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녀는 프랑스에 불행을 몰고 오리라는 악의적인 선전에 시달려야 했고, 혼외정사를 하며 정부를 갈아치우는 음탕한 여자라는 소문, 동성연애를 한다는 소문, 그녀가 낳은 왕자가 루이 16세의 소생이 아니라는 소문 등 갖가지 나쁜 소문에 시달렸다. 라 모트 백작부인을 비롯한 일당이 추기경과 보석상을 속이고 왕비를 사칭하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편취한 일명 ‘목걸이 사건’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평판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사건 연루자들은 재판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행임을 주장했고, 프랑스 국민들은 그들의 말을 믿으려 했다.
남편 루이 16세는 부끄러움을 잘 타고 소심하며 우유부단하고 내성적인데다가, 취미도 사냥하는 것 외에 자물쇠를 만들거나 돌을 다듬는 것 정도였다. 왕비와 함께 공연을 감상할 때도 있었지만 지루해할 때가 많았다. “가여운 어린 것, 너는 그들이 바라던 아이는 아니지만 난 너를 사랑한단다. 아들이었다면 국가의 것이 되었겠지만, 너는 내 것이고 내가 보살필 거야. 너는 나와 기쁨을 함께 하고 슬픔을 나누게 될 거야.” 결혼 7년 만에(1778) 장녀 마리-테레즈 샤를로트가 태어났을 때 했다는 이 말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정 붙일 곳 없는 궁정 생활의 외로움을 말해주는 듯하다. 그런 외로움 탓이었을까. 호화로운 파티와 무도회를 자주 열고 의복, 장신구, 보석에 많은 비용을 들였으며, 베르사유의 프티 트리아농을 호화롭게 개조하는 데 국고를 소비하기도 했다. |
첫댓글 마녀사냥이었네요. 불행한 시기에 태어난 죄로...
덕분에 유식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ㅋㅋ
세계 인물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때로는 그들의 불행에서 나는 행복하구나를 느끼기도하고, 그들의 행복에서는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