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 덕유산(1614m)은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를 품고 있다. 덕유산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물줄기는 여러 계곡을 이뤘다. 덕유산 계곡 중에서 무주 쪽에 구천동계곡이 있다면 거창 쪽에는 월성계곡이 있다. 월성계곡 물줄기는 남덕유산 서쪽 비탈에서 출발하여 동쪽으로 흘러간다. 서출동류(西出東流)의 물길을 이룬다. 그래서 월성계곡을 따라 걷는 길을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이라 부른다.
서출동류 물길을 따라 걷기 위해 월성계곡으로 향한다. 길은 점점 덕유산 깊은 산골로 빠져든다.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이 시작되는 황점마을에 도착했다. 황점마을은 거창군 북상면의 마지막 마을이다. 해발 590m 깊은 산골에 둥지를 튼 황점마을은 예나 지금이나 복잡한 외부세계와는 멀리 떨어져 별천지처럼 느껴진다.
월성계곡의 원류는 남덕유산 삿갓재 아래 삿갓샘으로, 그 물줄기가 황점마을에 이르러 월성계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트레킹길은 계곡 옆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황점마을 앞에는 수령 5백 년이 넘는 고욤나무 고목이 노송 두 그루와 함께 서있다. 정확한 자료를 확인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욤나무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마을을 지키는 정자나무는 대개 느티나무나 팽나무 같이 거목으로 자라는 수종이 많은데, 이 마을에는 고욤나무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높이가 15m에 달하는 황점마을 고욤나무는 세 줄기가 부채처럼 펼쳐져 있다. 나무 아래에 정자까지 있어 마을주민들의 쉼터역할을 한다.
잠시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계곡가로 난 데크길로 접어든다. 계곡은 물에 깎이고 깎인 화강암들로 이뤄져 있다. 바위와 벼랑을 끼고 돌며 흐르는 물길은 더없이 아름답다. 월성계곡을 거창의 소금강으로 부르는 이유를 알만하다. 월성계곡은 황점마을에서 북상면소재지 근처 용암정까지 이어진다.
월성계곡을 이루는 물줄기는 암반을 따라 흐르다가 바위 사이에 뚫린 좁은 홈통을 따라 흐르기를 반복한다. 자갈 위로 흐르다가 바위가 가로막으면 돌아서간다. 이름은 얻지 못했지만 1-2m 높이에서 은구슬을 만들면서 쏟아지는 수많은 폭포들이 계곡미를 고조시킨다.
아기자기한 물길을 따라 걷다보니 월성계곡 최고 비경인 사선대가 기다리고 있다.
마치 시루떡을 포개놓은 것 같다. 바위가 4층이고 돌 위에서 신선이 바둑을 뒀다는 전설에 따라 사선대(四仙臺)라 부른다. 맨 아래층 바위에 경상감사 김양순이 쓴 전서체 글씨가 새겨져 있다. 맨 꼭대기에 얹힌 바위 돌은 봉황 모양을 하고서 남덕유산을 바라보고 있다.
사선대 주변 계곡풍경 또한 예사롭지 않다. 억겁의 세월이 만들어놓은 깔끔한 바위들은 너럭바위를 이루는가하면 오랜 침식작용으로 가운데가 둥그렇게 패어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다.
계곡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한없이 고요하고 평온하다. 길을 걷다가 조용히 귀 기울이면 물줄기가 연주하는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세속의 잡다한 번뇌와 욕심이 가슴속에 차지할 공간이 없어진다. 순간적이나마 해탈의 경지에 들어선다.
계곡가 숲길을 걷다가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한다.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에서는 세 번 징검다리를 건넌다. 협곡을 따라 걷다가 산속분지를 만난다. 계곡 건너편 바위위에 고즈넉하게 앉아있는 청사정(淸史亭)이라는 예쁜 정자가 손짓한다. 바위에 얹힌 정자 아래로 맑은 물이 유유히 흘러가면서 운치를 더해준다. 정자 옆에는 수백 년을 함께 해온 낙락장송들이 근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깊은 산골에 자리한 분지는 좁지 않은 농경지와 월성마을, 내계마을 등 두 개의 자연부락을 품고 있다. 월성분지에서 바라보니 멀리 덕유산 주능선에 솟아있는 삿갓봉(1418.6m)이 다가온다. 사방으로 1천 m가 넘는 산봉우리들이 분지를 둘러싸고 있다.
월성마을 앞 계곡가에는 월성숲이 조성돼 있다. 월성마을에서 다리를 건너 월성숲에 들어서니 노송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노송 아래에는 오래 된 돌탑 한 기가 있고, 팔각정도 세워져있다. 월성숲에는 구한말 을사보호조약 체결에 항거하여 40여명이 월산서당에 모여 일으킨 월성의병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월성의거비가 서 있다.
월성숲을 지나 다시 계곡 옆 숲길을 따라서간다.
계곡을 이루고 있는 평평한 바위는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깎기고 패어 돌확 모양의 타원형 홈통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설계도도 없고 조각가도 없었다. 아무런 의도를 갖지 않는 무위(無爲)가 만들어낸 위대한 창조물이다. 오솔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온다. 자연 속에 인간의 길이 있다.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은 덕유산 서쪽 자락에 형성된 월성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다.
계곡이 수려하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품길이다.
※코스 : 황점마을→사선대→월성마을→월성숲→산수교
※거리, 소요시간 : 5.9㎞, 2시간 소요
천안종합운동장보조경기장(운)-------(06:00)
불당동 동일하이빌(불)-------------------(06:02)
쌍용동 본정형외과(본)------------------(06:06)
이마트 건너편신한은행(신)------------ (06:09)
광혜당약국건너편버스정류장(광)----(06:13)
구상골사거리기업은행(기)---(06:16)
성정동 부광약국(부)------------(06:18)
인쇄창 사거리타이어뱅크(인)------(06:22)
삼부르네상스건너대림한숲(삼)------(06:25)
학생교육문화원(학)------------(06:29)
원성동대로약국(원)-----------(06:32)
초록마트 건너편(구)-----------(06:35)
천안박물관(박)------------------(06:38)
스마일투어 충남72 바 7054 (010-5349-7373 이종렬기사님)
회비계좌번호
계좌번호 농협 351-0318-3635-63 노정미 (010-9012-4645)
회비 45,000원
문의또는 연락처
010-4100-4300 : 백문기회장님
010-5450-0330 : 김충태 고문님
010-5045-5984 : 황명현 안전산행 대장님
010-2512-4423 : 윤호 안전 대장님
010-9012-4645 : 노정미 총무
◑산행중 자신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산행 사고는 전적으로 자신이 책임져야합니다.
집합 및 출발시간을 꼭 지켜서 많은 회원에게 불편을 주지 말아야합니다.
혼자 앞서가기보다는 힘들어 하는 회원을 도와서 함께가도록 하는것이 아름답습니다.
아침식사 제공합니다~~~
물길 트레킹후 %%%계곡산장에서 물놀이겸 점심식사 뒷풀이합니다,
간단한 간식과 여벌옷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