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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태목사
하나님은 평강을 주십니다/삿 6:14-24
성경본문 : 사기 6:14-24
14. 여호와께서 그를 돌아보아 가라사대 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15.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하리라
17.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18. 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그가 가로되 내가 너 돌아오기를 기다리리라
19. 기드온이 가서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고 가루 한 에바로 무교전병을 만들고 고기를 소쿠리에 담고 국을 양푼에 담아서 상수리나무 아래 그에게로 가져다가 드리매
20.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고기와 무교전병을 가져 이 반석 위에 두고 그 위에 국을 쏟으라 기드온이 그대로 하니
21.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전병에 대매 불이 반석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전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한지라
22.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줄 알고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4.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단을 쌓고 이름을 여호와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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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조상호목사
지난주 목요일은 6.25 한국전쟁이 있은 지 54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에 살고 있고, 더구나 직접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6.25 전쟁을 말해도 별로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6.25 전쟁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같은 땅에서 같은 피를 가진 사람들이 수천 년 동안 한 문화를 형성하며 살아온 남과 북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싸웠다는 것은 엄청난 비극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전쟁의 규모나 참가국 수나 피해의 규모면에서 인류 역사상 5대 전쟁에 속하는 전쟁이었습니다. 북한의 김일성은 1949년 6월, 미국이 주한 미군을 철수시킨데 이어 한국과 대만을 일명 ‘애치슨 라인’이라고 부르는 극동 방어선에서 제외시키자 한국을 공산화하기 위해 소련 스탈린의 승인을 받아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38선 전역에 걸쳐 기습 남침을 감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전쟁이 37개월 동안 계속되는 가운데 엄청난 피해가 있었습니다. 군인들과 민간인 모두 540여만 명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또 전쟁미망인이 30여만 명, 전쟁고아가 10여만 명, 이산가족이 1,000만 명이 발생하여 거의 모든 가정에 불행과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공업시설의 43%, 발전시설 41%, 탄광시설 50%가 파괴되는 등, 한국의 산업시설의 80%가 파괴되었습니다. 농업 부문의 피해도 극심하여 폭격으로 4분의 1 이상의 농토가 피해를 입어 전쟁기간 농업생산율이 76%로 떨어져서 먹을 것이 없어 굶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나라 안에는 온통 거지들 천지였고, 행복하고 단란했던 수많은 가정들이 깨어지고, 수많은 젊은이들의 꿈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5,000년 동안 영위하고 있던 모든 것이 깨어지고 파괴되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6.25 전쟁이 발발한 지 54년이 지났지만, 한반도에 전쟁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언제 한반도에 평화가 올지, 언제 남과 북이 통일이 될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계속해서 남과 북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긴장상태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장공비 침투, 북한 잠수정 침투, 서해교전, 미사일 발사와 같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국민들은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과거에는 북한에서 어떤 사건을 일으켰다 하면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슈퍼마켓에 라면, 쌀, 밀가루, 등 생활필수품들이 동이 나곤 했습니다. 지난 54년 동안 국민들은 전쟁의 위협 때문에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비단 전쟁의 위협 때문만은 아닙니다. 영국의 시인 오우든이 현대를 가리켜 ‘불안의 시대’라고 주장한 것처럼, 현대인들은 모든 면에서 불안해합니다. 자살폭탄 테러, 핵전쟁의 위협 등으로 불안해하고, 교통사고, 멜라민 파동, 사스, 요즘에는 신종 인플루엔자 독감 때문에 불안해합니다. 부모님은 자녀들의 학업 때문에, 직장인은 직장에서 명퇴 당할까봐, 사업가는 경쟁업체와의 과도한 경쟁 때문에, 학생은 대학입시의 압박감 때문에 두려워하고 불안해합니다. 현대에서 신경 안정제 계통의 약이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이라는 통계에 비추어볼 때, 현대인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불안과 염려와 근심이 팽배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평강’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바로 불안과 염려와 근심에 쌓인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주는 말씀입니다. 제가 24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기드온이 야훼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야훼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여기 ‘야훼 살롬’에서 ‘샬롬(shalom)’이라는 말은 단순한 평화나 평강이 아니라, 평안가운데서 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NIV 영어성경에 보면 ‘샬롬’을 단순히 peace로 번역하고 있지만, 사실은 번성, 번창, 번영이라는 의미의 prosperity라는 단어가 ‘샬롬’의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샬롬의 복’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과거 이 ‘샬롬’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지금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날 때 ‘샬롬’이라고 인사하고, 헤어질 때도 ‘샬롬’이라고 인사를 합니다. 이 시간 옆에 계신 분들과 이스라엘 말로 인사하겠습니다. ‘살롬!’ 이번에는 한국말로 인사하겠습니다. ‘평안하십시오!’ 저는 지난주 ‘야훼 삼마’ ‘거기 계시는 하나님‘에 이어, 오늘은 <야훼의 이름 시리즈> 두 번째로 ’야훼 샬롬‘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살펴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200년 전인 주전 1,200년 경을 사사시대라고 부릅니다. 사사시대 때 이스라엘은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의 침략을 받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특별히 씨앗을 심을 때나 추수할 때가 되면, 미디안 사람들이 몰려와서 먹을 양식을 빼앗아가고 양이나 소나 나귀 등의 가축들도 노략질해 갔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의 끊임없는 약탈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어느 곳에서도 평강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7년 동안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기드온을 사사로 세워 미디안을 쫓아버릴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의 사자를 기드온에게 보내어 이스라엘을 구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사사는 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일종의 군사적 지도자로서, 요즘으로 말하면 혁명군 사령관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밀 타작마당에서 일하는 가난한 농부로서, 자기가 사사가 된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해 본 일이 없습니다. 15절을 보면 당황하는 그의 반응이 잘 나와 있습니다. 다같이 15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무슨 말입니까? 쉽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사람 잘 못 보셨습니다. 저 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나라와 민족을 구하는 그런 어마아마한 일을 감당하란 말입니까? 저는 할 수 없습니다.”
두려워하는 기드온
그 때 하나님께서는 사자를 통해 기드온에게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할 것이다. 비록 메뚜기 떼 같이 많은 미디안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너는 한 사람을 치듯이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주십니다.
그럼에도 기드온은 여전히 두려워합니다. 자기를 사사로 부르신 분이 정말 하나님이시라면 그 증거를 보여 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은 간단한 방법으로 당신을 계시해주십니다. 기드온이 고기와 무교병을 바위 위에 올려놓자, 야훼의 사자는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었습니다. 그 순간 불이 바위틈에서 나와 기드온이 바위 위에 올려놓은 것들을 다 불살라 버렸습니다.
기드온은 두려워하며 “슬프도소이다. 주 야훼여 내가 야훼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22절)라고 말합니다.
구약시대 사람들은 아무도 하나님이나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사자를 볼 수 없고, 설사 본다 할지라도 보는 즉시 죽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기드온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자를 보았다는 이유 때문에 크게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23절)
하나님은 떨고 있는 기드온에게 책망 대신에 위로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고 있는 기드온에게 징계하는 대신에 평강을 주셨습니다. 야훼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계시며, 자기에게 평강을 베푸셨음을 알게 된 기드온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다같이 24절을 다시 한 번 읽어볼까요? “기드온이 야훼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야훼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이처럼 우리의 하나님은 야훼 샬롬, 즉 평강의 하나님이십니다.
평강의 야훼 하나님
매주 주일예배 마지막 축도하기 전에 제가 낭독하는 민수기 6장 22절부터 26절에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야훼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야훼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야훼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야훼 하나님께서 무엇을 주시기를 원하신다고 합니까?
평강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또 시편 29편 11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야훼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야훼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야훼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무슨 복을 주신다고 합니까? ‘평강의 복’을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이 진짜 평강인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주위에 보면 돈으로 평강을 누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원하는 만큼의 돈을 번다고 진정한 평강을 누릴 수 있을까요? 물론 돈을 많이 벌면 기쁘고 즐겁고 마음이 평안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입니다. 돈이 평강을 보장해주지 않고 오히려 돈 때문에 불행하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글에서 로토에 당첨된 사람을 추적 조사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멧칼프. 메리다 부부는 6540만 달러(약 654억 원)의 파워볼 로또복권에 당첨되었습니다. 당첨된 뒤 인터뷰에서 자신은 종이 박스에 주름을 내는 일을 그만두고 집을 한 채 살 계획이며, 지게차 기사였던 남편도 호주로 가서 새 삶을 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두 부부는 이혼을 하고 부인은 오하이오 강이 내려다보이는 저택에서 지내다 숨진 채 발견되었고, 남편은 호주 이민 꿈을 실현하기도 전 45살의 나이로 삶을 마쳤습니다. 머스웨이건 씨는 90억 원의 복권에 당첨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거액을 손에 쥔 그는 무분별한 소비생활과 잇단 사업 실패, 술과 마약으로 인해 범죄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당첨금을 모두 탕진한 이후에는 농장에서 일을 하는 등 어려운 생활을 하다가 자신의 부모 집 차고에서 목을 매 자살했습니다.
또 1997년 76만 유로(약 9억 3,000만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되면서 벼락부자가 된 독일의 한 남성은 2003년 재산을 모두 탕진한 후 총 60여 차례의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복권 때문에 갈라선 어머니와 아들도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마이클 클린지비엘씨는 97년 복권에 당첨된 뒤 어머니와의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당첨 직후 “복권을 사는 데 매달 20달러씩을 보탠 만큼 당첨금 220만 달러 중 내 몫을 달라”는 어머니와 다투다가 나중에는 법정싸움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2년 만에 아들이 어머니에게 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소송은 끝났지만, 그 이후로 수년 동안 대화 한마디도 없을 정도로 모자관계는 완전히 깨져버렸다고 합니다.
1990년대 초 4530만 달러의 복권에 당첨됐던 톰 티히씨 가족은 당첨 직후부터 가까운 쇼핑센터에 나갈 때도 경호원을 대동하였습니다. 그와 가족들의 신원이 알려지면서 얼굴도 모르는 친척을 비롯한 낯모르는 사람들이 줄지어 집을 찾아왔고,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전화도 수시로 걸려왔기 때문입니다. 티히씨는 이후 무기를 소지한 채 생활하고 있으며, 배달돼 오는 우편물도 폭발물이 있는지 경호원들이 일일이 검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버밍엄 시에서 목수 일을 하던 필 키천 씨는 복권으로 180만 파운드의 복권에 당첨되면서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의 시신이 자택 소파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99년 복권에 당첨된 이후 거의 집밖에 나오지 않은 채 술을 마시는 바람에 알콜 중독자가 되었고, 기관지성 폐렴으로 홀로 숨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로토나 복권에 당첨되어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었다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돈이 평강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돈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대고, 가정이 깨어지고, 자살하고, 알콜에 중독되고, 파산하여 감옥에 들어가는 등, 불행한 삶을 사람들이 많습니다.
권력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한국의 대통령들은 회의를 할 때 소위 안가(安家)라는 곳을 이용했습니다.
오늘은 이 안가, 다음 주에는 저 안가 이동해가면서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한 줄 아십니까?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권력은 불완전합니다. 권력의 자리에 않았을 때는 세상을 흔들며 살다가도, 권력의 자리에서 내려오면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우리는 수도 없이 보고 있습니다.
약 1개월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현 정부로부터 하도 많은 어려움을 당하니까 고향에 있는 높은 바위에서 뛰어 내려 자살한 사건을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권력이 우리에게 진정한 평강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인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모, 이모, 유모, 김모 등 많은 탤랜트와 가수와 영화배우가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억울하게 누명을 섰다고, 우울증에 걸렸다고 자살한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인기도 우리에게 진정한 평강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평강을 누릴 수 있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진정한 평강을 누릴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주님 안에 거하라
첫째로, 평강을 누리기 위해서는 주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14장 2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 말씀에 의하면 세상이 주는 평안이 있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완전히 다른 평안입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은 진정한 평안이 아닙니다. 세상의 평안은 일시적이고 불완전한 평안입니다. 오직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만이 진정한 평안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이 진짜 평강인 줄로 믿습니다.
1968년 1월 북한 무장 게릴라들이 대통령이 머무는 청와대에 침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31명의 무장공비들이 모두 사살당하고 유일하게 김신조 한 사람만 사로 잡혔습니다. 나중에 그는 전향을 해서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어 자유를 누리면서 평안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진정한 평안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는 방황하기 시작했고, 허구헛날 술을 마셨습니다. 교회 다니는 아내를 교회까지 찾아가서 끌고 나오는 등 핍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내의 간절한 기도와 끈질긴 전도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평안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신학교를 졸업한 후 목사가 되어 자신에게 참 평안을 주신 예수그리스도를 간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참 평안은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때때로 놀이동산이나 유원지 같은 곳에 갔다가 어린아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한 것들이 많아서 그것들을 쫓아다니다가 부모를 잃어버립니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은 놀이공원에 아무리 좋은 것이 많아도 엄마, 아빠가 안보이면 그때부터 불안해하고 울면서 부모를 찾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를 찾은 후 부모 품에 안기면 울음을 뚝 그치고 평안해하고 행복해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고기는 물속에 있을 때 자유를 누릴 수 있고, 나무는 땅에 뿌리를 박고 있을 때 든든히 설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인생의 참된 행복은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줄로 믿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 참된 평안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2) 주님께 기도하라
둘째로, 평강을 누리기 위해서는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강의 하나님께 기도할 때 우리는 참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1912년 4월 어느 주일 밤이었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 부인이 초저녁부터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그 때 그녀의 남편은 사업 때문에 출장차 영국에 가 있었습니다. 부인은 마음이 불안하고 잠도 오지 않아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는데 남편의 기도가 자꾸 나왔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안전을 위해서 1시간, 2시간, 3시간 계속 기도했습니다. 저녁 12시까지 남편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부인은 마음이 너무 불안해서 이제는 하나님께 “남편을 살려 달라!”고 애원하며 새벽 5시까지 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 5시가 되니까 불안이 사라지고 마음속에 평안이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멈추고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날 밤 남편이 타고오던 타이타닉 호는 대서양을 건너는 중 커다란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 직전에 처해 있었습니다. 결국 타이타닉호는 침몰하게 되어 남편은 배와 함께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그 때 바다 속에서 어떤 큰 힘이 남편을 바다 위로 힘껏 밀어 올려서 물 밖으로 나왔는데, 마침 바로 옆에 있는 고무보트가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 배에 올라타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남편이 고무보트에 올라탄 후 차고 있던 시계를 보니까 그때가 새벽 5시 정각이었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성령께서 그 부인으로 하여금 남편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안전하게 되었을 때, 그녀의 마음 가운데 평안을 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심령 속에 임하는 줄로 믿습니다. 기도하면 우리의 심령과 삶속에 성령께서 주시는 평강이 임할 줄로 믿습니다.
3) 주님을 신뢰하라
셋째로, 평강을 누리기 위해서는 주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사야 26장 3절을 보면,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주님을 신뢰함으로 말미암아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제2차 대전 때의 일입니다. 독일군의 연이은 폭격으로 불안하여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영국 런던 시에서 평안히 잠을 자는 할머니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 비결을 묻자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매일 밤 기도한답니다. 그리고 나면 하나님께서 항상 지켜주신다는 확신이 들어 평안하게 잠자리에 들게 되지요. 사실 하나님과 내가 둘이 다 깨어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저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이 할머니와 같은 믿음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며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지켜주시되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의 출입을 지켜주시는 주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말씀을 맺겠습니다.
미국 시카고에 유명한 변호사며 대학교수였던 스패포드라는 신실한 크리스챤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와 사랑스런 네 딸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와 네 딸이 함께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났는데, 안타깝게도 가족들이 타고 있던 여객선이 충돌하는 바람에 배에 타고 있던 2백26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네 딸은 모두 익사하고 아내만 겨우 생명을 구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스패포드는 딸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절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 이제 사랑하는 나의 딸들이 하나님께서 계신 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천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라고 고백하면서 한 찬송시를 지었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 늘 잔잔한 강 같든지 /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 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이것이 바로 찬송가 470장 가사입니다.
여러분, 물질문제로, 건강문제로 인한 두려움이 있습니까? 자녀문제, 부부문제, 비자문제 때문에 근심하고 있습니까? 샬롬의 하나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참된 평강을 주시는 주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평강의 주님 안에 거하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평강의 주님께 아뢰고,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평강의 주님을 신뢰함으로 말미암아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