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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夜之半 (야지반-깊은 밤) 황진이 ①
☞ 截取冬之夜半强 절취동지야반강 ☜
春風被裏屈幡藏 춘풍피리굴번장
有燈無月郞來夕 유등무월랑래석
曲曲鋪舒寸寸長 곡곡포서촌촌장
시구 풀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를 베어내어
한자풀이
截 절 : 끊다
取 취 : 취하다
冬 동 : 겨울
之 지 : 가다
夜 야 : 빔
半 빈 : 절반
强 강 : 굳세다
1. 夜之半 (야지반-깊은 밤) 황진이 ②
截取冬之夜半强 절취동지야반강
☞ 春風被裏屈幡藏 춘풍피리굴번장 ☜
有燈無月郞來夕 유등무월랑래석
曲曲鋪舒寸寸長 곡곡포서촌촌장
한시 풀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한자풀이
春 춘 : 봄
風 풍 : 바람
被 피 : 이불
裏 리 : 속, 가운데
屈 굴 : 굽다, 굽히다
幡 번 : 표, 기
藏 장 : 감추다
1. 夜之半 (야지반-깊은 밤) 황진이 ③
截取冬之夜半强 절취동지야반강
春風被裏屈幡藏 춘풍피리굴번장
☞ 有燈無月郞來夕 유등무월랑래석 ☜
曲曲鋪舒寸寸長 곡곡포서촌촌장
한시 풀이
달없는 밤 님 오실제 등불 아래에서
한자풀이
有 유 : 있다
燈 등 : 등불
無 무 : 없다
月 월 : 달
郞 랑 : 사내
來 래 : 오다
夕 석 : 저녁
1. 夜之半 (야지반-깊은 밤) 황진이 ④
截取冬之夜半强 절취동지야반강
春風被裏屈幡藏 춘풍피리굴번장
有燈無月郞來夕 유등무월랑래석
☞ 曲曲鋪舒寸寸長 곡곡포서촌촌장 ☜
한시 풀이
굽이굽이 펴리라
한자풀이
曲 곡 : 굽다
曲 곡 : 굽다
鋪 포 : 펴다
舒 서 : 펴다, 열리다
寸 촌 : 마디
寸 촌 : 마디
長 장 : 길다
1. 夜之半 (야지반-깊은 밤) 황진이 ⑤ 시 전체
截取冬之夜半强 절취동지야반강
春風被裏屈幡藏 춘풍피리굴번장
有燈無月郞來夕 유등무월랑래석
曲曲鋪舒寸寸長 곡곡포서촌촌장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달없는 밤 님 오실제 등불 아래에서
굽이굽이 펴리라
2, 小栢舟歌 (소백주가) - 黃眞伊(황진이) ①
☞ 汎彼中流小栢舟 (범피중류소백주) ☜
幾年閑繫碧波頭 (기년한계벽파두)
後人若問誰先渡 (후인약문수선도)
文武兼全萬戶侯 (문무겸전만호후)
시구 풀이
저기물결 한가운데 떠다니던 작은 잣나무 배
한자 풀이
汎 범 : 뜨다, 물위에 뜨다
彼 피 : 저
中 중 : 가운데
流 류 : 흐르다
小 소 : 작다
栢 백 : 나무 이름
舟 주 : 배
주석
栢舟(백주)는 시경에 속에 栢舟(백주)라는 제목의 시에서 유래된 '여인네의 굳은 절개'를 뜻하는 ‘栢舟之操(백주지조)’의 은유
남편이 일찍 죽었지만 젊은 아낙이 끝까지 절개를 지킨다는 내용의 시다.
2, 小栢舟歌 (소백주가) - 黃眞伊(황진이) ②
汎彼中流小栢舟 (범피중류소백주)
☞ 幾年閑繫碧波頭 (기년한계벽파두) ☜
後人若問誰先渡 (후인약문수선도)
文武兼全萬戶侯 (문무겸전만호후)
시구 풀이
몇해동안 한가로이 물결 옆에 묶여있네
한자 풀이
幾 기 : 기미 낌새
年 년 : 해
閑 한 : 막다
繫 계 : 매다, 매달다
碧 벽 : 푸르다
波 파 : 물결
頭 두 : 머리
2, 小栢舟歌 (소백주가) - 黃眞伊(황진이) ③
汎彼中流小栢舟 (범피중류소백주)
幾年閑繫碧波頭 (기년한계벽파두)
☞ 後人若問誰先渡 (후인약문수선도) ☜
文武兼全萬戶侯 (문무겸전만호후)
시구 풀이
누가처음 (이배타고) 물건넜나 후세사람 묻는다면
한자 풀이
後 후 : 뒤
人 인 : 사람
若 약 : 만약
問 문 : 묻다
誰 수 : 누구
先 선 : 먼저
渡 도 : 건너다
2, 小栢舟歌 (소백주가) - 黃眞伊(황진이) ④
汎彼中流小栢舟 (범피중류소백주)
幾年閑繫碧波頭 (기년한계벽파두)
後人若問誰先渡 (후인약문수선도)
☞ 文武兼全萬戶侯 (문무겸전만호후) ☜
시구 풀이
문과무를 두루갖춘 만호후라 말하리라
한자 풀이
文 문 : 글월
武 무 : 굳세다, 힘쓰다
兼 겸 : 겸하다
全 전 : 모두
萬 만 : 일만
戶 호 : 집
侯 후 : 제후
2, 小栢舟歌 (소백주가) - 黃眞伊(황진이) 시전체 ⑤
汎彼中流小栢舟 (범피중류소백주)
幾年閑繫碧波頭 (기년한계벽파두)
後人若問誰先渡 (후인약문수선도)
文武兼全萬戶侯 (문무겸전만호후)
시구 풀이
저기물결 한가운데 떠다니던 작은 잣나무 배
몇해동안 한가로이 물결 옆에 묶여있네
누가처음 (이배타고) 물건넜나 후세사람 묻는다면
문과무를 두루갖춘 만호후라 말하리라
3. 相思夢(상사몽 – 꿈길에서) 황진이(黃眞伊) ①
☞ 相思相見只憑夢(상사상견지빙몽) ☜
儂訪歡時歡訪儂(농방환시방농)
願使遙遙他夜夢(원사요요타야몽)
一時同作路中逢(일시동작로중봉)
한시 풀이
서로 그리워하고 만나는 일 꿈길뿐인데
한자 풀이
相 상 : 서로
思 사 : 생각
相 상 : 서로
見 견 : 보다
只 지 : 다만
憑 빙 : 기대다
夢 몽 : 꿈
3. 相思夢(상사몽 – 꿈길에서) 황진이(黃眞伊) ②
相思相見只憑夢(상사상견지빙몽)
☞ 儂訪歡時歡訪儂(농방환시방농) ☜
願使遙遙他夜夢(원사요요타야몽)
一時同作路中逢(일시동작로중봉)
한시 풀이
내가 임을 찾아갈 때는 임께서는 나를 찾아 떠났네
[어휘풀이]
-儂訪(농방) : 내가 방문하다. 儂(농) : 나, 저, 당신
한자 풀이
儂 농 : 나, 당신
訪 방 : 찾다
歡 환 : 기뻐하다
時 시 : 때
歡 환 : 기뻐하다
訪 방 : 찾다
儂 농 : 나, 당신
3. 相思夢(상사몽 – 꿈길에서) 황진이(黃眞伊) ③
相思相見只憑夢(상사상견지빙몽)
儂訪歡時歡訪儂(농방환시방농)
☞ 願使遙遙他夜夢(원사요요타야몽) ☜
一時同作路中逢(일시동작로중봉)
한시 풀이
원컨대 긴긴 내일 밤 꿈속에서는
[어휘풀이]
-遙遙(요요) : 멀고 멀다. 遙(요) : 멀다, 아득하다. 떠돌다
한자 풀이
願 원 : 원하다, 바라다
使 사 : 하여금, 시키다
遙 요 : 멀다, 아득하다
遙 요 : 멀다, 아득하다
他 타 : 다르다
夜 야 : 밤
夢 몽 : 꿈
3. 相思夢(상사몽 – 꿈길에서) 황진이(黃眞伊) ④
相思相見只憑夢(상사상견지빙몽)
儂訪歡時歡訪儂(농방환시방농)
願使遙遙他夜夢(원사요요타야몽)
☞ 一時同作路中逢(일시동작로중봉) ☜
한시 풀이
같은 시각 꿈길 가운데 만나지이다.
한자 풀이
一 일 : 하나
時 시 : 때
同 동 : 같다
作 작 : 짓다
路 로 : 길, 거쳐가는 길
中 중 : 가운데
逢 봉 : 만나다
3. 相思夢(상사몽 – 꿈길에서) 황진이(黃眞伊) 시전체 ⑤
相思相見只憑夢(상사상견지빙몽)
儂訪歡時歡訪儂(농방환시방농)
願使遙遙他夜夢(원사요요타야몽)
一時同作路中逢(일시동작로중봉)
한시 풀이
서로 그리워하고 만나는 일 꿈길뿐인데
내가 임을 찾아갈 때는 임께서는 나를 찾아 떠났네
원컨대 긴긴 내일 밤 꿈속에서는
같은 시각 꿈길 가운데 만나지이다.
[어휘풀이]
-儂訪(농방) : 내가 방문하다. 儂(농) : 나, 저, 당신
-遙遙(요요) : 멀고 멀다. 遙(요) : 멀다, 아득하다. 떠돌다
4.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임을 보내며) 황진이(黃眞伊)①
☞ 月下庭梧盡(월하정오진) ☜
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流水和琴冷(유수화금냉)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한시 풀이
달빛 아래 뜰의 오동나무 잎 다 지고
한자 풀이
月 월 : 달
下 하 : 아래
庭 정 : 뜰
梧 오 : 벽오동나무
盡 진 : 다하다
(월하정오진)
[어휘풀이]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소세양 판서와 송별하며, 소세양(蘇世讓:조선 명종때 문신)
[역사이야기]
황진이(黃眞伊, 1506 ~ 1567)는 조선 중기의 시인, 기녀, 작가, 서예가, 음악가, 무희이다. 중종·명종 때(16세기 초, 중순경) 활동했던 기생으로, 다른 이름은 진랑(眞娘)이고 기생 이름인 명월(明月)로도 알려져 있다. 중종 때 개성의 황씨 성을 가진 진사의 서녀(庶女)로 태어났으며, 생부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는다. 시와 그림, 춤 외에도 성리학적 지식과 사서육경에도 해박하여 사대부, 은일사들과도 어울렸다.
성리학적 학문적 지식이 해박하였으며 시를 잘 지었고, 그림에도 능하였다. 많은 선비들과 이런 저런 인연과 관계를 맺으면서 전국을 유람하기도 하고 그 가운데 많은 시와 그림을 작품으로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으로 인해 대부분 실전되었고 남은 작품들도 그가 음란함의 대명사로 몰리면서 저평가되고 제대로 보존되지도 않아 대부분 인멸되었다.
당시 생불이라 불리던 지족선사를 10년 동안의 면벽 수도에서 파계시키는가 하면, 호기로 이름을 떨치던 벽계수라는 왕족의 콧대를 꺾어놓기도 하고, 당대 최고의 은둔학자 서경덕을 유혹하기도 했다.
뛰어난 재주와 함께 출중한 용모로 더욱 유명하였다. 신분 특성상 황진이라는 이름이 정사(正史)에 등장하지는 않으며, 여러 야사(野史)들을 통해 그에 대한 내용이 전해 내려온다. 성리학 지식도 해박하였으며, 학자 화담 서경덕을 유혹하려 하였다가 실패했다고도 한다. 서경덕, 박연폭포와 함께 송도 3절로도 불렸으며, 대표작으로 《만월대 회고시》, 《박연폭포시》 등이 있다. 조선시대 내내 음란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언급이 금기시되었으나 구전과 민담의 소재가 되어왔다.
출처 : 한시와 함께하는 우리나라 역사 『노을빛 치마에 쓴 시』
지은이 : 고승주. 펴낸 곳 : 도서출판 책과 나무
4.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임을 보내며) 황진이(黃眞伊) ②
月下庭梧盡(월하정오진)
☞ 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流水和琴冷(유수화금냉)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한시 풀이
서리 속에 핀 들국화 노랗다
한자 풀이
霜 상 : 서리
中 중 : 가운데
野 야 : 들
菊 국 : 국화
黃 황 :누 렇다
4.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임을 보내며) 황진이(黃眞伊) ③
月下庭梧盡(월하정오진)
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流水和琴冷(유수화금냉)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한시 풀이
누각이 높아 한 자만 더하면 하늘인데
한자 풀이
樓 루 : 다락집
高 고 : 높다
天 천 : 하늘
一 일 : 하나
尺 척 : 자
4.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임을 보내며) ④
황진이(黃眞伊)
月下庭梧盡(월하정오진)
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
流水和琴冷(유수화금냉)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한시 풀이
천 잔 술에 사람들 다 취해 버렸네
한자 풀이
人 인 : 사람
醉 취 : 취하다
酒 주 : 술
千 천 : 일천
觴 상 : 술잔의 총칭
4.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임을 보내며) 황진이(黃眞伊) ⑤
月下庭梧盡(월하정오진)
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 流水和琴冷(유수화금냉)☜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한시 풀이
유수곡은 거문고에 어울려 쓸쓸한데
한자 풀이
流 류 : 흐르다
水 수 : 물
和 화 : 화합하다
琴 금 : 거문고
冷 냉 : 차다
[어휘풀이]
-流水(유수) : 유수는 거문고로 타는 곡 이름
4.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임을 보내며) 황진이(黃眞伊) ⑥
月下庭梧盡(월하정오진)
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流水和琴冷(유수화금냉)
☞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한시 풀이
매화곡은 피리 소리에 들어 향기롭구나
한자 풀이
梅 매 : 매화나무
花 화 : 꽃
入 입 : 들다
笛 적 : 피리
香 향 : 향기
[어휘풀이]
-梅花(매화) : 매화는 피리곡 이름을 뜻함
4.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임을 보내며) ⑦
황진이(黃眞伊)
月下庭梧盡(월하정오진)
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流水和琴冷(유수화금냉)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한시 풀이
내일 아침 서로 이별하고 나면
한자 풀이
明 명 : 밝다
朝 조 : 아침
相 상 : 서로
別 별 : 나누다, 헤어지다
後 후 : 뒤
[어휘풀이]
-明朝(명조) : 내일 아침
4.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임을 보내며) 황진이(黃眞伊) ⑧
月下庭梧盡(월하정오진)
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流水和琴冷(유수화금냉)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
한시 풀이
그리움은 푸른 물결처럼 끝이 없으리
한자 풀이
情 정 : 뜻
與 여 : 더불어
碧 벽 : 푸르다
波 파 : 물결
長 장 : 길다
4.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임을 보내며) 황진이(黃眞伊) 시 전체 ⑨
月下庭梧盡(월하정오진)
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流水和琴冷(유수화금냉)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한시 풀이
달빛 아래 뜰의 오도나무 잎 다 지고
서리 속에 핀 들국화 노랗다
누각이 높아 한 자만 더하면 하늘인데
천 잔 술에 사람들 다 취해 버렸네
유수곡은 거문고에 어울려 쓸쓸한데
매화곡은 피리 소리에 들어 향기롭구나
내일 아침 서로 이별하고 나면
그리움은 푸른 물결처럼 끝이 없으리
[어휘풀이]
-送別蘇判書世讓(송별소판서세양) : 소세양 판서와 송별하며, 소세양(蘇世讓:조선 명종때 문신)
-流水(유수) : 유수는 거문고로 타는 곡 이름
-梅花(매화) : 매화는 피리곡 이름을 뜻함
-明朝(명조) : 내일 아침
[역사이야기]
황진이(黃眞伊, 1506 ~ 1567)는 조선 중기의 시인, 기녀, 작가, 서예가, 음악가, 무희이다. 중종·명종 때(16세기 초, 중순경) 활동했던 기생으로, 다른 이름은 진랑(眞娘)이고 기생 이름인 명월(明月)로도 알려져 있다. 중종 때 개성의 황씨 성을 가진 진사의 서녀(庶女)로 태어났으며, 생부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는다. 시와 그림, 춤 외에도 성리학적 지식과 사서육경에도 해박하여 사대부, 은일사들과도 어울렸다.
성리학적 학문적 지식이 해박하였으며 시를 잘 지었고, 그림에도 능하였다. 많은 선비들과 이런 저런 인연과 관계를 맺으면서 전국을 유람하기도 하고 그 가운데 많은 시와 그림을 작품으로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으로 인해 대부분 실전되었고 남은 작품들도 그가 음란함의 대명사로 몰리면서 저평가되고 제대로 보존되지도 않아 대부분 인멸되었다.
당시 생불이라 불리던 지족선사를 10년 동안의 면벽 수도에서 파계시키는가 하면, 호기로 이름을 떨치던 벽계수라는 왕족의 콧대를 꺾어놓기도 하고, 당대 최고의 은둔학자 서경덕을 유혹하기도 했다.
뛰어난 재주와 함께 출중한 용모로 더욱 유명하였다. 신분 특성상 황진이라는 이름이 정사(正史)에 등장하지는 않으며, 여러 야사(野史)들을 통해 그에 대한 내용이 전해 내려온다. 성리학 지식도 해박하였으며, 학자 화담 서경덕을 유혹하려 하였다가 실패했다고도 한다. 서경덕, 박연폭포와 함께 송도 3절로도 불렸으며, 대표작으로 《만월대 회고시》, 《박연폭포시》 등이 있다. 조선시대 내내 음란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언급이 금기시되었으나 구전과 민담의 소재가 되어왔다.
출처 : 한시와 함께하는 우리나라 역사 『노을빛 치마에 쓴 시』
지은이 : 고승주. 펴낸 곳 : 도서출판 책과 나무
5. 別金慶元 (별김경원 - 김경원과 헤어지며 ) <황진이> ①
☞ 三世金緣成燕尾 (삼세금연성연미) ☜
此中生死兩心知 (차중생사양심지)
楊州芳約吾無負 (양주방약오무부)
恐子還如杜牧之 (공자환여두목지)
한시 풀이
삼세의 굳은 인연 좋은 짝이니
한자 풀이
三 삼 : 석
世 세 : 세상
金 금 : 쇠
緣 연 : 가장자리, 묶음
成 성 : 이루다
燕 연 : 제비, 잔치
尾 미 : 꼬리
5. 別金慶元 (별김경원 - 김경원과 헤어지며 ) <황진이> ②
三世金緣成燕尾 (삼세금연성연미)
☞ 此中生死兩心知 (차중생사양심지) ☜
楊州芳約吾無負 (양주방약오무부)
恐子還如杜牧之 (공자환여두목지)
한시 풀이
이 중에서 생사는 두 마음만 알리로다
한자 풀이
此 차 : 이
中 중 : 가운데
生 생 : 나다
死 사 : 죽다
兩 양 : 둘
心 심 : 마음
知 지 : 알다
5. 別金慶元 (별김경원 - 김경원과 헤어지며 ) <황진이> ③
三世金緣成燕尾 (삼세금연성연미)
此中生死兩心知 (차중생사양심지)
☞ 楊州芳約吾無負 (양주방약오무부) ☜
恐子還如杜牧之 (공자환여두목지)
한시 풀이
양주의 꽃다운 언약 내 아니 저버렸는데
한자 풀이
楊 양 : 버드나무
州 주 : 땅 이름, 고을
芳 방 : 꽃답다
約 약 : 약속, 묶다
吾 오 : 나
無 무 : 없다
負 부 : 등에 지다
5. 別金慶元 (별김경원 - 김경원과 헤어지며 ) <황진이> ④
三世金緣成燕尾 (삼세금연성연미)
此中生死兩心知 (차중생사양심지)
楊州芳約吾無負 (양주방약오무부)
☞ 恐子還如杜牧之 (공자환여두목지) ☜
한시 풀이
도리어 그대가 두목(杜牧)처럼 한량이라 두려울 뿐.
한자 풀이
恐 공 : 두려워하다
子 자 : 아들
還 환 : 돌아오다
如 여 : 같다
杜 두 : 팥배나무
牧 목 : 치다, 기르다
之 지 : 그것
[어휘풀이]
杜牧(두목) : 두목은 당나라 말기의 낭만 시인으로 ‘소두(小杜)’, 즉 ‘작은 두보’라고 불렸다. 자는 목지(牧之)이며, 호는 번천(樊川)으로 803년 경조부(京兆府) 만년현(萬年縣)에서 태어났다. 당시 양주에서 두목의 생활은 취과양주귤만거(醉過楊州橘滿車)’라는 일화로 표현된다. 당시 미남으로 유명했던 두목이 술에 취해 양주 거리를 지날 때면 그를 연모하던 기생들이 잘 보이려고 귤을 던졌는데, 그렇게 던져진 귤이 수레를 가득 채웠다고 한다.
5. 別金慶元 (별김경원 - 김경원과 헤어지며 ) <황진이> ⑤
三世金緣成燕尾 (삼세금연성연미)
此中生死兩心知 (차중생사양심지)
楊州芳約吾無負 (양주방약오무부)
恐子還如杜牧之 (공자환여두목지)
한시 풀이
삼세의 굳은 인연 좋은 짝이니
이 중에서 생사는 두 마음만 알리로다
양주의 꽃다운 언약 내 아니 저버렸는데
도리어 그대가 두목(杜牧)처럼 한량이라 두려울 뿐.
[어휘풀이]
杜牧(두목) : 두목은 당나라 말기의 낭만 시인으로 ‘소두(小杜)’, 즉 ‘작은 두보’라고 불렸다. 자는 목지(牧之)이며, 호는 번천(樊川)으로 803년 경조부(京兆府) 만년현(萬年縣)에서 태어났다. 당시 양주에서 두목의 생활은 취과양주귤만거(醉過楊州橘滿車)’라는 일화로 표현된다. 당시 미남으로 유명했던 두목이 술에 취해 양주 거리를 지날 때면 그를 연모하던 기생들이 잘 보이려고 귤을 던졌는데, 그렇게 던져진 귤이 수레를 가득 채웠다고 한다.
6. 詠半月(영반월 - 반달을 노래함 <황진이>) ①
☞ 誰斲崑山玉 수착곤산옥 ☜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
牽牛離別後 견우이별후
愁擲壁空虛 수척벽공허
한시 풀이
누가 곤륜산 옥을 깎아 내어
* 이 시는 초당(草堂) 허엽(許曄, 1517~1580)의 시인데 황진이가 자주 불러 황진이의 시로 오인되고 있다는 학설도 있다.
한자풀이
誰 수 : 누구
斲 착 : 깍다
崑 곤 : 산이름
山 산 : 뫼
玉 옥 : 구슬
6. 詠半月(영반월 - 반달을 노래함 <황진이>) ②
誰斲崑山玉 수착곤산옥
☞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 ☜
牽牛離別後 견우이별후
愁擲壁空虛 수척벽공허
한시 풀이
직녀의 빗을 만들었던고
한자풀이
裁 재 : 마르다, 짓다
成 성 : 이루다
織 직 : 짜다. 짓다
女 녀 : 여자
梳 소 : 빗, 얼레빗
6. 詠半月(영반월 - 반달을 노래함 <황진이>) ③
誰斲崑山玉 수착곤산옥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
☞ 牽牛離別後 견우이별후 ☜
愁擲壁空虛 수척벽공허
한시 풀이
견우와 이별한 후에
* 이 시는 초당(草堂) 허엽(許曄, 1517~1580)의 시인데 황진이가 자주 불러 황진이의 시로 오인되고 있다는 학설도 있다.
한자풀이
牽 견 : 끌다, 거느리다
牛 우 : 소우
離 이 : 떼 놓다
別 별 : 다르다
後 후 : 뒤
6. 詠半月(영반월 - 반달을 노래함 <황진이>) ④
誰斲崑山玉 수착곤산옥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
牽牛離別後 견우이별후
☞ 愁擲壁空虛 수척벽공허 ☜
한시 풀이
슬픔에 겨워 허공의 벽에 던졌다오
한자풀이
愁 수 : 근심
擲 척 : 던지다, 버리다
壁 벽 : 벽, 울타리
空 공 : 비다
虛 허 : 비다
6. 詠半月(영반월 - 반달을 노래함 <황진이>) ⑤
誰斲崑山玉 수착곤산옥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
牽牛離別後 견우이별후
愁擲壁空虛 수척벽공허
한시 풀이
누가 곤륜산 옥을 깎아 내어
직녀의 빗을 만들었던고
견우와 이별한 후에
슬픔에 겨워 공허의 벽에 던졌다오
* 이 시는 초당(草堂) 허엽(許曄, 1517~1580)의 시인데 황진이가 자주 불러 황진이의 시로 오인되고 있다는 학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