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문구(053) - 공양무량백천만억불(供養無量百千萬億佛)
금강신문에서 가져옴
이 모든 왕자는 한량없는 백천만억 부처님께 공양을 하고 나서 모두 다 불도를 이루시니
시제왕자(是諸王子) 공양무량백천만억불(供養無量百千萬億佛) 개성불도(皆成佛道)
그들은 수행하여 복을 닦고 지혜를 닦는 것이 모두 원만해진 이후에 부처를 이루었다.
어떤 것을 복을 닦고 지혜를 닦는다고 하는가?
무량 백천만억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은 복을 닦는 것이며, 백천만억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전을 지송하는 것을 지혜를 닦는다고 한다.
그들은 경전을 수지 독송하고 부처님을 공양하고 공경하였으므로, 복과 지혜가 원만히 충족된 연후에 성불하신 것이다.
묘광보살은 바로 문수보살이다.
문수보살은 여덟 왕자의 스승이 되어 그들이 모두 성불하게 하였다.
이 여덟 왕자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성불하신 부처님이 곧 연등불이다.
연등불은 석가모니 부처님께 수기를 주신 분이며, 또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스승이었으며, 문수보살은 도리어 연등불의 스승이었으니, 만약 세대를 논한다면 문수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조부에 해당한다.
그러나 지금 문수보살은 사바세계에서 다시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원래 조부격이 되는 스승인데 지금은 제자가 되었으니, 이것은 무슨 도리인가?
불법은 이른바 '이 법은 평등하며 높고 낮음이 없다.[是法平等無有高下]'고 하였듯이, 마치 연극에서 배역을 맡는 것과 같다.
세계에 어떤 일을 막론하고 모두 마치 연극을 하는 것과 같다.
연극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다 보고 나면 각자는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이다.
출처 : 불광출판사 선화상인 법화경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