶다는 간식을 바로 만들어줄 때,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만화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하고 웃을 때, 그럴 때에 엄마 마음이 뚜렷하게 보여요!” / 아들의 그 말이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어린아이지만 알고 있었습니다. 사랑이란 ‘상대를 향한 마음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라는 걸.(출처; 좋은생각, 조현영)
글쓴이는 ‘어린아이지만 사랑의 모양을 잘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진정한 사랑은 만병(萬病)을 고친다.’고 합니다. 특히, 정신(精神)과 관련된 질병은 대부분 ‘사랑의 결핍’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란 사람은 빗나갈 염려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부모의 빗나간 자식사랑’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물맷돌)
[주님은 용서해주시는 하나님, 사랑과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오래 참으시고 변함없이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습니다!(느9:17,현대어) 나는 지금 여러분을 나의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주십시오. 우리의 사랑에 보답해주십시오.(고후6:13)]
“당신 말이 맞아요!”
샬롬!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좋은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번에 아내가 어리굴젓을 새로 담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굴젓을 정말 맛있게 잘 담갔어요.”라고 했더니, “그건 굴젓이 당신 입맛에 맞기 때문이지요.”라고 했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람도 자기 기준에서 볼 때 합당할 경우 ‘좋은사람’이라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남편이 말하기를 “세상에는, 손톱에 메니큐어를 칠하는 여자와 칠하지 않는 여자, 이렇게 두 종류의 여자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손을 감춘 채로 “당신은 어떤 쪽을 좋아해요?”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난 둘 다 좋아!”라고 답했습니다. 제가 어떤 유형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나온 답이었습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그의 능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 연애초기에 커피숍에서 충돌한 적이 있었습니다. 남편친구와 함께 바깥 테이블에 앉아 있는데, 노브라에 아주 큰 가슴을 가진 매력적인 여성이 지나갔습니다. 남편친구가 남편을 팔꿈치로 쿡 찌르자, 둘은 그 여성을 힐끗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10대처럼 입을 벌리며 키득거렸습니다. 그때, 저는 몹시 화가 났습니다. / 남편친구와 헤어진 후, 남편에게 따졌습니다. ‘아까 두 사람의 행동은 그 여자와 나에게 아주 무례한 짓이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저는 남편 입에서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 그냥 잊어버리라’는 말이 나올 줄 알고, 남편과 한바탕 논쟁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제 눈을 바라보고는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과했습니다. “당신 말이 맞아요! 애들 같은 행동이었어요. 다시는 그런 짓 하지 않을 게요.” / 사실 저는 그런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논쟁을 원했고, 논리적인 주장으로 압박해서 승리하고 싶었습니다. 이처럼, 덜컥 항복부터 받으려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출처;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브렛’의 남편은 참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내심 내 잘못인 줄 알면서도 몇 푼 안 되는 자존심 때문에 억지 부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브렛의 남편은 아내의 지적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 즉시 사과했던 것입니다. 단단히 따질 준비를 하고 있던 브렛이 당황할 정도로. 아무튼, 우리가 두고두고 깊이 교훈삼아야 할 내용인 듯싶습니다.(물맷돌)
[슬기로운 사람은 쉽게 화내지 않으며, 허물을 덮어주어 자신의 영광으로 삼는다.(잠19:11) 만일 네 형제가 하루에 일곱 번 네게 죄를 짓고, 그 때마다 돌아와서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해주어라.(눅17:4)]
세속화 된 신앙인
작가이자 미국 목회자 연합의 대표이기도 한 조셉 마테라 목사님이 쓴 ‘세속화 된 신앙인의 10가지 특징’입니다.
01.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02.하나님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더 의식한다.
03.성령에 이끌리지 않고 돈에 이끌린다.
04.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관계(교제)를 목적으로 예배에 참석한다.
05.대중문화가 추구하는 가치를 따른다.
06.하나님은 인생의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07.하나님을 추구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
08.다른 이들에게 복음의 영향력을 미치지 않고 전도도 하지 않는다.
09.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지 않고, 제자삼지도 않는다.
10.재정에 있어서 성경적 청기지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
크리스천은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의 즐거움과 거룩함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없기에 결국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서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나를 위해 쓰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위해 쓰는가가 중요한 지표입니다. 나의 삶은 누구를 위해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세상 안에서 분명히 하나님을 나타내며 사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점점 악해가는 세상에 물들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지켜주소서.
위 10가지 중에 내게 해당되는 것이 몇 개인지 확인하고 고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백발의 지혜
‘나이가 들면 뇌 기능이 감소한다.’는 말은 하나의 상식처럼 사람들에게 퍼져있는 말입니다.
그 예를 증명이나 해주듯이 과거 노벨상을 수상한 천재들은 대부분 20대였고, 많은 수학자와 과학자들이 전성기를 20대에서 30대 초반까지로 생각합니다. 또 뇌의 크기와 전두엽이나, 두정엽 같은 발달 부위에 따라 창의력이나 논리력을 판단할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새로운 활동을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반복된 삶을 택하고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어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신 연구를 살펴보면 뇌의 크기나 특정 부위의 발달보다도 더 뇌기능에 중요한 것이 ‘연결 신경망’이라고 합니다. 뇌의 전체적인 영역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람들은 크기가 작거나 발달이 덜 되도 뇌의 전체적인 기능이 더 뛰어났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뇌가 줄어들고 특정 영역의 발달이 감소하는 대신 이 신경연결망이 점점 늘어납니다. 결론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비록 단순 암기력이나 인지능력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지만 오히려 뇌를 전체적으로 활용하는 지능은 전반적으로 향상한다는 것이 최신 뇌과학의 연구결과입니다.
언제나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대로 쓰임 받습니다. 나이와 성별, 시대에 상관없이 나를 통해 이루시길 바라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늘 묻고 순종하십시오. 아멘!!
주님, 때와 시대에 상관없이 맡겨진 일을 최선을 다해 하는 자세를 갖게 하소서.
나이나 세월에 관련된 말들을 입버릇처럼 하지 않게 조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여호수아 이야기
‘크리스천 포스트’의 데이비드 루지카가 포스팅한 ‘당신이 여호수아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이라는 글입니다.
1.여호수아는 이집트 노예 출신이다. / 여호수아는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이집트에서 태어나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2.여호수아는 출애굽의 현장에 있었다. / ’모세의 후계자로써 우리는 여호수아를 생각하지만 여호수아는 애굽의 재앙부터 홍해의 기적, 그리고 수많은 전투까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목도했습니다.
3.여호수아도 40년 동안 광야를 돌았다. / 하나님께 불순종한 죄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를 돌았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끝까지 순종했지만 그럼에도 40년 동안 광야를 돌았습니다.
4.여호수아는 어린 시절부터 모세를 돕는, 오른 손 역할을 했다. / 여호수아는 갑자기 후계자로 발탁된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모세를 돕고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 후계자로 성장했습니다.
5.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했다. / 아브라함이 약속받은 땅으로 인도한 사람은 모세가 아니라 여호수아였습니다.
노예 생활을 하면서도, 광야에서도, 여리고 성에서도 누구를 믿고 따라야 하는지 절대로 잊지 않았던 것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차이였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여호수아 같은 시선의 사람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믿음의 눈을 통해 모든 일을 바라보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도 역사하시는 주님께 초점을 맞춥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단 세 장의 사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 경기장에서 야구경기를 보고 집으로 가려던 한 시각장애인이 있었습니다. 일행이 없이 혼자서 온 그는 택시를 타기 위해 횡단보도에서 계속 기다렸지만 그 어떤 택시도 서지 않았고, 도움을 주려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발견한 한 여자가 달려와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줘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괜찮다는 대답에 이내 택시를 잡아주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택시를 타자 여성은 곧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이 우연히 반대편 건물 옥상에서 일을 하던 사람에 의해 3장의 사진으로 남았고, 남자는 이 사진을 설명과 함께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 여자의 선행을 보고 수천만 명이 감동을 받아 댓글을 남겼고,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결국 지역 방송국에서 특집 방송으로까지 내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찾은 주인공인 케이시 스펠멘은 이런 반응을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솔직히 왜 화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니고 당연한 일을 한 건데 이게 그렇게 놀랄 일인가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더욱 당연한 일을 자주 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선행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반대로 그런 일이 더욱 자주 일어나고 있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만들 수 있는 놀라운 변화와 선행의 모습을 지역사회의 교인들과 함께 세상에 보여주십시오. 아멘!!
주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그냥 지나가지 않는 돕는 손을 허락하소서.
작은 일부터 남을 돕는 일이 습관이 되게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삶의 의미
가난한 시골에서 자라 오로지 성공을 위해 고시공부에만 온 힘을 쏟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자는 시간을 빼고는 오로지 공부에만 힘썼음에도 고시에 탈락했고, 1년만 더 해보자는 생각에 이를 악 물었음에도 3년간 연달아 낙방했습니다. 더 이상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도 남아있지 않아 그냥 정처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길을 가다 우연히 해바라기를 바라봤습니다.
‘해바라기 한 송이가 이렇게 예쁜 꽃이었던가?’
몇 천 원짜리 꽃 한 송이에 큰 위로를 받은 남자는 이내 꽃꽂이를 배웠습니다. 돈이 없어 배달을 하며 푼푼이 아껴 학원을 다녔고, 밑천이 좀 모이자 노점을 시작했습니다. 꽃을 한아름 품은 리어카에는 이런 팻말이 걸려 있었습니다.
‘여기 오시면 꽃이 예술이 됩니다’
그렇게 꽃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즐겁게 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플로리스트 오면 씨는 코리아컵 플라워 디자인에서 대상을 탔고, 독일에까지 건너가 ‘장인’의 증표인 플로리스트 마스터까지 되었습니다.
내가 태어난 목적을 아는 순간 진짜 인생이 꽃핍니다. 도전과 시련을 통해 결국 하나님이 주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믿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의미를 찾게 하소서.
언제나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가우디의 정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33년째 공사 중인 건물입니다. 이 건물을 지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는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 참회의 의미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워낙 유명해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했음에도 40년 동안 이 성당을 지었고, 사고가 나기 전 10년 동안은 오로지 이 건물의 완성을 위해서만 모든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에는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가우디 개인이 원해서 짓기 시작한 이 건물은 막대한 돈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우디의 신앙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기부로 40년 동안 지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직선은 사람이 만들었지만 곡선은 하나님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 가우디의 신념을 따라 외관의 대부분은 곡선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높이가 정확히 170미터 인데 이는 근처의 몬주익 언덕이 171미터로 사람의 창조물이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보다 높을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우디의 신념이 담긴 이 건물은 가우디의 정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덕분에 133년째 8명의 건축가가 바뀌면서도 공사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보혈은 이 세상이 끝나기 전까지 계속해서 퍼져 나가야 하고, 또한 전해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희생, 수많은 성도들의 피와 땀을 거쳐 받은 이 복음과 신앙을 더욱 소중히 여기십시오. 아멘!!
주님, 전 세계로, 다음 세대로 퍼져나갈 복음을 위해 기도하고 힘쓰게 하소서.
귀한 믿음을 물려받았음에 감사하고, 그 믿음을 다시 물려주고자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나님이 쓰실 수 없는 사람
복음을 전하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 ‘카리스마 뉴스’의 제이 그래디 편집장 쓴 ‘하나님이 쓸 수 없는 사람의 7가지 유형’입니다.
1.예수님을 조수석에 앉힌 운전자들/예수님은 나의 구원자로 믿지만 정작 내 인생인 내 맘대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2.주위 사람을 감시만 하는 비평가 / 비판과 참소는 사탄의 역사이며 사랑과 은혜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3.언제나 어두운 쪽을 보는 비관론자 / 세상이 불완전한 것은 사실이나 그 속에서도 밝은 면을 볼 때 열매가 맺힙니다.
4.세속적인 마음을 당연시하는 기독교인 / 죄와 싸우지 않고 더 세속적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5.교회에 불만을 가진 기독교인 / 교회의 문제는 성도인 우리가 서로 연합하며 해결해야지 누군가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6.도전을 주저하는 사람들 / 바울은 주님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두려워한다고 말했습니다.
7.예배를 귀찮아하는 사람들 / 마음 편히 하루를 놀러가기 위해 2시간을 투자하는 예배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는 하나님이 쓰실 수 있는 사람입니까, 없는 사람입니까? 마지막 날에 쭉정이로 심판 받지 않기 위해서는 알곡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기꺼이 사용하실 수 있는 성도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작은 일이라도 주님이 하시는 일이 쓰임 받음을 기뻐하게 하소서.
기준에 해당사항이 있다면 극복하고자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진실한 관계의 기준
미국의 한 햄버거 회사에서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여러분은 물론 친구들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저희 회사 햄버거를 더 사랑할지도 모르죠. 만약 페이스북 친구 10명을 지운다면 햄버거를 공짜로 드실 수 있는 쿠폰을 드리겠습니다.”
이 이벤트의 이름은 ‘친구인가? 햄버거인가?’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1주일도 안 되서 햄버거를 먹으려고 친구 10명을 지운 사람들이 23만 명이나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벤트가 점점 커지면서 우정을 빌미로 한다는 나쁜 인식이 퍼져 이벤트를 중간에 멈췄지만 이 사건이 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나중에 이 회사는 ‘친구보다 좋은 햄버거’라는 카피 라이트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한 도너츠 회사에서는 알람 서비스 비슷한 앱을 활용해 모닝 세트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전날 저녁에 정해놓고 만약 약속 시간에 맞게 매장에 찾아오면 30%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이 무려 20만 명이나 이 앱을 깔고 몇 천원을 할인 받기 위해 아침잠을 줄여 나왔습니다.
햄버거를 신앙에, 모닝세트를 새벽예배와 비교해 보십시오. 특별한 기도를 위해 아침잠을 포기하고 새벽을 깨울 수 있습니까? 아무것도 아닌 유혹 때문에 신앙생활이 흔들리지는 않습니까?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야 하고, 때때로 다른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최우선이 되도록 사십시오. 아멘!!
주님,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가장 귀한 주님이심을 고백하게 하소서.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이 있지 않은지 묵상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