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3월에 대표 뚱아저씨 집으로 와서 7년 3개월 동안 지냈던 백구 순돌이가 오늘 아침 6시 5분에 뚱아저씨와 친구들인 흰순이, 도담이, 미나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추정 나이 13세 ~ 14세의 노령으로 편안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백구 순돌이는 2015년 3월경,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한 주택에서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버리고 간 아이였습니다. 그 후 1년 간을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며 그 부근을 떠돌아다니다가 심한 교통사고를 당한 상태로 동구협 보호소에 가서 안락사가 예정됐었습니다.
그 당시 가엾이 떠돌아다니던 순돌이의 밥을 챙겨주던 인창동 주민 몇 분께서 순돌이를 구명하기 위해 여러 동물보호단체에 요청을 하였으나 안타깝게 거절되었습니다. 하지만 때 마침 뉴스1을 통해 순돌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기사가 되어 그 사실을 알게된 팅커벨 회원님들이 그날 밤 10시부터 새벽2시까지 4시간 동안 순돌이 치료비로 300만원이 넘는 기금을 모았고 다음날 바로 구조해왔습니다.
교통사고를 심하게 당한채 동구협 보호소에서 안락사 명단에 올랐던 순돌이.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구조된 순돌이는 그 후 팅커벨 협력동물병원에서 무려 11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심장사상충, 교통사고골절, 생식기훼손 등 치료를 받았습니다.
순돌이는 그 다음 해인 2017년 3월에 대표 뚱아저씨 집으로 와서 7년 3개월 동안 친구들인 흰순이, 도담이, 럭키, 테리, 미나리, 금동이, 장군이 등 다른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다가 오늘 아침 6시 5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입니다.
순돌이는 뚱아저씨집에서 7년이 넘게 살면서 특히 룸메이트이자 같은 장애견인 또래의 흰순이와 무척 친하게 지냈고, 여동생뻘인 도담이는 순돌이 오빠한테 다정하게 스킨쉽도 잘해주는 등 사이좋게 잘 지냈습니다.
저도 아침마다 닭가슴살을 삶아 흰순이와 순돌이의 입에 한 조각씩 떼어넣어줄 때 순돌이가 오물오물 받아 먹고 있으면 "순돌아, 너 이 세상에서 이렇게 집안에서 가만히 입만 벌리고 있으면 맛있는 것 먹여주는 주인 또 있는 줄 알아?" 하면서 생색을 내면서 순돌이를 쓰담쓰담했던 추억이 마음 속에 오래 남아있을 것 같네요.
무지개다리를 건넌 순돌이는 오늘 오전 중에 김포의 엔젤스톤 반려동물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룰 예정입니다.
비록 주인에게 버림을 받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팅커벨 회원님들의 정성으로 생명을 구하고, 또 심심하지 않게 친한 친구들인 흰순이, 도담이, 미나리와 함께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편안하게 여생을 보낸 순돌이를 위해 애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착한 백구 순돌이 1
착한 백구 순돌이 2
착한 백구 순돌이 3
착한 백구 순돌이 4
마음이 편안해진 순돌이와 럭키
순돌이와 레오.
친구들과 함께 닭죽을 맛있게 먹는 순돌이.
사진 왼쪽부터 도담이, 흰순이, 레오, 순돌이, 럭키.
서로를 이해하며 잘 챙겨준 룸메이트 순돌이와 흰순이
순돌아, 뚱아저씨와 함께 지내는 시간 괜찮았니?
우리 순돌이.. 안녕.. 잘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를 영원히 잊지 않을께.....
첫댓글 에구.. 순돌아..
기구했던 너의 사연을 알고 참 맘이 아팠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 만나 팅커벨에 구조되어 편하게 지내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도 못한 너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무지개 다리 건너 럭키와 벤지 만나면 여기서 지내던것처럼 사이좋게 지내렴..
이별은 겪어도 겪어도 익숙해지지가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뚱아저씨만나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다 간것 같네요
순돌아 그곳에서는 건강하게 친구들 만나서 실컷 뛰어놀아
순돌아 좋았던 기억만 가지고, 아프지 않은 곳에 가서 편히 쉬렴🙏
순돌아 친구들과의 좋은 기억 가지고 무지개다리 건너렴~ 그곳에서도 행복해야해!!
순돌이 구조 당시가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아무곳에서도 받아주지 않았던 순돌이를 우리가 구조하고 또 대표님께서 그동안 잘 보살펴 주셔서 순돌이가 행복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순돌아, 널 잊지 않을께...ㅠㅠ
강아지 별에서는 아프지 말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길 바래...
순돌아 잘가 ㅠㅠ
순돌아, 사람 무서워하던 니가 오래 병원 생활하며 사람 안 보이면 끙끙하며 사람 찾던 모습이 마음 찡하게 남아 있는데… 그때 만져줄 수 없어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눈 마주치며 편안해하던 너를 기억해. 오래오래 기억할께. 순돌아 편히 쉬어.
순돌아 잘 건너가 ㅠㅠ 거기서는 더 잘 뛰어놀아...!!
순돌아~ 아픔없는 그 곳에서 맘껏 뛰놀으렴!!
순돌이가 온 지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네요
그래도 평생을 보면 초반에 고생해서 그렇지 후반에는 사랑으로 함께한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게 살다 갔다고 보입니다 ㅠㅠ
그래도 이별은 슬프네요 ㅠㅠ
한 아이씩 눈 앞에서 떠나보내는 대표님도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아이에게 행복한 인생후반기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하고 수고많으셨어요
순돌이가 좋은 기억만 안고 갔으면 좋겠네요..ㅠㅠ
🙏🏻🙏🏻🙏🏻
순돌이를 본적은 없지만 대표님 글만 읽어도 어떤 삶을 살았는지 느껴지네요,, 대표님과 팅커벨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었다 생각합니다. 대표님도, 함께 지내는 강쥐들도 모두 마음 잘 추스리시길 빌겠습니다!
순돌이 장례 치루고 화장 다 마쳤습니다. 순돌이 유골은 먼저 무지개다리 건넌 다른 아이들 유골과 함께 제가 집에서 보관할 예정입니다.
순돌이가 친구들 만나서 아프지도 외롭지도 않게 잘 있을꺼에요 잘 추스리셔요 대표님..
순돌이의 명복을 빕니다 🙏🏼
순돌아 강아지별에서는 아프지 말고 맛난 것 많이 먹고 친구들이랑 즐겁게 지내렴
먼저 가 있는 우리 방울이랑도 사이좋게 잘 놀아줘~
순돌아 고생많았어
순돌아 이번생엔 살짝 늦게 행복을 만났지
강아지별가서 쪼금만 쉬고 다음생엔 조금더 일찍행복을 만나 지내자!
잘가 아가
가슴이 아프겠어요. 동물 키우면서 가장 가슴 아픈건 나보다 먼저 떠나는 거에요. 행복하게 살았고 평화롭게 떠났을겁니다. 안녕, 순돌아!!
순돌아~ 행복하게 눈 감았으리라 믿는다. 많은 분들이 너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애써주셨으니, 아름다운 이별이 되었으리라 믿고. 아지별에서 계속 행복하길 기도해~♡
순돌이의 명복을 빕니다.
순돌이에게 있어서 뚱아저씨를 만난 건 행복이었을 겁니다.
순돌이...건강하게 더 오래오래 있을 줄 알았는데...ㅠㅠ
순돌아 가는 길 힘들지 않았지?
이곳에서 사랑받고 행복했던 기억만 갖고 강쥐별에서 맘껏 뛰어놀고 잘지내.
순돌이 직접 본 적 없지만...맘이 너무 아프다...잘가 순돌아 ♡
자양동집에서부터
순돌이를 알게 되었는대
이젠 애들이 한마리씩
무지개다리를
건너가고있네요
순돌아
다음생에서는
개의탈 벋고
인간의 몸으로 좋은가정에
다시 태어나서
사랑받고
행복하길빈다
나무관세음
마음이 저리네요ᆢ
우리 멋진 8등신 순돌이
이젠 하늘나라에서 경호하겠네
울 착한 백구 순돌이~~제 명을 다하고 편안히 간 거 같아서 조금 위안이 되네요~이제 무지개 다리 너머에서편하게 쉬렴~~
착한아이 순돌아..
너의 기다림의 모든 시간들이 애처롭구나.조금만 천천히 가주지..그래도 널 가슴에 품고 살아가실 아빠가 계시니 그곳에서는 아빠와 행복했던 일들만 기억하고 더 행복하게 지내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 사랑받으렴.
대표님..아이들 한마리씩 떠나 보내실때 마다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힘 내시기 바랍니다.
순돌아 고생 많았어
무지개다리 잘 건너가고 있니?
순돌이 견생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
그래도 팅커벨을 만나고 털뭉치 친구들, 그리고 뚱아저씨 곁에서 행복했지?
먼저 거기 가있는 팅커벨 친구들이랑 사이 좋게 지내
순돌아 아빠 걱정은 말구 아지별에서 신나게 놀으렴
대표님두 가슴이 먹먹해 지시겠지만 대표님을 바라보는 다른 아가들이 있으니 화이팅 하세요
순돌아 뚱아저씨의 보살핌 받으면서 지낸지 벌써 7년이 넘었구나. 친구들이랑 함께 잘지내다갔으니 다행이구나. 다음 생에는 더 행복하길 바랄께. 잘가
에이고... 순돌이가 아지별로 갔군요 그곳에서 아픔없이 실컷 뛰어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