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신입생들이 학교에 적응하고 서로 친해지기 위해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2023년 5월 29일(월)부터 2박 3일간 진행되었다. 아이스브레이크, 환경교육, 미션게임, 성지순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시작은 낯선 분위기로 인해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아이스브레이크였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간단한 스피드퀴즈 게임을 하면서, 팽팽하게 당겨진 긴장을 조금씩 풀어냈다. 굳어있던 표정이 서서히 풀어지면서 온전히 게임을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다음으로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해양오염, 대기오염, 지구온난화, 분리배출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공유하며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제대로 분리배출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공과활동을 통해 쓰레기마다 배출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는 철저히 분리배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팀별로 학교가 있는 유천궁을 돌며 미션을 수행했다. 건물을 돌아다니며 공간을 탐색하고 어른들께 인사드렸다. 학생들은 미션을 진행하면서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한 단계 더 가까워지는 계기도 되었다.
오후에는 청파동 원본부교회 성지순례를 갔다.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잘 관리되어 옛 것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옛 일본식 가옥을 개조한 것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된다면 좋겠다. 이대연대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에서 무죄로 석방되고 다시 새롭게 시작했던 곳이 바로 원본부교회다. 1960년에는 참부모님의 성혼식과 더불어 축복식이 이루어졌다니, 이런 성지적 가치가 인정된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변중호 회장의 강의를 들었다. 신앙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참된 사람의 인격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라고 했다. 강의 후에는 각 장소의 의미를 설명해 주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뜻만을 바라보며 나아가셨던 참부모님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
셋째 날에는 신입생들에게 참사랑평화학교 주변시설을 잘 알려주기 위해 야외 미션을 진행했다. 팀별로 각각의 장소에서 미션을 수행했다. 생필품을 살 수 있는 마트와 문구점, 푸른 나무들이 울창한 숲 길 등을 찾아가며 학교 주변을 살폈다. 학교로 돌아와서 공유하며 자신이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제9회 입학식>
천일국 11년 천력 4월 13일(양 2023년 6월 1일 오후 3시) 노원가정교회 유천궁 지하 1층 심정홀에서 참사랑평화학교(교장 송순현)의 제9회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입학식은 5명의 신입생과 2명의 재학생, 그리고 학부모님이 함께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김영석 교구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사회자가 개회사를 하며 본격적인 입학식이 시작되었다. 다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개회보고 이후 2023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였다. 부모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휴대폰을 꺼내 자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영상이 끝나자 박수로 학생들을 응원해주었다.
이어서 신입생 대표 이홍성, 정보경 학생을 중심으로 신입생 선서가 진행되었다. 절도 있는 손동작과 힘찬 목소리를 통해 하늘부모님을 닮은 자녀로 성장하겠다는 신입생들의 다짐이 느껴졌다. 선서 이후에는 송순현 교장이 신입생 한 명, 한 명에게 꽃을 주며 참사랑평화학교 입학을 축하하였다.
다음은 재학생과 신입생들의 아름다운 합창이 있었다. 먼 곳에서부터 자신들을 위해 참석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통일 그 날 위한 노래”와 “Heroes” 합창을 들려주었고, 자녀들의 변화된 모습에 감동한 부모님들의 큰 박수가 이어졌다.
송순현 교장은 학생들에게 어려운 환경에도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소나무가 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소나무에게 햇빛이 필요하듯 학생들도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그 사랑을 충분히 느끼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가짐으로써 하늘부모님을 닮은 자녀가 되기를 소망했다. 참사랑평화학교가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주겠다는 말과 함께 환영의 말을 전했다.
다음은 김영석 교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나와 하늘부모님과의 종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말했다. 주고 잊어버리는 참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러한 참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평화가 이루어짐을 강조했다. 또한 참사랑평화학교에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감사함으로써 하늘부모님의 참 자녀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되기를 응원했다.
이어서 축도에서도 참사랑평화학교를 통해 학생과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이 하나 되어 하늘부모님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길 소망했다. 또한 참사랑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학생들이 되기를 축원하였다.
비록 간소하게 진행되었던 입학식이었으나 자리를 빛내준 학생들과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정성으로 은혜롭고 희망이 가득한 입학식이 되었던 것 같다. 이러한 기반 위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2023년이 되기를 바라면서 참사랑평화학교를 위해 정성을 모아주시는 모든 식구님,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