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동네에 커피숖이 새로 생겼다.
유명한 메이커라 넓고 크고 특히나 사차선 도로를 달리는 차들의 행렬이
시원하게 보이는 통창 너머의 뷰가 아주 멋져서, 단박에 반해 버렸다.
오늘과 내일 고창서 올 해 레전드 첫 원정 라이딩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이든 기회가 닿을 때 열심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
공부, 사랑, 업무, 취미...
공지가 뜰 때마다 여건이 닿는 한 무조건 참석했던 지난 원정들.
그래서인지 깊은 아쉬움은 없지만 그래도 심통이 나는것은 어쩔 수가 없어서,
그렇게나 화창하고 시원했던 종일을 누워서 자다가 깨다가 했다.
‘너 따라 열심히 등산 다닌 덕분에 미련은 덜 한 것같다’던 결혼 후 향수병과
우울감에 시달리던 예전 직장 파트너의 말이 갑자기 떠오른다.
몸이 좀 더 건강해져서 참석할 수 있는 때가 온다면 꼭 참석해야지. 암만, 그래야하고 말고.
바깥의 뷰를 보는 재미가 큰 카페.
은근 취미인 머그잔 모으기.

부산 bb mtb에 페달을 맡기러 갔다가 발견한 20년형 스페셜라이즈드 엔듀로 머쉰.
풀카본 버전으로, 디자인과 색상이 어찌나 멋있고 예쁘던지 단박에 반해버렸다.
노매드 이전의 정점이었던 스페셜 엔듀로, 과연 명불허전이야.
오너분은 바로 해솔님(아무래도 '바야바'가 입에 딱인데 왜 때문에)으로,
주문한 신형 v10이 출고되지 않아 급한데로(?) 주문하셨단다.
XL라 그런지 엔듀로의 새로운 매력이 아주 그냥 한 눈에 꽉 찬다.
150mm로 카시마는 아니지만 느낌이 아주 좋다고 한다.
올마에 굳이 물통이냐 할 수도 있지만 분리하면 작은 공구들과 튜브등를 넣을 수 있는
아주 요긴한 파츠로,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스페셜의 기술적인 센스를 실감한다.
코드 rac.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신형 DP-X2 리어샥.
이정도면 더 필요한게 없을 정도다.
휠까지 카본이니까.
현재의 내겐 전기차도 무거우면 소용없다.
노매드 전기차가 무척 당기지만 현실적으론 터보리보 SL이 딱인 것같다.
500~700W급과 어울리기엔 많이 모자라지만 알게 모르게 비전기 자전거 팀인 레전드와 즐기기엔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싶다. 색상도 화사하니 아주 잘 빠졌네. 딱 마음에 든다.
타시다가 기변병이 도져서 바꾸시고 싶어하는 라이더분이 얼른 나타나시길 기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