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이 시기는 우리 꾼들에게는 참으로 잔인한 계절입니다.
얼음이 땡땡얼어 얼음낚시를 즐겨야 되는데
앨리뇨 현상인지 뭔현상인지 때문에 얼음도 잘 얼지 않고
그렇다고 물낚시를 하지 못할정도로 살얼음이 얼어 들어오니...
이럴때는 물이 잘 얼지 않는곳을 찾아야 합니다.
물 흐름이 있던가 수질이 좋지않아 물이 얼지 않는 곳인
곡교천, 안성천, 황구지천등과 부남호등...
그리고 대형댐인 소양호와 충주호등...
그래서 이번에 출조지를 충주호의 제일낚시터로 결정합니다.
동영상입니다.
제가 자주가는 문골낚시터에도 돌아보고
내사리 초입에 있는 제일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
잔잔한 바람탓에 분위기는 좋습니다.
긴 가뭄으로 인하여 수위가 내려가
지난 8월에야 좌대를 띄웠던 곳입니다.
잦은 가을비로 수위가 많이 올랐네요.
내륙권인 충주는 다른곳보다 더 추운곳입니다.
연안으로는 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오후 1시.
동출하기로 한 엘비스님을 기다리다가 먼저 들어 갑니다.
이 좌대들은 모두 올해 새로 건조한 좌대들입니다.
충주호에는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제일낚시터에만 몇개의 좌대에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를 쓸수 있지만
그리 넉넉하지 않아 TV와 난방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어가는 좌대에는 전기가 없어 난방은 이런 보일러를 사용합니다.
이 보일러만으로도 방은 따뜻합니다.
하지만 부탄개스 하나로 약 3~4시간정도만 사용하다보니
하룻밤과 낮 모두 사용하다 보면 개스소모가 엄청납니다.
내년에는 좌대에 모두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한다니
이런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뒤에 들어올 분들을 위해 방을 따뜻하게 해 놓기위해
보일러부터 살펴 보았습니다.
불을 피우자 금새 따뜻해 집니다.
잠시뒤 엘비스님이 도착을 했습니다.
출조인원이 많다보니 좌대를 끌어다 붙입니다.
앞에 23번이 제가 이미 올라가 있는 좌대이고
지금 좌대 하나를 더 끌고 가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좌대 12동만 운영한다고 하는데
요즘 하루 10Cm가량의 오름수위로 붕어가 붙어서인지
주말이면 좌대가 풀로 찬다고 합니다.
이날도 좌대가 없어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좌대를 붙이고 주변을 둘러 봅니다.
옆에 있는 좌대...
이날 4짜가 나온 좌대입니다.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구형좌대들...
멀리 보이는 텐트두동이 설치된 좌대...
이곳에서 43Cm의 대물 붕어가 나왔습니다.
어둠이 내리기전 엘비스님에 이어 무릉거사님까지 입장...
그리고 어둠이 내린뒤인 7시쯤 텐텐님까지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제 옆에는 엘비스님이
그리고 옆좌대에는 무릉거사님과 텐텐님이 자리 잡았습니다.
또하나...
작은 좌대 끌어다 붙이고 대물의 꿈님도 동참을 하셨습니다.
첫날은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아침기온이 영하 3도...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저는 밤새 텐트안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 옵니다.
수심은 3미터권입니다.
지난 여름 오름수위때 겨우 80Cm정도의 수위를 보였었는데
그사이 수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아침 8시가 조금 지난 시각...
뭔가가 한수 올라왔습니다.
8치니 9치니 하는순간 자세히 보니 수염이 달려 있네요.
무릉거사님이 낚은 9치정도의 발갱이였습니다.
요즘 성적이 좋은 무릉거사님이십니다.
암튼 이로써 충주호에도 생명채가 있다는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충주호에서는 낮에 할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먹고 자고...
텐텐님이 잘하는것은 삼겹살 잘 굽는것...
방은 따뜻했습니다.
거기다가 석유난로까지 준비해 놓았기에
두분의 여성분들도 만족해 했습니다.
삼겹살 구워 먹고 볶음밥까지...
순식간에 볶음밥까지 동이 납니다.
무릉거사님과 텐텐님이 동부인해서 출조를 했습니다.
이번뿐이 아니라 올 한해 거의 함께 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신세 많이 졋습니다.
고맙고 감사하고 또 죄송스럽고...
엘비스님과 대물의꿈님...
난로에 구운 군고구마...
별미입니다.
그리고 저녁은...
거시기 수육...
아주 푸짐했습니다.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하고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서둘러 밤낚시 준비를 끝냈습니다.
이날 만은 뭔가 보여주어야 하는 절박감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이날도 새벽 2시까지 찌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뒷쪽 좌대에서 4짜 소식이 초저녁부터 들어 옵니다.
전날 날밤 새서 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수가 없습니다.
새벽 1시쯤인가?
날카로운 챔질소리가 들리더니 낚시줄의 비명소리까지 들려옵니다.
무릉거사님이 웬일인지 이시간까지 잠안자고 버티더니
대형사고를 치나 봅니다.
피아노줄 소리는 약 2초간 뿐이였습니다.
그다음 허탈한 탄성만...
적어도 4짜 대물붕어였을 것만 같은 낚시줄의 비명소리를 잠깐이라도 함께 들었습니다.
정말 아쉬운 순간이였습니다.
저는 단 한번의 입질에 약 50Cm 가량되는 대형누치 한마리 올렸습니다.
이놈도 나름 손맛을 안겨 주기는 했습니다.
새벽 2시까지 버텨 보았지만 밀려 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새벽 6시 30분...
다시 일어나 아침 낚시를 해 보지만 기대감은 많이 떨어 집니다.
아침기온이 영하 6도...
전날 보다 많이 춥습니다.
낚시대는 꽁꽁얼었고
앞쪽 풀밭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습니다.
날이 완전히 밝았습니다.
아침 기온도 차가운데 바람까지 불어 옵니다.
시린 마음이 더욱 시려 옵니다.
이곳 충주호는 아무리 추워도 결빙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 겨울 영하 12도에도 찾아 밤낚시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저와 엘비스님의 텐트입니다.
지난주에 지렁이 미끼에 붕어가 나왔다고 해서
모두 지렁이만 달아 놓았더니
이번에는 글루텐과 떡밥에 입질이 있었다고 하네요.
밤새 누치만 잡아내더니 ...
대물의 꿈님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무릉거사님과 텐텐님 포인트...
지난밤 웬일로 새벽까지 낚시를 하신 무릉거사님.
하지만 그 옆에 천하의 꽝기를 달고 다니는 텐텐님은 일찍 기권하더군요.
실력이 모자라면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낚시대가 하얗게 얼어 있습니다.
영하 6도면 이곳에서 그리 추운 날씨가 아니건만...
앞쪽 풀밭에는 서리가 내렸고...
대물의 꿈님 조과입니다.
정말 누치만 잡아 놓았네요.
발갱이 한마리는 무릉거사님이 잡은것이고...
대상어종이 아니라 천대를 받는 누치...
하지만 입질도 붕어처럼 올리고 손맛도 또 좋습니다.
이 겨울에 붕어가 아닌 누치라도 잡아 손맛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사공낚시 사장님이 취재차 들어 오셨습니다.
4짜 소식에 단숨에 달려 오셨네요.
함께 붕어가 나온 좌대를 찾아갑니다.
첫 붕어부터 보겠습니다.
우람한 체구에 빵이 장난이 아닙니다.
37Cm에서 조금 빠집니다.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낚시사랑 회원이시라는 마석투님...
허리급 붕어 만나심을 축하 드립니다.
동출하신 두분다 낚랑의 회원이시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다음 좌대로...
열심히 낚시하신 듯한 다른 좌대...
홀로 들어 오신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긴 혼자 조용히 기다려야 대물붕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와우~~
두번째 붕어는 사짜입니다.
우람한 체구가 대단합니다.
43Cm를 살짝 넘고 있습니다.
지느러미가 상해서 조금 줄어 든듯 합니다.
처음 계측했을때는 43.5Cm였다고 합니다.
대물붕어를 낚은 김용관님...
축하 또 축하 합니다.
너무나 부럽습니다.
정말 멋진 붕어입니다.
왜 이리 부러운지...
붕어를 잡은손...
천하의 꽝꾼 텐텐님입니다.
자기도 잡았다고합니다.
물론 손으로 잡아 보았다는 말을 요상하게 변형시켜
나도 잡았다라고...
얼굴 자체 모자이크...
방생...
그리고 3번째 붕어를 만납니다.
37Cm쯤 된다고 하시더니...
계측자에 올려보니 사짜를 훌쩍 넘기는 붕어입니다.
붕어가 깨끗합니다.
지느러미도 상하지 않았고...
상처 하나 없는 미스코리아쯤 되는 사짜 붕어...
초저녁인 6시에 나왔다고 하네요~~
40.3Cm의 대물붕어를 낚은 백동욱님...
정말 붕어 멋집니다.
대물붕어 만나심을 축하 합니다.
텐트안에도 아방궁을 꾸며 놓으셨네요.
담요를 깔고 아주 편안한 낚시를 하신듯합니다.
하지만 텐트 닫고 난로 피워놓은채 주무시면 않되는것은 아시지요?
제일낚시터 김상국 사장님 내외분입니다.
총무님께 맞겨 놓고 오지도 않던 분이 동부인해서 내려 오셨네요.
이분오시면 너무 시끄럽습니다.
한바퀴 돌아와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대식구네요.
이번에도 많은 식구 식사 챙겨 주시느라 수고 하신 두분...
감사 또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또 부탁드려요~~ㅎㅎ
철수길에 들린 맛집...
음성 육령낚시터앞에 있는 짬뽕집입니다.
낙지 한마리가 올라가 있는 이 짬봉이 6.000원입니다.
맛도 좋아 서울에서도 일부러 찾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식사후 육령낚시터에 들러 보았더니
이곳에도 새롭게 건조한 수상 좌대를 띄워 놓으셨네요.
전기 시설이 되어 있어 편안한 낚시를 할수 있다고하니
내년에는 좌대 출조 1순위로 남겨 놓겠습니다.
돌아오는길...
목감을 지나자 길이 꽉 막혀 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교통사고가 났네요.
우리모두 안전 운전은 필수이겠지요?
새로운 제품 한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낚시사랑 직거래장터란의 새제품 란에서
보은 붕어님이 판매하는 전자캐미입니다.
요즘 같은 저수온기에는 화학캐미 불빛이 약해 찌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럴때는 전자 캐미를 사용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은붕어님이 판매하는 밧대리는 개당 600원꼴입니다.
전구는 개당 900원입니다.
제가 사용하며 지속시간을 체크해 보니
약 36시간까지 가는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8시간씩 사용한다고 하면 4~5번정도 사용할수 있는 지속 시간입니다.
요즘같은 겨울에는 14시간씩 풀로 사용하면 그에 못미치지만...
화학 캐미 사용하는것과 별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또한 밧데리 장착시 빡빡하지 않아 쉽게 꼽을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불량이 얼마나 생기느냐인데
처음 사용이라 아직 파악이 되어 있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이 밧데리는 다른 전구와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단 311전지도 따로 판매한다고 하네요.
자세한 사항은 조금 더 사용해 보고 사용기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밧데리를 꼽았을때입니다.
하나는 은은한 불빛이고 하나는 밝은 불빛입니다.
두가지 제품으로 판매중입니다.
전등 불을 끄고 찍은 사진입니다.
24시간이 지난뒤입니다.
조금 빛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밝은 빛을 보이고있습니다.
36시간이 지난뒤입니다.
이때까지는 사용이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48시간이 지난뒤입니다.
빛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이때는 사용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