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易 上編(주역 상편).
24.地雷復(지뢰복).䷗ ......1
☰ ☱ ☲ ☳ ☴ ☵ ☶ ☷
◎ 復(복)은 사라진 양기가 다시 회복하는 때다.
좀 더 안정을 취하며 보양함이 좋다.
만물도 양기가 떨어지면 살아남을 방책이 없다.
▣ 復 亨 出入 无疾 朋來 无咎
복 형 출입 무질 붕래 무구
反復其道 七日 來復 利有攸往
반복기도 칠일 래복 이유유왕
[풀이]
復(복)이되면 형통하다.
들고남에도 문제가 없고
벗이 찾아와도 허물이 없다.
그 도를 반복하여 7일 만에 돌아올 것이니
갈 바가 잇으면 이로울 것이다.
[해설]
復(복)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바라고 원하는
復活(부활)의 자리로 돌아옴이다.
그 곳은 들고남에 막힘이 없고[出入无疾, 출입무질]
언제 어느 때고 어떠한 벗을 사귀어도 허물이
없는 자리다[朋來无咎, 붕래무구].
그러니 가는 곳마다 이로움이 생겨난다.
고로 復(복)은 우선 자신과 하늘을 키우는
양기가 돌아와 건간을 찾는 시점이다.
생사를 거듭 반복하는 것은
마치 剝復(박복)의 이치와 같다.
이럴 때는 침착하게 다가오는 미래를 설계하며
'反復其道(반복기도)' 하는 불굴의 자세가 필요하다.
復(복)을 이르는『계사전』의 말이다.
"복은 덕의 근본이 되고[復德之本也, 복덕지본야],
복은 미약하지만 사물을 잘 분별하며
[復小而辨於物,복소이변어물],
돌이키므로 써 스스로 알게 하는
[復以自知, 복이자지] 덕이 있다.
다음은 '천지의 마음을 復(복)에서 찾자'는
공자의 彖辭(단사)이다
"복이 되면 어떠한 출입에도 장애가 없다
[復亨剛反 動而以順行 是以出入无疾,
복형강반 동이이순행 시이출입무질].
친구들이 몰려와 발생하는 시비도 탈도 없다
[朋來无咎,붕래무구].
가던 길을 이레 만에 돌아옴은 대자연의 순환이다.
[反復其道 七日來復 天行也,
반복기도 칠일래복 천행야].
복에는 이미 양기가 도래 했으니
[利有攸往剛長也, 이유유왕강장야],
이제 만물을 육성시키려는 천지의 마음을
이 복에서 찾아봐야 할 것이다
[復其見天地之心乎, 복기견천지심호]."
여기서 '天地之心(천지지심)'이란
만물을 낳는 仁心(인심)이고,
'復(복)'은 이 마음이 발현하는 단서이다.
한 陽9양)은 陰(음)이 누적된 말미에서 생겨나고,
선의 단서는 어둠이 쌓인 가운데서 드러난다.
군자가 심하게 쇠퇴하면 나아가니,
이것이 모두 천지가 만물을 낳는 인심이다.
음양소장왕래가 하늘의 이치인데,
도를 아는 자가 아니면 누가 이것을 알겠는가?"
여기 '復亨(복형)'은 震(진,☳)의 길이
확 트여 형통함을 말하고,
'无疾(무질)'은 剛(강)이 陰(음) 속에
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陽(양)이 한 개 있는 卦(괘)는
반드시 '坎(감,☵)'의 질병을 얻게 마련이다.
地水師卦(지수사괘), 地山謙卦(겸괘),
雷地豫卦(뇌지예괘), 水地比卦(수지비괘) 등은
모두 질병을 면치 못하지만
山地剝卦(산지박괘), 地雷復卦(지뢰복괘)만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剛(강)이 안으로 돌아오니
'出入无疾(출입무질)'이 된다.
또 '朋來无咎(봉래무구)'는 陰(음)의 다섯 친구들이
陽(양) 하나인 군자 震(진,☳)을 보고 찾아오니 허물이 없고
[剝卦(박괘) 때는 陰(음)들이 소인을 찾아 나아감],
'七日來復(칠일래복)'은 姤(구)에서 復(복)까지,
子(자)에서 午(오)까지,
한 칠에서 일곱 칠까지이다.
이 모두는 자신의 공부가 비록
一復(일복)이 되었더라도
七復(칠복)이 되었더라도
七復(칠복)까지 잘 保林(보림)하고 漸修(점수)가 되어
완전한 聖復(성복)이 될 때까지를 이른다.
'利有攸往(이유유왕)'은 '震(진,☳)'의 앞날이 훤히 열려
장애가 없음을 의미한다.
復卦(복괘)는 冬至(동지)를 이른다.
冬至(동지)를 부른 노래는 많다.
선비는 월령을 반드시 좌우에 두고 천지를 살펴야 하고,
冬至(동지)에는 陰(음)이 극도에 이르니
반드시 팥죽으로 오장을 씻고 기혈을 고루며,
가지 위에 꿈틀대는 매화를 보고 한바탕 웃어야 한다.
『좌전』에 전쟁을 한창 치르고 있는 도중에
晉(진)나라의 제후가 復卦(복괘)를 얻고
판단한 예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