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보라의 승전가Ⅰ,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
(사사기 5:1~18)
* 본문요약
드보라와 바락이 이스라엘에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찬양하며 노래합니다. 이스라엘이 진군할 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땅을 진동시키고, 그들이게 큰 폭우를 내리셔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즐거이 하나님께 헌신한 자들은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노래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용사들과 함께 하셨음을 기뻐하며 찬양하라고 노래합니다. 드보라는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지파들을 나열합니다. 그러나 스불론과 납달리는 목숨을 걸고 하나님께 헌신하였습니다.
찬 양 : 23장 (새 23) 만 입이 내게 있으면
41장 (새 20) 큰 영광중에 계신 주
* 본문해설
1.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찬양(1~11절)
1) 그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2) “이스라엘의 영도자들은 앞장서서 이끌고 백성들은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너희는 여호와
를 찬양하라.(혹은 백성 가운데서 즐거이 헌신하는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3) 너희 왕들아 들으라. 너희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이라. 나 곧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4)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출동(진군)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은 물을 쏟아내며, 구름도 비를 내렸나이다.
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산마저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도다.
6) 아낫의 아들 삼갈의 때에도, 야엘의 때에도, 대로는 비었고(큰 길에는 발길이 끊어지고),
행인들은 오솔길을 다녔도다(길을 가는 사람들은 뒷길로 다녔도다).
7) 나 드보라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인 내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쳤도다(용사들이 없었도다).
8)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을 때에 전쟁이 성문에 들이닥쳤는데,
이스라엘의 군인 사만 명 가운데 방패 하나, 창 하나가 보였던가?
(방패 하나 창을 가진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던가?)
9) 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용사들(지도자들)을 기다렸도다. 그들은 백성 중에서 자원하여
나선 용사들(즐거이 헌신하는 용사들)이니, 여호와를 찬양하라.
10) 흰 나귀(값비싼 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양탄자에 앉은 자들아(높은 지위의
사람들아), 길을 활보하는 자들아 사람들에게 전파하라.
11) 활 쏘는 자의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서도 여호와의 공의로우신 일을
전파하라. 이스라엘의 용사들의 의로운 일을 노래하라. 그때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갔도다.
-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출동하실 때에(4절) :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날 때에 하나님께서 큰 권능으로 함께하셨던 것을 회상하는 것.
- 대로는 비었고(6절) :
큰 도로가 비었다는 것은, 대상 무역 상인들이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의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 흰 나귀를 타고 다니는 자들, 양탄자를 앉은 자들(10절) :
흰 나귀는 아주 값비싼 것으로 부자이거나 지위가 높은 자들만 탈 수 있습니다.
- 길을 활보하는 자들(10절) : 일반 대중들
- 활 쏘는 자의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10절) :
물을 긷다가 종종 도적의 습격을 받거나 외적의 침략을 받았는데, 그런 위험에서 벗어난 자들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2. 전쟁을 치른 용사와 지파들(12~18절)
12) 깨어나라 깨어나라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
바락이여,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네가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갈지어다.
13) 그때 살아남은 자들이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내려왔고,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려고 용사들과 함께 내려오셨도다.
(혹은 용사들을 치려고 내려오셨도다.)
14) 에브라임에서는 아말렉 출신의 사람들이 내려왔고, 네 뒤를 따라온 백성들 가운데
베냐민도 있었으며, 마길에서는 지휘관들이 내려왔고, 스불론에서는 대장군의 지휘봉을 든 자(군사들 소집 장교)들이 내려왔도다.
15) 잇사갈의 지도자들이 드보라와 합세하여 그의 뒤를 따라 골짜기로 달려 내려갔으며,
르우벤 지파의 사람들은 시냇가에서 어찌할 것인지를 두고 큰 결심만 하고(끝도 없는 토론이나 벌이고) 있었도다.
16) 어찌하여 네가 양떼 틈에 끼어 목자의 피리 부는 소리나 들으며 머뭇거리고 있는가?
양떼의 울음소리를 듣기 위함인가? 르우벤이 시냇가에서 큰 결심만 하고(끝도 없는 토론이나 벌이고) 있었도다.
17) 어찌하여 길르앗은 요단강 저편에 거주하며, 어찌하여 단은 남의 나라 배나 타고 있는가?
어찌하여 아셀은 바닷가에 앉아 있으며, 또 그 부둣가에 편히 쉬고 있는가?
18) 스불론은 자기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싸운 백성이요,
납달리도 들판 언덕 위에서 그렇게 싸웠도다.
- 깰지어다(12절) : 드보라가 자기 자신을 향하여 외치는 경종의 말입니다.
- 큰 결심이 있었다, 끝도 없는 토론이나 벌인다(15,16절) :
르우벤은 전쟁에 참여할 것인지를 두고 결심만 하고, 토론만 하다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
- 단은 남의 나라 배나 타고(17절) :
단 지파는 욥바와 같은 무역항에서 그들의 생계에만 열중했다는 것.
- 아셀은 바닷가에 앉아 있으며(17절) : 어업이나 농사에만 열중한다는 것.
* 묵상 point
1. 다른 신을 섬길 때를 생각해보라
드보라는 이스라엘이 새 신들을 택하였을 때를 생각해보라고 노래합니다. 그들은 가나안의 다른 신들을 섬겼으니 이스라엘에 풍요와 평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그들의 신들이 풍요와 평강을 주는 신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때에 오히려 풍요롭지도 못했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큰 길로 다니지도 못하고 뒤쪽 으슥한 오솔길로만 다녔습니다. 그때 전쟁이 성문 앞까지 들이닥쳤는데 이스라엘의 군사 사만 명 가운데 창과 방패를 가진 자는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드보라는 이 노래를 통해 가나안의 신들은 껍질뿐인 거짓 신들이라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2.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
그러나 드보라가 사사로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하솔의 군대장관 시스라가 그의 전군을 이끌고 침략해 오던 바로 그 날, 이스라엘의 군대 사만 명 중에서 방패와 창을 가진 군사가 단 한 사람도 없었으나 하나님께서 크게 이기게 하셨습니다. 시스라의 군대는 철 병거만 900대입니다. 그 외에도 각종 첨단의 무기들로 무장한 군사들이 기손 강가에 가득히 집결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큰 비를 내려 강을 범람하게 하시고, 땅을 진동시켜 바닥이 온통 진흙벌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무서운 위력을 발하는 철 병거를 그 무게 때문에 진흙바닥에 처박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 앞에 군대장관 시스라조차도 철 병거를 버리고 도보로 도망하다 연약한 여자 야엘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므로 드보라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과 용사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노래합니다.
드보라는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일으키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가나안 땅을 얻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 것처럼 이 전쟁을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이 노래는 여호수아가 죽은 이후로 처음으로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노래한 것입니다.
● 적용 : 우리가 어떤 일을 이루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게 하셨음을 고백하며 찬양하는 것은 신앙생활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나를 도우신 하나님을 고백하며 그 이름을 찬양하십시오. 기쁜 일이 일어났을 때 그냥 기뻐하며 지나가면 그저 그것뿐이지만,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셨음을 고백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면, 그 일이 더 큰 복을 불러옵니다.
3.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전파하라
드보라는 흰 나귀(값비싼 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양탄자에 앉은 자들아(높은 지위의 사람들아), 길을 활보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라고 노래합니다. 활 쏘는 자의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 있는 자들에게도 여호와의 공의로우신 일을 전파하라고 노래합니다. 당시 물을 긷다가 종종 도적의 습격을 받거나 외적의 침략을 받았는데, 그런 위험에서 벗어난 자들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용사들과 함께 어떻게 싸우셨는지를 자랑하고 전파하라고 노래합니다.
● 적용 : 우리를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더욱 큰일을 행하셨습니다. 그의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고, 그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그의 거룩한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일을 행하신 하나님과 그의 독생자 예수님을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3. 드보라여 바락이여 깰지어다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노래하던 드보라는 자기 자신을 향하여 깨어나고 일어나서 노래하라고 말합니다. 자신과 함께 전쟁을 한 바락을 행하여는 그가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가라고 노래합니다. 승리에 도취되어 마치 이 모든 것을 자기들의 힘으로 한 것처럼 자만심에 빠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더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높이는 겸손한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다윗도 가나안의 많은 나라들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의 혼란도 모두 잠잠하게 하여 나라가 평안하여졌을 때 밧세바를 취하고 그녀의 남편을 죽이는 죄를 범했습니다. 노아도 홍수가 끝나고 다시 곡식이 났을 때 포도주에 취하여 옷을 벗고 흉측한 짓을 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보다 원하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복이 충만한 기쁨을 느낄 때 더 교만해지기 쉽고 죄에 빠지기 쉬운 것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드보라처럼 더욱 겸손하고 더욱 하나님께 충성된 종이 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4. 큰 결심만 한 사람
큰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노래하던 드보라는, 이 싸움에 참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하나 평가합니다.
1) 거의 참여하지 않은 에브라임 지파
에브라임 사람들은 아말렉 출신의 사람들이 내려왔습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원수들입니다. 그런데 에브라임에서는 이스라엘과 앙숙인 아말렉 사람들만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에브라임에서는 사람들이 거의 내려오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2) 흉내만 낸 사람들
그 외에도 베냐민과 마길, 잇사갈도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베냐민은 그저 참석했다는 이름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길은 지휘관들만 왔습니다. 스볼론에서는 군사를 모집하는 장교만 와서 군사를 모집하는 것을 돕기만 했습니다. 이들은 참여는 했지만, 실상은 참여했다는 흉내만 낸 사람들입니다. 드보라는 이들에 대하여 큰 아쉬움을 노래합니다. 야빈이 자기들을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지 않으니 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 큰 결심만 한 사람들
드보라가 가장 아쉬움을 노래한 지파는 르우벤 지파입니다. 르우벤 지파는 시냇가에 모여 이 전쟁에 참여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토론만 하다가 전쟁이 끝이 났습니다. 적당히 노력하는 척 하면서 시간만 끌어온 것입니다. 드보라는 이들에게 그들이 양들을 이끄는 목자들이 되어야 할 터인데 어찌하여 양들 틈에 끼어서 목자의 피리 소리만 듣고 있느냐고 한탄합니다. 그래서 르우벤은 큰 결심만 했다고 두 번이나 반복하며 아쉬움을 노래합니다.
길르앗은 갓 지파를 말합니다. 그들은 요단강 저편에 있으니 자기들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가 당하는 아픔에 나 몰라라 했습니다. 단 지파는 남의 나라 배에만 있었다고 했습니다. 남은 외적의 침략을 받아 크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단 지파는 해상 무역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생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수해 입은 지역의 해변가에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처럼 아셀 지파는 그 일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해변가에서 편히 쉬고만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아무리 예배를 잘 드리고 교회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할지라도 결코 구원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 적용 :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서로 근심과 아픔을 함께 지며 서로 돕고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보이는 형제들을 섬기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처럼 큰 결심만 하고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들이 드리는 예배나 기도를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5. 목숨을 걸고 헌신하기로 자원한 사람들
그러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는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그들은 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스스로 자원하여 싸움터에 나왔습니다. 그들은 바락이 전쟁터에 나가자고 했을 때 제일 먼저 달려 나왔고, 싸울 때에도 목숨을 걸고 온 몸을 다해 싸웠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처럼 온 몸을 다해 주께 충성된 자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십니다.
다른 지파들처럼 적당히 참여하는 척만 한다든지, 르우벤처럼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만 하다 마는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길르앗(갓지파)이나 단 지파나 아셀 지파는 동족의 아픔을 외면하고 자기들 일에만 분주한 자들 역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이들은 교회에는 다니지만 하나님보다는 세상을 섬기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자들을 상징합니다. 신앙생활을 무슨 취미활동 하듯 생각하여, 별일 아닌 것에도 주일 예배에 빠지고, 누가 뭐하고 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시험에 들어 신앙생활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자들은 결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일에는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일에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몰두할 줄 압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고 섬긴다면 실제 삶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 적용 : 마지막 때에는 시험 들 만한 일이 너무 많아질 것입니다. 믿음을 굳건히 하지 않으면 마지막 때를 이길 수 없습니다.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의 사람들처럼 온 몸을 다해 주님을 섬기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하옵소서.
2. 드보라처럼 주께서 복을 주셨을 때 더욱 겸손히 주를 섬기는 자 되게 하옵소서.
3. 형제와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4.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주님 섬기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