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남이 해준 밥을 먹고...잠시 쉬었다 부산해운대 바닷가를 갔어요.
저희가 잠시 쉬는 사이에 하늘이 비를 뿌리고 저희가 나갈쯤에는 비는 멈추고
거리는 먼지 하나 없이 깨끗이 청소가 되어있더라구요.
눈부신 태양이 두려워 나가는걸 꺼려한 저의 맘을 아셨는지 태양은 구름뒤로 숨겨주시고
따뜻한 오후에 한가로움을 선물로 주셨답니다.^^*
너무 사람이 많으면 쉬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피곤할까 염려했는데
적당하게 모인 피서 인파속에 저희도 그 무리에 어울려 바다에 몸을 던졌지요.^^*
발끝에 닫는 시원한 바닷물이 그동안의
더위와 피로를 파도와 함께 쓰러가 버리고 오직 즐거움과 기쁨만 남았답니다.
이삭이와 제가 먼저 바다에 들어가고 목사님은 잠시 후에 오셔서
목사님을 향해 손짓을하며
오시라했더니 도리여 우릴 향해 오라 손짓하시더군요.
그래서 아들과 함께 목사님께 갔더니 바나나 보트를 타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바나나 보트를 타기위해 한참을 걸어 그곳에 도착....
구명 조끼를 주어 입으라기에 입고 기다리다 보트가 도착해서
다른 두 일행과 아들과 저 이렇게 둘이 먼저 바나나 보트에 몸을 실었는데.......
글쎄 목사님만 남겨놓고 무심한 보트는 출발하고 만 거예요.
소리를 질러도 모르고 그냥 황급히 출발하는 그 아찌가 어찌나 황당했던지
원망하며 출발한지도 불과 1분도 되지않아 왜? 목사님을 태우지 않고
출발했는지를 알게되었답니다.
정말 생전 처음으로 타 보는 바나나 보트라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던 우리....
보기에는 그져 바다를 미끄러지듯 쉽게 타고 가기에 쉬운줄로만 알았는데.......
어찌나 심하게 흔들리고 아슬아슬하던지....
이러다 바다에 빠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거예요.
평소에 빨리가는것은 무조건 싫어하시는 목사님께서 타셨다면 안 봐도 비디오더라구요.
참고로 에버렌드에 아이들이 타는 비룡열차도 무섭다고 하시는 목사님이신데.....
수영을 너무 잘 하셔서 작은 섬도 다녀오실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라지만
그 사실을 무심코 황급히 떠난 그 아찌는 알리가 없잖아요.
행여 타시고 가셨다 하더라도 넘 힘드셔서 헤염쳐 오시겠다 마음먹고
보트에서 내렸다면 그 아찌가 모른채하고 갔을리 없고
가던길을 돌아서서 어찌됐나 살폈을테고...
괜히 우리만 뻘쭘할뻔 했을것 아니예요.
이렇게 휴과중에도 챙겨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참으로 감사했답니다.*>.<*
바나나보트에 타고 있는 내내 아들을 향해 괜찮으냐며 쉴새없이 물어보았고
저는 "아이고 아버지! "아이고 주여! " 를 외치며 고래고래 소릴 질러댔답니다.
그래도 운동신경이 좋은 아들은 내리고 나서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만 다리가 풀려서 보트에서 내리자마자 주저앉고 말았어요.ㅠㅠ.........^^*
그래도 오늘 정말 잼나게 놀았답니다. 주님의 돌보심아래.....
이상은 부산 해운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찬미였습니당~~
첫댓글 크크크...음..저두 놀이동산가면 아이 핑계로 목마를 탔는데요..이제 그 재미마저 없답니다..왜냐..애가 컸쟎아요..흑..ㅠ.ㅠ
저희는 아직도 목마를 타요. 이젠 그 곳에서 기쁨을 찾기위해 다양하게 목마를 탄답니다.^^*혜원자매님 목사님과 타세요. 저희는 청룡열차탈께요.ㅎㅎㅎ
말의 허리를 생각해서 사양해야 해요..저두 만만챦은 무게지만..목사님도 ..컥컥~
진짜 말이면 눈이 뛰여나오죠. 예전에 제주도에서 말을 탓는데 그 말이 어찌나 불쌍해 보이던쥐...내일때 미안하다하며 내렸답니다.ㅋㅋㅋ
재미있게 널다 오세요..많은 추억거리 가지고 오세요..두고 두고 물어보게요^^
예 잘 다녀올께요.^^* 지금은 경주 보문단지에 와 있어요.^^*
ㅎㅎㅎ......기행문..... 잘~ 읽었네요~ 멋진 일정 되세요!!
보석함님 감사해요. 걱정해주셔서인지 넘 잼나게 잘 쉬고 왔어요. 집에있을때 앞에 아파트공사때문에 넘 시끄러웠는데 이번휴가는 조용하고 한산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잘 지내고 온것같아요.
해운대==>경주보문==>진행중^^
어제 저녁12시쯤 도착했어요. 오는길엔 다들 자지않고 의리를 지킨탓에 지루하지 않고 잘 왔답니다. 월요일이 쉬는날이여서인지 도로가 한산했어요. 안그랬음 전쟁을 치뤘을텐데...기도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위에 사진은 저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혹시 저 처럼 촌스러운분이 계셔서 모르실까봐 제가 참고로 올린거예요. 저들속에 저와 이삭인 없습니다.^^*
바나나 먹으며 타는 보트......퍽~~~
바나나 먹을여유가 전혀 없는 보트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