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수강생 여러분께

[최단]

안녕하십니까? 최단입니다.
오늘은 일상적인 공지가 아니라서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될지 많이 망설여집니다.

우선 지난 주에 몸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병원에 입원을 하는 바람에 주말 강의를 못 하게 되면서 수강생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드릴 말씀은 그보다 더 무거운 내용이기에 제 마음 또한 너무 무겁습니다.
현재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아 병원에서는 앞으로 얼마간의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말 이런 결과만은 없길 간절히 바랐지만, 피치 못하게 올해의 남은 강의를 더 이상 진행하기가 어렵게 되었다는 말씀을 참담한 심정으로 전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저를 믿어 주신 수강생들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지금껏 강의를 해 왔지만, 불가항력으로 인해 그 각오를 처음으로 지킬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 제 아픈 몸 만큼이나 저를 힘들게 만드네요.

무엇보다 저를 믿고 일년 공부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다졌는데 갑작스럽게 모든 게 틀어지게 된 수강생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어떻게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1-2월 이론완전정복 강의에서 다 하지 못한 부분이라도 마무리를 하고자 여러 방법을 강구해 봤으나 지금 몸 상태로는 무리라는 의사 선생님의 강한 만류로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올해 강의를 신청하신 모든 수강생들께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전액 환불을 해 드릴 예정입니다. 전액 환불은 패키지/단과, 직강/인강을 불문하고 진행될 것입니다. 자세한 환불 일정은 해커스 임용 홈페이지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의 조치로 수강생 여러분의 혼란과 손해를 보상하기에는 한 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부디 너른 양해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도 저에게 닥친 현재의 상황들이 아직 완전히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어떤 힘든 과정들을 마주하게 될지 두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이 내년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는 그 일념만으로 이를 악물고 이겨 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올 한 해동안 여러분이 마주할 수많은 도전들을 담대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하나 이겨 나가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