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산(439m)
강진읍을 굽어보고 있는 강진의 진산이다. 멀리서 보면 소가 풀을 뜯어먹고 있는 형상을 닮아다 해서 우두봉이라 한다. 충혼탑에서 오르는 길을 따라 산속으로 들어가면 좌우측에 천연 녹차나무와 리기다 소나무숲이 펼쳐진다. 강진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산으로 충혼탑에서 돌샘에 이르는 오솔길은 이른 아침 그윽한 솔내음이 그만이다.
강진읍 주민들이 새벽 4시부터 등산과 산책을 겸할 수 있는 운동 코스로 하루에도 5백여명 정도의 주민들이 찹고 있고 이른 새벽 돌샘 약수물은 그 맛이 일품이다. 돌샘에서 약수를 한 통 담아 정상으로 올라가면 강진만의 비릿한 바다내음과 강진읍내가 한 눈에 펼쳐진다.
특히 봄철 보리싹이 돋아 오를 때 가족과 함께 찾으면 더할 나위 없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주변에 모란향내 그윽한 영량생가와 금곡사, 다산 정약용 선생이 보은산방에서 머물렀던 고성사 등이 등산로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역사기행을 겸한 산행코스로도 적격이다.
충혼탑에서 시작하여 약수터(돌샘)를 경유, 소나무숲을 지나 우두봉 정상에 오르면 강진의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고 뒷편 북쪽으로 국립공원 월출산의 웅장한 위용이 눈앞에 다가서게 된다. 정상에서 일봉산, 산태봉을 거쳐 금곡사에 이르는 코스와 삼거리에서 돌샘을 거쳐 고성사를 경유하여 우두봉 정상에 오른 다음 군동면 파산리 장미산장으로 가는 코스가 있으며 경사가 급하기는 하나 위험한 곳은 없으므로 어린이와 부녀자들도 충분히 오른 수 있는 산길이다.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 소요됨으로 가족과 함께 오전 산행을 한 다음, 유명한 강진 한정식 집을 찾아 맛깔스런 음식을 즐겨 먹을 수 있어 가족산행으로 권장할 만하다.
위 지도에서 강진군청 주차장 기준의 파랑 점선은 이중8자형 원점회귀로...
총산행 약 5시간의 늘보가 즐기는 코스입니다. 아직 산책로(밤색 점선)는 미답이구요.
첫댓글 앗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가끔 장흥을 갈때 강진을 보며 언제 저산을 가봐야지 하는데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
강진 음식은 어딜가서 먹어도 다 맛있더군요.
보은산 산행시에 도시락 준비하지 않고 강진읍 식당에서 점심 가능한데요.
산행 시작/종료를 금곡사로 하면 될 것같습니다. 금곡사 입구에 주차가능 장소 넓구요.
위에서 2번째 사진을 보면
영랑생가 옆의 모란공원에서 고성사까지의 산길을 2014년에 신설했다는데..
아직 못가본 코스이여서...모레(2/3수)에는 가보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