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꽤 많은 비가 내린 것 같다.
정원에 둔 빈 페인트통에 빗물이 10cm 정도 고여있다.
오후에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삽목과 모종 옮겨 심기를 했다.
썬룸 그늘막 아래서 겨우 연명하고 있는 제라늄의 곁순을 잘라 삽목했다.
장마철에 삽목한 후 바깥 그늘에 두면 뿌리가 잘 나오던데 올해는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 했다.
뿌리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
제라늄 모체들 수형이 엉망이라서 튼실한 뿌리가 나면 예쁜 수형으로 키우고 싶다.
또, 리시안서스 화분 안에 자연 발아해서 무성하게 크고 있는 페츄니아도 뽑아서 빈 화분에 옮겨심었다.
♧ 그동안 페튜니아와 동거하느라 연약하게 크고 있는 리시안서스들
♧ 노지 월동 후 꽃대 나온 2살배기 리시안서스
정원에는 언제나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심심할 틈이 없다.
아니 항상 바쁘다.
그러나 쫓기지 않으며 내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된다.
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무료하거나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찾는 이들에게 가드닝을 추천하고 싶다.
손바닥 정원이든, 베란다든, 방안이든 어디든지 찾아보면 작은 공간은 있다.
식물을 가꾸면서 마음의 평화와 기쁨과 보람과 위로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사계절 꽃이 피는 만데빌라(겨울에는 실내 월동)
♧ 비올라
♧ 군청색 아가판서스와 숙근플록스
♧ 초화화
♧ 빗속에 피어 있는 데이릴리 퍼플워터스
♧데이릴리 썸머 와인
♧ 자하라
♧ 설악초
♧ 향기 백합 미스 페야
♧ 수국 토파즈
♧ 겹임파첸스
♧ 달리아 디바
♧ 장미 제트루드 제킬
♧ 장미 라이온스 로즈
♧ 수국
♧ 백일홍
♧ 라임라이트
#오늘 아침 과일 샐러드
#평범한 일상
#2024년 7월 14일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