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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일 권 양산시장 |
면적 485㎢, 인구 약 35만 명의 양산시(시장 김일권·www.yangsan.go.kr)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도시다. 특히 시민 평균 연령이 39.9세인 젊고 활기찬 도시로 부산과 울산에 인접하고, 경부선과 경부·중앙고속도로 지선 등이 지나는 동남권의 교통요충지이다.
빠르게 성장 중인 젊은 도시에 걸맞게 상하수도사업소(소장 김봉호)도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시민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선제적인 시책을 추진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시민중심 상수도 공감 경영’을 정책목표로 삼고 상하수도시설의 개량·확충, 자연친화적 물관리 시스템 및 급수환경 인프라 구축, 각종 편의시책 마련 등 시민들이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양산시는 환경부 주관 ‘2015년 수도사업 운영평가’에서 Ⅲ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최우수상 수상과 함께 포상금 2천만 원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에도 환경부 주관 ‘2017년 수도사업 운영평가’에서 종합우수기관,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상수도분야 최우수기관(가 등급)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 김 봉 호 상하수도사업소장 |
독립채산제 이행 통해 상수도 경영 효율화
양산시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상하수도사업소장(관리자) 주재로 업무토론회를 실시하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통합성과 관리지표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상수도협회 등 전문교육기관 교육훈련 참여, 청렴교육 이수 등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 효율화 추진의 일환으로 양산시는 지방공기업 독립채산제를 이행 중이다. 2013년부터 요금적정화를 통해 재정을 관리, 2019년 현재까지 타 회계에 대한 의존 없이 수익만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2017년에 4억8천800만 원, 2018년에 7억1천2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아울러 상·하반기 상하수도요금 ‘체납기동반’을 수시 운영해 체납세 징수활동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액 및 고질적 체납자의 체납액을 일소하여 건전 재정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8년도 결산기준일 기준 상하수도 요금 부과액 351억2천만 원 대비 징수금은 341억7천900만 원으로 징수율 97%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양산시는 △상수도요금 관리문자(MMS) 발송 △스마트 고지 및 자가검침 서비스 △상수도요금 민원 사전예고제 △사이버 창구를 이용한 상하수도요금 조회·납부 및 자동이체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편의 시책을 운영, 시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받는 공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태양광 활용 전력 판매…연 4천600만원 수익
2017년 상수도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돗물 평균 생산원가는 1㎥당 898원,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23원으로 수도요금 현실화율(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이 80.5%에 불과한 실정이다. 수도요금이 지속적으로 생산원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재정 부족으로 상수도시설 유지관리 등에 대한 투자가 어려워진다.
생산원가 절감 시책의 하나로 양산시는 올 1월에 준공한 유산배수지의 상부 유휴공간에 발전용량 207.36㎾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판매하여 연평균 4천600만 원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상수도 경영수익 창출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보급 또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개량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노후관 개량사업의 경우 관망진단을 통해 노후도와 누수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가압장 수배전설비의 경우 고장 시 급수중단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최근 4억3천800만 원을 투입해 교체공사를 시행했다.
▲ 생산원가 절감 시책의 하나로 양산시는 유산배수지의 상부 유휴공간에 발전용량 207.36㎾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이로부터 생산되는 전력을 판매하여 4천600만 원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
시 전역에 ‘상수도관망 블록화 구축사업’ 진행
시 전역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유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3년부터는 ‘상수도관망 블록화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수도관망 블록화 구축사업은 상수도 공급관망을 일정구간으로 블록화함으로써 적정 수압·수량의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누수탐사와 사용량 분석을 통해 누수를 방지하는 선진수도 운영시스템이다.
양산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243억여 원을 들여 시 전역의 상수도관망을 39개 블록으로 나누고 구역별로 유량계·수압계 등을 설치해 유수율과 누수 여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8월 기준, 1단계 사업으로 물금읍과 삼성동, 중앙동 일원 7개 블록 가운데 물금지역 3개 블록과 신기·북정지역 2개 블록 구축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블록시스템이 구축되면 구역별 구분 관리가 가능해져 상수관 파열로 발생하는 누수나 감액 조정으로 발생하는 무효수량(無效水量)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상수도 유수율은 72%에서 90%까지 향상되어 상수도 경영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더불어, 누수사고 시 단수 구간과 단수 기간이 줄어들어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 양산시는 시 전역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유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3년부터 ‘상수도관망 블록화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현장 시공 모습. |
노후 옥내급수관 개량·교체 공사비 지원
물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양산시는 준공된 지 20년이 경과한 주택 1천230세대(공동주택 1천150가구, 단독주택 80가구)를 대상으로 급수관 교체 및 갱생 공사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동시에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사업비 10억 원이 시비로 전액 지원된다.
공사비는 예산의 범위 내 지급하며, 지원기준은 옥내급수관 교체공사의 경우 총 공사비의 80% 이하 범위에서 최대 100만 원, 갱생공사의 경우 총 공사비의 80% 이하 범위에서 최대 80만 원이다. 단, 공동주택은 교체공사와 갱생공사 각각 가구당 최대 80만 원, 50만 원이다.
양산시는 올해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해 1차분 지원 사업으로 관내 아파트 4곳 총 208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2차분 지원 사업은 아파트 1곳 304가구로 사업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3차분 지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마을상수도를 사용 중인 농촌지역에는 깨끗하고 안전한 지방상수도 보급의 일환으로 수도시설을 설치 중이다. 양산시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약 360억 원을 들여 동면과 원동면 일원에 상수관로 128.91㎞를 매설하고 배수지 3개소 등을 구축한다. 현재 지방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마을에 대해서는 매년 10억 원을 들여 상수관로, 물탱크 등 노후 상수시설을 지속 개량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양산시는 수도 미공급에 따른 주민불편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수도공급을 위한 필수시설인 배수지, 가압장 등 주요 시설물을 정기·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통합상황실을 운영, 누수·단수 등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3개 정수장에 분말활성탄 정수처리시설 도입
최근 낙동강 원수의 녹조현상 등 수질 악화로 양산시는 신도시정수장에 전오존 공정을 적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전오존 공정은 기존 고도정수처리시설(후오존+입상활성탄)에 오존처리 공정을 추가하는 것으로 오존의 강력한 산화작용을 이용해 조류로 인한 맛·냄새 유발물질, 소독부산물과 수질오염에 따른 각종 미량독성물질 등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불안요소를 취수단계부터 제거하는 시설이다.
▲ 최근 낙동강 원수의 녹조현상 등 수질 악화로 양산시는 신도시정수장에 전오존 공정을 적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웅상정수장 전오존동. |
양산시는 이 같은 전오존 공정 도입을 위해 2017년 4월 환경부로부터 신도시정수장 내 총 사업비 47억 원 중 33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전오존 처리시설 설치사업을 확정, 2017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18년 4월 착공에 들어갔다. 완공 목표일은 오는 10월이다.
또한 낙동강 원수 내 미량유해물질을 비롯한 조류 독성물질·냄새 원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시에서 운영 중인 신도시·범어·웅상 등 3개 정수장에 분말활성탄 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환경부 국비보조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44억 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자해 분말활성탄 접촉조 약 3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말활성탄 정수처리시설은 상수 원수에 고농도의 분말활성탄을 주입, 충분히 접촉하여 원수의 조류 독성물질·냄새 원인 및 과불화화합물과 같은 미량유해물질 등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며 현재 양산시에서 운영 중인 고도정수처리시설(오존 및 입상활성탄)과 연계 처리 시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의 생산·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 낙동강 원수 내 미량유해물질을 비롯한 조류 독성물질·냄새 원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시에서 운영 중인 신도시·범어·웅상 등 3개 정수장에 분말활성탄 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은 신도시정수장 전경. |
‘수도관말 수질자동측정기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아울러 양산시는 양산신도시를 비롯해 현재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신도시정수장의 정수시설을 현재보다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말까지 사업비 총 690억 원을 들여 신도시정수장의 정수시설을 기존 3만8천㎥에서 9만5천㎥로 약 5만7천㎥ 증설하고, 취수시설 6만2천700㎥와 배수지 3만㎥도 각각 증설한다. 이 밖에 1987년에 건설돼 노후화된 하루 5만㎥ 규모의 범어정수장 수돗물 생산량을 내년 말까지 1만2천500㎥로 줄이고 2025년 폐쇄한 뒤 배수지로 이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깨끗이 생산함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24시간 수돗물 수질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도관말 수질자동측정기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신도시정수장 권역 1개소, 범어정수장 권역 3개소, 양산정수장 권역 1개소 및 웅상정수장 권역 1개소 등 총 6개소다. 이로써 잔류염소 외 4개 항목을 실시간 측정·모니터링함으로써 수질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 양산시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24시간 수돗물 수질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도관말 수질자동측정기 원격감시시스템’을 신도시·범어·양산·웅산 등 4개 정수장 권역에 설치했다. 사진은 웅상정수장 전경. |
수질분석능력 국제적 인증…정확성·신뢰성 확보
▲ 2014년 10월부터 수돗물 사용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수질검사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정·학교 등을 방문해 무료로 수질을 검사하고 현장에서 성적서를 발급하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운영 중에 있다. |
한편 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가 199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이 지난 2018년 12월 미국 환경자원학회(ERA)와 시그마-알드리치(SIGMA-ALDRICH)가 주관한 ‘먹는물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중금속 총 16개 항목에 대해 국제공인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국제공인 인증은 전 세계 분석기관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분석능력을 검증하는 국제적인 인증프로그램으로, 양산시는 2017년부터 참가해 2년 연속 ‘만족’(Satisfactory) 판정을 받아 수질 분석능력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았다. 양산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먹는물 분야 숙련도 시험’에서도 매년 ‘적합’ 판정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는 수돗물 사용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수질검사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정과 학교 등을 방문, 수도꼭지에서 시료를 채수해 무료로 수질을 검사하고 현장에서 성적서를 발급하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운영 중에 있다. 검사항목은 모두 11개로, 1차로 탁도와 수소이온농도(pH), 잔류염소, 철, 구리, 아연 등 6개 항목을 검사하고, 1차 검사결과 기준치 초과 시 2차로 1차 항목에 대한 재검사와 함께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망간, 염소이온, 암모니아성 질소 5개 항목을 추가 검사한다. 수질검사와 성적서 발급 외에도 수돗물 관련 정보나 수질 개선방법 등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돗물 우수성·소중함 알리고자 ‘물 홍보관’ 운영
아울러 양산시는 2007년부터 ‘물 홍보관’을 운영, 수돗물 생산시설 및 생산과정을 시민들에게 개방·공개함으로써 수돗물의 생산과정을 홍보하고 주민들의 물절약 실천을 장려하고 있다. 신도시정수장에 위치한 ‘물 홍보관’은 시의 수돗물 생산과정과 수도시설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2013년초 대규모 시설개선을 통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양산교육지원청의 생태탐방관과 창의학습체험관으로 각각 지정돼 체험학습장의 대표 명소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물절약 실천과 정수처리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홍보비디오를 상영하고, 방문객이 수돗물 생산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도 갖추고 있어 수돗물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밖에 4대강 개발로 인한 녹조 발생, 수질 악화 등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신도시정수장에 위치한 ‘물 홍보관’은 수돗물 생산 과정과 수도시설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수돗물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양산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폐수 철저 관리
한편 양산시는 하수도 시설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관내 하수종말처리시설로는 양산하수처리장(14만6천㎥/일), 화제하수처리장(500㎥/일), 소규모하수처리시설 11개소(1천680㎥/일) 등이 있으며,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된 슬러지를 처리하는 슬러지건조시설(120톤/일)을 운영함으로써 슬러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발생 분뇨는 분뇨처리장(200톤/일)에서 1차 처리 후 양산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해 번거로움을 줄였다.
특히, 관내 하수도시설을 통합관리해 운영효율을 최적화함으로써 밀양댐 권역 상수원 보호 및 낙동강 수계 수질보전에 만전을 기했고, 노후화된 시설의 예방정비 및 시설개선 등을 통해 처리효율 향상 및 운영 경비 절감 등을 이뤘다.
아울러 양산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폐수를 철저히 관리해 안정적인 수질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양산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는 폐수는 약 10%가 공장폐수로, 고농도의 폐수 유입 시 폭기조 거품 발생, 미생물 활동성 저하 등 하수처리장 수질관리에 애로사항이 생길 우려가 있다.
이에 양산시는 산막일반산업단지 지선관로에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모니터링 계측기를 설치, 하수관로 유입폐수의 COD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그 결과 고부하 시 임시 저류 후 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질관리가 가능해졌고, COD 모니터링 계측기 설치 후 실제로 유입 COD 농도가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산시는 양산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폐수를 철저히 관리해 안정적인 수질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사진은 양산하수처리장. |
작년부터 노후 하수관 정비·하수관로 준설 시행
해마다 심화되는 침수피해와 수질악화에 대비하여 양산시는 2018년부터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하수관로 준설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추진된 내역을 보면 △하수관로 교체 및 보수 732m △하수관로 준설 3만2천618㎞ △맨홀 및 맨홀 주변 보수 198개소 △우수토실 정비 8개소 △중계펌프장 준설 47개소 △우수받이 정비 7천856개소 △CCTV 조사 5천207m 등이다.
아울러 최근 도심지를 중심으로 지반침하 현상이 크게 증가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반침하 개연성이 높은 매설 후 2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산시는 총 159억2천800만 원(국비 111억5천만 원, 시비 47억7천800만 원)을 들여 올 1월 착공해 2020년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정비사업 사업대상지는 산막동, 중앙동, 북정동 등으로 사업물량은 총 18.57㎞이다.
도로굴착에 따른 차량통행 및 시민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관로 중 10.99㎞ 구간에 대해서는 비굴착의 방법으로 보수할 계획이며, 교체가 필요한 7.58㎞ 구간은 부득이하게 도로 굴착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효율이 향상되고 도시침수가 방지되는 등 도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심화되는 침수피해와 수질악화에 대비하여 양산시는 2018년부터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하수관로 준설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
하수처리비용 절감 위해 에너지자립화사업 추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는 하수처리비용 절감을 위해 사업비 약 261억 원을 투입해 에너지자립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하수슬러지를 이용해 소화가스를 발생시키는 3천300㎥ 규모의 소화조 4기, 소화가스 저장시설, 보일러 등 에너지자립화시설을 하수처리장 내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는 현재 하수슬러지를 건조하기 위해 운영 중인 보일러 열원인 LNG의 일부를 대체해 태양광 발전시설과 함께 하수처리장 에너지자립률을 향상시키게 된다. 현재 약 8천㎥/일(3기 운영) 소화가스가 발생되고 있으며, 이는 LNG 50%를 대체하는 양으로 연간 약 7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소화과정에서 하수슬러지가 감량되어 건조매립 비용 등 하수처리장 운영비도 약 7억 원이 추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에 대비한 에너지자립화사업은 청정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사용하고, 하수슬러지 감량 및 하수처리장 운영비 절감(약 14억 원/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방류수, 조경용수·하천유지용수로 재이용
양산시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동면 금산리 수질정화공원(하수처리장)에서 양산천으로 방류되는 2만1천800㎥의 방류수를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3.2㎞의 송수관로와 재이용시설 구축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수질정화공원은 양산신도시를 포함해 서부 양산에서 버려지고 있는 하루 8만㎥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재활용되는 방류수는 수질정화공원 내 공원부지(14만㎡)와 인근에 위치한 가산수변공원(61만㎡)의 조경시설 유지용수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건천화되어가는 금산천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하천유지수로 공급하는 한편 도로 청소 때에도 이용된다. 이와 같은 방류수 재활용을 통해 연간 5억 원 이상의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양산시는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종말처리장 전체 면적의 70%인 14만800㎡를 수질정화공원으로 조성, 각종 체육시설과 분수대, 메타세콰이어 숲길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제1주차장 부근의 경우 인조 잔디 축구장을 비롯해 인라인스케이트장, 테니스장과 어린이놀이터, 산책길, 잔디광장, 야외공연장, 선인장 다육식물원 등이 들어서 있어 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장소로 인기가 높다.
이 중 선인장 다육식물원은 692㎡의 부지면적에 선인장 및 다육식물 등 180종 1천300여 본을 식재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개방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양산하수처리장 스컴(슬러지 부유물) 스키머 설치공사를 통해 수질정화공원의 악취를 개선해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 양산시는 그간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왔던 하수종말처리장을 수질정화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
[『워터저널』 2019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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