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까지 잠들지 못하고
날이 밝으면 격포에 갈 준비를 했다
다시 또 열흘의 시간이 내게 주어졌다
단양으로 가려고 했는데 대명에 방이 하나도 없다
스키철이라 그런가 아님 공사를 하나..
시간이 좀 덜 걸리는 곳을 찾다가 격포가 낫겠다 싶어 예약을 했는데
마침 동생은 위도에서 나와 부안집에 있어서 섬에 들어 갈 일은 없어졌다
5일을 격포 대명리조트에 머무는데 동생이 선운사에 가보자고 한다
위도에 계시던 현적스님이 다시 선운사에서 총무일을 맡아 두 절을 오가신단다
현적스님은 차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시고 잘 아셔서
위도에 계실때도 어쩌다 가면 향좋은 차를 많이 우려주셨다
누나가 가면 스님이 반가워 하실거라고 하는데
난 사실 선운사를 한번 가봤는데 참 아늑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
단양에서는
식당 음식이 입에 맞지않아 그곳 지인들을 만나지 않으면
거의 리조트에서 밥을 해서 먹었다
하지만 격포는 전라도라서 웬만하면 식당들이 다 맛있게 한다
그래서
이번에 가서 먹을 음식은 다 준비해서 가지만 격포항 근터에 어시장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사서 먹을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
요즘 날이 따뜻해서 바닷가도 춥지않게 거닐 수 있어 참 좋을듯하다
나는 날이 밝으면 여행간다 ㅎ
비 천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