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덥습니다. 저도 알아요 폭염경보 체감 날씨 35도... 저도 휴대폰 있어요... 저에게 호소하지 마세요... 그래도 습도는 조금 낮아진듯 해서 그나마 다행. 전부터 트랙에서 뛰고 싶었는데 눈치보다가 오늘 가보니 텅 비어 있길래 트랙에서 뛰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트랙 러닝의 장점 :
1. 그래도 트랙이라 시멘트 바닥보다 몸에 무리가 덜 감.
2. 탁 트여서 시야가 좋음
3. 바람이 잘 붐
4. 코너까지의 거리가 길어서 속도를 조금 낼 수 있음
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농구장 외곽을 도는 것보다 미대 운동장 도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오늘 잘 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트레칭도 밖에서 하고 싶었는데 거기 앉았다가는 살이 다 익을 것 같아서 그냥 스킵했습니다.
땀이 너무 많이 나고, 어질어질해서 앞이 까매지고, 목소리가 잘 안나오고, 구역감이 들지만 상쾌했음. 기분 업.
나만 기분 업인가
주말을 보내고 왔으니 주말근황 토크도 좀 했습니다
윤희 - 목재상 탐방, 잠, 알바
진서 - 알바, 토익, 일본어 공부 (미 친 갓 생ㄷㄷ)
태준 - 농구하다가 토끼고 친구들이랑 술마심, 다음날 11시까지 또 농구함
태겸 - 자서 기억 안남, 마산가서 드라이브로 함안 감, 닭곰탕 먹음. 혼자 보신함
경빈 - 토 일 알바, 길가다 사이비 만남, 눈이 예쁘다는 칭찬을 들어서 당신도 예쁘다고 말함. (?)
서현 - 미트볼에 넣을 케첩이 부족해서 키우던 방울토마토를 갈아버림
석민 - 발바닥에 물집 잡힘, 평소와 같이 게임함
혜림 - 풀 타임 알바, 눈웃음으로 친절 응대 했는데 여호와의 증인이었음;;
창희 - 11시까지 누워있다 등운동, 알바 감, 사장님 생신이어서 케이크 얻어옴, 친구랑 오버워치함
예진 - 포스터 제작, 1차 술, 2차 카페 -> 베이글 진짜 쫀득
수진 - 알바, 본가에 피아노가 생겨서 서점 가서 악보 삼, 학원 수업 준비
민주 - 알바, 마감이 힘들어 다음날 오픈한테 던졌는데 자신이었음; 1인 1닭함.(BHC 핫후라이드...)
현태 - 올림픽 시청, 유도 배드민턴 탁구 등, 삼계탕과 아구찜 먹음, 마찬가지로 혼자 보신함.
이런 시간이 참 재밌다. 당신들이 궁금해.
하고 점심을 먹었걸랑요. 미드에서 스파게티를 급식이나, 점심으로 싸가는걸 종종 봤걸랑요. 그래서 한번 나도 따라해봤는데 좀 굳었음. 단단해지기 직전이라 물 좀 붓고 풀어서 잘 먹었습니다. 근데 양을 좀 많이 했는지 배불렀음. 그래도 다 먹어. 꾸역꾸역 먹어. 왜냐? 내가 했으니까.
그리고 독백 발표를 했습니다. '옷' 이라는 주제였는데요. 다들 흥미롭게 잘 써와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각자 저마다의 감성이 너무 뚜렷해서 각자를 잘 들여다 볼 수 있었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고 있는 현태는 패셔니스타. 태겸이의 독백 듣고 자존감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 했구요. 자신의 묵은 빨래 냄새를 맡은 민주...상상하고 싶지 않은데 냄새가 색깔로 조금 다가오네요. 서현이는 하다가 자꾸 웃구요. 경빈이는 고유경빈.
서브텍스트 공유가 끝났습니다. 길고 긴 대장정. 이제 당신도 배우가 될 준비 단계 하나를 완료 하였습니다. 너? 할 수 있어.
저와 함께 서브텍스트 공유를 진행했다면, 제가 말하지 않아도 이게 왜 중요한지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희 극회 차원에서의 연극 만들기 과정에서는 서브텍스트 공유가 꼭 필요! 합니다. 이 중요성을 잊지 말길... 그리고 오늘 자주 웃었던 당신들의 모습처럼 서브텍스트 공유하는 과정에서 더 과감하고, 웃기고, 비튼 생각들을 마구 말해보시시시길. "여기 있자고, 여기 좀 있자고" <- 술잔 쾅쾅 치기처럼.
이제 곧 블로킹 작업에 들어가야한다. 지금도 머리 아프지만 더더 머리아프고 미간이 찌릿해지는 날들이 남았다.
모두에게
나를 좀 도와주시오.
독백
어 잘 어울리네...응 그거 좋은거 아니야? 어 그래 그 뭐 브랜드 응...
어 뭐 나는 별 관심 없으니까 그런거. 어 잘 몰라 그리고 그런거는 응 잘 아는 사람이 입는게 더 멋있고 가치있고 그런거 아니겠어?
나 같은 사람이 입어봐야 뭘...어응 야 아니야 이거 목 늘어난게 얼마나 편한데 너도 한번 입어봐바 진짜야 이게 의외로 보기에는 그럴 수 있어
편견이 조금 있을 수 있거든? 그런데 입어보면 아니야 그리고 약간 나 그, 그... 그거야 환경운동 중이야. 너 텀블러 써? 에코백은? 옷도 마찬가지야
이게 그러면 안된다니까? 패스트 패션만을 너무 쫓으면 안돼 이게 의외로 환경에 되게 안좋아. 어? 패스트 패션? 뭐...요즘 트렌드에 맞춰 소비하고
그런거 아닌가? 트렌드? 응... 최근에는 Y2K 많이 진 추세지? 블록코어가 매니아 층이 탄탄하긴 하지만 아주 주류 패션이라고 말하기는 뭐하고, 고프코어도 살짝 지나가는 느낌? 2000년대 초반 보헤미안 스타일이 오는거 같기도 하고...응?
아냐아냐 나 잘 몰라. 어 진짜야. 나 별로 옷에 관심없어.
너는 요즘 좀 잘 사나보다?
첫댓글 운동장 풍경이 참 좋아요 호호^^
우리 내일도 열심히 뛰어요^^🫠
UDT식 달리기 기깅~
런어웨이~ 경웨이~
wow
블롹킹
머리 아파 ~
미간 찌릿 ~.
그래도 웃으며 해봅시다 억지웃음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