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지안재 고개
분류 |
가벼운 나들이 > 드라이브 코스 > 부산·울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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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휴천면, 마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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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접근성 ★★★ 주차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오도재휴게소에서 지리산 능선 감상의 환희를 맛본 다음에는 마천면의 벽송사와 서암을 답사한다. 칠선계곡 출발점이 되는 추성리 입구에 벽송사가 자리를 잡았다. 창건 시기는 신라 말이나 고려 초기로 추정되며 조선 중종 15년(1520)에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함 뒤 벽송사라고 불려오고 있다.
함양군의 최고 여행 명소는 상림이다. 군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들어선 상림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인공숲으로 신라 시대의 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돼 있다. 상림을 산책한 다음 벽송사와 서암, 지리산칠선계곡과 백무동계곡, 지리산자연휴양림 등을 품은 마천면으로 가고자 할 때 이용하면 좋은 고갯길이 지안재와 오도재이다. 일단 함양과 남원을 잇는 24번 국도변의 함양읍 구룡리 구동마을이 함양읍내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드라이브의 출발지이다. 평지의 지안마을을 지나면 지안재를 넘어야 한다. 흑산도의 상라봉으로 오르는 길처럼 급격한 각도의 헤어핀 코스가 연속된다. 구절양장도로를 사진에 담아두고자 한다면 이 지안재를 생략할 수 없다.
지안재를 넘고 월평리 산길을 지나면 이번에는 다시 오도재라는 고개를 넘어야 한다. 고개 정상의 지리산조망공원 휴게소 근처에는 지리산조망대가 설치돼 있다. 누구라도 한번쯤은 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지리산 봉우리들과 능선,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의면에서 시작, 서하면소재지로 이어지는 26번 국도변에는 정자들이 많다. 남계천(또는 남천강) 주변에 농월정을 비롯,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등의 정자가 줄을 잇는다. 강변 정자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풍치가 그만큼 아름답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