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후속편인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은
우연히 책방에서 나의 무지로 인해 전편인줄 알고 빌려보게
되었다.
클린튼 이스트 우드의 총잡이의 그 예리한 눈빛에서 나이를
못속이는 듯한 중년의 고독이 느껴지는 그 그늘 진 눈빛은 나의
기억속에 꽤나 오래 남았었나 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로버트 킨케이드가 이스트 우드와 이미지가
딱 맞아 떨어지면서 한층 책에 빠지기 쉬웠다.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라 조금은 망설였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
록 작가의 은유적 표현법의 도취되는듯 했다.
전편을 읽지 않았지만 대충 알수있었고 그들의 서로에 대한 연
민또한 100% 공감할순 없었지만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돼었
는지는 잘 설명되어있었다. 그와 그녀의 4일동안의 사랑이 전편
의 주 내용이라면 이번 후속작은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다음부
터 이야기가 진행된다. 16년동안 다시 서로 다른 삶속에 살지
만 맘속은 언제나 하나였고 서로를 갈망하며 지낸다.
그러나 문득 킨케이드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자신의 허름한 통나
무집에서 나와 자신의 추억을 정리하는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
는 시작된다.
영화 러브스토리가 10대의 사랑이라면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는
중년의 제2의 러브스토리이다.
아직 제2의 러브스토리를 이해하기엔 충분한 나이가 되지 않은
듯하다. 이상적으로만 보이는 이 사랑을 현실적받아들이기엔 힘
이들었다.
킨케이드는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닌는 사진기자였고 프렌체스카
는 2명의 자식이 있는 몸이었다.
킨케이드는 자유인이었지만. 프렌체스카는 그러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켄케이드는 프렌체스카를 위해 자유란 단어를 버릴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4일 뒤에 흣날리
는 석양을 뒤로한채 걷는 카우보이처럼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를
넘고 있었다.
켄케이드는 이상이었고 프렌체스카는 현실었다.
패스트 푸드적인 사랑에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에게 꼭 알아두어
야 할 낭만적인 서사시의 책속으로 빠져보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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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후기
로버트 제임스 윌러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움베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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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5 21:3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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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글은 내가 2년전쯤 첨으로 독서를 하자는 생각을 굳히고 책방에서 처음으로 빌린 소설책의 감상문이 되겠습니다~ ^^ 당시 책방엔 판타지나 무협지밖에 없어서 읽을꺼리없다는....요즘도 그렇지만
ㅎㅎㅎ
사랑이란 어느 나이에도 아름다운 법...