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3대 안전망 "방역·학습·돌봄" 강화 추진
교육청에 감염병·방역 분야 전문가 배치
저소득층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모바일 데이터 지원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 / 교육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유행성 독감과 코로나19가 겹쳐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의 534만 명 모든 학생에게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학기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단위학교의 유기적인 협력아래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통해 지속적 학습이 가능했으나, 수업집중도 저하, 학생별 피드백 한계 등으로 학습격차 발생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에 안전·학습·돌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이 필요함에 따라 교육안전망을 마련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은 방역·학습·돌봄의 3대 안전망 강화 추진대책으로 구성됐다.
방역 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 전국의 534만 명 모든 학생에게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283억 원에 달하는 방역물품을 추가로 지원되고, 교육(지원)청에 감염병·방역 분야 전문가가 배치된다.
교육부·교육(지원)청·지자체 공동으로 ‘학원 방역 대응반’을 운영해 학원에 대한 방역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하고,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학원을 통한 감염 차단 및 학생에 대한 효율적 방역 조치를 위해 학원법 개정도 추진된다.
학교 심리 방역체계도 강화한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의 경우 전문의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을 중심으로 24시간 비대면 모바일 상담을 실시하고, 병원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전문의 대면 상담으로 전환하고, 약물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학습 안전망 강화 대책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등 수학학습관리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2천여 명으로 구성된 에듀테크 멘토를 구성하여 멘토1명당 취약계층 학생 멘티 20명 내외를 지도한다.
또 우수교사 500여 명이 자기 주도 학습능력이 부족한 고등학생을 위해 온·오프라인 1:1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 밖에 저소득층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모바일 데이터 지원도 강화한다.
돌봄 안전망 강화 대책으로 학교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내년부터 매년 750실씩 2년간 초등 돌봄 교실을 확대하고, 정부 종합민원포털 정부24와 연계된 원스톱 돌봄 서비스 신청·처리 절차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